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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위원 소개(가나다 순)
김형준 (CJ E&M 고문)
구자홍 (영화감독)
박종원 (영화감독 /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배장수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조성원 (영화제작자)
□ 심사위원 총평
회를 거듭할 수록 지원자의 숫자와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필름게이트가 제4회를 맞았습니다. 이번에는 사상 최고의 지원작 수인 396편의 원석들이 보석으로 다듬어져 태어나기 위해 지원을 하여 CJ E&M 영화사업부문 콘텐츠 개발부문 기획 전문 프로듀서 6명이 1차 심사를 진행해 총30편이 본심에 올랐습니다. 이중 현직감독, 교수, 제작자, 언론인을 포함한 총5명의 전문심사위원들이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작품들 중에서 각고 끝에 5편의 지원작들을 골라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노인들이 처한 지위를 아이러닉한 상황을 통해서 잘 드러낸 <강아지를 부탁해>는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반려자(가족)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할아버지의 처지를 통해 노인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점이 도드라졌으며 차분하고 정리된 씬 구성을 통해 안정된 전개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좋은 평을 받아 당선되었습니다.
대리기사의 시선을 통해 이기적인 생활이 일상화된 사람들을 조명한 <이기자들>은 장면 구성과 연결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주인공 인물도 잘 형상화 되어 있으며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생기는 극 구성이 인상적이며 상황설정의 아이디어와 묘사가 좋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일에 쫓기어 신경이 예민해진 남자를 더 자극하는 가상적인 상황이 영화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만들어 가다가 마지막 장면으로 궁금증을 깔끔하게 해소시켜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작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은 <화재시 비상탈출 안내>.
문맹 노인과 노인에게 신문을 구독시키려는 철부지 10대의 대결을 주제로 캐릭터, 대사, 능청스런 코미디 감각과 캐릭터와 드라마 구성이 돋보인 <배워야 산다!>가 코믹스러우면서도 의미심장한 주제로 당선이 되었고,
마지막 당선작인 <사막남매>는 휴가를 나와 배다른 동생을 만나러 가는 모습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서정적으로 묘사되었다는 평을 받으며 한 심사위원은 “한편의 멋진 시! 시각화로 고투한 데 대해 격려하고 싶다”라는 극찬까지 아끼지 않아 지원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회 부터 현재까지 선정되어 지원된 작품들이 완성되어 속속 국제영화제에 초청이 되는 모습을 보며 필름게이트가 그 취지인 한국영화의 내일을 생각하며 시나리오, 연출, 촬영, 제작분야 등 젊은 인재 양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이 들며 부디 이번 당선작들도 여러분들의 꿈과 함께 한국영화가 세계로 진출하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