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지맥 이란?
땅끝기맥의 두륜산을 지나 대둔산 직전 북쪽 약 370m 지점에 위치한
고도 667m 도솔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연화봉(612.5m),혈망봉(373.2m)
오도치,향로봉(467.5m),병풍산,태양산,감투봉,모시미재,오십치,장고개
선은산,서재재를 지나 송평항으로 떨어지는 약 30.1km의 산줄기로 명칭은
선답하신 신경수님께서 사용하신 "연화"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신산경표의
박성태님께서 추가로 만덕,주읍,장산줄기를 추가하면서 선은으로 명명하였기에
선은지맥으로 표기하기로 한다.
지맥94번째
산행지:선은지맥39.41 km(호남/땅끝)
위치:전라남도 해남군
코스:주차장-도솔봉(분기점)-연화봉-혈망봉-오도치-향로봉-백도치-병풍산-태양산-
모시미재-구시터널-오십치-장고개-선은산-서재재-안정마을-평호리-군부대-송평항
일시:2021년04월16일~17일 금요무박
날씨:맑고 바람심했던 날
기온:토요일:8~16도
전체시간:13시간07분
산행시간:12시간12분
휴식시간:00시간55분
산행거리:39.41km
일행:진강산님,킹드래곤님,오삼구구님,이용주님,다류
지원:별하님
오랜만이다..
금요무박으로 산행을 마무리 하기는..
"배보다 배꼽이 크다."
라는
말을 쓰기에 딱 안성맞춤인 선은지맥...
산행시간 보다 산행을 하기 위한 그리고 산행종료후의 시간이
산행시간 보다 길었던 선은지맥...
그리고 재미난 다체로운 에피소드가 즐비 했던 선은지맥
지맥이 하나 하나 이루어 지며 재미있고 즐거운 혹은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새록새록 늘어 난다.
멀고도 먼 외롭게 남아 있는 선운지맥을 하기 위해 오늘도 길을 나선다.
Let's go
05:16
6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대흥사 주차장
계획은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차로 KBS 중계소 바리케이트
있는곳 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할 생각 이었다..
그러나 생각은...
생각은 생각으로 끝나고..
차로 이동을 하려 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등산객 두분
어디서 뵌듯한 분인데..
하고 보니 홀대모 운영자 이신 최상배운영자님 과 가을동화님
헐...
이런곳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무쟈게 반갑네요..
선은지맥을 하기 위해 오셨는데 차량으로 KBS중계소 바리케이트
까지 못가시고 대흥사 들어가기도 전에 입구에서 저지를 당하시
돌아 오셨다는...
그 덕분으로 이렇게 반갑게 만나서 함께 출발인증을 할수 있었다.
반가운 마음으로...출발 gogo~
이쪽방향으로 절을 통하지 않고 들어갈수 있으나
개방시간이 오전08~오후6시 까지만 드나들수 있단다..
어쩔수 없이 여기서 부터 산행을 시작 하기로 하고
선은 지맥을 시작해 본다.
최근에 포장한듯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산자락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어둠이 밝음으로 서서히 바뀌려 할때쯤
관음암을 지난다.
그리고 KBS중계소로 오르는 삼거리에 이르러
역시나 바리케이트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낮 시간에 왔으면 이곳 까지 차량으로 간단히 이동을
할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워밍업은 충분히 된듯 ..
활짝 피어나고 있는 병꽃이 밝음으로 찾아오는
아침을 열어 주고...
주위에서는 산새들의 지저귐이 내 귀를 청량하게
맑음의 세상으로 이끌어 주더라...
암릉 저 윗쪽으로 도솔봉이 보이고
어느사이엔가 소리소문 없이 뚱실 떠오른
미세 먼지인가 안개인가?
조금만더 맑음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본다면
이것도 좋다... ㅎㅎ
몇번을 담아 보게 되는 저 라인...
저 뒤로 고계봉...
그리고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그리고 땅끝기맥의
줄기가 쭈욱 펼쳐지고...
그 한켠으로 일추리가 알흠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이곳도 곳곳이 야생화의 화원이 되어
산딸기꽃도 피우고
여기저기 앞다투 피어 오르는 제비꽃
대둔산의 KBS중계소
06:25
희미하게 보이는 고금도 방향
이젠 말 안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신다는
킹드래곤님
나이는 잊어라 내가 바로 텐션 최고 업
진강산 이다..
온유함 속의 강력한 카리스마
오삼구구님
인연이 있음에 만남이 있는것이겠죠.
발걸음 맞출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최상배님
처음 뵙겠습니다.
홀산으로 1년 반만에 50개의 지맥을 클리어 하셨다는
멋진 가을동화님
앞으로의 지맥길도 응원 합니다. ^^
이렇게 만남이 인연이 되어
초반 발걸음 가볍게 함께 합니다.
맨날 그저 그런 다류...
선은지맥 뭐 그냥 대충 걷다 보면 끝나겠지...
멋진 조망만 생각 하고 아무생각 없이 드리 댓다가
크지도 않은 코 다친 눔....
시그널도 전반정 한 40장이면 되것지 하고 쪼매만
챙겼다가 시그널이 없어서 중반 이후에는 시그널
작업도 못했다는 ㅎ~
또다른 무엇이 있는줄도 모른체
이렇게 선은지맥을 시작해 본다.
선은지맥 라인
두륜산 땅끝기맥 라인
그리고 이곳은 덕흥리 방향
운무에 휩쌓여~
저 구름이 손오공에 나온 근두운 이라면
내가 저 구름을 타고 손오공 처럼 날수 있다면 ^^
가끔 이런 상상도 해보고...
아마도 그 구름 올라 타면 쏙 빠져서 ㅋㅋ
이렇게 선은지맥이 시작이 되고
그저 꽃길만 있을줄 알았지 뭐야!@@#$
이곳은 아직 진달래가 남아서
난 아직 건재하다 시위를 하고
억새숲길을 따라..
초반 분위기 좋게 서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둘셋씩 짝을 이뤄서
억새 사이로 떠오른 일추리와 잠시
눈맞춤도 해보고...
이런 시작 부터 잡목과 산죽이 어우러진
맛뵈기 등로를 따르고...
중계소 올라가는 등로를 중간에 만나
잠시 눈누난나 가려 하니 쪼 앞에서
이런길은 아니 된다 ...
산으로 올라가라 해서 다시 오름길에 들어서고
두륜산 두륜봉 위에 떠 있는 일추리
뒤돌아본 도솔봉과 대둔산 KBS중계소
612.5m연화봉
이곳에서 돌아보는 조망은?
여기 저기 둘러보게 하며 날이 짠 하지는 않아도
이곳에서 바라 보는 경치는 두말하면 잔소리...
다음에 이곳에 다시 들려도 좋겠다 싶다..
벌써 철쭉의 계절인지
곳곳에 철쭉이 자태를 뽐내고..
많이 담았어야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해
열심 달렸는지...
곳곳이 조망처 이다 보니
자꾸만 멈춰지는 발걸음...
각시붓꽃...
구름과 하나 되어 최상배님
일렁이는 운무에 취하고
뒤돌아 보게 만드는 대둔산
이젠 태양이 되어 버린 일추리
가을동화님과 구름
최상배님 과 구름
대흥사
햇살 받는 물푸레나무꽃
각시붓꽃이 모여서 무슨 수다를
떨고 있을까 한무리의 각시붓꽃
이러면서 털래털래 걷는데...
이건 무슨 일인가?
또 하나의 인연이 376.2m봉 오르는데
위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무슨일이지?
이 산중에서...
헛...
이리 반가울 데가...
이번에는 happy마당쇠님 께서 376.2m 봉에 계신게 아닌가...
어찌나 반갑던지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누고..
그냥 가기 뭐해서 이렇게 셋이서 한컷 남겨 본다...
우연의 인연이 필연이 되어 이렇게 만나 지는가 보다...
은은한 향이 풍겨져 나오는 물푸레나무
happy마당쇠님과 둘이서도 한컷
산중에서 만나니 더욱더 반가운 마음이 크고
07:20
이렇게 반가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선은지맥은 계속 된다.
오도치
마당쇠님은 오늘 산행이 장고계에서 마무리 하시고
내일 다시 이어 가신다 하시며 천천히 진행을 하신다고
하시고..
우리는 일찍 끝을 내고 후다닥 상경을 해야 하기에
속도를 내어 봐야 하는데...
다시 오르막 길은 시작이 되고
여기서 부터는 앞선 팀원분들을 만나기 위해 힘차게 치고 오른다.
대흥사
지나온길 뒤돌아 보니 오도치 부근에
구름이 바람에 밀려 빠른 속도로 밀어 닥치는데...
오늘 더운날이 예상 되는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덕분에 땀흘리며 올라선 봉우리와 능선 에서 만나는
강한 바람은 오아시스가 아닐수 없다...
07:52
467.5m
까칠하게 치고 오른 봉우리 그리고 이후로는
등로가 희미 해서 잘 찾아서 트랙을 따라야 한다는...
바위사이에 살포시 피어 있는
애기나리꽃
점점 여름이 빨리 오고 있는듯한데...
341.5m봉을 지나고
어느 능선을 휘돌아 갈때 눈에 보인
벌깨덩굴...
등로가 그리 나쁘진 않은듯 하지만 서도
지맥스러운 길들이 연속되고...
계속해서 봉우리 하나 하나 즈려 밟고 넘어 서고
어느 순간 보이는 산이 한쪽이 사라지는 현장을 목도 하고
806번 도로가 지나는 백도치에 내려선다..
내려서면 뭐하나 이쪽 저쪽 한번씩 휙~
둘러보고 바로 다음구간으로 휘리릭~
올라선 308.6m 봉에는 알수없는 삼각점이
자리를 하고...
주위에는 조망이 멋들어 진데
날씨가 좀더 쾌청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사람은 감사해 하며 살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무엇이든 감사해 하며 살자...
마음을 바꿔 먹으면 삶이 바뀌지 않겠는가 ^^
이정도 경치면 그냥 최고라 치자 ^^
해풍맞고 자란 부처손...
이동네도 역시 곳곳에 암릉구간에는
부처손이 빼곡 하고..
흔치 않다던 백선도 여기저기 널렸던데...
약초꾼들 보면 체취 하로 찾아 가려나?
잡목에 가시덩쿨은 덤으로 생각 하고 가셔야쥬 ㅎㅎ
256.2m봉을 휘떡 지나고
병풍산 갈림길
앞서 가시던 분들 만나 뵙고...
병풍산에 들렸다 온다.
암릉구간을 지나 잡목지대를 거쳐
올라선 291.1m봉
반디지치
도 만나고...
308.0m 태양산에 오르니
앞선분들 쉬고 계시고
곳곳에 등로가 희미 하거나 갈림길이 제법 있어
시그널을 이리 저리 투척 하고 다녔더니 벌써
시그널은 동이 나버리고...
이후로도 헛갈리는 구간이 많던데
시그널 작업도 못하고 말았구나...
이후로도 241.3m봉 176.6m봉
가뿐하게 넘어 설 즈음...
홀로 앞서 내달리시던 드래곤님 콜이 온다.
벌써 오십치에 당도 하셨다고.. ㅋ
지칠줄 모르는 체력 장사..
드시지도 마시지도 않고 냅다 가신 모양이다.
먼저 가셔서 쉬고 계시라 하고 ...
해남방향 저 자그마한 산은 뭘까?
찾아 보니 형제봉 이란다...
245.0m 삼각점 이 있는봉우리
등로가 가끔 좋은 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맥 스러움이 묻어 나는 선은지맥
바람이 많이 불어대니 손으로 잡고
인증을 하고...
최근에 다녀 가신듯한 법광님의 시그널이
207.0m 임을 알리고...
땅비싸리
올해는 또 얼마나 송화가루를 뒤집어 쓰며
온 산야를 가로 질러야 할까?
서서히 송화가루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사계가 뚜렷 하다 보니 각 계절에 맞게
산행도 맞춰서 해야 한다..
사계절 내내 다 똑같음은 하나도 없더라.
계절에 맞춰서 다 다르게 ...
춥기는 해도 겨울과 초봄이 그래도 지맥 산행 하기에는
최적이 아닐까 싶다...
올해는 아직 여름도 아닌데 진드기가 득실 거리지를 않나...
곳곳에 분포된 허들용 트랙이 있고
산죽길도 가끔씩 잡목길은 자주 출몰 하고..
날은 더워 지는데 바람이라도 시원하게 불어주니 다행이다 싶고..
등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171.7m 삼각점
그냥 가기 아쉬워 들려보고...
장고개로 내려서는 길 또한 간벌지를 따르다 보니
곳곳이 등로가 끊기고 자~알 알아서 뚫고 내려
서야 한다...
시그널 이라도 있었으면 투척 하고 왔을 텐데
쪼매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쟈뇨~
12:40
장고개에 내려 서고
이곳에서 뱃속을 든든히 채우고
선은산을 향한다...
식사도중 베터리 충전을 위해 차에 잠시 뒀었는데
happy마당쇠님 께서 전화를 하셨었나 보다..
다시 전화를 드렸는데 비행모드로 해 놓으셨는지
통화는 안되고 문자 남겨드리고...
13:33
최상배님과 가을동화님을 기다렸다
진행하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먼저 진행을 하기로 하고
전화통화를 하고 이동을 한다...
이후 이곳에서 대기 하고 계시던 별하님이 지원을 해주시고
이동을 하시고..
158.9m 봉
장고개 이후로도 등로는 그냥 지맥 스럽고
잠시 내려선 방축-구시 임도
이제 부터 등로가 좋아 질까?
살짝 기대를 해보지만 그건 극히
짧은 찰라의 기대감 이었을 뿐이고..
선은산 바로 앞에서 바라 보는 조망
지나온 라인을 살펴 보고
맑은 하늘과 함께 하는 저멀리 대둔산 방향
오늘 대둔산과 대둔산 방향을 계속 보면서
진행을 한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대둔산을 두고 반원을
그리며 돌다 보니...
눈에 띠지 말아야할 출발점이 계속 해서
보이고 있으니 이거 가고 있는 것인지 돌아가는것인지 ㅋ
저멀리 땅끝기맥 라인이 펼쳐지고
달마산 라인이 쭈욱 연결이 되고...
14:22
선은지맥의 주봉인 선은산에 올라선다..
뜨거운 햇살아래...
무지막지하게 불어 주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하드만
선은산 정상에서 단체샷..
때가 탈대로 타서 꼬깃꼬깃 해진 현수막
우린 멈출 수 없다.
현수막도 이젠 바꿔야 할대가 된듯 한데...
다시 한번 선은산 넓은 공간에서
시원한 시야를 자랑하는 곳에서
땅끝기맥 라인을 바라보고..
저쪽 끄트머리 쯤이 날머리인듯 싶은데...
사방이 연초록으로 짙게 물들어가는 산야...
사방 팔방 한번 휘뚜루 마뚜루~
알흠다운 우리 강산 돌아보고...
급 경사지를 급격히 내려서게 된다.
그리고 그리 높지 않은 해안가의 오르내림은
계속 이어 지게 되고...
어느 순간 지나치다 본 ....
이것은 무엇..
제철에 왔다면 한보따리 찐허게 하고 왔을 엄나무순이
이렇게 다 펴버리고 나무가 되어 버렸다..
아까비..~!
간벌지를 지나고..
바람이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요...
휘날리는 나뭇잎 들이 바람의 강도를 알려 주고...
167.5m봉에서 내려 서는 길도
등로가 없고 선답자의 발자국을
조심히 따르며 겨우 겨우 내려선다...
이곳에 어디 개사육 장이 있는지 웬
멍멍이 들이 그리 시끄럽게 짖어 대는지...
듣기 싫어서 후따닥~
올라서는데...
내가 학교 다니며 학폭도 안해 봤지만
당해 보지도 않았던듯 한데....
이곳 선은지맥에 와서 학폭도 아닌
산폭을 당하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산폭이 뭐냐규??
학교에서 당하면 학폭 이니 산에서 당하면 산폭이것쥬....
가는길 튀어나온 소나무 가지는 베낭을 부여 잡고 뒤로 끌어 땡기지를 않나...
발걸어 넘어뜨리질 않나...
좀 지나가자 싶어 가다 보면 이것들이 지들이 뭐라고 머리 조아리고
가라고 길막을 하고 ...
어쩔수 없이 머리 조아리고 가야하는 길...
하도 허리를 숙여서 그런지 허리가 뻐근하고..
가끔가다가는 치욕 스럽기 까지 한 무릅꿇고 기어서 지나야 하다니..
에헤라 디혀~
아니꼽고 디러버도 어쩔겨...
지나 가자니 어쩔수 없쥐~
누구 한티 맞아 본적 도 없는데..
언제 어디서 튀어 나왔는지 회초리 같은 나뭇 가지가 이쪽저쪽
싸대기를 때리지를 않나...
여기 저기서 온몸을 할켜 대는 잡목들...
그렇다고 화낼수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 가다 보니
내몸엔 온통 상채기만 훈장처럼 남는다...
알흠다운 꽃길 같지만
길막을 하고 있으니 그사이를 삐집고
지나야 하고...
이럴땐 발밑을 조심 해야 ...
언제 어디서 앗다리 바깥다리 걸어 넘어지게 할지
어디서 나무똥가리 뿌랭이 들이 튀어나와 한대 쿵할지...
모자도 안쓰던 내가 머리통 하도 쥐어 박혀
모자를 썻더니 건방지다고 여기서 모자벗기구 저기서 벗기구
모자 다시 줏어 쓰는것도 일이네...
거기다가 누구 한테 꿀밤 한대 뒷통수 한대 맞아본 기억이
가물 거리는데 이넘 들은 어찌 하야
앞통수 뒷통수 때려 대고 아프게 하는지 ㅋ
오죽 머리통을 쥐어박혔으면 모자를 다 썻을까...ㅋ
그렇게 궁시렁 거리며 가다보니
어느새 125.4m봉을 지나고 있는 나를 바라 보게 되고...
장고개를 지나 이후는 등로가 좋것지 했드만 그것도 아닌지
곳곳에 시그널 투척 하다 보니 벌써 다 써버렸네...
혹시 몰라 여분의 시그널 10장 정도 가지고 왔는데
그것 마저 꺼내여야 했고...
결국 날머리에서 보니 다 써버렸더라는 ㅋ
125.4m봉을 내려서는 등로도 그냥 지맥 스타일 이니
알아서 잘 내려오면 될듯 하고...
헤집고 내려서니
고구마 밭인가?
이곳을 지나면서 하우스가 나오는데
고구마 버려둔것이 썩어서 냄세가 풀풀...
안정마을 인가?
마을에 내려 서면서
보니 앞선 분들 500여 미터 앞에서
진행 하고 있는것이 먼발치에서 보이고...
하늘은 또 왜이리 맑고 푸른지....
거기에 강력한 바람은 덤으로...
여기서 부터는 등로가 그동안의
지맥스러움은 끄져라~
하는듯이 눈누난나한 등로가 이어지고...
마을길 정자와 운동기구
저 앞에 땅끝라인 보면서 이곳에서
쉬면 서 커피 한잔 하면 참 좋겠더라는 ^^
누군가의 소원을 담았나?
점점 내려 앉는 햇님과 함께 하는 돌탑
얼마 남지 않은 날머리..
서서히 그 끝이 보이고...
해떨어지기 전에 송평항에는 닿을듯 하고
호다닥 가볼까 ^^
바람에 펄럭이는 110.2m봉
법광님 시그널을 손으로 잡고 ....
아무리 바뻐도 할건 하고..
시그널도 투척하고..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내려선후에는 당근 올라 서야 것쥬~
높진 않지만 요리조리 샤샤샥 하다보니
바람도 쉰나쉰나 불어 대는데 땀이 날라 하네..
17:50
98.0m봉
알수 없는 삼각점이 자리 하고...
어두워 지기전에 날머리인 송평항에 도착은 될듯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하는 우리팀분들...
소리가 얼핏 들리는듯도 한데 보이지는 않고
이미지삭제
다시 도로에 내려서며 마을길을
지날때쯤....
여기는 군부대 인가?
철책과 마을길을 따라 가다보니
좌로 보니 햇님이는 서서히 내려 앉을
준비를 하고...
마지막 66.5m 봉에 올라선다...
긴 거리든 짧은 거리든 어쨋던 하나의 지맥이고
그 지맥 나름의 맛이 다르다 보니...
이곳 선은지맥도 쉽게 생각하고 거리도 짧으니
후다닥 후루룩 하고 가야지 했던 생각을 고쳐
먹게 해주었다는 ㅎㅎ
얼라...
플러스님의 시그널
오랜만에 만나게 되네...
반갑습니다.
이번주 여수지맥 졸업 축하드려요 ^^
송평항이 보이고...
18:22
강한 바람에 몸이 휘청 거리는 송평항
송평항에 내려서며 선은지맥을 마무리 한다.
모두 하산완료후
등대로 향해서 .... 가는길
서서히 햇님이는 바닷가로 내려앉고
내려앉는 햇님이를 바라 보며
등대 인근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활력 넘버 원 킹드래곤님
진강산님
오삼구구님
이용주님
다류
그리고 함께
샷을 하고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돌아 나오면서...
햇님이 다시 한번 돌아보고...
뒷풀이를 인근에서 할까?
아니면 최상배님의 동생분이 하시는 식당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최상배님 동생분이 하시는 식당에서
하기로 하고 최상배님과 통화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상공길3 (신흥식당)
이곳에서 식당을 하신다고 하셔서
이동을 해서 뒷풀이를 하기로 한다..
이동중....
happy마당쇠님의 전화가 오고 송평항으로 오고 계시다고
이런 우리는 벌써 뒷풀이 하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뒷풀이 장소 알려 드리고 그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
도착해 보니 마당쇠님께서 먼저 도착해 계시더라는 ㅎㅎ
산에서는 알바를 잘 안하는데 도로에서는 주소가 헛갈려서
알바를 ㅋㅋ
식당 화장실에서 깔끔 하게 씻고
넘의살과 선은지맥을 안주삼아 맥주 한잔
마당쇠님과 합석해서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운다...
최상배님 동생분은 최상배님 모시러 송평항에 다녀 오시고..
9시가 넘은 시간 선은지맥 원샷으로 마무리 하시고 오신
최상배님도 합류 해서 지맥의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이야기 꽃이 피워지고...
그 이야기 꽃은 끝이날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다음날 약속들이 있으시니 언제 까지 그럴수도 없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당쇠님은 나머지 구간을 하시기 위해
차박을 하로 송평항으로 다시 돌아 가시고...
최상배님은 동생분 댁에서 하루 유하시고 다음날 서울로
그리고 가을동화님은 우리 차편으로 서울로....
사당에 도착을 하니 새벽 4시가 넘은 시간 ...
이렇게 인연과 인연의 끈이 맞다아 즐거움이 가득했던
선은지맥이 마무리 되어 집니다.
만나 뵈어 즐겁고 감사한 날들 이였네요 ^^
또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첫댓글 모처럼 당일산행으로 지맥한개 클리어했네요..덕분에 일요일 명성산에서 시산제 참석해 잘 놀았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에 당일산행을 한듯 하네요.
당일 산행 한지가 언제였던지 기억이 안나는것을 보니 ㅎㅎ
시산제도 잘 다녀오신듯 하구요.
항상 함께 할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
구타당하는 지맥길에
반가운분들의 만남이 보기 좋네요~
대문사진에 못뵈던 분이... 계셔서 왠일인가 했는데
지맥꾼들이 가봐야 지맥등로네요~~
가볍게 다녀오신 선은지맥 수고하셨어요
완주 축하드려요^^
산폭을 너무 많이 당하며 다니는듯 합니다.
그리고 산에서 만나면 누구를 만나도 즐겁게
인사 나눌텐데..
아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갑게 느껴
졌네요..
지맥꾼들이 가봐야 지맥 이겠지만 워낙에 갯수많은
지맥 이다 보니 지맥 하면서 지맥 하시는 분들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 였네요..
그래도 이렇게 만나니 너무 좋네요 ㅎㅎ
축하 감사 드리구요.
모처럼 짧은 지맥길을
다녀오셨네요.. 지맥길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번 선은지맥은 마음한편 가벼울듯 싶습니다..^^
다류대장님을 보면
야생화 박사같으십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요즘은 봄날씨의 절정인듯 합니다.
꽃들이 다 활짝 피어더군요~~
멋진분들과 함께한
선은지맥 잘보고 갑니다.
대장님의 지맥길..
응원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짧은 지맥을 소화 한듯 하네요.
이젠 장거리 산행이 많지 않을듯 하네요.
워낙에 가을 겨울 봄을 남도 쪽을 헤집고 다녔더니
남도 쪽이 마무리 되어 가네요.
남은 것은 올 겨울로 미루어 두고...
천천히 즐겨야죠 ^^
저도 잘 모르는게 많은게 야생화 입니다.
모르면 하나씩 하나씩 배우려 노력 하죠 ^^
이젠 봄도 간듯 하고
여름을 대비해야 할듯 합니다.
구자춘님의 응원 감사드리구여..
진행하시는 9정맥 즐겁고 안전하게 걸음하세요 ^^
혼자 걸었던 남쪽의 땅
그때 아는 분을 만났다면
얼매나 반가웠을까요
이렇게 많은 분들과 걸으면서도
저리 반가운데.,.
오고가는 시간이 산행시간 보다
더 긴 남쪽나라
이제 거의 끝났으니
오고가는 시간보다 산행시간이 더 길어지는 맥길을 찾아 나서야 겠지요..,
반가운 만남의 모습들과
늘 그리던 남쪽나라 포근함이 물씬
풍기네요..
아름다운 추억 뒤로는
이것저것 잡것들이 성가시게 해서
남도의 산길이 이렇지 하는 자긍심도
남겼네요..
금방 백개를 바라보는 맥길
선은지맥 항개 추가한다고
수고하셨습니다 ^^
홀로 걸을때 지맥 하시는 분들을 만나
함께 걸음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홀로 가던 많이 함께 하던 또다른 만남에
반가움과 즐거움이 더하지 않나 생각되구요.
가을과 겨울을 지나 봄이 지나는 이시간 까지
길고긴 남쪽 나라로 열심히 달리고 다렸네요.
그러다 보니 이게 언제 끝이 날까 싶었는데도
이젠 그 끝이 보입니다. ㅎㅎ
남도의 지맥길 거칠고 까칠하기는 해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곳들이 즐비
하네요..
아마도 두고두고 회자 되지 안을까요? ㅎㅎ
어쩌다 보니 산대장님과 함께 지맥을 걷게 되고
이제는 제가 그 발걸음을 따라 여기 까지 오게
되네요..
조금더 열심히 걸음 해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점에
다다르지 않을까요?
항상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란하늘흰구름이가 바람에 실려
둥둥떠다니는 날 좋은날^^
연화봉에서 바라보이는경치에
제가 타보고 시픈 구름이^^ㅎ
선은산 조망또한 넘 멋지네요^^
연초록산들이 초록 초록하니~
꼭 한번 다시가보고 시픈 곳으로 찜^^~
무리지어 수다떠는 각시붓꽃들은
오늘 조용하던 산길이 쪼매 시끄럽다
허지 않았을까요?
대장님덕분에 야생화들을 많이 알아가고있답니다.
벌깨덩쿨 보라색꽃에 흰 나비가 앉은거같아보이네요^^
반디지치란 이름도 신기허구요^^
휘뚜르 마뚜루 사방팔방 돌아보시다
학폭도아닌 산폭을 당하셨다니.....
거친 맥길 걸음하심서
어찌 이리 잼나게 써내려가시는지ㅋ
산행시간보다 왕복이동거리가
더 길었던 선은지맥 무탈히 완주하심을
추카드립니다^^
맛난 참외랑 뒷풀이장소로
먼저 오셔서 기다리신 해피마당쇠님^^
감사히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꾸벅^^~)
제겐 또 새로운 인연이되신
뭐든 택배로 보내주시겠다던
신흥식당 사장님^^
사회적거리두기 지키시며 걸음하신
최상배님 가을동화님...
늘 건강하시고 즐산 안산 하세요^^
파란하늘과 흰구름 두둥실 떠다니는 모습
원래 지원 보다는 산행을 더 하고 싶어 하셨는데
지맥팀 지원때문에 포기하고 고행의 길을 마다 않고
묵묵히 지켜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맥팀이 이렇게 쭈욱쭉~
밀고 나갈수 있는것은 모두 별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 앞섭니다.
팀원분들 한분한분 개별 케어를 해주시고 힘들때 용기
북돋아 주시면서 맛난 영양식 보충해 주시니 별하님 안계셨음
어쩔뻔 했어요.. ^^
무리지어 수다떨던 각시붓꽃들고 조용하던 능선이 오늘 만큼은
엄청 시끄럽다 했을수 있겠네요..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산야를 바라 보면 어디선가 멋진 화가가
나타나서 붓끝으로 잘 터치해 놓은 산수화 를 만들어 놓은듯
은은하면서도 갬성 터지는 은은함이 묻어나네요.
요즘 무서울거 없는 십대들의 학폭 보다 무서운게 산에서 당하는
산폭이라고 혹시 들어 보셨어요 ㅎㅎ
웃자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산행시간 보다 왕복거리가 긴 선은지맥 왔다갔다 하시느라 넘
고생 많으셨어요..
이번 선은지맥에서도 많은 인연이 생겨났죠..
맛난참외 찬조해주신 해피마당쇠님,뭐든택배 OK 신흥식당 사장님
그리고 최상배님,가을동화님 ^^
요번지맥은 새로운 분들이 보이네요.
산길에서 마당쇠님도 만나고
바다조망이 아주 굳입니다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어쩌다 보니 새로운 분들이 보였네요.
의도치 않은 함산과 의도한 뒷풀이가 되엇네요 ㅎㅎ
관심 감사해유 ^^
언제 함께 걸어 봐야죠? ㅎㅎ
거리상으로 만만하게 보고 별 생각없이 참여하게된 선은지맥 참 지맥이름치고는 착한이름인데 실상은 깡패였네요..ㅎㅎ
꼬부랑할머니 스탈로 산행한게 거의 절반이지 싶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별 생각없이 조금 걷다 보면 끝나겠지 했는데
역시 남도의 지맥은 대단 하네요 ㅎㅎ
연비도 그랬지만 이쁜 이름 치고 깡패 아닌 지맥이
없네요 ㅋㅋ
저만 절하면서 다닌줄 알았는데 모두 다 같이 절하며
다녔네요 ㅎㅎ
멀리까지가서 맥길 걷고 오셨네요 세상에 쉬운 맥길은 없나봅니다
멀고도 머네요.
쉬운지맥 없긴 없네요.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