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직선임입니다.
작년, 여행중 계절관계로 진행하지 못했던 북유럽 투어를 마무리 하고 무사히 복귀 하였습니다.
계획보다 일정,이동거리가 길어 졌지만, 그 만큼 더 달리수 있어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1F73855DCEE5822)
<경로>
영국 Emsworth 출발 - 영국+스코틀랜드(아주조금) - 프랑스(북/중부) - 스위스 - 오스트리아 - 독일(남부, 가밋슈 모터라드 데이) - 룩셈부르크 - 벨기에 - 네덜란드 - 독일(서북부) - 덴마크 - 스웨덴 - 노르웨이(로포텐 바이크미팅) - 노르캅(Nordkapp) - 핀란드 - 러시아(쌍뜨뻬제르부르크) - 에스토니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 폴란드 - 체코 - 독일(동북부, 함부르크, 종료)
<거리> 17,000 km
<기간> 2015.06.18 ~ 08.21
아름다운 영국 시골길, England 와 Scotland 의 국경에 놓인 Hadrian's wall 에서의 장엄한 풍광..
노르웨이는 나라전체가 절경, 악명높은 고물가와 상상 이상의 거친 날씨. (머둘던 14일 중 12일이 비+추위, 영상 15~5도)
새벽 3시, 백야에 뜬 노을과 붉은 무지개..
핀란드의 수 많은 호수들, 나무,나무,나무.. 또 나무... 그리고 거대 모기떼들..
러시아의 거친 운전자들, 발트3국의 아름다운 도시만큼 행복하게 만든 저렴한 물가,
예쁘고 아기자기하지만 금새 무덤덤해지던 유럽의 나라들..
중/남부 유럽의 더위 40도.. 북유럽의 추위 5도...만년설... 바이크를 날릴듯한 북극해의 돌풍..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BE53A55DCEE921A)
6/18 일, 영국 Emsworth 도착. 6개월만에 돌아오다. 마치 고향집에 돌아온 듯한 기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6913A55DCEE931E)
엠쓰워스 요트 선착장. 겨울내내 바이크를 챙겨준 영국인 Nigel 부부의 집과 나의 "Little Fat Lady"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AA43A55DCEE9420)
Nigel 부부와 이 동네 유일한 한국인 Joanne 과 가족. 에일과 애플사이다로 호젓한 영국의 밤을 즐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D9F3A55DCEE951C)
150년된 호텔에서의 2박. 출발 준비 완료. 렛츠꼬~~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DA33A55DCEE961C)
영국 북부, England 와 Scotland 를 가르는 아드리아누스의 성벽 Hadrian's wall.
영국인 친구들은 여기에 돌밖에 없다고 충고해 주었지만 로마의 장군, 미드-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북쪽 절벽을 지키는 Night Watch 가 된듯한 상상만으로도 나에겐 꽤나 즐거운 장소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CBB3A55DCEE9718)
영국 초등학생들과 함께 한컷. 동양에서 온 바이크 세계 여행자를 현장학습 교재로 즉석에서 사용하는 인솔 선생님의 재치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90F3A55DCEE9713)
영국 북부, Newcastle 에 있는 "Angel of the North" 거대한 철의 여신상.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F933455DCEE981F)
영국 Duxford 소재, Imperial War Museum 에서 본 기동 가능한 Spitfire. 하늘을 날으는 스핏파이어를 보다니.. 밀덕으로 이만한 행운이 있을까.. (참고로, 이동네에 사는 영국인 친구도 스핏파이어가 날으는 걸 본적이 없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8B23455DCEE9922)
영국에 왔으니 영국 트로피를 장식해야지. 여행중 소소한 재미중의 하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8BC3455DCEE9A22)
영국 남부, Porthmouth 항에 정박중인 Victory 호. "크고 아름다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53F3455DCEE9B1D)
영국, Dover 에서 프랑스 Calais 로 가는 페리에서... 새하얀 절벽이 무척 아름다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8CD3455DCEE9C22)
프랑스 북부, 몽셀미셸 Mont Saint-Michel 시간을 중세시대로 되돌리는 듯한 판타지를 뿜어내는 아름다운 섬(!)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AD13455DCEE9D21)
프랑스 파리 그리고 에펠탑. 딱 이 구도와 이 사진 한장을 찍기위해 3시간의 교통체증, 40도, 뜨거운 여름날씨에 온몸이 녹아 내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3F63455DCEE9E24)
에펠탑을 뒤로하고 파리근교 캠핑장에서 만난 동포들! "희망나비".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데 혼자 놀러다녀 미안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69D3755DCEEA010)
스위스 3대 패스 중의 하나인 Susten Pass. 사진 몇장으로 분위기를 담아 낼수 없는것이 안타깝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5C13755DCEEA110)
스위스 만년설. 산 밑은 40도의 여름 더위. 산 정상은 15도 내외의 시원한 바람...
이곳에 캠핑했다면 알프스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있었을 텐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C2C3755DCEEA203)
독일 가밋슈 Garmisch 에서 열린 BMW Motorrad Day. 사진상의 바이크 x 8 배의 주차장에 가득찬 모터바이크들.
올드 바이크부터 수퍼 바이크까지... 대단하고 대단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D0F3755DCEEA314)
이곳에서 재회한 작년 여행 동료들 - Chris & Matthias .. 10개월만에 다시 만나, 바바리안 맥주와 수다로 회포를 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F263755DCEEA412)
벨기에 소재, 워터루 승전 기념비. 밀덕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전승지 중의 한곳. 꼭대기의 사자는 프랑스 파리 - 나폴레옹의 공격해 오던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나폴레옹의 성난 포효가 들리는 듯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FEF3755DCEEA50B)
네덜란드 서남부의 거대 방조제 - 델타 프로젝트 Delta Project. 수많은 풍력발전기와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AE13755DCEEA60E)
작년 몽골 여행의 네덜란드 동료들과 재회. Guus & Rogier. 여러 도움을 준 고마운 친구들. 이번 여름휴가로 Iceland 를 바이크 투어하는데 같이 가자고 제안했지만.. 아쉽게도 일정이 맞지 않았다. 다음엔 같이 가자 친구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BAF3C55DCEEA80F)
실제로 보면 실망하지만 보러오지 않는 사람은 없다던, 인어공주상 Little Mermaid. 역시나.. 그랬다....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4C73C55DCEEA914)
덴마크 헬싱괴르 Helsingør 에서 스웨덴 헬싱보리 Helsingborg 를 운항하는 페리.
코펜하겐 남쪽의 외레순해협의 바다위 장대한 다리를 건너지 않고 페리를 이용, 스웨덴으로 넘어오다.
약간의 기분을 내기 위해 생각보다 비싼 요금을 지불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E343C55DCEEAA17)
노르웨이 오슬로 서쪽에 위치한 13세기 목조 성당 Heddal stave church. 조형미, 보존상태에 놀랐고 성당 내부의 아름다운 오르간 소리에 다시 한번 놀라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09F3C55DCEEAB16)
노르웨이 Preikestolen 가는 45번 도로에서 마주친 거대 협곡.. 그 높이과 크기에 압도 당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04C3C55DCEEAB16)
그 유명한 Preikestonlen. 이곳에 오르기 위해 왕복 4시간의 등정(!). 하늘이 도와 맑은 날씨에 절경을 볼수 있었다.
하산중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 이후 10일간 비가 계속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B8E4E55DCFC2B1B)
노르웨이 남부 Vikøyri 로 가는 길(Vikafjellsvegen Rv13)에 만난 만년설과 파란 얼음 호수
비와 바람, 추위가 하루종일 이어지다. 지금이 한여름인게 믿지기않을 정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96A3455DCEEAD22)
만년설산을 내려오니 펼쳐지는 노르웨이 무지개.. Vikøyri 근처.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6173455DCEEAE23)
북극권 Arctic Circle 기념물 앞에서. 위도 66°33′45.9″ 여기서 부터는 북극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9343455DCEEAE22)
Arcticle Circle 을 뒤로하고 북극, Nordkapp 을 향해 달려 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BBC3455DCEEAF21)
노르웨이 북부. Narvik 가는 길에 만난 거울 호수. 숨막히는 풍광 그자체..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443455DCEEB01B)
노르웨이의 백야에 드리워진 붉은 노을. 새벽 2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6AA3455DCEEB223)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 Lofoten Island.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게 만드는 순수의 아름다움.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E9D3A55DCEEB21E)
노르웨이 Alta 로 가는 길에 만난 사슴떼. Rain Deer. 야생의 엘크 Elk 도 보았지만 사진을 찍기전에 사라져버렸다. 아..아깝..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3983A55DCEEB31E)
Alta 를 지나 노르캅 Nordkapp 으로 가는 길. 몽골의 풍광을 떠올리게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C414955DCF6B41C)
대망의 노르캅 Nordkapp 도착! 유럽 북쪽 땅끝에 도착하다!
노르캅 Nordkapp 도착 기념샷. 북극의 에너지를 받는 동양 마법사... 몸을 가누기 힘든 폭풍속에서 찍은 인고의 작품.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91A3A55DCEEB41D)
다음날 맑게 개인 날씨, 다시 한번 노르캅을 찾다. 노르캅전 5km.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3C43A55DCEEB51D)
노르캅에서 바라본 북극해. 세상의 끝에 온 이 기분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짧은 필력을 한탄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0653A55DCEEB61C)
핀란드 백야, 새벽 3시에 뜬 붉은 무지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06B3A55DCEEB71B)
핀란드 산타클로스 마을 로바니에미 Rovaniemi 에서.. 시간이 늦어 싼타는 만나지 못했다. 폴란드(중앙) - 이탈리아(좌) 길동무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9AC3955DCEEB81C)
핀란드에서 러시아로 가는 길... 핀란드의 기억이라고는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나무..나무..그리고 나무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3333955DCEEB91C)
러시아, 상뜨뻬제르부르크. 이상하게도 러시아를 올때마다 귀국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친근하게 느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9363955DCEEBA1C)
에스토니아 탈린의 구도심을 감싸는 성벽과 탑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1BA3955DCEEBB1F)
탈린에서 독일 가밋슈 모터라드 데이에서 만난 "올카" 와의 반가운 재회. 하루간의 짧은 동행, 그리고 각자의 여행길을 이어가다.
먼길, 안전하게 즐겁게 살펴가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19D3955DCEEBC1F)
폴란드 아우슈비츠(II) 의 그 유명한 죽음의 철로... 웃고 떠드는 관광객을 볼수 없을 정도의 엄숙한 분위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49F3955DCEEBD1E)
체코에서 GPS 의 오류로 찾게된 "본토 짬뽕" 집. 얼큰한 국물에 땀과 눈물을 흘리며 먹다.
그리고 작년 울란우데에서 만난 체코 동료와의 재회. 반갑고..기쁘고..
체코, Ostrava 근처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2093955DCEEBD19)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Brandenburg Gate 나폴레옹 역시 이 문을 지나 베를린으로 입성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2734355DCF48D28)
독일 함부르크, 최종 목적지, 한인민박 도착.
영국에서 노르캅까지 17,000 km. 전체 여행거리 47,000 km. 무사히, 안전하게 여행을 끝냈다는 안도와 더이상 달리 수 없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82F4855DCF78622)
13시간의 비행, 그리곤 다시 집으로... 한여름의 꿈이 아직 이어지는 듯한 기분.
귀국후 가진 번개, 소맥과 순대볶음, 친구들과의 흥겨운 시간들.. 정말 돌아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바이크 대륙 횡단 총 누적거리 47,000 여km. 8개월, 31 개국..
힘들고 지칠때도 많았지만, 그 기억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재작년 대륙횡단의 긴 여정을 준비하며, 세계지도 위에 그려나간 길 위를 달리는 상상만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원하던 경로를 끝내고(전부는 아니지만..) 돌아 왔음에도 여행 전의 그 흥분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아쉬움은 또 다른 여행으로 풀어야 하겠지요.
다음은 어디가 좋을까요?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BAM?
역시, 여행은 가기전, 계획을 짜고 짐을 꾸릴때가 제일 즐거운 것 같습니다.
끝으로 멀리서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짧은 복귀 보고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용기도 열정도^^
무사 복귀를 축하 드립니다
무사복귀축하요..
최고! 최고!
정말 대단 대단 하십니다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정말로 꿈 입니다
굿~~~~~!!
여러분의 환대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여행기 정리하는데로 블로그 오픈하겠습니다 :D
다녀온듯이 눈에 선합니다
이번코스는 노른자만 잇네요~
*^^* 화이팅 감사합니다.
덕택에 눈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낯익은 장소와 길이 보이니 더 좋네요. =,=b
12일 모토라드데이 오십니까?
저는 참가예정입니다.
신청이 마감되어 티켓을 따로 구해보는 중입니다
않되면 서울에서 치맥번개 하시죠! :D
@오직선임 전날 저녁에 알프스투어 뒤풀이 모임 예정이긴 합니다.
혹시 모토데이 안 되면 거기서라도..?
@바라미 콜! 입니다. ㅎㅎ 장소알려주시면 찾아뵙지요 ^^
@오직선임 아직 장소는 미정입니다. 정해지면 전하겠습니다.
@오직선임 11일(금) 저녁 7시 강남딜러 뒤편 깐부치킨에서 봐요~
@바라미 넵, 당일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