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지도자의 영성(靈性)(로마서 8:5-9)
경서노회 설립 70주년 기념, 교회 지도자 영성 세미나. 장소/상주교회
경서노회 설립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 69개 노회 가운데 가장 모범 된 노회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교회 지도자의 영성, 이런 주제로,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1.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이 불러서 세워주신 교회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코로나(COVID-19) 팬데믹(pandemic) 사태로, 현재 전 세계 227개국에서 630만 명이 죽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 작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2년 4개월 동안 2만 4천여 명이 죽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겪어오면서, 현재 한국교회 형편은 어떠합니까? 한국교회 형편 몇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1)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대면, 비대면 하다 보니, 예배 생활이 위축(萎縮)됐습니다. 방역수칙 기에 눌려서, 그 큰 예배당에 19명이 띄엄띄엄 앉아 있는 것 보셨지요? 이제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는데도 예배생활이 아직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교회생활은 곧 예배생활입니다. 그런데 예배생활이 위축되었다는 것은 교회 지도자에게 굉장한 충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교회 지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2) 기독교를 욕하고 비난(非難)하며, 심지어 예배드린다고 고발하는 사람이 생겨났습니다. 5만 5천여 한국교회 가운데, 몇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두 텔레비전, 방역 당국에서 떠들어 대니까, 교회를 확진자 온상지 정도로, 혐오(嫌惡)집단 정도로 매도했습니다. 예배드리고 있다고 어떻게 파출소에 고발한단 말입니까? 교회를 어떻게 강제 철거한단 말입니까?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목회해야 하겠습니까?
(3) 그러다 보니 현재, 교인(敎人)과 예산이 줄고, 새가족, 예비신자가 줄고 있습니다. 앞으로 28년이 지난 2050년경이면, 교인 숫자가 얼마나 될까? 한국교회 언론회에서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교인은, 현재 교인의 절반쯤 될 것이고, 교회 절반은, 문을 닫을 것이며, 90%의 교회는, 교회학교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억장이 무너질 노릇입니다. 그런데 벌써, 교인이 줄어들고, 교인이 줄다 보니 뒤따라 예산이 줄어듭니다. 자연히 새가족, 예비신자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4) 교회마다, 부흥회(復興會), 집회(集會), 세미나를 개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설령 개최한다고 해도 교인들이 잘 모이질 않습니다. 물론, 1년에 한 번, 두 번 이상, 부흥회를 개최하는 교회가 있으나, 소수입니다. 부흥회를 개최해도 기간도 짧고, 새벽이나 낮 집회를 안 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부흥회를 개최하고 싶은데도, 몇 년째 못하고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 분위기가 냉랭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국민일보 요청으로 기고한 제 설교문이 그제 국민일보 미션지에 나왔습니다. 제가 기고한 설교 제목이 뭔 줄 아십니까? “그래도 부흥회를 개최해야 합니까?”입니다. 부흥회를 개최해야 합니까?
(5) 교회마다, 교회 안에 대립(對立),충돌(衝突),갈등(葛藤)이 너무 심합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분은 고소 고발을 스물다섯 번, 어떤 분은 무려 60여 차례 당했습니다. 경찰서, 검찰, 노회, 총회 재판국을 들랑날랑해야 했습니다. 사실 목사님과 장로님은 부부와 같은 것입니다. 집안에 부부가 불화하면 집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쌀랑하고 밥상이 형편없지 않던가요? 자녀들이 삐딱하게 돌아가지 않습니까?
이렇게 교회안에서 갈등이 심하다 보니, 교회, 목사, 교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 것이, 현재 교회의 위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교회 지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교회를 섬겨야 합니까?
2. 여러분! 영성, 영성하는데, 영성(靈性)이 무엇입니까?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육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육체의 본능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육적인 삶입니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육체 편하고 육신 좋을 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반면에 육체도 중요하나, 영혼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영적인 삶입니다. 먹고 싶고, 자고 싶고, 놀고 싶은 그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먹고 싶어도 거절하고, 자고 싶어도 자지 않고 깨어 있습니다. 이것이 영적인 삶입니다.
여러분! 영성(靈性)이란 이렇게 영적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말합니다. 영적인 삶의 능력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이고, 만지는 것이 물질이며, 상대하는 것이 인간이지만, 이러한 환경에서 영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영성이라고 합니다. 영성이 크다는 말은, 영적으로 살아가는 능력이 크다는 뜻입니다. 영성이 깊다는 말은, 영적으로 살아가는 끈기와 지구력이 깊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성이 깊은 지도자, 우리가 부러워할 교회 지도자입니다.
3. 그렇다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어떤 영적인 교회 지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몇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1) 영적인 교회 지도자는, 창조론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주권, 지혜, 능력, 사랑이 실현되는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고 갈망하며 푯대 삼고 살아가야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에 사나, 이 세상 자체를 사랑하지 않고, 비록 세상이 불합리하고 불공평해도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않으며, 황무지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찌든 가난, 환란, 핍박 가운데서 신천신지(新天新地)의 꿈을 잃지 않고, 하늘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야 영적으로 살아가는 교회 지도자입니다. 할렐루야!
지금부터 83년 전, 1939년 6월 22일, 충청남도 태안에서 태어난 시골 소년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주일예배 시간에 대천감리교회 목사님이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여러분! 꿈도 없는 게 무슨 크리스천입니까? 크리스천이라면 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꿈을 이루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 고등학교 2학년생이 세 가지 꿈을 꿨습니다.
첫째, 하나님! 나 열심히 공부할 테니 나중에 박사가 되게 해주세요.
둘째. 하나님! 가난, 가난이 한이니, 나중에 큰 회사 사장이 되게 해주세요.
셋째, 전 세계 오지, 예배당 없는 곳에, 예배당 100개를 세우게 해주세요.
그러자, 이 학생의 꿈을 들은 사람들이, 제 주제를 알아야지 미친놈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 학생은 이 세 가지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이 학생의 아버지 장로님은, 매일 새벽 네 시에 일어났습니다. 새벽기도회 나가서, 4시 30분에 새벽기도회를 알리는 초종치고, 4시 50분에 재종을 칩니다. 그 사이에 어머니는 샘물 떠와 강대상에 올리고, 예배당 바닥 청소를 했습니다. 어머니 권사님은 소천하실 때까지 이 일을 계속했습니다. 이 어머니는 6남매 자녀들에게 늘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첫째, 주일을 성수하되, 될 수 있으면 본 교회에서 하라. 그리고 예배시간이며 맨 앞자리에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둘째, 하나님의 말씀과 목사님의 말씀에는 꼭 순종하라.
셋째, 십일조는 꼭 실천하라.
그리고 가정예배를 드렸는데,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주일, 수요일만 빼고, 한 주간에 5일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 켜 놓고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꿈을 꾼 지 60년이 지난 오늘날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여기 내려오기 전에 전화했더니 이렇게 들려주셨습니다.
첫째, 하나님! 나 열심히 공부할 테니 나중에 박사가 되게 해 달라고 했는데, 경제학박사, 명예 경영학박사, 명예 선교학박사, 박사학위 세 개를 취득했으니. 첫 번째 꿈은 300% 달성됐습니다.
둘째. 하나님! 가난이 한이니, 나중에 큰 회사 사장이 되게 해 달라고 했는데, 12개의 자 회사를 거느린 대의그룹 회장, 총수가 되었으니, 두 번째 꿈은 1,200% 달성됐습니다
셋째, 전 세계 오지, 예배당 없는 곳에 예배당 100개를 세우게 해 달라고 했는데, 얼마 전까지, 예배당 없는 전 세계 오지 42개국에, 115개의 예배당을 세웠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십일조를 넘어, 십의 삼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장로 때, 내외분이 신학까지 공부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성경 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올해 83세이신, 국가조찬기도회장을 역임하시고, 3남매 중 딸을 목사로 둔, 대의그룹 채의숭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부인 김효신 목사님과 결혼한 지 54년 동안 해로하고 있고, 한 승용차 기사와 23세부터 71세까지 48년을 같이 지냈습니다. 부럽지 않습니까? 여러분! 예배당 없는 전 세계 오지 42개국에, 어떻게 115개의 예배당을 세웠습니까? 이렇게 타락하고 패역한 세상에서, 세상이나 돈, 사람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롬 8:5~9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2) 영적으로, 어떤 교회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까? 기독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되 유행, 감정, 경험 따라 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따라 살아가는 삶입니다.
1982년 4월, 평소 술버릇이 좋지 않은 경남 의령경찰서 소속 우범곤 순경이 술에 취해 잠이 들었습니다. 그 부인이, 남편 우순경 배 위에 붙어있는 파리를 잡는다고 파리채를 확 내리쳤습니다. 그러자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우순경이 왜 파리채로 나를 치느냐고 파리 한 마리 때문에 말다툼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당신 성격이 그 모양이니 동네 사람, 동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마디 하자, 성질이 치밀어 오른 우순경은 경찰서 무기고로 달려가 카빈 소총 2점, 실탄 180여 발, 수류탄 8발을 꺼내 궁유면 주민 무려 56명을 죽이고, 34명이 부상하게 했으며, 자신도 자폭해서 죽었습니다. 이 일로 당시 서정화 내무부장관, 의령경찰서장 등 3명의 경찰관, 방위병 3명이 구속됐습니다. 파리 한 마리 잡으려다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누가 알았습니까? 감정 따라 살면 이렇습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영적으로 살아가려면, 돈이 좋고 세상이 좋아도 그리스도를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더 사랑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진리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입니다. 영적으로 고상하게 살아가기 원하십니까? 그리스도의 가르침 배우기를 즐겨야 합니다. 배울 기회 어영부영하다 놓치지 말고 배우는 자리를 즐겨 찾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품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도 참 잘 오셨습니다. 저녁 영성 집회도 기대하고 참석하십시오. 은혜 많이 받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세상의 가르침과 종종 정반대일 때도 있습니다. 몇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1. 여러분! 세상에서 당하고 살아갈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차라리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고전 5:7) 하십니다.
지금부터 40년 전입니다. 서울 광림교회에서 부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최이우 목사님께, 시골에서 목회하고 있는 친구 목사가 찾아 왔습니다. 사연인즉 시골에서 아주 어려운 중에 아담하게 예배당은 건축했는데, 건축비가 부족해서 종탑을 못 세웠으니, 종탑을 세우게 당시 돈 200만 원만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200만 원을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천만 원은 되지 않겠습니까? 그 때 최이우 목사님이 “친구야! 미안해. 모처럼 부탁 했는데, 사실 나도 돈이 없거든. 못 도와줘서 미안해.” 그리고 저녁을 대접하고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집에 돌아온 목사님, 마음에 걸려, 사모님한테 친구 이야기를 털어 놨습니다. 그러자 사모님이 “여보! 그 돈 200만원, 내가 주면 안 될까요?” “당신한테 무슨 돈이 있다고...” “사실은 당신한테 알리지 않고 적금을 들었는데, 지금 탈 때가 됐어요. 아마 200만 원쯤 될 거예요.” 그다음 날, 최이우 목사님은 그 친구를 불러, 종탑 세우라고 40년 전에, 200만 원, 교통비 2만 원, 모두 202만 원을 줬습니다. 친구는 그 돈으로, 종탑 세우고, 성황리에 예배당 헌당식까지 잘 마치고, 신바람 나게 목회했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얼마 후, 서울 광림교회에서 안산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예배당까지 다 지어 놓고 초대교역자를 파송하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담임 목사님이 그 많은 부목사님 가운데 최이우 부목사를 담임 목사로 파송했습니다. 나중에 최이우 목사님이, 안산광림교회에 부임해서, 건축 회계에게 물었습니다. “이 예배당 지을 때 건축비는 얼마 들었습니까?” 40년 전, 당시 돈 “2억 2백만 원 들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2억 2백만 원이라면, 202만 원의 딱 100배가 아닙니까? 100배의 열매! 이것이 표적, 기적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여러분! 하나님은 빈말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공치사를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아니면 말고, 대충대충, 외상도 없으십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차라리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네가 감당하라고 하십니다. 동의가 되십니까?
2. 성경에 저런 왠수는 꼭 10배로 응징하라고 기록돼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런데 주님은 원수라도 저주하지 말고 사랑하라.(눅 6:27) 라고 하십니다. “사소한 일, 큰일도 용서하고, 원수까지 용서하라. 용서와 사랑을 계속 실천할 때 화해 화평이 나타나지 않더냐?”라고 하십니다.
3.주님은 충성하는 자에게 죽도록 충성하라.(계 2:10) 라고 하십니다. “지금 충성하고 있느냐? 죽기까지 충성하라.”라고 하십니다.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이 시계점’이 있습니다. 주인 되시는 이대호 장로님이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목사님! 나는 열두 살에 예수님 믿기 시작하여 24살에 결혼한 후, 지금까지 지난 50년 동안 주일 낮 예배를 본 교회에서 한 번도 결석한 일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얼마 동안이라고요? 나는 이 간증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장로님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세 가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건강 축복을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장로가 병들어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더라면 무슨 재주로 주일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둘째, 주위 환경을 이겨냈습니다. 한번은 주일날 결혼식을 한다는 초청장 14장 왔습니다. 그러자 장로님은 고객 관리 차원에서 우리가 대 심방하듯 토요일 날 미리 축의금을 다 전달하고, 주일날이면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갔습니다. “주일날 낮 12시에 이 예식장 찾아가 기웃거리다가 밤 한 끼니 얻어먹어 본 일이 한 번도 없고, 오후 1시에 저 예식장 찾아가서 기웃거리다가 차 한잔 얻어 본 일이 지난 50년 동안에 한 번도 없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환경을 이겨내신 장로님이 아닙니까?
셋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잘 들으십시오! 집사나 권사, 장로, 목사가 한 교회를 50년 섬기다 보면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어떻게 은혜스럽고 웃을 일만 있겠습니까? 어떤 때는 낯을 붉힌 일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때는 교회 창립 멤버를 너무 몰라준다고 섭섭한 나머지 장로직을 사직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때는 이웃교회로 옮겨보고 싶은 생각인들 어찌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의 자리를 50년간 지킨 장로님이셨습니다.
장로님은 나중에 한마디 더 하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주일 밤 예배, 수요기도회 시간까지 지난 50년 동안 본 교회에서 한 번도 빠진 일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작년까지 교회학교 교사로 49년 동안 봉사하였는데, 내 나이 75세가 되고 보니 몸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올해부터 교회학교는 못 나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장로님 학벌은 초등학교 4학년 수료가 학벌의 전부입니다.
기억합시다. 예배생활의 포기는 신앙생활의 포기입니다. 예배생활의 회복은 신앙생활의 회복입니다. 예배생활의 성공은 신앙생활의 성공이요, 신앙생활의 성공은 내 인생의 성공입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4.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라. 기왕이면 기쁨으로 짊어지고 연합하라.(마 16:24)라고 하십니다. 묻습니다. 여러분은 혹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갑니까? 영적으로 초보적인 삶입니다. 십자가 무겁다고 슬그머니 내려놓으려고 합니까? 십자가 졌다가 패당이 쳤다가, 패당이 쳤다가 십자가 졌다가 합니까? 영적으로 예수님 믿는 것 흉내 내는 삶입니다. 내 십자가를 기쁨으로 당당히 짊어지고 그리스도를 따라가고 있습니까? 교회 연합에 관심을 두고 책임을 다하십니까? 당신은 영성이 깊은 성숙한 교회 지도자입니다. 할렐루야!
항간에 “교회의 적(敵), 교회의 원수(怨讐)가 누구냐?” 교회라고 합니다. 슬픈 이야기입니다. “목사의 적(敵), 목사의 원수가 누구냐?” “목사라고 합니다.” 서글프고 참담한 이야기입니다. 교회의 적, 교회의 원수가 교회요, 목사의 적, 목사의 원수가 목사라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니 연합하기가 쉽습니까? 저것 꼴 보기 싫어 거기 가기 싫다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습니까?
그런데 보십시오. 말 한 마리는, 2톤, 2천kg의 무게를 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말 두 마리는, 4톤, 4천kg의 무게를 끌어야 하나, 실제로는 말 두 마리가, 무려 22톤, 2만 2천kg의 무게를 끕니다. 말 두 마리만 연합해도, 이렇게 다섯 배나 큰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가 연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고 하는 말을, 하나님은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에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교 간판만 붙인 장로교 교단이 157개요, 개신교 교단은 모두 208개입니다. 이렇게 개신교 교단이 난립하여, 개교회주의, 교권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 기회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러분! 이단은 경계해야 하고, 타 종파는 분별해야 하며, 동성애는 결단코 반대해야 합니다. 차별금지법, 동성애 옹호 입법, 주민자치법안을 막으려고, 동성애 반대 단체에서 얼마나 고생하고 있습니까? 지금, 이슬람이 공룡처럼, 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두 교단의 힘으로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막아 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뭐니 뭐니 해도, 경서노회 6개 시찰, 176개 교회가 노회장 장영운 목사님을 중심으로 먼저 연합해야 하고, 284명의 목사님, 237명의 장로님들이 연합하셔야 합니다. 또한 교단 연합이 어느 때 보다 더 절실한 때입니다.
다윗은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형제(兄弟)라면 연합(聯合)해야 한다고, 연합해야 형제간이라고 말입니다. “만일, 형제가 연합하지 못하면, 그것은 형제가 아니다. 형제가 연합하지 못한 것처럼 악한 일이 없고, 볼썽사나운 일이 없다.”라고 말입니다. 영적인 교회 지도자는 자기 십자가 당당하게 짊어지고 서로 연합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마 16:24~25 “...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 영적으로, 어떤 교회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까? 성령론적으로 성령의 능력과 역사안에서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순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고, 예수님을 믿는 것을 한순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생동안 예수님 믿는 것을 흉내 낼 수는 없습니다. 평생 영적으로 살아가려면 성령의 역사를 환영하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영적 지도자는 어떤 삶입니까?
1. 성령의 능력안에서 영적인 지도자는, 성품과 신앙이 변화되는 지도자입니다. 변화하는 관심이 없고 목적 달성 소원성취에만 관심이 있다면 그는 육적인 사람입니다. 여러분! 성령의 사람은 얼굴 표정이 항상 밝고 환해야 합니다. 항상 긴장하고 심각하고 어둡고 오만가지 인상 팍 쓰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언제보다도 씽긋뻥긋해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은 목소리도 언어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걸어도 앞만 바라보고 똑바로 걸어가야 합니다. 먹고 마시고 놀기 좋아하는 습관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살아가는 교회 지도자입니다.
1970년대 ‘신애 복음 선교회’를 조직하고,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집회 장소에서 수백 명, 수천 명, 중증환자에게 안수하며, 신유 집회를 인도한 권사님이 계십니다. 서울 청암교회에서 임직받은 권사님입니다. 본인이 이름을 밝히고 간증했으니, 나도 이름을 밝히겠습니다. 신유 은사로 신유 집회를 인도하던, 현신애 권사님입니다.
권사님이 말년에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혼수상태에서 입신해 천국엘 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권사님을 몰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다 알아보시는데, 권사님을 몰라봤습니다. 그러자 다급해진 권사님이 “예수님! 제가 현신애입니다. 현신애 권사입니다. 나는 누구보다 신실하게 주님을 섬겼고, 수많은 불치병 환자의 병을 고쳤으며, 복음을 전했는데, 왜 저를 몰라보십니까?” 나중에 예수님께서 “너는 내 능력가지고 네 장사 했지, 내 이름 팔아서 네 주머니 채웠지, 언제 나에게 영광을 돌리고 내 일 했느냐? 지금 가지고 있는 돈도, 네 이름 낼려고, 네 기념 예배당 세우려고, 하지 않느냐?”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자 현신애 권사님은 다급하게 “예수님!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나한테도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하고 애원했습니다. 그때, 미국에 살던 아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입관을 미루고 있을 때였습니다. 다시 살아난 권사님은, 그동안 당신 기념 예배당 세우려고, 모아 놓은 30억을, 서울 충현교회 북한 선교원에 바쳤습니다.
현신애 권사님은, 병문안 간 내 친구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목사님! 주님이 나를 몰라봐. 세상에 현신애를 몰라봐! 목사님도 주님이 몰라보는 목사 되지 마. 주님도 몰라보는 목회 하지 마!” 여러분! 이후에 내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은 단번에 나를 알아보시겠습니까? 교회 지도자는, 여기까지 내다보고, 살아가야 한단 말입니다. 동의가 됩니까?
2. 성령의 능력안에서 영적인 지도자는, 복음의 증인, 부할 하신 그리스도의 증인되는 지도자입니다. 결과(結果)는 하나님께 맡기고, 전도(傳道) 선교(宣敎)에 올인(all-in)해야 합니다.
새 가족 정착 세미나 시간에, 외친 강사의 말 한마디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습니다. “목사는 죄를 지어서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목사는 목사일 수 없습니다.” 이 얼마나 당연한 말입니까마는, 왜 그렇게 도전이 되는지... ‘장로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장로는 장로일 수 없습니다. 권사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권사는 권사일 수 없습니다. 집사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전도하지 않는 집사는 집사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도는 반드시, 목사님, 장로님들이 교인들 앞에서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전도(傳道) 선교(宣敎)하는데 올인(all-in)해야 합니다.
강원도 속초에 천일안경점을 운영하는 김상기 장로님이 계십니다. 한번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모임이 있어 장로님 댁으로 들어서니, 입구에 코팅이 된 A4용지에 “금년에 전도해야 할 명단 35명”이 핸드폰 번호와 함께 기록돼 있었습니다. 식탁, 화장실에 붙어있었습니다. 많은 가정을 심방 가 봤지만 이런 명단은 처음 봤습니다. 전도한 명단에는 노란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어느 해 김상기 장로님의 전도 목표는 주일마다 아예 한 명씩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점심 들고, 오후 찬양예배를 드리고, 예배당 문을 나설 때 “다음 주일날에는 누굴 등록시킬까?” 하고 등록 대상자를 찾는답니다. 한번은 등록 대상자를 찾으려고 몸부림을 쳤더니, 절간의 주지 스님이 그러더랍니다. “김 회장님! 다음 주일 날에는 내가 한 명 전도해 드릴게요.”라고...
3. 성령의 능력안에서 영적인 지도자는,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견인(堅忍)하는 지도자입니다. 무덤 건너, 요단강을 건너가는 순간까지 참고 견디면서 믿음 지켜야 합니다. 의로워야 합니다. 어떤 박해, 고난, 시험, 환난도 잘 감수하고, 돈, 권력, 명예,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가난하다고 움츠러들거나 비굴해 지지 말고, 돈 벌어 잘산다고 교만 떨 것도 없고, 뜻대로 안 된다고 실망하지 않아야 영성 깊은 지도자입니다. 할렐루야!
얼마 전, 충북 제천에서 합동측 비주류 교단에 목사 안수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축사 순서를 부탁받고 갔는데, 설교를 맡았던 그 노회 노회장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 너무 좋아서,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 노회장 친구 중에 외모가 훤칠하고, 공부 잘했고, 설교 잘하고, 가문 좋은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목사로서도 손색이 없고 친구로서도 흠이 없었습니다. 한 번은 목회한 지 5년 된 그 친구 교회에서, 헌신예배를 부탁하기에, 강단에 올라가 교인을 한번 세어보니, 열다섯 명 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내 친구가 고생 좀 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 또 헌신예배 부탁받고 가보니, 역시 교인이 열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10년 동안 교인이 한 명도 안 늘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답니다. ‘그 좋은 조건에 이걸 목회라고 하고 있느냐? 교회를 한번 옮겨보라. 너하고 교회하고 안 맞는 것 같다.’라고... 그런데도 여전히 그 교회를 떠나지 않고, 열다섯 명을 앞에 놓고 부지런히 심방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열정적으로 설교하고, 변함없이 교인을 돌보고, 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20년이 지났습니다. 부흥회 인도 부탁을 받고 가보니 역시 교인이 열다섯 명이었습니다. 25년이 지난 후에도 교인이 열다섯 명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목사는 피가 마르는 것입니다.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강단을 지킨 지 29년이 지나고, 30년이 되는 해, 도시 개발계획에 의해, 교회 주위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수만 가구 아파트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그 교회는 보상받은 보상금으로 현대식으로 교회를 지었는데, 주일마다 교인들이, 얼마나 밀물처럼 밀려드는지, 현재 3천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주일마다 교인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이 교회 모습이, 오직 전도, 선교에 올인(all-in) 할 여러분의 교회 모습이요, 경서노회 소속 176개 교회 모습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롬 8:12~17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
첫댓글 귀한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