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되면 대개 10원짜리가 튀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그 분은 너무 어이없는 표정에
동그란 눈만 깜빡거리며,아무런 말이 없었다.
시시비비에 대한 언급도 없이,모든 것을 그 날의 일진으로 돌리고 체념한 듯
잠시 몸을 추스리더니 일어나는 것이었다.
자전거를 챙겨주며 죄송하게 되었다고 얘기해도 대답도 없이 가던 길을 다시 달려 가는 것이 아닌가!
그 분은 싸이클이었고 나는 MTB 였으니, 그분의 생각으로 자신의 속도가 높았던 점도
사고에 영향을 끼쳤다는 자책감에,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던 것일까?
사고는 발생되었지만,너무 마음씨 고운 호인을 만나,불미스런 뒷끝을 남기지 않고
그냥 마무리가 되었다.
그 사람은 충돌전 '아아아' 비명소리 밖에는 말하지 않았다. 뒷모습을 보니 팔꿈치 옷이 찢어졌던데
미루어 그 부분에 찰과상이 났을 것 같았다.
보낸 후 상태를 살펴보니,아스팔트에 떨어졌으니 온전할리가 만무.
찢어진 가죽장갑,윗아래 져지 팬츠는 여러군데 찢어져 폐기처분,팔꿈치와 허리골반에 찰과상
좌측 어깨 타박상----아이구 팔 다리 어깨야.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거기서 정면 충돌이라
오가며 되짚어 봐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첫댓글 혹시 연애하나?
자전거도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현진이 너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했지? 조심해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