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폭풍연재입니다. 그만큼 크라이막스로 치닫고.......
완결은 가까워집니다.
제가 좀 바빠서....후다닥 올리고 사라지려고요.
다녀와서 댓글 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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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설화(花郞說話)] , 명경지수
제1회 : 피리소리
제2회 : 알천 대 유신
제3회 : 석품, 실연당했다고 ?
제4회 : 알천랑의 설레임
제5회 : 유신랑의 주름살
제6회 : 여자를 안아본 적 있느냐 ?
제7회 : 진선공자
제8회 : 보종의 은인
제9회 : 석품 이 더러운 자식
제10회 : 배신과 고통, 카오스의 밤
제11회 : 기나긴 입맞춤
제12회 : 개양성의 주인
제13회 : 보종의 서글픈 사랑
제14회 : 둘째 공주를 제거하라
제15회 : 죽음의 핏빛 속의 격정
제16회 : 알천랑, 덕만을 구하라.
제17회 : 정 ! 연모보다 더 질기고 깊은
제18회 : 문노, 희망의 서광
제19회 : 천의(天意)가 인의(人意)
제20회 : 천명과 용춘
제21회 : 덕만공주 납시오 !
제22회 : 천명의 유혹
제23회 : 밀애(密愛)
제24회 : 유신랑의 충고
제25회 : 정에는 뿌리의 갈래가 많고
제26회 : 혹시.....그대가......
제27회 : 덕만, 미실과 다른 점
제28회 : 없애버려야지요
제29회 : 화랑의 별이 지다.
제30회 : 큰 고기에는 큰 미끼
제31회 : 눈물의 두번째 입맞춤
<지난 회>
덕만은 서현공이 나가자 생각에 잠긴다.
유신랑이 미실의 손녀딸과의 결혼을 거부하는 것이 미실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신 때문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현공도 내게 찾아온 것이리라.
"풍월주 유신공을 부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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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 눈물의 두번째 입맞춤
#덕만의 집무실, 유신랑
"공주님, 풍월주 유신, 부름을 입고 왔습니다."
"유신랑, 앉으세요. 저와 한잔 하자고 불렀습니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제가 유신랑과 한 잔하면 안되겠습니까 ?"
"아닙니다. 언제든지.....좋습니다."
"유신랑, 낮에 서현공이 다녀갔습니다."
"그 말씀하시려거든 저 일어나겠습니다."
일어서려는 유신랑의 손목을 덕만이 잡는다.
"미실은 .........신국의 실세입니다. 아마도 미실이 죽고 난 뒤에도 반 진골계인 미실측의 귀족들의 힘은 여전히 있을 것입니다. 미실의 손녀딸과 유신랑이 결혼을 한다고 해서 이 덕만을 배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유신랑이 오히려 이 기회를 잡아서 튼튼한 힘을 기르는 것이 낫다고 여깁니다. 저는 아직도 힘이 부족합니다. 유신랑이 저의 힘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유신랑, 힘을 기르세요. 제가 볼 땐 좋은 조건입니다."
"전 그 결혼 싫습니다."
"유신랑.......그대가 나를 연모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알천랑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대를 택했을 것입니다. 제게 그대는.....오라비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니까 공주님을 포기하고 하종의 딸과 결혼하라는 말씀이신가요?
공주님이 저를 택하시지 않아도 제가 공주님만 바라보고 살겠다고 하면요 ?"
"................"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까 ? 공주님이 택한 남자가 아니어서 아무나 결혼해도 괜찮다는 것입니까 ?"
덕만은 유신랑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슬퍼졌다.
어찌 유신랑이 아무나 결혼해도 되는 사람인가.
내가 그를 얼마나 아끼는데.
"유신랑, 제 마음 아시면서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 어찌 소녀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씀을 하십니까 ?"
"상처는 제가 지금 받고 있습니다."
용맹스런 유신랑이 덕만 앞에서 눈물을 글썽거린다.
"유신랑......."
덕만은 유신랑의 슬픈 마음이 느껴져서 유신랑의 얼굴에 손을 내밀었다.
유신랑은 덕만의 부드러운 손길이 닿자 그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 잠시 눈을 감는다.
"유신랑.....미안합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유신랑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겠습니까 ? 그대가 슬퍼하니 제 마음도 슬픕니다. 난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덕만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가 두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유신랑을 보내기 싫은 아쉬움의 눈물인지, 그런 유신랑을 억지로 떠미는 자신의 처지가 안타깝고 연민이 생기는 것인지.....
덕만의 복잡한 마음은 그저 눈물로 드러날 뿐인데......
유신랑, 덕만을 바라보다 손을 내밀어 그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준다.
덕만, 복잡한 심경이 되어 유신랑을 바라보고.....유신랑은 덕만에게 살포시 입맞춤한다.
설레여 바라보기만 했던 그녀에게
첫 입맞춤 울면서 했네.
이제 또 단둘이 마주했건만
두 번째 입맞춤은
어긋난 사랑에 갈라진 마음
또 울면서 한다네.
유신랑은 덕만을 사랑하지만 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덕만은 유신랑과 이루어질 수 없는 각자의 어긋난 연모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입맞춤한다.
유신랑이 격해져서 그녀를 부등켜 안고 진한 입맞춤을 하니
덕만은 몸을 빼며 유신랑을 밀쳐내려고 하고 유신랑은 밀쳐내려는 그녀를 굵은 팔로
더욱 강하게 끌어안고 그녀에게 더 깊은 입맞춤을 한다.
그럴수록 덕만의 마음은 깊은 슬픔에 빠지고,
유신랑 또한 그녀의 입을 깊이 탐하면서도 그녀의 마음과 몸을 가질 수 없음에 슬픔을 느낀다.
입을 뗀 유신랑.......그녀를 슬픔과 연모로 뒤엉켜 바라본다.
"낭도 때부터 사랑하였습니다."
알천랑에게더 들은 말인데도 유신랑의 입을 통해 나오니 덕만의 가슴이 이리도 아리는가.
어쩌면 덕만이 알천랑보다 유신랑을 더 사랑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유신랑을 향해 육욕이 일거나 뜨겁게 타오른 적은 없지만,
늘 자신의 존재 안에 깊이 드리워져 있는 유신랑.....
덕만 또한 유신랑을 하종의 딸에게 넘겨주고 싶지 않다.
그러나 알천랑을 택한 자신은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 것.
게다가 만호태후가 서현공과 만명공주에게 명하지 않았는가.
"유신랑......"
"내게 결혼하지 마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가지 않겠습니다. 공주님만 바라보면서 전 평생 혼자서 살 수 있습니다. 제게 용기를 주십시오."
"유신랑......"
"전 공주님의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주님의 마음에는 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연모라고 이름 붙이지 않아도 공주님의 마음에 이 유신랑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알천랑에게 가리워져 저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속이지 말고 솔직히 말씀해보십시오.
정말 이 유신랑이 전혀 들어갈 틈조차 없단 말입니까 ?"
"............."
"공주님 !"
덕만은 굳은 결심을 하고 입을 열었다.
"유신랑, 제게 유신랑은 오라비 같은 분일 뿐입니다. 저를 위해서도 유신랑이 미실의 손녀와 결혼해주십시오. 그리고 힘을 기르십시오. 그것이 저를 돕는 것입니다."
덕만은 유신랑에게 이 말을 하자 가슴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졌다.
덕만은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갖다 대어 진정시키려고 했다.
유신랑은 덕만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마음 아프게 바라본다.
덕만의 저 말이 진심이 아님을 유신은 알지만, 유신 또한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한다.
"네 ,알겠습니다. 공주님의 충성된 신하인데, 명령에 복종해야겠지요.
제 마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공주님께 도움이 된다는데 ! 그럼..."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유신랑.
덕만은 유신랑이 이 말을 하자 , 호흡이 힘들어지고 가슴에 더 통증을 느낀다.
그러나 덕만 또한 유신랑을 붙잡을 수 없기에 그가 나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본다.
情의 뿌리는 갈래가 많아
그대가 날 아리땁다
쓰다듬어도
맘 아파 눈물 흐르고
그댈 떠미는
내 손
찢겨지는 마음
# 미실
"이번 일은 잘 성사가 된 것 같습니다. 서현공 쪽에서 혼사를 의논하자고 전갈이 왔습니다."
"하하하....누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적까지 끌어안고 내 사람으로 만들겠다."
"누님, 우리 어린 영모가 유신랑을 잘 받들 수 있을지......."
"유신랑은 情이 많은 사내입니다. 영모를 서럽게 하진 않을 것입니다.
또 영모는 총명하고 어리지만 아름다운 아이 아닙니까 ?
만약을 대비해서 포석을 깔아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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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경지수입니다.
유신랑의 애절한 사랑이 눈물납니다.
덕만은 사실 유신랑을 사랑하면서도 사내로서는 알천랑을 더 사랑합니다.
그래서 덕만이 혼란을 느끼면서도 아픈 마음이 느껴집니다.
문체는 미숙하나, 그 마음이 글을 쓰다가 그대로 감정이입이 되어서...눈물이 살짝 났습니다.
즐감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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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알천, 최악의 악몽
이를 어째......다음 회 기대해주세요.
<예고>
알천랑, 노기 띤 얼굴로 벌떡 일어나서 옷을 입고 나가려고 한다.
윤강낭주, 문을 가로막고 선다.
"이대로 그냥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저는 알천랑을 처음 뵈었던 때부터 연모하였습니다."
첫댓글 불쌍해요 ㅠㅜ 다음회는... 윤강낭주가 누구지....
29회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가요~
폭풍연재 !!!!!!!!!넘 좋아요^^ 또 담편이 기대되는~^^
잘보고 가요~~ 유신 불쌍하네요,,,,, 어서다음편보고싶어요!!
매일밤을.. 읽고 또 읽어요... ^^
헉...그럼 알천이 윤강이랑 하룻밤을 보낸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신랑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것 같네요
덕만이 유신이 마음 아프게 했다고....다음화 예고에 알천이가....!!!!! 순결의 위험이군만;;;;; 윤강이 나한테 혼날라고....!!
아.. 진짜 유신랑 넘 불쌍해요.. 유신랑 넘 좋은데 ㅠㅠ.. 님 글 넘 잼나요. 빨리 올려주세요
유신랑의 사랑도 안타깝고 눈물나지만.... 전 알천이 더 눈에 밝혀요.... 아..... 알천아... ㅠ_ㅠ 그런데 윤강낭주가 누구에요? 어디 감히 알천을...!!! -_-
윤강낭주 29회에 언급됩니다.
아.. 좀전에 문노 딸이.. 윤강인가요???
네
흠 담편 기대되네요~~!!
아악 윤강 주겨버려 ㅠㅠㅠ
마음이 아파요 ㅠㅠ
덕만의 유신에 대한마음....가족애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