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공부 시작 | 2020년 1월 (초수) |
유팀 9월 모고 1회 | 59점 (56등/322명 제출) |
유팀 9월 모고 2회 | 61.5점 (68등/335명 제출) |
유팀 9월 모고 3회 | 55.5점 (60등/327명 제출) |
유팀 9월 모고 4회 | 59.5점 (76등/320명 제출) |
유팀 10월 모고 5회 | 63점 (71등/308명 제출) |
유팀 11월 모고 1회 | 69.8점 (10등/272명 제출) |
유팀 11월 모고 3회 | 54점 (151등/260명 제출) |
21학년도 1차 점수 | 총 86.33점 (경기 1차 컷+1.33점) = 전공 69점 + 교육학 17.33 |
21학년도 2차 점수 | 총 96.29점 =수업실연 29.03점 + 수업나눔 28.33점 + 개별면접 38.93점 |
21학년도 최종 결과 | 총 182.62점 (최종컷+1.98점/82명 중 56등)으로 최종합격 |
유팀 커리를 타는 초수분들에게 드리는 임용 합격수기
2021.2.17.
안녕하세요! 저는 초수 합격을 했지만, 상당히 구멍이 많은 1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공유한다기보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적겠습니다. 100% 정답이 아닐 것입니다. 제 주관적인 환경, 경험, 가치관에 따라 뽑은 것임을 고려하셔서 지혜롭게 제 경험을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첫마음 | 저는 비록 교육학과+영문학과 복수전공을 했지만, 그리고 학부를 정말 오래 다녔지만 임용공부를 시작할 때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백지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경험삼아 해보고 재수 때 붙어야지~!” 그런데 주변에 조언해주시는 합격자분들이 “1년 안에 붙으려고 각오하면 2년 걸리고, 2년 안에 붙을 생각하면 3년 걸린다”라고 그러더라구요. (무섭게시리…) 비록 제가 좋아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제가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게끔 하는 말이 되었고, 지금 돌아보면 참 도움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너무 자기자신을 다그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간절함’이라는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에 100번 동의합니다. 간절해야 임용시험 180분 안에 23문제에 대한 답을 정확히 쓰고 나오겠다는 각오가 생깁니다. 임용 1차 시험이란 본질적으로 ‘경쟁시험’, 즉, 많은 사람들을 떨어뜨리고 몇 명만 남기겠다고 각오하며 만든 속도검사(시간을 촉박하게 주는 시험)이기 때문에 절박하게 공부한 사람들이 시간 안에 정답을 쓸 수 있습니다. |
1-2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유희태 교수님팀 합격설명회 청취 -뭣도 모르고 임용 세계에 뛰어든 때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일단 유팀커리를 믿고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1월 첫 수업을 듣는데, 후- 생각보다 임용이 만만하지 않은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앤드류 교수님 영어학 첫 강의를 들을 때는 버거워서 (전 참고로 학부 때 영어학을 최소한만 듣고 졸업했습니다) 강의재생을 몇 번이고 멈췄던 기억이 납니다. 첫 주 강의를 들으니 ‘임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또 어떻게 대체 공부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는 자기인식이 팍 되더라구요. 그래서 1월 말쯤 뒤늦게 최신 기출문제에 대해 다뤄주시고 학습방법을 얘기해주시는 합격설명회 영상 녹화본을 들었습니다. -그때 유 교수님께서 ‘다윗의 별’ 언급을 해주시면서 과목별 공부시간 투자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비록 바로, 그대로 따라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 조언을 따라 일반영어는 초중반에 꾸준히 풀게 되었습니다. (3-4월 참조) 또한 유 교수님이 아직도 마음을 잡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일침을 가해주셨습니다. 2천 시간인가 몇 시간인가 아무튼 많이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해주셨습니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임용공부는 일단 시간투자를 각오하셔야 합니다. 일찍 풀타임 공부를 시작할수록 후반부 가서는 자신감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일 병행 등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아니시라면 이 글을 읽는 당장 오늘부터 풀타임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아쉬운 점> 1. 풀타임 공부를 하지 못한 점 à 강의 예복습 못한 점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알바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주3-4회). 그러다보니까 당연히 풀타임으로 공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알바하고, 매주 업로드되는 강의 듣고, 교육학 인출 스터디 준비하고, 주말에 교회 가면 한 주가 다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까, 마음이 잡히지 않았고, 계속해서 ‘올해는 어렵겠다~ 내년에 해야할 듯’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복습(앤드류 교수님이 그토록 강조하던!!)도 어느정도 하다가 관뒀습니다. 그저 ‘인강 밀리지 않기’가 제 최대 목표였습니다. -사정상 어쩔 수 없었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추가 공부는 못해도, 예복습은 꼭 할 것 같습니다. 1) 일반영어: 2S2R 기본편에서 기본적인 이론강의가 끝나면 중반부부터는 문제풀이가 들어갑니다. 이거, 미리 풀어가고 아니고 차이가 정말 큽니다. 저는 인강 듣기 전 급하게 풀었습니다. 그러니까 대충 풀게 되고 다 틀리고, 하기 싫고…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ㅋㅋ 부디 후배님들은 미리 예습시간을 두셔서 정성스럽게 풀고 강의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강의 집중도가 달라질 거에요. 2) 영어학: 앤드류 교수님은 예습 안 해도 되고 복습만 2-3번 하라고 얘기해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저 같이 노베이스는 예습을 하는 게 더 나았을 거 같아요. 모르는 개념이 막 쏟아지니까 강의 듣고 나면 너무 지쳐 복습할 엄두가 안 났었습니다. 저처럼 영어학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주 간단하게라도 예습을 하고 강의를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3) 영교론: 본문을 미리 읽으시고, 박현수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KWL차트를 미리 작성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영어학과 마찬가지로, 아무 개념 없이 강의를 들으면 강의 후 지쳐서 복습을 못합니다…ㅎㅎㅎ 4) 영미문학: 역시 수업 전에 미리 소설이든 시든 작품을 간단히 읽고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유 교수님이 강의 중에 읽는 시간을 주시긴 하시는데 저는 그 시간 안에 다 못 읽곤 했어요 큐ㅠㅠ 5) 전분야 복습: 일반영어랑 영미문학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거 같지만, 영어학이랑 영교론은 내용이 많은만큼 복습을 꼭 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가서는 정말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ㅋㅋㅋㅋ 단권화 노트로 만드시는 건 비추! 처음이라 모르는 게 너무 많으면 글씨 쓰느라 시간은 가고 손은 아프고 졸립니다ㅠ 중요한 키워드 중심으로 마인드맵 그려보시고, 이해 안되는 부분을 꼼꼼히 차분히 읽으면서 정독한 뒤 이해가 되면 넘어가는 식으로라도 복습을 꼭 하시면 나중에 기억이 납니다!! <TIP: 최신 기출문제 실전처럼 풀어보기!> -저는 유팀에서 제공한 4월 모의고사가 제 첫 임용 형태의 시험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새롭고… 새로워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저 혼자 채점해봤는데 42점 정도 나온 기억이 납니다 ㅋㅋ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90분 간 실제처럼 하는 시험을 1월에 미리 경험해봤으면 개념강의를 좀더 열심히 들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나중에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기출을 다 풀어버리면 나중에 기출분석할 때 필요한 날카로운 분석력이 익숙함으로 약해질 수 있으니 다 풀지는 마시되, 최근 기출(예: 2021학년도 기출)을 실전처럼 시간 재서 A,B형을 서술형으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시험지랑 답지 둘다 B4로 뽑으시구요 ㅋㅋ 그렇게 임용시험에 대한 대략적인 얼개를 잡으신다면, 개념강의를 듣는 마음가짐과 방법이 달라지실 겁니다. |
3-4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일영 <2S2R 유형편> 연필로 푼 것 & 생애 첫 스터디 구하기 -어떤 과목보다도 일반영어가 제일 어렵다고 느껴지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이때 <2S2R 유형편>을 강의를 들으며 푸는데…. 왠걸… 너무 어렵더라구요. 워낙 객관식 영어풀이에만 익숙해져있는터라 주관식 빈칸은 아무리 자신있게 풀어도 늘 틀리고, Summary를 하는 건 더더욱 어려웠습니다ㅠ 제가 적은 답은 항상 답지의 답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하루에 4문제 정도씩 풀어나갔는데 풀 때마다 좌절ㅠ -그래도 유형편만큼은 꾸준히 풀려고 했고, 교재엔 연필로 풀고, 따로 노트를 구입하여 볼펜으로 적었습니다. 유 교수님이 유형편을 3-4번은 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그걸 지키려고 한 나름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게 1회독을 마쳐갈 무렵,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스터디를 구해서 사람들과 ‘이 답이 왜 안 되는지’ 토론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터디를 처음으로 구하는 거였기에 떨리고 두려웠습니다만, 정말이지 좋은 분들을 2명 만났습니다. 그분들과 같이 일영 2회독을 시작했고, 매일 푼 거 밴드에 인증+주1회 보이스톡으로 전화스터디하며 답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선생님들이랑은 너무 합이 잘 맞았기에, 이 분들과 하는 스터디가 외로운 임용초수길에 큰 힘과 기쁨이 되었습니다. 2시간 정도 일영토론을 한 뒤, 새벽 3시까지 수다를 떤 적도 있었고, 임용 1차 후 엠티도 가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스터디 덕에 유형편 2회독을 마칠 수 있었고, 2회독을 찍고나니 이제는 일반영어를 푸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 혹은 ‘눈’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 점> 1. 풀타임 공부를 하지 못한 점 à 강의 예복습 못한 점 -1~2월과 같은 사정이었기 때문에 같은 내용입니다. 덧붙여, 1~2월, 그리고 3~4월은 기본개념을 다루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치고 쳐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예복습을 잘 해두시고, 강의를 미리 소화해두시면 나중에 엄~청 편합니다! 저처럼 나중에 깨달은 뒤, ‘아 1년 더 해야되나’하는 생각으로 맘고생하지 마시고… 미리 공부하셔서 웃으며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5-6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5-6월 기출문제 수업 듣기 전 미리 풀어간 점 -5월이 다가오자 좀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새로운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큰 마음 먹고 인강에서 직강으로 전환하여 노량진으로 등원도 했습니다. 이때 주력했던 것은 수업을 듣기 전, 당일 수업진도에 해당하는 문제를 미리 풀어간 점입니다. 남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예습을 거의 못하던 저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만, 교수님들을 실물로 눈 앞에 두고도 교재가 텅텅 빈 채로 앉아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수업을 듣기 전 문제를 꼭 풀어가려고 애를 썼습니다. 다행히 2달 동안 문제를 못 푼 채로 수업에 앉아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때는 복습도 시도했습니다. 일반영어는 수업을 들은 뒤, 새로운 지문에 (같은 내용, 새 종이) 수업 들었던 내용을 옮겨적으며 내용을 기억하려고 했고, 2S2R방법에 따라 SUMMARY를 별도의 공책에 적었습니다. 시간은 꽤 걸렸지만 확실히 유형편 스터디로 2S2R 써머리가 익숙해지고 있던터라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때까지만 해도, 기출을 풀면서 어마어마하게 틀렸습니다 특히 영미문학, 영어학, 영교론은….. 허허. 그래도 그거에 상처받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냥 진도를 따라갔습니다. 그냥 성실히 잘 마치자!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포기하지 않은 게 나중에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초수분들도 6월이 되어도 자신의 점수가 가망이 없겠다 싶어도 절대 포기하시지 말기를…) <아쉬운 점> 1. 영어학 단과강의를 너무 늦게 듣기 시작한 점 -제가 어느정도로 베이스가 없었냐면 영어학 필수원서인 Teacher’s Grammar가 중요한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을 정도입니다. 1-4월 강의에서 계속 앤드류 교수님(이하, 앤쌤)이 TG, TG 이야기하시길래 ‘뭐지, 중요한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 뒤늦게 부랴부랴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 앤쌤이 그토록 강조하시는 ‘복습’을 거의 못 했습니다 ㅠㅠㅠ 복습 없이 진도만 쭉쭉 나갔습니다, 그것도 2배속으로 들으면서…. 이때까지는 복습할 시간을 내기엔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솔직히 귀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작용은 시험 앞두고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9-11월 참조해주세요. |
7-8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문제은행 문제를 수업 전에 미리 다 푼 뒤 강의 수강 & 인강 8월 말에 완강 -5~6월 강의를 들으며 생긴 예습습관을 이 시기에도 지속했습니다. 알바 때문에, 그리고 살짝 풀어진 마음(‘올해는 안 될거야~’라는 생각) 때문에 복습도 그만 뒀지만ㅠ 적어도 수업 듣기 전에 문제는 풀고나서 수업을 듣겠다는 최소한의 약속은 지키려고 애를 썼습니다. 일반영어랑 영미문학의 경우엔 할 만했습니다만, 영교론과 영어학 문제은행을 풀 때는 양적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진도량이 상당했어서 예습하는 시간이 엄청 걸렸습니다. 이때 커리를 따라가는 걸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8월 말에 있는 모의고사를 보기 전까지는 다 끝내자!’라는 목표를 갖고 꾸역꾸역 해나갔습니다. 8월 마지막날 즈음 7-8월 강의를 완강했을 때는 상당히 지친 상태였지만, 그래도 모고시즌에 맞게 끝내기는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2. B4사이즈 답안지에 영교론&영어학 문제은행 답을 적은 것 -어쩌면 정말 사소한 것일 수 있겠지만, 저같이 멘탈이 제대로 안 잡혔던 사람에게는 이 방법이 꽤나 실전감각을 키우고 경각심(!)을 주는데 유익했습니다. 4월에 만났던 스터디원 쌤 중 한 분이 금손이셔서 임용시험 답안양식을 만들어 공유해주셨고, 저는 그걸 영교론&영어학 문제은행의 문제를 다 적을 수 있을만큼의 장수로 프린트했습니다. 그래서 B4 사이즈 4줄 안에 답안을 적는 훈련을 했습니다. 영어학은 아는 게 적어 4줄을 덜 채웠고, 영교론은 너무 길게 적어 4줄이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때 제가 output하는 연습을 했던 게 아닐까 싶지만 이 당시에는 그냥 생각없이 풀긴 했습니다만, 최소한 ‘아, 당일엔 이런 시험지에 시험을 보는구나’라고 느껴 좀더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해준 도구였습니다. <아쉬운 점> 1. 풀타임 공부 못한 점 à 부족한 부분 뻔히 알면서도 메우지 못하고 모고 시작 -역시 개인사정 때문에 8월까지는 알바를 최소 주3일 이상 병행했습니다만, 이때 솔직히 알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마음가짐은 ‘공부시간 확보’보다는 ‘돈을 벌자’가 더 컸습니다. ‘내 상황을 보니 올해 합격은 어려울 거 같고, 내년에도 또할 거 같다. 그니까 올해 돈을 벌 수 있을 때 벌자!’ 이런 마음이었어요. 이렇게 8월 셋째주까지는 알바를 병행하다보니 역시나 1월부터 계속되었던 ‘공부시간 부족’의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때는 ‘2달 공부 좀더 한다고 합불이 달라지겠어?’라는 식으로 자포자기한 상태였습니다만… 제가 1차에 간당간당하게라도 붙을 줄 알았더라면, 이때 무조건 돈이 아니라 시간을 선택했었을 겁니다… -이때 9월 모고시즌을 앞두고 제 스스로 메우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영어학. 기본서 뿐만 아니라, 문제은행 복습, TG와 트포 복습 등…. 너무나도 빵꾸가 많았습니다. 이전에 귀찮아서, 더 머리굴리기 싫어서 미룬 것들이 제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고, 보충학습을 하기엔 순공부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심적 부담감은 참 컸던 시기였습니다. |
9-11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9-11월 유팀 모의고사 활용 오답노트 제작 시작 & 공부시간 극대화 -8월말까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게 많아 심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일단 모의고사는 실전처럼 보자는 마음으로 매 회 시간에 맞춰 시험을 보고, 정시에 학원에 제출했습니다. 제가 현재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학원성적이 뜨면 바로 확인하되,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다이소에서 노트 4권을 사서 과목별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일영부터 영어학까지 이름을 적은 뒤, 매 회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개념을 오답노트에 적고, 부족한 부분을 기본서를 통해 메우는 작업을 (이제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9월부터는 풀타임으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씩 타이머앱으로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주1회 모의고사 풀고 오답노트 + 다른 요일엔 과목별로 꾸준히 하루 2시간씩 하되, 부족한 거 집중적으로 공부(예를 들어, TG를 하루 1CH씩 복습/영교론 4 Skills 3일만에 빌덥 읽기 등)하며 ‘약점이 보완되고 있다’라는 느낌을 스스로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영어학&영교론은 금방 노트를 다 채우게 되었습니다. -마침 유팀에서 모의고사를 작년 것도 추가로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실전 모의고사를 풀지 않는 요일에 제 나름대로 모의고사 요일을 정해서 B4답안지에 OUTPUT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이 시기를 거치며 얻은 것은 ‘자동화’입니다. 어떤 감정(‘아 망했다’ 혹은 ‘아 잘봤다’)이든, 어떤 상황에서든(‘아 밖에 시끄럽네’ OR ‘아 배 아프다) 일단 답을 빠르게 써낼 수 있는 능력을 장착하게 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장에서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쉽기도 해서) 답을 술술 적었습니다. B형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Summary 유형을 풀며 ‘망했다!’라고 생각한 순간에도 제 손은 답을 빠르게 적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모고를 반복적으로 보며 얻은 자동화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2. 유팀 교수님들과의 상담 적극활용 및 조언 따르기 -마침 유팀 카페에 교수님들과의 상담신청을 받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올라온 모든 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일단 올해 떨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봐야 내년에 붙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유희태 교수님, 송은우 교수님, 박현수 교수님 세 분 모두에게 제 상황에 대해 솔직히 말하고 조언을 들었습니다. -유 교수님은 제게 시험 전날까지 <일영풀기+단어암기> 하루도 빠짐없이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그대로 하려고 애썼습니다. 송은우 교수님은 빌덥 기본서 최소 3번 더 보라고 하셔서 역시 그렇게 했습니다. 박현수 교수님은 시험 약 30일 전에 통화를 했는데, ‘영교론 마무리는 무조건 기출이다!’ 얘기해주셔서 11월에 마지막으로 기출 분석을 하며 키워드를 주루룩 정리했습니다. 이 분들의 조언을 따르는 게 제게는 결코 손해가 아니었기 때문에 통화로 해주신 조언은 꼭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3. 할머니댁에서 생활하며 수면시간 및 생활패턴 임용1차 시험에 최적화한 점 -10월 초중순쯤 외할머니댁에서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곧장 짐을 싸서 할머니댁에서 한 달 이상을 지냈습니다. 할머니가 워낙 일찍 일어나시고 일찍 주무셔서, 임용 시험을 위한 생활리듬을 잡기에 아주 좋은 홈메이트셨습니다 ㅎㅎ 원래 집에서는 2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다가… 점점 시간을 옮겨 11월에 가서는 11시에 자고, 6시쯤엔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11월부터는 점심을 안 먹고 간단한 간식으로 대체했습니다. 임용1차시험은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오후 2시가 넘어 끝나며, 그 사이에는 점심식사시간이 없습니다. 이것마저도 적응해야겠다 싶어서 아침과 저녁에만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간단하게 견과류와 요거트, 과일 등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제 머리와 신체가 시험날 상황에 아주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4. 영미문학 문제은행 앞부분 <기본문제> 푼 점 -9월쯤 가서는 어느정도 문학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모고를 풀면서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유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문학도 시험전날까지 꾸준히 풀어라!”) 영미문학 문제은행 중 안 푼 앞부분을 풀기 시작하니, 왠걸… 엄청 틀렸습니다. 시험이 몇 일 안남았는데 이렇게 기본 문제를 많이 틀리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ㅋㅋ 그래서 더 꾸준히 기본문제를 하루 한 두 문제씩 풀었습니다. 심지어 시험보러 가는 날 아침에도 풀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이번 기출에서 A형 metaphor 묻는 문제는 쉽게 풀렸습니다 ㅎㅎ 5. 실수노트 작성 & 막판 멘탈관리 -9모 시즌을 시작하며 읽은 어떤 분 후기에서 ‘실수노트’같은 걸 작성하라는 걸 보고 제 다이어리에 매 모의고사를 보고 난 뒤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는 식의 멘트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실제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시험장에서 쉬는시간에 볼 수 있도록 1번부터 간단한 tip을 적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교론 기입형 대/소문자 구분하기!’라던가 ‘영어학 비문 찾을 때 a,c 등 바꿔쓰지 말기!’ 같은 걸로요. 모고 당시엔 이런 걸로 틀려서 너무 화가 나서 적은 건데, 나중에 다 적고보니 그런 tip이 무려 143개나 되었습니다ㅋㅋ (그만큼 많이 틀렸다는 이야기…) 시험 당일에는 다른 공부를 할 겨를이 없으니 그럴 때 보기에 괜찮은 거 같았어요. -위의 제 모고성적을 보시면 알겠지만, 11월 1회차에 최고 등수를 받은 뒤 11월 3회차에 최저 등수를 찍었습니다..ㅋㅋ 시험 일주일 정도 앞두고 제일 못 봐버리니까 상당히 기분이 불쾌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부정적인 생각은 가능한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기로 계획했던 공부를 꾸준히 했던 거 같습니다. 6. 막판에 필요한 스터디 적극 활용 -이 시기가 되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막막하기도 하고, 멘탈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집니다. 저는 이때 스터디를 적극 활용해서 그나마 멘탈을 붙잡았던 거 같습니다. 이 당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 스터디를 2가지 소개합니다. (1) 2S2R 유형편 3회독 밴드 스터디 -유 교수님이 유형편을 3-4번 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 추석 시즌에 무턱대고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유형편이라 그런지 틀린 문제는 여전히 틀리더라구요… 솔직히 맞추겠지 했는데 틀리니까, 자극을 받아 열심히 분석하고 파고들던 기억이 납니다. (2) 유팀 공식 채점 없는 주에 밴드로 서로 답안지 피드백해주는 스터디 -인강을 듣고 있던 터라, 아무래도 채점이 없으면 절대 제시간에 모의고사를 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쌤 두 명을 모아 밴드에 자신이 푼 모의고사 답안지를 공유한 뒤, 각자 질문에 대한 답을 달아주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다들 열심히 해주셨고, 덕분에 동기부여 받아 3주간의 모의고사를 유익하게 풀고 소화했습니다. -이 2가지 외에도 ‘영어학 목차정리 스터디’, ‘영교론 영어로 인출하는 스터디’, ‘영어학 quiz 내주는 스터디’에 참여했는데, 장의존형&관계지향형인 제 성격상 아주 좋은 도구들이었습니다! <아쉬운 점> 1. 영어학 원서 미리미리 복습 안 한 점 & 암기카드 미리 안 외운 점 2. 단어 더 미리 안 외운 점 (기출 보카 및 나만의 단어장) -이 두가지는 굳이 설명이 길게 필요없을 거 같습니다. 앤쌤이 암기카드를 만들라고 하셨고 복습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걸 나중에 가서야 하려고 하니까 도저히 할 엄두가 안 났습니다.. 결국 두 뭉치나 되는 암기카드를 만들어두고 제대로 써먹지 못했습니다. -영어학 원서는 복습을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영어학 목차정리 스터디’도 그런 취지로 들어간 거였고요. 그런데 시간이 원래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에, (+제 노베이스 상태) 몰아서 벼락치기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영어학 자신감은 11월에 가선 바닥을 쳤습니다ㅠ 2021학년도에 영어학에서 쉽게(?) 나와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저는 바로 탈락이었습니다 ㅎㅎ 이 글을 보시는 초수분들은 반.드.시. 영어학 원서를 꾸준히 복습하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 안그러면 막판에 마음고생 엄청 합니다 ㅠㅠ -단어도 막판에 유교수님이 단어 외우라고 하셔서 다시금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좀더 미리 할 걸~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ㅠ |
1차시험 후~1차 발표 전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1차 시험 직후 2차 시험 준비 시작 (매운맛 스터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시험 끝난 3일만에 2차 스터디를 구해 12월 한 달간 2차 대비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2차 경험이 전무한지라 저를 누가 받아줄까… 염려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 유팀 카페에 올라온 모집글에 무작정 신청했습니다. 감사히도, 저를 받아주셔서 카톡방에 초대되었는데 왠걸… 생각보다 일정이 빡세더라구요. 일주일에 수업실연 기출을 2세트 나가고, 한 세트 당 3번씩 반복해서 실연하는, 일명 ‘매운맛’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전 1차 시험 직후 다시 알바를 구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거 같아서 도망칠까 생각했습니다만, 어떤 분의 합격수기를 보니 매운맛 스터디를 하는 게 상당히 유익했더라는 얘기가 있어 고민을 하다가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터디 하기로 했던 인원 중 한 두 명씩 빠져나가 결과적으로는 저랑 한 분 이렇게 둘이 남아서 서로 밴드에 영상을 올리고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인원은 적었어도, 서로 꾸준히 수업실연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고마운 스터디입니다. 덕분에 2020학년도 기출부터 2012 기출까지 12월 한 달동안 세 번씩 수업실연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2. 영어면접이 너무 걱정되서 구한 아침 전화영어 스터디 -1에서 언급한 매운맛 스터디에서는 수업실연 이외에도 면접을 주 2회 정도 진행했었는데 제가 영어면접을 너무 못하더라구요… 실제로 학부 때 영어면접을 봤었는데 그닥 좋지 않은 점수를 받은 기억도 떠올라서, 이대로 가다간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다음의 한 카페에 아침에 전화로 영어면접 기출을 서로 번갈아가며 말하고 피드백해줄 선생님을 한 분 구했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평일에는 매일 아침 8시에 약 1시간~1시간 반 정도 기출 1세트를 풀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말하는 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약 한 달쯤 되어서는 제 스스로도 영어로 말하는 게 전보다 훨씬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같이 스터디 했던 쌤이랑 성격도 잘 맞아서 1차 합격 후 주(main) 스터디를 다시 구성할 때는 같이 팀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 1. 1차 준비기간~1차 발표 전 기간 동안 교육 관련 책이나 다큐 등 미리 보지 않은 점 -2차 스터디를 하며 느낀 어려움은, 제가 1차 기간에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구체적인 고민을 별로 해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그걸 생각해내서 면접에 녹여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1차 준비하실 때 상반기에 공부가 안되시거나 하면 재미있는 교육현장 에세이나 다큐 (물론 영화나 드라마에 비하면 재미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를 꾸준히 봐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2차에서 당황하실 수 있으니…ㅎㅎ -이런 필요를 느끼고도 저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12월에 관련된 다큐나 책, 행복한 교육 잡지 등을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한 알바와 매운맛 스터디로 인해 하루가 금방 지났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솔직히 ‘그런 게 굳이 필요하겠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개별 면접과 수업나눔을 위해서는 필요하더라구요.. 결국 좋은 면접 답안이란 자기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이 녹아든 답안이기 때문에, 단순히 면접교재에 나온 답을 외우는 것을 넘어 자신이 실제 사례를 접하고 실질적인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점 등을 조금이라도 포함시킬 때 답안 구상이 훨씬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2월 말 1차 합격 발표 후 1월 초에 부랴부랴 도서관에 가서 면접과 나눔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한아름씩 빌려왔었습니다. 어짜피 읽어야 한다면, 좀더 여유가 있는 12월에 읽어두시고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것을 시작하기를 추천드립니다. |
<1차 합격 후 2차 대비 키워드>
#각오 & 멘탈관리 – “2차에서 무조건 뒤집어야 한다”
1차 합격의 기쁨도 잠시, 제가 고작 1.33점 차이로 1차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제 지인은 저보다 훨씬 좋은 점수인 90점대 점수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결코 안전한 상황이 아니었으며, 이대로 가다간 최종 탈락이 디폴트 값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탈을 면하기 위해서 저는 2차 시험 성적에서 반드시 판을 뒤집어야만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2차 준비를 하니 상당히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밥먹느라 앉아있는 시간도 괜히 아깝고, 남들은 다들 뛰어가는데 나만 뒤쳐진 것 같고…. 1차에 비해 2차 준비할 때는 정신적으로 많이 마모되고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2차에서 뒤집자’라는 (저에게는) 상당히 높은 기준은 제가 짧은 2차준비 기간동안 풀어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방향성이었고, 그 결과 실제로 2차에서 (제 기준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고 안정적인 등수로 최종합격 명단에 들게 되었습니다. 2차에서 뒤집는다는 말이 남의 이야기처럼만 들리고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었습니만 되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끄트머리로 1차에 붙으신 분들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2차준비에 젖먹던 힘까지 다 해보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런데 분명 이 생각만으로는 불안감을 조절하고 멘탈관리를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저는 그래서 초반에 ‘좋은교사운동’이라는 교원단체에서 만드는 ‘좋은 교사’라는 잡지를 온라인에서 찾아 읽으며 나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잡지에는 제가 롤모델로 삼고 싶은 현직교사들의 이야기와 의견들이 담겨있어서 읽다보면 ‘아 진짜 교사되고 싶다!’라는 간절함이 몽글몽글 솟아오르기도 하고, 현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민주주의 교육’, ‘코로나 시대 학습부진아 지도’ 등 면접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이슈들이 담겨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교회를 다니는지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날 것 그대로의 불안으로부터 제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자신만의 힐링템, 완충재를 찾으셔서 간절함과 여유의 균형점을 찾으시길 응원합니다.
#생활루틴&공부량 – “체력 고갈 시작… 자신만의 패턴 찾기”
시험이 생각보다 코앞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운동하러 나갈 시간도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1차 때엔 간간히 하던 걷기 운동도 생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밤시간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그날 못 마친 일들이 넘쳐났습니다. 면접 아이디어를 정리한다던가 수업실연했던 것을 재실연해야 한다던가 등 … 그럴 때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새벽 2-3시까지 더 해야하나…? 하지만 이런 고민이 무색하게, 밤 12시만 되면 그냥 자버렸습니다.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싶어서요 ㅎㅎ 그만큼 2차 준비기간에는 체력적인 고갈과 함께 건강상의 적신호가 나타납니다. 저의 경우엔 귀가 먹먹해지는 일들이 몇 번 있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이명 초기증상이 아닌지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같이 스터디하시는 분들 중 한 분은 1주일 정도 앞두고 목이 너무 안 나와서 아예 하루 날 잡고 쉬신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1월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고된 시기인 것 같아요.
저는 아침잠, 밤잠 포기할 수 없어서 결국 깨어있는 동안엔 내내 책상에 붙어있는 것으로 그나마 최선의 방안을 찾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전화스터디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심에 하는 주 스터디, 그리고 밤에 하는 서브스터디까지 소화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갔습니다. 밖에 나가지를 않으니, 한번은 기록적인 폭설이 와서 기사도 뜨고 말이 많았는데, 저는 그 눈이 다 녹아갈 때쯤에서야 처음으로 밖에 나가 녹은 눈을 밟았습니다. 그만큼 깨어있는 시간엔 2차 준비에 올인하려고 의도했습니다. 결국은 자기에게 맞는 생활루틴을 찾고 그것을 근성있게 밀어붙이는 것이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ㅎㅎ
수업실연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가급적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을 듣고 내 수업에 적용하려고 한 점 -제게 가장 자신없던 영역이 바로 수업실연이었습니다. 학부 때 딱 한 번 밖에 해보지 않았고, 그것마저도 정말 망했어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 스스로 잘 한다고 생각하던 1월 중순, 박문각에서 제공하는 1월 합격자 대상 실연 개별첨삭을 받던 도중, 첨삭해주시는 분이 제 수업녹화영상을 보면서 ‘어,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라고 혼잣말하시는 걸 듣고 머릿속이 새하얘졌습니다. 당시 그분이 제게 주신 피드백은 ‘teacher talk(티쳐톡)이 아직 입에 붙지 않은 거 같다’였습니다. 저는 의아했습니다. 그래도 약 1달 반 넘게 매일 실연을 했는데 아직도 티쳐톡이 입에 붙지 않았다니? 제 영어회화실력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기죽은 제게 그 선생님은 ‘티쳐톡은 영어 못하는 사람도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날부터 제 티쳐톡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듣고보니 어려운 말을 많이 하고, 길게 말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의식적으로 티쳐톡을 짧게, 그리고 간단히, 누구라도 이해할만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분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려고 하다보니, 같이 스터디하던쌤들도 ‘쌤 티쳐톡 많이 쉬워졌다. 수고 많으셨다. 이 정도로만 하시면 될 거 같다’라고 긍정적 피드백을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이외에도 저는 가능한 많은 다양한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학부 시절 친하게 지냈던 교수님께 (얼굴에 철판깔고 급작스럽게) 연락드려서 녹화영상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엄마, 할머니, 여동생까지 동원해서 제 수업을 듣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부끄러웠지만 상당히 유용한 피드백을 받았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부 교수님은 제게 ‘판서를 너무 못한다, 설명이 불친절하다’라고 얘기해주셔서 곧장 학교에 연락해서 하루 4시간 정도만이라도 칠판판서 연습을 했습니다. 엄마 역시 제 티쳐톡을 50-60% 알아들으시는 상황이었지만 제 표정이나 말투, 동선, 판서 등을 봐주셨습니다. 특히, 다른 분들과 달리 가족은 코로나 상황에서 제 앞에서 바로 앉아 수업을 듣기 때문에 시험 당일 채점관들이 있는 것 같은 효과도 있었습니다. 2. 빈출 direction을 자동화한 점 -솔직히 저는 시험에는 jigsaw를 해봐라, debate를 해봐라 등 어려운 direction을 시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놀랐던 점은 2021학년도 실연기출에는 ‘main idea찾기’, ‘reading for detail하기’, ‘vocab 설명하기’, writing 가이드하기’ 등 너무나도 뻔한 direction들이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direction들은 제가 12월부터 1월까지 무수히 많이 반복했던 것이기도 하고, 시험 막판에 제 스스로의 티쳐톡을 돌아보며 확실하게 자동화를 해두었던 것들이기 때문에 실연 당일에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vocabulary teaching의 경우엔 ‘let’s read the text quickly and find the difficult words in the text. If you find them, please underline them. Ok? I will give you 1 minute. Go! … then what’s your difficult words? Please tell me … ’ 등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direction을 명확하고도 쉽게 보여줄 수 있는 패턴이 자동화가 되시고 입에 붙으신다면 실제 실연상황이 어떻든간에 잘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쉬운 점> 1. 기출 실연을 새종이에 풀지 않고 이전 필기가 남아있는 종이로 구상한 점 -굉장히 사소한 것인데 제가 1월에 새 스터디원들과 기출 복습 차 수업실연을 시작할 때 크게 어려움을 줬던 부분입니다. 이때 첫 단추가 잘못 꿰여서인지 한참을 헤맸던 것 같습니다. 저는 2차 준비 기간 내내 주로 루이스교재를 사용했었는데 이미 12월 스터디에서 한 게 있어서 기출문제에 연필자국이 새카맣게 칠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25분 구상할 때, 새로 구상하기 보다는 이전에 구상해둔 것을 보면서 기억을 되새기는 정도로 구상을 해갔습니다. 그랬더니 구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연하는 15분 동안 그닥 좋지 않은 실연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감은 떨어져 재실연해보고 싶지 않고, 그 상태로 다음 날이 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기출문제 새로 뽑아서 새 종이에 구상할 걸… 그랬으면 매번 매번이 실전같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저처럼 종이 아까워하지 마시고, 1차 합격 이후로는 무조건 매 순간의 실연을 실제 구상하듯 새 종이에 시간 맞춰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2. 모의 실연을 미리 해보지 않은 점 -저는 새로 시작한 스터디에서 기출복습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았기에, 1월 둘째주 중간부터 일명 모의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과 달리 처음 보는 자료를 토대로 구상해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버벅대는 제 자신을 보니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다시 이때로 돌아간다면, 스터디에서 하는 것만 하기 보다는 혼자서도 1월 초부터 모의문제도 25분 시간 주고 구상해보면서 미리 연습을 해볼 것 같습니다. (최소 주 1~2회씩-주말 활용해서) 3. 방향을 엉뚱하게 잡은 점 -저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초반에 ‘수업실연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학생중심수업을 강조하다보니, 뭔가 창의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구상할 때도 그것만 생각했고, 실제 수업할 때도 애드립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제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구상 시간에 꼭 구상해야 할 것들을 놓치고, 실연할 때 애드립을 하다가 티쳐톡이 길어지고 불명확해졌습니다. 시간 내에 못 끝내는 게 부지기수였습니다. -시험을 3-4일 앞둔 시기, 학부 교수님, 박문각 2차 실연 첨삭담당자님, 박현수교수님의 피드백을 들으며 종합해본 결과, 수업실연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direction을 다소 traditional한 방법으로라도 정확하게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방향성을 이렇게 바꾸고 나니 수업실연에 대한 부담도 한결 덜었고, 티쳐톡도 짧고 간단해져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
수업나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수업나눔에 관련된 책 읽으며 수업나눔이 대체 뭔지 파악 -초반엔 수업나눔에 대해 설명을 들을 때 대충 무엇인진 알겠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수업나눔에 관련된 기초 지식을 쌓는 것이 더 좋은 수업나눔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겠다라고 생각했고, 관련된 서적을 찾아 조금씩 읽었습니다. 전부다 정독한 건 아니지만, 나름 제게 수업나눔에 대한 감을 잡는 데에 도움을 준 책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을진, <교사의 성장을 돕는 수업 코칭> / 김효수, <나와 공동체를 세우는 수업나눔> / 사토 마나부,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 2. 매 수업실연할 때마다 수업나눔 연습 -이 팁은 아마 많은 합격수기에서 언급이 되는 내용일 겁니다. 매번 실연마다 새로운 질문을 스터디원들이 돌아가면서 뽑아주면 실전과 거의 유사한 상황에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수업나눔에 필요한 문항은 기출을 활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소스로부터 스터디원들이 십시일반하여 수업나눔 문항 셋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참고한 자료로는 사이다 교재, 루이스 유튜브, 상상시스터즈 유튜브 등입니다. <아쉬운 점> 1. 자만한 점 -전 수업나눔에서 제일 자신이 있었고 스스로 잘 한다고 생각했으며 잘한다는 평가도 몇 번 받았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수업나눔에서 제일 점수를 많이 깎였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번 기출 중 세번째 문항인 ‘타 교과와의 융합수업’에 대한 내용이 다소 부실했지 않았나-생각해봅니다. 평소에 그렇게 자신이 있던 문항이 아니었기도 했고, 시험 직전에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문제’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그런 유형만 복습을 해서인지 막상 뻔하다면 뻔한 이 질문이 나왔을 때 평범하고 단편적으로 답하고 나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수업나눔 기출문항과 예상문항을 막판에 분야별/종류별로 다시 복습하면서 특히 자신에게 와닿지 않는 문항을 다각도로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개별면접 (+시책)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서브 스터디 활용해서 약점 보완하기 -제가 시험을 치를 때는 코로나 상황으로 집단토의가 사라지는 대신 개별면접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저는 면접을 제대로 준비해서 높아진 비중에 대비하려고 했고,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서브스터디에 참여하거나 서브스터디를 직접 구성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서브스터디란, 실연과 나눔, 면접까지 하루에 1세트를 무조건 하는 주 스터디 이외의 모든 스터디를 말합니다. 서브인만큼, 서로 피드백을 주는 데에 에너지를 많이 쏟지 않도록 주로 ‘인증’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아래 4개는 제가 1월에 주 스터디와 병행했던 스터디 목록입니다. 1) 면접소스, 아이디어 누적 스터디-면접대비 교재 선정해서 앞에 정리된 개념부분 읽고 서로 복습 도와주기 2) 면접 예상문제풀이 스터디-면접대비 교재에 나온 예상문제를 정해진 분량에 따라 녹음/녹화해서 밴드에 올려 인증하기 3) 경기 시책 스터디-경기 주요 시책 (경기 미래교육, 경기 블렌디드러닝의 이해, 2020 경기교육, 경기 혁신교육 3.0 등) 읽고 자기 나름대로 구두 요약해서 인증, 관련 시책 녹여내서 기출 면접문항 답한 거 역시 인증하기 4) 전화영어 스터디(12월~)-면접 기출문제 전부 다 영어로 답하기 단, 서브스터디여도 너무 많이 할 경우, 재실연 혹은 재면접 등 복습을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집니다. 이 점에 유의하셔서 스터디를 잘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쉬운 점> 1. 일찍 정리 안한 점 -서브스터디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그날 그날 진도나간 기출문제/예상문제에서 정리해야 할 점을 시험 3-4일을 앞두고도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1월 초~중순에 답변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멘붕이 왔고, 뒤늦게 면접 예상문제 리스트를 만들어서 제 나름의 답변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아서, 실제 시험 전날에 정리된 자료만 간단히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미리 복습하고 정리해둘 걸!’이었습니다. ㅠㅠ 정리할 게 생각보다 많으니, 시험 일주일 전부터 면접 예상 문제 및 필수 키워드 등을 개인적으로 단권화하듯 정리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래야 멘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J 2. 시험 당시 답변에 내 경험을 녹여넣지 못한 점 -경기 문제를 풀 때 문제유형 및 물어보는 바가 제 예상과 많이 달라서 당황한 나머지, 전반적으로 답변에 제 경험을 넣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점수가 깎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보다 나은 점수를 받은 스터디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더라구요! 저는 돌이켜볼 때 5개 문항에서 모두 제 경험을 언급하지 않았었기에, 점수 차이가 그 지점에서 났을 수도 있겠다-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봤습니다. 후배님들도 자신의 경험을 면접답안에 어떤 분야나 유형에든 녹여내는 연습을 미리미리 하셔서 저처럼 당황했다고 말 못하는 일이 없도록 준비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시험 당시 꿀팁
-시험장이 멀면, 학교 근처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편도 1시간 거리에 시험장이 있었지만, 2일간 진행되는 시험 일정에서 멀리 이동한다면 힘이 빠져 두번째 시험날 전날에 힘이 들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2박 3일동안 근처 호텔에서 엄마와 함께 숙박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편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약이 다 찰 수 있어, 가능한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복장은 너무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는 정도면 좋습니다. 저는 이 시험 때문에 비싼 정장 사기엔 돈이 아까워서 집에 있는 제가 좋아하는 컬러와 디자인의 옷들을 입고 갔습니다. 베이지색 구두와 베이지색 블라우스, 연한 회갈색 자켓과 회색 슬랙스 이렇게 입었는데 생각보다 튀는 색이어서 놀랐습니다. (대부분 검정색으로 입고 오셨더라구요) 그래도 저 스스로 만족하는 복장이었어서 당당하게 걸어다녔고, 듣자하니 복장은 정말 이상하거나 분위기에 맞지 않는 이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ㅎㅎ
-영어교과는 아니지만 제가 많은 도움을 받던 임고 후기 유튜브(심선생페이지)에서 들은, 이런 말이 되게 인상 깊었습니다. “시험날엔 내가 평소에 하는 실수가 다 튀어나올 수 있다. 미리 각오하라” 전 이 말을 듣고 ‘글쎄? 내가 평소에 무슨 실수를 했더라?’라고 생각하면서 갔는데, 왠걸, 제가 집에서 칠판에 판서하다가 펜 뚜껑을 자주 날려보내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도 펜 뚜껑이 날아가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평소에 구두를 잘 안신어서인지 그날 구두 뒷꿈치가 벗겨져 바닥에 부딪히며 크게 소리를 내서 남자 채점관이 놀라셨는지 고개를 드셨습니다. 그 순간 ‘아, 실제 시험장에서도 평소 습관이 나온다는 게 이런 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태연하게 넘어갔고 수업을 다 마쳤습니다. 본인만 당황하지 않으면 되니까, 평소에 무한 연습을 통해 direction 수행, 면접 template 등을 자동화해두셔서 후회없는 2차 시험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럼 현직에서 뵙겠습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