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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νε━관사모 건강상식 스크랩 [생활상식] 아이들은 왜?_박시전
고리아이_강혁 추천 0 조회 10 10.07.23 17: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알쏭달쏭 알다가도 모를 아이 심리 엿보기_ 아이들은 왜?

베스트베이비 | 입력 2010.07.23 10:06

 

공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 온 집 안에 스티커를 붙여놓는 아이, 좁은 공간이 불편할 텐데도 구석에서 노는 아이…. 아이들은 참 이해 못할 행동을 많이 한다. 그 이유가 뭘까?


◆ 왜? 아이들은 왜 스티커에 홀릭할까?

우선 스티커가 지닌 특성 때문이다. 각양각색 디자인의 스티커를 떼어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 붙였다 떼었다 하는 행위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것. 또한 자신의 간단한 손놀림으로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신기해한다. 아이들이 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일렬로 쭉 붙이거나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는 등 나름 규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스스로 창조하는 과정으로 아이는 뿌듯함을 느낀다.

* 살피주기
◇ 착한 일을 했을 때는 칭찬 스티커를 붙여준다.
칭찬 스티커가 하나씩 채워져나가며 시각적 만족감을 주어 아이 행동에 동기 부여가 된다.
◇ 스티커를 활용한 놀이법은 무궁무진하다.
같은 색상의 스티커끼리 무리 지어 붙이기, 사이즈가 큰 순서대로 일렬로 붙이기 등등 스티커를 활용한 엄마표 놀이를 함께 해본다. 또 스티커를 아무 곳에나 붙이게 하기보다는 특정한 공간을 지정해 붙이게 해 창조물에 의미를 부여해보자.

◆ 왜? 왜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할까?

높은 곳은 모든 아이들의 로망이다. 그래서 번쩍번쩍 들어주거나 목말을 태워주면 좋아하는 것. 일단 높은 곳에 오르면 어른처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이 커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동시에 엄마 아빠와 동일한 위치에 있다는 것도 뿌듯하다. 아이들은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놀이터 미끄럼틀에도 두려움 없이 잘 올라가는데 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 떨어졌을 때의 상황을 예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험한 자전거 안장에서 일어서기도 하고, 책상 위에도 올라가고, 소파 팔걸이에도 올라간다. 또 높은 곳에는 평소 호기심을 자극했으나 '금지당한'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만져보고 싶다는 욕구를 갖는다. 높은데서 뛰어내리며 스스로 전정기관을 자극해 평형감각을 키우고자 하는 기본 욕구에 따른 것이다.

*살펴주기
◇ 안정적인 공간이라면 올라가도 괜찮다.
아이가 생후 30개월 정도 넘으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를 시도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무조건 막기보다 안전하게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정해진 안전한 공간에서만큼은 올라가고 뛰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하자.

◆ 왜? 자동차에 열광하는 아이

아이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실제 자동차를 타면 대부분 즐거운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고, 즐거운 곳으로 놀러가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러 가니 자동차는 아이에게 '대단한' 물건인 셈. 더불어 자동차를 조작하고 운전하는 아빠는 아이 눈에 위대해 보인다. 그래서 운전석에 앉고 싶어하고, 자기에게도 자동차 키를 달라며 생떼를 부리기도 하는 것. 이러한 심리가 이입되어 자동차 장난감을 스스로 조작하면서 여러 장소로 이동해보고, 어른들의 일(도둑을 잡거나, 불을 끄거나, 집을 짓거나)을 하고자 집착하는 것이다.

*살펴주기
불록 자동차가 좋다.
◇ 완제품 자동차 장난감도 좋지만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블록을 이용해 여러 가지 형태의 자동차를 꾸미며 자신의 창작 과정을 통해 자동차를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 왜? 냄새나고 지저분한 똥이 그렇게 좋을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똥에 열렬한 관심을 보인다. 숱하게 많은 '똥' 관련 그림책만 봐도 똥에 대한 아이들의 지대한 관심을 짐작하고 남는다. 어릴 때는 더러운 것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다. 게다가 아이 입장에서 똥은 자신이 만들어낸 위대한 창조물이며, 자기 몸에서 나온 분신인 셈. 자신과 하나였다가 떨어져나간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므로 대변을 보고 나면 시원함과 동시에 상실감을 느낀다. 또한 똥을 눔으로써 자신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큰 존재이며,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성취감까지 얻는다. 게다가 한창 배변훈련을 하는 시기에는 똥을 누면 잘했다는 칭찬을 많이 듣기 때문에 아이는 일반적으로 똥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된다.

*살펴주기
◇ 아이가 똥에 관심을 보일 때 엄마가 "더러워" 하며 언짢은 표정을 짓는 것은 금물.
아이에게 똥은 자신의 분신이므로 엄마가 똥을 눈 자신을 더럽고 불쾌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주지시키되 "예쁜 똥, 잘 눴네" 하며 칭찬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 똥을 눌 때는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대변을 본 뒤에는 깨끗하게 닦은 다음 변기에 똥을 넣고는 "안녕" 하고 인사하고 물을 내리도록 한다.

◆ 왜? '무서워~' 하면서도 괴물 그림책은 왜 보지?

무서운 그림책에 등장하는 괴물, 귀신, 도깨비는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비록 무섭긴 하지만 인간은 지닐 수 없는 괴력과 영험한 능력을 가진 것. 이처럼 현실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림책 속 주인공들의 독특한 이야기는 아이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한다. 동시에 '나도 괴물처럼 강해지고 싶다, 힘이 세어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비록 무서운 책이긴 하지만 반복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공포의 대상을 이겨내는 법도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데 이 순간 자아가 커지는 뿌듯함을 맛보게 된다. 또한 자신이 싫어하는 존재가 있을 때 아이는 그림책 속 괴물처럼 그 존재를 혼내는 상상을 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하고는 무섭다며 엄마 품으로 파고드는 것도 이러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 자극적이고 즐겁기 때문이다. 그림책 속 괴물을 좋아하는 심리에는 엄마나 아빠처럼 힘센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도 숨어 있다. 아이에게 부모는 무한한 애정을 주는 존재인 동시에 '무서운 면'도 공존하는 존재다. 아이의 마음속에는 나도 엄마 아빠처럼 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살펴주기
◇ 무서운 그림책을 고를 때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엄마 눈에 잔인하고 끔직한 책이라면 당연히 아이에게 읽어줘선 안 된다. 잔인한 그림이나 설명이 있는 그림책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도깨비, 괴물이 나타나더라도 그들이 사람을 해치는 것이 아닌 도와주고 즐거운 행동을 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내용을 고르는 것이 아이들 정서 발달에 좋다.

◇ 아이가 잠자기 전에 무서운 그림책을 읽어주는 건 금물.
자칫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은 시각적인 공포를 먼저 느끼기 때문에 평소 마음이 약한 아이라면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 내용을 먼저 들려준 후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부터 파악하자.


◆ 왜? 수많은 인형 중 애벌레 인형에 집착하는 이유는?

애벌레 인형은 만화 등에 캐릭터로 자주 등장해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인데다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과 형태를 지니고 있다. 또한 꿈틀꿈틀 기어가는 모습이 아이에게 흥미를 주며, 팔다리가 없는 통으로 된 형태라 아이가 갖고 노는 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애벌레 인형은 질감이 부드럽고 품 안에 쏙 들어오는 형태라 아이이게 안정감을 준다.

*살펴주기
◇ 애벌레 인형을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자.
엄마 애벌레, 아기애벌레를 두고 역할놀이를 하는 것도 아이의 정서에 도움을 준다.
◇ 애벌레 인형에 대한 애착은 만 5세를 기점으로 대부분 사라진다.
애벌레 인형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고 무작정 떼어놓으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위생에 문제가 없도록 수시로 세탁해주고 지나치게 때가 탔다면 아이 몰래 같은 것으로 바꿔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 왜? 엄마아빠 놀이가 그렇게 재미있을까?

아이들은 자기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놀이에 매력을 느낀다. 만 3~4세가 되면 사회적인 역할놀이를 즐기게 되는데, 이때 소꿉놀이, 선생님놀이, 병원놀이, 경찰놀이 등 자신이 직접 경험해본 일이나 책에서 본 것, 매체를 통해서 느낀 것을 중심으로 놀이를 즐기기 시작한다. 그 가운데 엄마 아빠는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동시에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은 존재이기 때문에 놀이 소재로 많이 활용된다. 엄마처럼 요리하거나 거울 앞에서 화장놀이도 하고, 아빠의 신발을 꺼내 신기도한다. 이러한 행동은 무의식중에 엄마 아빠의 행동을 따라 하고픈 마음이 나오기 때문. 엄마 아빠가 무심코 했던 행동을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기옥하고 따라한다.

*살펴주기
◇ 엄마아빠 놀이를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해보자.
아이는 엄마를 하고 엄마는 아빠가 되어 역할놀이를 해보거나, 아이가 엄마가 되고 엄마는 아이가 되는 놀이를 하며 아이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자.

◆ 왜? 넓은 데 놔두고 구석을 찾는 진짜 이유는?

커튼 뒤에 숨고, 가구와 벽 사이를 비집고, 옷장이나 책상 밑, 종이 상자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아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태아였을 때 경험한 엄마의 배 속과 같은 환경에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아이가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보면 태아의 모습과 동일하다. 그래서 이불이나 옷장처럼 어두우면서도 폭신폭신한 공간 속으로 기어들어가기를 좋아하는 것. 또한 좁은 공간에 몸집이 큰 어른은 들어갈 수 없으므로 부모와 완벽히 분리되는 자신만의 아지트를 가졌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살펴주기
◇ 아이에게 자신만의 안전하고 재미난 '구석 공간'을 만들어주자.
옷장이나 소파 뒤 같은 공간보다는 안전한 유아용 텐트나 캐노피 등을 마련해주자. 이 안에 아이가 아끼는 인형, 부드러운 담요 등을 넣어주면 아이만의 아늑한 공간이 생긴다.

◆ 왜? 자기만큼 큰 인형을 좋아하는 까닭은?

아이는 커다란 인형을 자신의 친구로 받아들인다. 반면에 작은 인형은 어린 아기로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 3세가 지난 아이들은 또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 시기에 자기만큼 큰 인형을 상대해 여러 놀이를 하고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살펴주기
◇ 큰 인형은 또래 관계를 연습하는 역할놀이의 훌륭한 도구가 된다.
또한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기도 하며, 자신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따라서 엄마도 아이의 인형 친구를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허락 없이 인형을 치워버리거나 발로 차는 행동 등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왜? 그토록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은 자라며 힘의 세기, 즉 양육강식의 섭리를 자연스레 배워나간다. 또한 친구가 생기고 사회성이 발달하며 힘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된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힘'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4~5세 아이들이 "아빠는 얼마나 힘이 세?", "사자랑 호랑이랑 누가 더 힘이 세?" 하며 힘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 무렵 아이들은 공룡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현재 실존하지는 않지만 공룡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힘이 센 존재라는 결론을 갖게 되며, 자신의 힘을 공룡이라는 존재에 투영하고 싶어한다.

*살펴주기
◇ 아이들은 공룡처럼 되고 싶어하고 공룡은 힘이 센 동물이라고 알고 있다.
공룡 피규어나 그림책 등을 활용해 공룡의 크기, 힘의 서열 등을 나열하며 놀이로 연계해보자.

◆ 왜? 아이들은 왜 악동 캐릭터를 좋아할까?

어른들이 보기엔 밉상인 악동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에 아이들은 유독 열광한다. 아이들은 부모 말에 복종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바탕에 깔려 있다. 하지만 만 4~7세에는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 시기가 있다. 자아의 성장과 신체적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청개구리 심보를 촉진하는 것. 이 시기에 엄마와 아이는 많은 대립과 갈등을 겪게 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꾸지람에 자신의 뜻을 충분히 펼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의 대변인이 바로 악동 캐릭터다. 만화 속 악동들은 부모를 이기고,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고, 새로운 나쁜 일을 꾸미는 등 아이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대신 해줘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문제는 이러한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 잘못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짱구는 그렇게 했는데 왜 자기는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 아이로선 이해할 수 없는 것.

*살펴주기
◇ 일단 보여주지 않는 편이 좋다.
그릇된 행동과 옳은 행동을 구분할 수 있는 충분한 나이인 10세 정도는 되었을 때 보여주는게 안전하다.

◇ 아이가 사물을 인지할 때 좋아하는 자동차를 활용한다.
차 종류별로 나누어 알려주고 구분해보게 한다. 그림책 속의 차, 장난감 차, 실제 차를 연관 짓는 훈련도 필요하다.


 

*기획 | 박시전 기자 *사진 | 박용관 *일러스트 | 오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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