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καὶ ἀνέβη ὁ καπνὸς τῶν θυμιαμάτων ταῖς προσευχαῖς τῶν ἁγίων ἐκ χειρὸς τοῦ ἀγγέλου ἐνώπιον τοῦ θεοῦ.καὶ εἴληφεν ὁ ἄγγελος τὸν λιβανωτὸν καὶ ἐγέμισεν αὐτὸν ἐκ τοῦ πυρὸς τοῦ θυσιαστηρίου καὶ ἔβαλεν εἰς τὴν γῆν, καὶ ἐγένοντο βρονταὶ καὶ φωναὶ καὶ ἀστραπαὶ καὶ σεισμός. Καὶ οἱ ἑπτὰ ἄγγελοι οἱ ἔχοντες τὰς ἑπτὰ σάλπιγγας ἡτοίμασαν αὐτοὺς ἵνα σαλπίσωσιν.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개역개정)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피어난 향의 연기가 그 천사의 손에서 나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더라 그 천사가 향로를 취하고 그것을 제단의 불로 가득 채워 땅에 던지니 천둥들과 음성들과 번개들과 지진이 나더라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려고 준비하더라.』(헬라어 번역성경)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예수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올라가게 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것을 향을 피우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될 때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이다.
향,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데, 천사가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성도는 십사만 사천의 군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을 친 자가 바로 거룩한 성도(톤 하기온)가 되는 것이다. "톤 하기온"은 거룩한 무리라는 의미다. 거룩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가 된 자를 의미한다. 즉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를 하나님이 거룩한 자라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지는 것이다.
히브리식의 묵시문학은 시적으로 표현되고 키아이즘(교차대조법)을 활용한다. 이 8장은 A B C B’ A’의 형태를 띠고 있다. A인 일곱 천사가 나팔을 가졌는데, C’에서 나팔을 불기 시작했다. B는 다른 천사가 성도의 기도와 함께 향을 올려보내고, B’는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땅에 쏟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다. 성도의 기도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B는 성도의 기도가 있고, B’는 성도의 기도가 없는 모습이다. C는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올라가는 장면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은 십사만 사천의 군사들이 드리는 예배와 함께 기도받기를 원하는데, 기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도가 없는 그 예배를 땅에 쏟아버린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 자행되는 엄청난 죄악들의 심판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십사만 사천의 기도가 있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십사만 사천의 성도는 기도하는 자라는 것이다. 이 기도는 프로슈케의 기도다. 지성소에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대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 기복신앙에서 비롯된 기도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천재지변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을 나타낸다. 비슷한 장면이 있다. 출애굽기 19장 16-18절에서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요한계시록 4장 5절에서도 같은 말이 있다.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사도행전 2장 2-3절에서도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을 나타낸다.
천사는 대제사장(예수 그리스도)을 의미한다. 향로의 불은 성령의 불을 의미한다. 불을 땅에 쏟는 것은 오순절 날 성령의 불이 세상에 임했다는 말이다. 사도행전 2장에서는 베드로 설교에서 요엘서를 근거로 하나님의 큰 일(복음의 선포)을 말하는 것이다. 8장 5절의 말씀은 앞으로 복음이 선포될 것임을 의미한다. 일곱 나팔이 바로 그 내용이다. 성도에게는 복음으로 들리나, 종교인들에게는 천재지변으로 보인다. 출애굽 하기 전에 하나님이 애굽에 내린 재앙은 이스라엘에게는 복음이지만, 애굽에게는 심판이 되는 것이다. 일곱 나팔은 성도에게는 복음이 되지만, 가짜 신도들에게는 고통의 심판으로 다가온다. 성도들에게는 이 메시지가 성령으로 임하지만, 종교인들에게는 재앙으로 임한다. 그리고 일곱나팔은 1절의 침묵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 여리고성을 여섯바퀴 침묵으로 돌다가 일곱째 날에는 일곱번 큰 소리(일곱나팔)을 부니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이다. 성안에 있는 자는 재앙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복음인 것이다. 기드온의 전투도 이와 같다.
7. Καὶ ὁ πρῶτος ἐσάλπισεν· καὶ ἐγένετο χάλαζα καὶ πῦρ μεμιγμένα ἐν αἵματι καὶ ἐβλήθη εἰς τὴν γῆν, καὶ τὸ τρίτον τῆς γῆς κατεκάη καὶ τὸ τρίτον τῶν δένδρων κατεκάη καὶ πᾶς χόρτος χλωρὸς κατεκάη.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개역개정)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 위로 쏟아지니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나무의 삼분의 일도 타고 푸른 풀이 다 타더라.』(헬라어 번역성경)
일곱 인과 일곱 나팔은 연계되어 있다. 일곱 인을 떼니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분다. 출애굽에서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이다. 요단강을 건너면 가나인이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인데, 여리고 성이 버티고 있는 것이다. 여리고 성은 장자와 같은 존재이다. 장자는 첫사람 아담을 상징한다. 첫사람 아담은 반드시 죽어야 하는데, 인간의 육체가 다하는 날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천국은 침노하는 것이다. 여호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외부의 적이 아니라 견고한 성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성도의 심령 속의 옛사람인 것이다.
첫째 나팔을 부니 땅의 삼분의 일이 타버렸다. 땅에 대한 심판의 모습이다. 천재지변의 이야기가 아니라, 성도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네 모퉁이에서 천사들이 바람을 붙잡고 있다가 놔버린 것이다. 창세기 1장의 모습과 연관된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욥기 38장 22-23절에서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내가 환난 때와 교전과 전쟁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남겨 두었노라" 우박과 불이 내린 사건은 출애굽 사건과 같다. 출애굽기 9장 23절에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땅은 애굽 땅을 상징한다. 예루살렘이 이전에는 성전이었지만, 예수님 이후에는 애굽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계시록 11장 8절에서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십자가에서 못박힌 곳은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이 소돔, 애굽이 되었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피섞인 우박이 애굽이 된 예루살렘에 쏟아지는 것이다.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수목은 사람을 의미한다. 다니엘 4장 20-22절에서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풀은 덧없는 인생을 표현했다. 첫째 나팔은 애굽과 소돔이 된 예루살렘의 사람을 심판하는것이다.
삼분(τρίτον)의 일에서 트립톤(기본형 트립토스)는 세번째라는 의미다. 그러나 뒤에 소유격이 있으면, 삼분의 일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완전한 심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에스겔 5장 2절에서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스가랴 13장 8-9절에서,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삼분의 일에서 삼은 성전과 연관된다. 성소뜰, 성소, 지성소이다. 출애굽으로 보면 애굽, 광야, 가나안이다. 삼분의 일을 심판하는 대상은 성소뜰과 애굽이다. 성도로 말하자면 심령 속의 옛사람이 심판받는 것이다. 성령의 불로 불살라 없어져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하나님이 심령 속으로 침투해서 옛사람(수목 풀)을 불살라 버리고 새성전을 세우는 것이다. 옛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옛성전은 사라지고 새성전이 나타나는 것이다. 율법은 쇠하고 새언약인 복음으로 나타난다. 애굽은 열가지 재앙에서 마지막 장자의 죽음이 있은 후 전쟁을 중단했다. 장자의 죽음은 곧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성도에게 영적 전쟁이 없다면 여전히 옛사람이 주인이 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옛사람을 예루살렘으로 표현한다. 예루살렘이 애굽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애굽으로 변한 예루살렘이 바로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나팔재앙을 통해서 심판하시나 성도에게는 회개를 통해서 그 재앙이 구원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회개는 하나님께 대하여 죽을 자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와 연합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환란이 있을 때, 이것은 일종의 나팔소리와 같은 것이다. 나팔소리를 재앙으로 듣는 자는 심판이요, 회개로 듣는 자는 구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