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며 / 나혜정(청주)
마음을 적시는 빗소리는
어느 계절의 목전에서
낙향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대는 심월 心月이라
천지는 붉게 물들고
사랑 한 꾸러미 챙겨 떠나신다니
내 마음도 담아 보냅니다
미처 여미지 못한 향기는
이 비가 멎으면
국화 향 배인 한지에
예쁘게 꾸려서 드높은 하늘 편에 보내 드릴게요
그때
구절초 꽃잎 띄워
익어가는 가을을 한 꾸러미 담아
차 한잔 답으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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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지 5호
가을을 보내며 / 나혜정(청주) *천문원 시화작품
시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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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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