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3일 도토리 신년회를 용호동 네이비힐 콘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참석하신 분은..
장호경,이수영,오봉임,
조영준,추승현,신호열,
정경호,고려옥,김영호
(도착 순서대로 맞나요^^ 총9명, 존칭생략)
처음 가 보는 해군 전투력 복원 시설인 네이비힐 콘도..
회장님이 별로 좋은 곳이 아니라고 해서
낡고 허름한 막사 정도 시설인 줄 알았는데
유러피안 건물에..공간도 실용적이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주위 공기도 좋고..
어떤 고급 펜션에도 뒤지지 않는 숙소였습니다.
회장님은 왜 좋은 곳이 아니라고 했는지 미스터리하네요..
아님...어디 더 삐까뻔쩍한 숙소를 숨겨 두고 있는건지...ㅋㅋ
도착하자마자 추승현샘이 직접 공수하여 제조한 하이볼(양주,토닉워터,얼음 칵테일)로
웰컴 알코올했네요..
오자마자 알딸딸...
회장님,총무님,이수영샘이 합작하여
술과 산해진미가 깔려있었어요.
홍어,소고기,삼겹살,한치회 그리고 각종 반찬류,과일 등등
없는 게 없었습니다.
흡사 준비 엄청 많이 한 집들이 온 분위기^^
(아...없는 거 찾았습니다..조류는 없었네요..ㅎㅎ)
고려옥샘이 숙소를 찾기가 힘들어 많이 헤매셨는데
회장님이 길 알려주면서 소통하는 대화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기 아이고 더 올라가지 말고 내려 오라고..그기 아이라고.."
"아씨..똑바로 좀 알려달라고.."
"폰에 얼굴 보이지 말고 길을 보이라고.."
"차 막혀서 힘들었다고..도대체 어디냐고..뭐 이렇냐고.."
"화는 내지 말고..."
"화 안 냈다고..목소리가 커졌을 뿐이라고..이씨.."
"그게 화내는 거라고.."
"차 막혀서 힘들었다니까...짜증난다고..길이 왜 이러냐고.."
"우리가 차 막히게 했냐고..."
암튼 소통하는 대화 내용 재밌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고려옥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온화한 표정 지으시면서
무사히 도착하셨다는...
준비해 주신 음식들로 포식을 하고...
비록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한
정경호샘이 사회를 맡아 1부 진행을 하였습니다.
3분 스피치만 하실 줄 알았는데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엄청 준비해 오셨더라구요..
기억 나는 걸 대략 적어보면
1. 자기 이름으로 3행시 짓기.
예문으로 든 내용이 하리수(하리수가 벗었다.리얼하게 벗었다.수컷이다)
이순자(이순자가 벗었다...........더 이상 적지 않겠습니다..ㅋㅋ)
사회자님이 음란마귀를 씌웠지만 굴하지 않고 모두들 3행시를 잘 지었습니다.(몇명 빼고^^)
김영호샘이 자꾸 김이 모락모락 난다고..김에 도취하신 모습이 기억에 남았네요^^
2.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과일 이야기하고 이유 이야기하기.
이것도 몽키바나나 이야기가 나오면서 19금 속으로...(하리수,이순자가 문제야..)
아무튼 추승현샘이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3. 혼자 왔습니다. 둘이 왔습니다. 셋이 왔습니다.게임.
요거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집중력,순발력,눈치...모두들 엄청나게 몰입해서 참가했어요..
정모에서도 자주 하면 좋은 듯^^
4. 챗GPT가 만든 연설문 맞나요? 그걸 외치는 시간 가졌습니다.
5. 팀 대항전으로 술 빨리 먹기 게임....주당 추선생님이 있는 팀이 이겼습니다.
(우리 팀은 괜히 먹었어....처음부터 포기할 껄..)
6. 풍선 크게 불기 게임..
거침없이 불어제낀 총무님이 우승하였습니다.
저는 풍선 터져서 심장도 같이 터질까봐 조금만 불었습니다^^
이렇게 끝이 창대한 정경호샘의 1부를 마쳤습니다.
정모 때는 사회를 건성건성 하시는 것 같던데
이번에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해 오시고
혼신의 힘으로 다양한 진행을 하시는 걸 보고 놀랬습니다.
계속 창대하신 정경호샘의 모습 기대하면서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막간의 시간에는 고려옥샘이 기타와 노래...그리고 시 낭송을 해 주셨습니다.
역시 화는 많지만 다재다능하신 고려옥샘^^
2부는 제가 진행을 했습니다.
1. 다트 게임
먼 거리에서 점수 많이 획득한 팀 우승.
군인 출신 회장님이 최고 득점으로 팀을 우승시켜버렸습니다..역시..
2. 라이어게임
안 들킨 라이어 30점, 라이어 찾아내면 그 외 인원 10점씩..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태연한 척 메소드 연기를 해낸 조영준샘 팀 우승.
처음에 이수영샘 라이어 걸리니 표정으로 욕하던 게 생각나네요^^
이렇게 공식적인 진행을 마치고
음식과 함께 대화를 더 나누었습니다.
이후 아쉬운 시간이 흐르고 모두 잠자리에 들었구요..
김영호샘과 추승현샘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담소를 나누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다음날 아침
회장님이 지글지글 보글보글
김치찌개 등으로 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아침에 쓰레기도 싹 다 치우고.. 아침형 군인의 힘 대단해요)
여자샘들은 오륙도 구경하면서 산책도 하셨다고 하네요.
역시 감성들이 좋으시네요^^
회장님과 수고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즐거운 신년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기운으로 더 힘차게 한 해 시작해 보아요.
도전,토론,리더십 도토리 화이팅~~
첫댓글 아주 리얼합니다. 후기가, 갈수록 디테일하고 감성있는 후기입니다
많이 부족한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