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프랑스 파리와 더불어 유럽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교통, 상업, 금융의 중심도시이다...420여개의 세계 연방은행이 프랑크푸르트에 지점 및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동서 혹은 남북을 오고가는 주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또 프랑크푸르트는 박람회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국제 모터쇼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큰 책박람회가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며, 연중내내 문구, 가구 등등 박람회가 실시되어 박람회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사람을 불러 모으는 활기 넘치는 도시이다.
유럽의 도시들이 그렇듯 프랑크푸르트도 옛 건물들과 거리가 잘 복원되고 보존된 뢰머광장이 있는 구시가지와 높은 빌딩숲의 마천루가 있는 신시가지로 나눠진다. 뢰머광장의 시청사 건물은 시민들의 결혼식장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평일 오전이라 결혼식 장면은 구경할 수 없었지만 주말이면 하얀 드레스를 곱게입은 신부와 멋진 신랑의 모습 그리고 하객들로 북적 거린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를 가로지르는 마인강은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주요 환경이다...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강 가운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경기장을 찾지 못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축구경기의 영상을 서비스 했던 곳이다. 강변의 둔치는 주말이면 벼룩시장이 선다. 팔 물건을 가지고 나온 시민과 쇼핑 나온 시민들로 벼룩시장이 서는 주말이면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처음 벼룩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벼룩시장의 원조가 된 곳이 바로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의 벼룩시장이다.
뢰머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괴테가 살았던 곳이 있다...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는 여행객 이라면 꼭 한번쯤은 들러 보는 곳인데,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모습의 괴테하우스는 그의 열정적 문학 활동을 조금 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괴테하우스 (Goethe-Haus and -Museum)
독일의 세계적인 대 문호였던 괴테가 태어나 청년기까지 머물었던 곳으로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등의 초고를 쓰기도 했다. 2차 세계 대전때 상당부분 파괴되었으나 프랑크프르트 시민들의 노력으로 복구되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 4월에서 9월 : 월-금 09:00-18:00 / 토,일 및 공휴일 : 10:00-16:00
- 10월에서 3월 : 월-금 09:00-16:00 / 토, 일 및 공휴일 : 10:00-16:00
2006년 독일 월드컵때 이곳에서 붉은 악마들의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했던 곳이다. 조 예선 탈락으로 아쉽긴 했지만 아직도 그때의 함성이 들리는듯 하다. 기념품 가게에 들어 갔는데 한국어로 된 프랑크푸르트 가이드북이 눈에 뛴다.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다양한 기념품을 개발하여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구매까지 이뤄 지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광장 주변에는 벤치와 아기자기한 노천까페가 있어 따뜻한 커피와 차 한잔으로 여행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대도시 답게 버스, 지하철, 경전차 등등... 편리한 대중교통은 많다.
티켓하나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하나로 통합되어 1일 이용 티켓을 구입하면 번거롭게 티켓을 따로 구입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처럼 티켓을 체크하는 것은 없다. 경전차를 탈때도 지하철을 탈때도 표 검사는 없으며, 모두 양심에 따라 표를 구입하고 이용한다. 가끔씩 검사요원이 있다고 하는데 표 검사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무임승차를 하다 적발되면 고액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한다.
교통의 중심지 답게 중앙역은 유럽 각지를 갈 수있는 노선이 다양하게 있다.
건물 외벽은 서울역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실내로 들어서니 역시 사람들이 많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더 내려가니 프랑크푸르트 시내 곳곳을 다니는 지하철이 나온다.
유럽 여행을 하게 되면 독일은 빠지지 않고 방문하게 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독일을 간다면 프랑크푸르트도 여행하게 되는데, 옛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으며...점잖고 잘 정리정돈 된 느낌의 독일과는 조금 다른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도시가 프랑크푸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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