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에서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피곤하고 지쳐서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안 갈 수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혼자서 7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출발하였습니다.
인터넷을 믿고 예약해 놓은 청림산장으로 ...
어이없는 실수 덕분에 3시에 출발하여
네 번 버스를 갈아타고 일동에 가서
마중나온 차를 타고 들어가니 거의 8시가 다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며 가는데도 신나서 떠드는 아이들을 보니
제대로 못갈까 불안불안한 마음에 '주님이 데려가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속으로 기도하면서
몸이 지쳐서 눈꺼풀이 내려앉는 듯하고 목소리가 변하고 몸은 천근이어도
마음은 가볍더군요.
별다른 프로그램없이 그냥 신나게 놀고
맛있는 진흙구이 오리고기도 먹고
숯불구이 고기도 먹고
아침고요수목원도 갖다오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피곤함도 그냥 가시더군요.
올때는 목사님이 데리러 와줘서
편안히 왔습니다.
갈 때 고생한 게 너무 걸리셨나 봐요.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좋으신 주인 아주머니의 배려로
즐거운 1박 2일을 마쳤습니다.
첫댓글 고생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신나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