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통신사에서 일합니다. 처음에 입사했을 때는 엄청난 사명감에 불타올라 분에 넘치게 친절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떻게든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다짜고짜 욕부터 하는 사람, 말 안 통하는 사람, 반말부터 하는 사람... 점점 사람들에게 치이고 상처 받고 "아, 귀찮은 일이면 어쩌지?!" 이런 생각부터 합니다.
업무처리 후 서비스평가에 "꼭! 매우 만족 1번을 부탁드립니다." 이야기 하지만 정말 친절하다면 꼭 그런 요구를 할 필요는 없는데 말입니다.
먼저 도우려 하지 않고 고객이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그제야 입을 여는... 전혀 서비스 적이지 못한 태도로 응대하고 있는 제 스스로가 안쓰러워집니다.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지.'하며 아침에 출근할 때 다짐을 하건만, 오후쯤 되면 다시 제자리... 내일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면 자기만족과 보람도 없을 텐데..
다시 한 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하루 일을 보람으로 마무리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아자! 아자! 파이팅!
- 전 미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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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예전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한참 유행하던 노래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가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두 다리 쭈욱 펴면 고향의 안방..." 이라는 가사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보람찬 하루를 보내야 마음 편하게 쉴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거겠죠.
-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되길 바라며... -
☞ 배경음악 Frank Mills - The Happy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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