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예비후보 충분히 승산 있다" | ||||||||||||||||||||||||
[인터뷰] 박상돈 위원장 <2>…"그만 한 사람 구하기 어려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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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천안시장 선거와 관련 “구본영을 능가할 만한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그야말로 연부역강(年富力强: 젊고 기력이 왕성함)한 인물”이라며 “행정에 대한 전문 지식도 풍부하다. 대도시화 돼 가고 있는 천안시정을 관리하는데 최고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최근 천안시 공직사회 비리가 잇따라 터진 것을 지적하며 “구 예비후보는 천안시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선거기간 중 시시비비가 충분히 가려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무용 천안시장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잘못한 것까지도 잘한 것으로 호도된 측면도 있고, 제가 거의 이뤄냈거나 상당한 역할을 한 것까지도 성 시장의 업적인 것처럼 비쳐진 것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의정활동 성과 보고회에서 천안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에 대해서도 “17대 국회 때 건설교통위원회를 두 번이나 들어갔다. 지역개발을 위해서였다”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성취했으면, 또 천안시가 그에 대한 혜택을 봤다면 그 반이라도 소개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유한식 연기군수 등 심대평 전 대표와 동반 탈당한 인사들에 대해 “조만간 복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정도만 말씀 드리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박상돈 위원장 인터뷰 <2> 천안시장 선거 등]
“제가 볼 때 구본영을 능가할 만한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구 예비후보는 국무총리실 1급 공무원 출신이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최고위직 출신인데, 그런 것에 비하면 연령도 젊다. 그야말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인물이다. 행정에 대한 전문지식도 풍부하다. 그 분은 공직 기강과 관련해서 총리실에서도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 대도시화 돼 가고 있는 천안시정을 관리하는데 최고의 적임자다. 최근 천안시 일부 공무원이 여러 가지 비리 사건에 연루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안타깝고 불안하게 생각하고 계시다. 구 예비후보 같으면 충분히 그런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동안 구 예비후보는 스스로를 홍보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반면 현직 시장은 일방적으로 홍보 해 왔다. 그러다보니 잘못 한 것까지도 잘한 것으로 호도된 측면도 있고, 제가 거의 이뤄냈거나 상당한 역할을 한 것까지도 성무용 시장의 업적인 것처럼 비쳐진 것도 적지 않다. 선거기간 중 시시비비가 충분히 가려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현재도 지지율 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본격적으로 구본영을 홍보하고 장점을 알린다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 나머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기초·광역의원 공천도 관심사다. 이런 후보는 절대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원칙이나 기준이 있다면. “예컨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개개인 모두 특징과 장점이 있지 않나? 모두 각계의 전문가 출신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톱클래스에 속한 분들이다. 가능하면 단체장과 지방의원 모두 개인적인 자질을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정직한 사람이 공천을 받으면 안 된다고 본다. 파렴치한 전과자라든지 시민들로부터 불성실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일차적인 배제 대상이다” - 유한식 연기군수 등 심 전 대표와 동반 탈당한 인사들이 신당 합류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 전 대표와의 의리 차원에서 탈당했던 다수의 단체장이나 기초·광역의원들이 조만 간 복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정도만 말씀 드리겠다” - 대표를 맡고 있는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이 얼마 전 최우수 국회의원 연구모임 상을 받았다. 활동을 소개해 달라. “국회가 엉망인 이유는 형제애가 부족해서다.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은 자유, 평등, 형제애 이 세 가지였는데 자유와 평등은 민주주의에서 양대 지주처럼 발전돼 온 반면 형제애는 소홀히 여겨져 왔다. 이를 재인식하고 한국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운동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의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종교와 정당을 초월해서 하는 운동인데, 그렇다고 해서 각자의 정체성을 부인하면서까지 하나가 되자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함으로써 한국정치를 바꿔보자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듯이, 잘 하면 여러 분야에서 시각을 좁혀갈 수 있다. 여는 야를, 야는 여를 꼭 원수처럼 대하는 것보다 상대에게도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한다면 얼마든지 거리를 좁혀나갈 수 있다. 우리 포럼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취지만 좋다고 받은 게 아니다. 이런 목적에 맞는 법안을 200여 건 제출했다” - 최근 의정활동 성과 보고회에 이회창 총재가 다녀 간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례적인 일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웃음) 저는 비록 충남도당위원장에 불과한 사람이지만 세종시 비대위원장과 투쟁본부장 등을 맡아 나름대로 열심히 헌신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저도 홍성에서 열린 이 총재의 의정보고회에 다녀왔다. 품앗이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일부러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 의정활동 성과 보고회에서 천안시에 대한 서운함 또는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유가 있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17대 국회에서 한 번 들어가기도 어려운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해양위원회)를 두 번이나 들어갔다. 왜 들어갔겠나? 299명의 국회의원 중 20명밖에 못 들어가는 건교위를 두 번이나 들어갔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 않았겠나? 그것은 바로 지역개발이었다. 각고의 노력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성취했으면, 또 천안시가 그에 대한 혜택을 봤다면 그 반이라도 소개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왜 한 마디도 안 하나? 서운한 것도 서운한 것이지만 제가 한 일을 시민들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의 경우 제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가능했겠나? 사업비가 600억 원 정도 되는데 천안시는 돈 한 푼 안 들었다. 이로 인한 지역개발 효과가 얼마나 큰가?”
“정치권에 대한 신뢰 회복이 참으로 중요하다. 사회 각계각층 중에서도 국회의원이 가장 저평가 되는 집단인 것 같다. 사실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사회 전반에서 파생돼는 각종 갈등과 불협화음을 제대로 통합·조정해야 할 막중한 역할을 국회의원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제 몫을 다 못하고 있다 보니, 소임을 다 하지 못하다 보니 개인 명리(名利)만을 추구하는 집단처럼 매도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회의원들이 형제애와 같은 고귀한 가치를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국민적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하고 싶다. 또 우리 충청도의 정치적 구심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비단 정치권뿐만이 아닌 우리 충청도 출신 인사들이 경제나 사회, 교육, 문화 등 각계각층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그런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규제 완화와 세종시 백지화로 인해 지역 개발에 엄청난 재앙과 위기를 맡고 있다. 여기서 좌절하면 안 된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충청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한 말씀. “충청도가 똘똘 뭉쳐야 한다, 충청도는 정치적 구심력이 약해서 뭉치지 못해 왔다. 영남과 호남지역에 비할 때 더더욱 그렇다. 수도권은 뭉치지 않아도 나름대로 먹고 살 수 있지만 충청도는 아니다. 뭉치지 않으면 그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자꾸 분열하는 것은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충청도민들은 일치단결해서 우리의 이익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저도 그런 일에 앞장서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