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제주 모슬포항 횟집 수족관에는 거대한 방어들이 춤을 춥니다.
필리핀 카모테스 바다에서도 참치종류인 옐로우핀이 잡히긴 하는데 방어와 맛이 비슷합니다.
모슬포항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등어횟집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 제주도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집은 이 집 입니다.
수눌음은 육지 말로하면 품앗이 정도 되는 노동의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고등어를 회로 메뉴에 올려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집은 만선식당 이지만
인터넷에서 유명한 집은 바로 옆집 미영이네 입니다.
제주도 어느 집이 유명한 고등어 맛집이던 요즘 고등어는 제주바다에서 잘 잡히지 않아
대부분 욕지도에서 양식한 고등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눌음의 겨울철 대표메뉴는 방어정식이나 고등어정식입니다.
외지인들은 회와 비빔국수, 구이, 매운탕까지 코스로 나오는 정식을 즐겨 드시지만
제대로 회를 드시는 분들은 회만 주문해서 드십니다.
회를 주문하면 따로 나오는 등푸른 생선들 사잇살은 참기름에 찍어서 먹어 보면 마치 소고기 육회맛 같습니다.
만선이나 미영이네가 손님으로 넘치면 수눌음으로 외지인들이 들어 오시는데
수눌음은 제주만의 특유한 초고추장과 반찬들이 육지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은듯 합니다.
제주 모슬포항에서 방어회 드실때 이제 그 맛을 한 번 비교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