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일탈하는게 여행이라면
이번 여행은 백점만점에 백점 이었습니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삶이란게 애초 네비 없는 길이였네요.
이번 여행은 눈雪이 길이요 마음 표지판이었습니다.
눈이 길을 막기도 했고
눈이 예정없는 행선지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때론 그리 노닐어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어차피 내가 딛는 그 곳이 내 길이 되는 거라면...
부여 신동엽 문학관
부안 개암사 내소사 선운사
그리고 고창 학원농장 구시포해변 들려 군산 까지 ...
원없이 눈구경 했습니다.
첫 방문지 신동엽 문학관에서 읽은 "그렇다고 서둘고 싶진 않다"
라는 글귀는 이번 여행내내 마음길잡이가 되었답니다.
경로이탈 했다고 서둘고 싶진않다.
눈이 퍼붓는다고 서둘고 싶진않다.
한해가 다간다고 서둘고 싶진않다.
세월이 빠르다고 서둘고 싶진않다.
난 지금 여기에 살고
난 지금 눈길을 걷는다.
그렇다고...
그럼 된거다.
사진은 뒤죽박죽 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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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경로이탈 하였습니다(동지여행후기 첫번째 12 21~ 22)
초우
추천 2
조회 260
23.12.23 20:5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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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우님
원없이 눈을 보고 오셨네요
저도 동지여행 함께 하고펐는데
개인사정상 ㅠㅠㅠ
경로이탈 했다고~~
눈이 퍼붓는다고~~
한해가 다간다고~~
세월이 빠르다고~~서들고 싶지 않다
완전 동감합니다
미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입니다
내년에도 어는 길서 만나
한수 배울까요
저 함박눈에, 눈밭에, 눈이 내린 곳곳의 풍경에 감탄합니다.
계획된 여행 경로가 아니어도 행복했을 동지여행 ~
사랑스럽고 행복 만땅이었을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서둘고 싶진 않다~"
에 격하게 공감하며 감사드립니다.
늘 건행하소서~^^
귀인을 만났네요. 덕분에 더욱 소중하고 충만했어요.
다음에 만나게 될 길을 기대해봅니다.
사진과 글에 감동 한가득입니다.
초우님 덕분에 저도 <그렇다고 서둘고 싶진 않아> 브럿지를 구입해서
여행동안 가슴에 달고 신동엽 시인님과 함께 눈 길을 뛰어 다녔습니다.
다음에 뵈면 사진 잘 찍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요 ㅎㅎ
경로이탈 참 재미있습니다.
때로는 경로이탈하는게 삶인 것입니다.
초우님 사진과 글을 읽을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둘고 싶지 않다는 말
감동입니다.
모두가 맞는말이구요.
올해 설경은 이것만으로도 차고 넘치지요.
경로이탈이라해서 무슨뜻으로 쓰셨나 했는데..
멋진글과 작품 감동받고 갑니다.
다음작품도 기대 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즐거운한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