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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지대방) 스크랩 가야의 꽃 이야기 - 제라늄 -
가야 추천 0 조회 25 06.08.30 15:0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저에게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사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형펀상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작은 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살기는 너무 아쉬워 나름대로 아파트 계단에 화분을 몇 개 심었습니다.

천일홍과 분꽃, 봉숭아도 심고 작년부터 더덕도 심었습니다.
더덕은 아파트 창가 방범창을 타고 올라가 여름내내 하늘거리는 방울꽃을 선사하고 싱그러운 녹색 정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올해도 더덕은 수많은 꽃을 피웠고 지금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옆집에 다 말라죽은 화분 네 개를 내어놓았습니다.
제라늄 화분 세 개와 알로에베라 화분이 하나였습니다. 화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잎은 거칠고 메말라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이 것이 집에 있으면 모기를 쫓는다길래 사다놓았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아하,
저는 아주머니의 말이 무슨 말인지 금방 알아들었지요.
작년 어느 신문에서 제라늄을 모기가 무척 싫어해 집에 제라늄을 키우면 모기가 없다는,

그 말이 솔깃해진 나는 다음날 꽃집을 찾았지요. 그런데 제라늄은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꽃집 주인 말씀이 제라늄을 왜 사려고 하느냐고 묻더군요. 저는 모기를 쫓으려고 그런다고 하니까 그 아줌마 말씀,

"모기를 쫓는데는 이 구몬초지요."

구몬초, 그렇게 해서 나는 구몬초를 제라늄 대신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구몬초를 키워 모기가 없었느냐고요? (거의 효과가 없었다고 보면 될 듯 싶네요.)

하지만 구몬초는 향기가 매우 독특한 허브 식물로 지금은 거의 1m에 육박할 만큼 자랐습니다.

저는 그 화분을 제가 키워주기로 약속을 하고 다음날부터 열심히 물을 주고 보살폈지요. 그랬더니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웠네요. 어쩌면 화분 세 개가 각기 다른 빛깔의 꽃이 피워 아름다움을 다투고 있습니다. 

 





제라늄(Geranium)의 학명은 Pelargonium zomale 이고, 과명은 쥐소니풀과에 속하며, 꽃말은 진실한 애정입니다. 





 유럽의 창가를 새빨간 꽃으로 장식하는 대표적인 허브로서, 원래 제라늄은 잎에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모기와 파리등 해충을 퇴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가에 놓아둡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해 피쉬 제라늄, 사이다 애플 제라늄등 다향한 향기의 방향성을 가미한 200여종의 제라늄이 있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관엽제라늄은 조나레(Pelargonium zonale)와 인퀴난스(Pelargonium inquinans)의 교잡종입니다. 높이는 대략 30~60cm이며 가늘고 연한 털로 덮여있습니다. 줄기는 고기질인데 생선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합니다.(제가 키우고 있는 이 제라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잎은 백색 황색, 갈색, 홍색 등 여러 가지이며 얼룩무늬가 있어 매우 아름답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작은모임 꽃차례(취산화서)로 피어납니다. 우리나라에는 1909~1920년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속명(Pelargonium)은 그리스어의 pelargos(황새)의 뜻인데, 열매가 새의 주둥이와 같다는 것에 기인한 것이며, 종명(hortorum)은 ‘정원의’를 뜻한다고 합니다.





종류 및 품종

재배되고 있는 주요 종은 관엽제라늄 외에 무늬제라늄(Pelargonium nonale), 아이비제라늄(Pelargonium peltatum), 도이네스티쿰(Pelargonium doinesticum) 등이 있습니다. 관엽제라늄의 주요 품종으로는 레드 피아트(Red fiat), 엔찬트레스(Enchantress), 무네 벅크네(Mne buckner) 등이 있습니다. ①무늬제라늄… 반엽으로 홑꽃이 많다. 주요 품종으로는 파커(Parker) 등이 있다고 합니다. 




②아이비제라늄…화경은 2.5cm, 화형은 홑, 반겹, 겹이 있다. 주요 품종으로는 스카렛 뷰티(Scarlet beauty), 엘레간트(Elegant) 등이 있습니다. ③도이네스티쿰…꽃줄기는 5~8cm이며 4~5월에 개화하는 일계성입니다. 삽목은 7~8월경에 합니다.  주요 품종으로는 아즈텍(Aztec), 자이안트 버터플라이(Giant butterfly) 등이 있다.






재배기술 

제라늄의 번식은 씨뿌리기와 꺾꽂이로 한다고 합니다. 씨뿌리기의 경우는 파종 후 10~14일이면 발아하는데, 본엽이 3~4매가 되면 1회 가식하고 그후 1개월만에 정식하며 정식 2주일 후에 한번 적심합니다. 꺾꽂이 시기는 3~9월이 좋으며 잎 2~3매로 조제해 꽂습니다.  4~5월 출하를 위한 씨뿌리기 및 꺾꽂이는 11~12월경이 좋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올 겨울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용토는 밭흙50, 부엽토30, 모래20의 비율로 배합한 배양토로 화분에 심습니다. 비료는 깻묵의 묽은 물거름과 과린산석회를 가끔 줄 정도면 좋습니다.

따뜻한 곳이라면 노지에서도 견울을 날 수 있으나 추운 지방이라면 실내에 들여놓아야 합니다. 대부분 화분에 심고 기르지만 여름에는 화단에 심을 수도 있습니다.

심는 시기는 별로 가리지 않으며 1년내 자라고 꽃피기 때문에 적당한 때 심고 원하는 때에 꽃을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광선이 약하면 꽃눈의 분화가 안 되어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하니 햇볕을 충분히 쬐어주어야 합니다. 방안에서 꽃이 적게 피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라늄은 꽃이 계속 피고, 1년에 30~50㎝나 초장이 자라는 경우도 있으므로, 1년에 한번은 가지를 잘라서 키를 알맞게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가지 자르기는 11월 이후에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이 때에 자르면 겨우 줄기끝에 생기지 시작한 봄에 필 꽃눈을 잘라버리는 일이 되니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가지 자르기는 10~11월 초순까지 하고, 남은 곳에서 나오는 새싹이 바로 봄에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12월 이후에 가지 자르기를 하여도 포기는 마르지 않지만, 초여름에 가서야 꽃이 피게 됩니다. 




분갈이는 1~2년에 한번 실외기온이 일정한 4월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묵은 용토를 떨어뜨릴 때 뿌리를 상하게 하기 쉬우니 특별히 조심하고, 만약 상처가 났다면 심을 때 상처난 부분을 잘라 주면 별 이상은 없습니다. 

생장기간 중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꽃이 필 무렵에는 될수있는대로 비를 맞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덮다고 하더라도 잎에 물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잎에 물을 주면 보토리티스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다든가 뿌리가 화분에 꽉차서 호흡을 못하게 되면 밑쪽이 잎이 누렇게 되며 이 잎은 회복되지 않고 떨어지니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병해충  주요 병해로는 반엽세균병, 갈반병, 모자이크병 등이 있고, 해충으로는 가루이 등의 피해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제라늄과 페라고니움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것은 형태나 생태도 약간 다르고 분식시에도 재배법이 조금 다르나 식물학적으로는 모두 페라고니움에 포함되어 함께 취급하고 있습니다. 





제라늄이란 식물학상의 페라고니움(Pelargonium)속 중에서 사철 피는 원예식물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양아욱 또는 아욱꽃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한철에만 피는 것을 페라고니움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어느 종류나 꽃이 아름다워 분제로서 즐기고 있다. 추위에 약하지만 실내에서 쉽게 겨울을 날 수 있어 가장에서 흔히 가꾸는 화초이기도 합니다.



제라늄의 쓰임새는 주로 향수의 원료로 남프랑스와 아프리카등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는데 특히 남성용 향수의 중요한 성분이 된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관상용 화분 재배로 인기가 높습니다. 관상용 외에 필요할 때 꽃이나나 잎을 채취하여 그대로 샐러드, 아이스크림, 케이크나 젤리, 과자의 향이나 장식으로 스고 쿠키를 구울 때는 생잎을 넣기도 한다니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보세요.


잎에 포함되어 있는 방향유를 이용하여 포푸리, 차, 목욕제, 꽃다발, 압화 등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향 수, 화장품, 비누에도 사용하는데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보습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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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8.31 01:36

    첫댓글 가야님의 해박한 제라늄 꽃이야기 "짱"입니다~ㅎㅎ...좋은 글 감사합니다~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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