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 주,
원주 미륵산
느지막이 신청해 다녀온 미륵산, 강릉의 괘방산 정도일 거란 개인적인 예상과 달리
한갓지면서도 암봉과 노송이 어우러진 절묘한 산세가 독특했습니다.
단체사진과 처음 대화해 본 몇 분, 그리고 그룹으로 동행했던 분들의 사진입니다.
(PC화면 기준이며, 모바일에서는 가로로 돌려 보면 편합니다. 원본보기는 게시 후 며칠만 열어놓습니다.)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들머리 황산사 입구, 특히 가성비 좋다는 매점이 인기였습니다.
호위무사 아니, 무사 유대위님의 맨발 포스와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함께 동행하셨던 분들 그쵸?
언제 텐트들고 유대위님 뵈러 한 번 갈게요. ㅎ
maguro님, 다음에 기회되면 닉네임에 얽힌 이야기도 소개해주세요.
처음 뵌 위스키님 버스에서 옆자리 짝꿍이었는데, 결국 버스에서만 보았어요;
손이 가요 손이 가~ 삼돌님의 눈동자 이제 잘 보입니다. 항상 큰 웃음을 주십니다. ㅋㅋ
샤우팅하면 역시 삼돌 부대장님, 이번에 선발대장까지 하시며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대화에 잠시 본분(본길)을 잊고 알바할 수 도 있었는데 늘 빠르고 편안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아멘) ㅋ
산초 부회장님, 책임감에 전날 피로에도 쉬지 못하고.. 달리 내려온 하산길까지 어떻게 마중 나와 주셨네요.
햇살 국장님, 귀한 주말마다 이틀을 명산會를 위해 보내는데 오늘도 석식까지 챙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미륵산 마애불
미륵산에서 미륵봉 바위벼랑에 새겨진 마애불을 보고 왔으니 되었습니다!
누군가 제게 (통영도 아닌) 원주 미륵산을 묻는다면
산방 통제구간에 속하지 않는 이곳까지만 봐도 괜찮다고 권할게요. ㅋ
아니면 미륵산 장군봉까지만 오르고, 30분 거리의 소금산(출렁다리)을 연계하는 일정으로
1일 2산 강추하겠습니다. 저처럼 미답지!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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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ple H 님, 함께 해서 언제나 반갑습니다. 늘 편안하게 대해 주시고요.
이번에는 멀리 끝자락까지(?) 다녀오시느라 수고도 많으셨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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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님, 처음 뵙겠습니다. 닉네임처럼 화사한 미소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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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님, 또 거기 뭐 있습니까?! 맛난 죽도 나눠주시고, 이러다 돼지되겄어요;
만만히 보고 왔다가 오늘 산행이 이럴 줄은..
잠시 들릴 수 있지 않나 했던 소금산 출렁다리는 언젠가로 또 미룹니다. ㅎ
원샷보다 투샷이 훨씬 낫지 않습니까?! 자연스런 포즈가 굳샷입니다.
무전기 하나씩 어깨에 거치고는 커플처럼 붙어 다닌 짱돌님 삼돌님 두 분.. 흠..
바로 옆이라 그냥 해도 들릴 말을 무전기로 하는 센스까지.. 이르는 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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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 머.. 머리가.. 그 표현은 어떤 앙심도 없었습니다. 기억 못하시죠?
머리카락 아니 바람이 정말.. 다른 분들 난리난 사진 빼고 요 한 장만 딱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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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돌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포즈도 굳!
이제 한 자리에서는 단체사진 아니면 원샷은 한 분만 가야겠어요. 모두 똑같은 사진에 건조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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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캡모자 쓴 뽀야기님, 오늘 잘못 걸리면 일나는 산불감시요원처럼 보여요. ㅎ
언제 이곳을 또 오겠습니까. 이왕 시작한 거 신나게 올라가 보자고요!
원주 미륵산 정상
강릉 괘방산(345m)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고도인데,..
뭐 저는 (동백이기도 한) 괘방산이 낫다 싶습니다.
두 산의 공통점은 정상석 조망이 꽝이라는 것!
명산의 여성 트레커 5인 단체샷
다른 여성분들 어디 가셨죠? 왜 여기서 더 올라간 겁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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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인 꽃사슴님, 역시 보정할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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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기 좋은데 시기도 많이 받은 '야인시대와 딸기' 내외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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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 오늘 뭔가 마음에 안드시나요, 뾰로통한 표정이에요. 나름의 포즈 맞죠? ㅎ
ㅁㅊ X는 절대 기억나면 안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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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기님 덕분에 미륵산 다녀갑니다. ㅋㅋ
한 달 동안 종합운동장에서 차박하고 귀가하셨다고요?!
깔끔하게 아물게 소독 잘하시고 다음엔 장갑 잊지 말고 챙기십시오.
보일러는 못놓아드려도 장갑 하나는 주문해 놓았어요.
미륵산 하이라이트, 장군봉 조망 #1
더 멋들어지게 담고 싶었는데..
나뭇가지들의 방해에 쉽지않은 모습이죠. 렌즈가 다한다고 렌즈 핑계대어 봅니다.
미륵산 하이라이트, 장군봉 조망 #2
'월간 산' 책자의 한 쪽을 장식해도 될.. 뭐 제 생각입니다. ㅋ
이번 산행의 '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샷 '입니다. 선물은 각자..!
오래 전 <월간 산>과 현재 등산장비와 명품 등 최저가 쇼핑몰로 유명한 <오케이몰>이 얽힌 사건이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꺼내어 볼게요. 늘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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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마당쇄 회장님 원샷 갑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버프도 안하셔서 표정 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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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돌님도 원샷! 막걸리 아주 맛있었습니다.
조망 제대로 보고 이때부터 와일드한 하산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암릉 구간은 줄이 아닌 바위잡고 올라가야 정석이고 재미있는데,
이런 밧줄에 내려가는 건 좀 안 내키죠. 관리가
안되는 곳이라 살짝 위험하기도..
하강 전 여러 번의 다운 클라이밍이 필요한 설악산 노적봉의 까다로운 하산길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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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륵봉 다음의 장군봉 바위였죠. 섬칫했고, 정말 십년감수했습니다.
졸업하면서 팀이 된 곳에서 K등산학교 대표강사이기도 한 분의 어이없는 사고로 모두 흩어진지라..
89년 설악산 노적봉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을 개척할 정도였는데, 전신마비로 지금은 시인이 되셨어요.
그나마 다행이고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명산의 미식가 뽀야기님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도록 우리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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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무슨 이름이 있다고 해서 율리아님 포즈 취한 건데, 뽀야기님 여기 뭐라고 하셨죠?
난코스에서 마당쇄 회장님, maguro님 두 분입니다. 저 소나무가 없었다면..
회원 한분 한분 안전하게 살펴주신 마당쇄 회장님과
그리고 (선두그룹이었는데..ㅎ) 후미된 그룹의 '무사 유대위님' 리딩하시는 분들을 대신하여 '엄지 척'입니다.
참, 여기 바위 끝에서 앉아 망설이고 있던 율리아님 뒷모습이 생각나요!
하이라이트였던 하산길
삼돌 부대장님이 시원한 조망을 더 즐기라고 편하면서도 휑한 곳으로다가 안내해 주셨어요.
절대 알바한 게 아니고, 지름길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맞습니다. 믿기 어렵게도 알바는 안했습니다. ㅋㅋ
점심먹고 하산하다가 다시 들머리로 잘못 갈 뻔도 했는데 잘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는 뒷모습의 주인공은 도보여행가처럼 보이던 아라님!
뒷모습 사진을 여러 번 시도했는데, 카메라 꺼내 들면 다시 걷고해서 여러 번 놓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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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웠습니다. 두어 번 뵌 것 같은데, 얘기 나눠본 적은 처음이죠.
보는 곳곳마다 꼼꼼히 기록하고, 또 배려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빠른 발걸음에 등력도 상당하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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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아라님과 같이 두어 번 뵌 것 같은데 몇 마디 못나눴습니다.
들머리에서 삼돌 부대장님보다 먼저 쭈욱 올라가시길래 하산 후 보겠구나했거든요.
다음에 동행할 기회가 있겠죠. 제 고향에 사신다고 들어 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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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랑님, 전에는 이번과 반대로 여길 가로질러 오셨다는데.. 상습 알바 구역인가 봅니다. ㅎ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여유가 느껴집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사진처럼 시원한 하산길 좋았어요. 길도 편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들려오는 무전기에서는 황룡사는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는 거기서 가볍게 절도 하고 왔습니다.
정말.. 이 길이 더 나았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ㅋㅋ
찔레꽃
황룡사 뒷길에서 한 장 담았습니다. 야생화는 이제 곧 열리는 Seorak에서 주력하기로.
아!
짱돌님 배낭 속과 밖의 막걸리 모두 잘 마셨습니다.
무사 유대위님 새벽 시장의 모두부 덕에 배가 더 나왔습니다.
아라님 적시의 호두과자에 입이 즐거웠습니다.
회장님 한 턱 내신 하산주 겸 반주를 못해 (강릉이 지척이라) 아쉬웠습니다. 키핑 어떻게..
야인시대와 딸기 내외분의 시그니처 달고나는 생각만 해도 당이 차오릅니다.
뭘 그리 서둘러 가냐며 커피 내려오고 있던 뽀야기님, 세심함에 놀랐습니다.
주말마다 명산會를 위해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운영진님들께도 늘 감사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또 만나요!
#꼭하고싶은말
산행일정 한달치 미리 올려주시면 일정 잡는데 참 좋겠어요.
名山山岳會만 월간 계획이 안보입니다!
끝.
(일부 독사진은 혹여 불편한 분들도 있을 수 있어서, 게시 일주일 후 삭제하여 표기해 놓았습니다.)
첫댓글 다시보니 즐겁네요ㅎㅎ
즐거운 미륵산 이었어요 힘든산행에 멋찐사진까지 감사해요ᆢ
알바가 아니라 지름길임을 자꾸 강조하면 안되요. ㅋㅋ 즐거운 산행 후기로 되새김 해 봅니다. 멋진 사진과 후기 잘 보고갑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마카님들 ~
즐산 하였습니다 ~~~
물레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 단어 추가 합니다
행복한 하루가 온전히
담겨있는 물레님의
산행후기 입니다
수고많이 하셨네요 ~^^
회원님들 한분한분 씩
신경써주시는 세심함에
감사드려요~^^
함께하지 못하여 무지 서운 했는데 물레님의 세심한 후기로 산행을 함께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