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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사이 격格 에 벗어난 응원단이 등장 했다. 그렇다. 그것은 경기장의 응원단임에 틀림없다. 팬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물러갈 줄을 모른다. 그라운드는 교정 혹은 학교의 문전이다. 보도에 의하면, 세칭 일류고 수험생들은 선배들이 마련해준 전세버스를 타고 대학 교정을 돌며 교가를 부르는 등 기세를 올렸다고 한다. 그야말로 응원단의 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또 어떤 선배들은 식전 아침부터 엿가락을 쌓아놓고 입장하는 후배수험생들에게 나누어주었다니, 가장합리적이어야 할 학부學府의 통로가 이렇듯 비합리로 깔려 있단 말인가. 학력을 겨루는 입시장에 주변에 언제부터 이런 응원단이 생겨났을까. 응원단이 없는 수험생들의 사기는 또 어떨 것인가. 물론 그 응원단이 유사시에는 즉각 대열을 정비, 학교 교무실 같은 데를 점거, 항의 농성할 수 있는 기동력도 동시에 갖추고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초조하고 안타까운 학부모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니 교육적인 의미에서라도 그러한 응원단은 마땅히 해체되어야 한다. 진학을 위해 학력을 정리하는 천진한 수험생들을 박수갈채나 받고 우쭐대는 쇼맨으로 착각해서믐 안돌것이다.
법정.....197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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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감 합니다..^^*~~
오조우사마님 방긋요 ㅎㅎ
감사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