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좀처럼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궁여지책으로 계약조건을 완화해 제시하는 주택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대한주택공사는 7일까지 청약접수하는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안락동 뜨란채'에 대해 중도금을 없애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주공은 지난해 12월 '안락주공 그린빌' 분양 때도 중도금을 없앴던 적이 있지만,당시에는 1·2순위 계약률이 기대에 못미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재분양의 일환으로 내건 조건이었다. 아예 첫 분양조건으로 중도금을 없앤 것은 지난 2000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선수촌아파트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불황 타개책으로 주택업체들이 자주 제시했던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은 시행사가 부도 또는 파산했을 경우 결국 계약자가 이자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주공의 이번 조건은 계약자의 부담을 훨씬 덜어주는 셈이다.
주공은 이밖에도 전 평형 발코니 새시 및 보조주방,홈오토시스템 설치를 비롯해 최상층에 다락방을 설치하는 한편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미끄럼방지 타일,좌식 샤워시설 및 좌식 싱크대,음성유도 신호기 등의 편의시설도 무료 또는 원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쌍용 스윗닷홈 사직동'의 잔여 세대에 대한 특별분양에 들어가면서 중도금 무이자 융자 조건을 제시했다. 3월 첫 분양 당시에는 1~4회차의 중도금은 정상 납부토록 했지만,1·2회차의 납부시한이 지난 지금부터는 3~6회차를 모두 무이자 융자로 전환하겠다는 것. 쌍용건설은 이밖에 발코니 새시 및 원목 마루판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지역 건설업체인 일동은 지역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계약금 전액 환불제'를 내걸었다. 6~8일 계약이 진행되는 부산진구 부암동의 '일동 미라주'가 그 대상인데,계약 후 준공일까지는 해약하더라도 위약금 없이 계약금 전액을 환불해 주겠다는 것. 또 총 분양가의 60%는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 주는 한편 거실의 시스템 및 안방 벽걸이 에어컨,부부욕실 스팀사우나 등 편의시설도 기본 품목으로 제공한다. 임광명기자 kmyim@busanilbo.com
입력시간: 2004. 07.07. 10:49
이런 기사들이 가시화 될때면...관망세도 좋을듯 싶군요....
서민들에겐 유리한 조건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첫댓글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