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구종합유통단지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2006년부터 공을 들여온 엑스코의 확장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엑스코 확장은 지역 전시컨벤션산업 발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2001년 개관 후 2003년부터 평균가동률 70%를 넘어서면서 지방에서는 가동률이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전국에서도 서울 코엑스에 이어 가장 높은 시설활용도를 보였다. 높은 전시장 가동률은 대구를 국내의 대표적인 전시컨벤션산업도시로 부각시켰고 2011년 엑스코 확장이 마무리되면 이 분야에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갖출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다. 엑스코는 이처럼 큰 의미를 가진 확장공사에 발맞춰 내실있는 전시장 운영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엑스코는 전시장 확장이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투자해 추진되는 만큼 두 지역의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전시회 개발을 비롯해 세계적 규모의 국제전시회 유치에도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재효 사장은 "확장된 엑스코가 아시아의 중견전시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1천 부스 규모의 전시회가 적어도 5개는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코, 소방안전엑스포 등 대구 특화전시회를 대형 국제전시회로 키우는 한편 대구와 경북의 산업육성정책에 맞는 전시회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병행해 김 사장은 대형 국제전시회 유치, 선진 전시컨벤션업체와의 협력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최대섬유기계전시회의 아시아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행사가 열린 중국을 방문했고, 이달 중순에는 세계최대전시전문기업인 독일의 메쎄프랑크푸르트와 전시장간 협력을 추진하는 MOU도 체결했다. 김 사장은 "엑스코 확장 외에 인터불고엑스코호텔 등 숙박시설 인프라도 구축돼 앞으로 유통단지는 물론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08-08-29 |
[출처] 가동률 전국 2위…국제전시회 유치 박차|작성자 김창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