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과 칼(KAL) 동호회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난 가끔 동호회 모임 할때 이상하리만큼 다른 스케쥴이 잡혀 참석을 못하는 경우가 참 많았었다.
그런데 우연쟎게도 또 이날 아주 중요한 스케쥴이 잡혀 버렸다.
다행이도 그 스케쥴이 변경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7시 30분쯤 가보니 10여명이 왔다.
평소 못보던 회원들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하나 둘 보인 인원이 20여명..
그리고 제비뽑기로 조추첨을 통한 단체전 경기에 들어갔다.
나는 1부인 상석이 행님과 가끔 나랑 맞 상대로 탁구를 치던 3부? 4부 강상구 였다.
6부인 내가 E조로 편성되었으니 상대적으로 약팀일수 밖에 없었다.
역시나 상대조와 힘든 싸움이 되었다.
상석이 행님께서 시혁이 행님을 이겨주었지만 상구씨가 지는 바람에 내가 이기지 못하면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나의 상대는 김원하씨..
정말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길수 없는 강력한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
하지만 나는 신경전과 심리전 그리고 나의 파이팅으로 평소 대회 나가면 하는 모습으로 원하씨는 " 쟤 뭐야~"
그런 표정일때 극적으로 이겨 우리 조가 올라갈 수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다음 상대팀은 우승을 거머쥐 조와 만나 보기좋게 지고 말았다.
상석이 행님과 상구씨가 연이어 상대 선수에게 지는 바람에 나는 경기 도중 시간 관계상 경기 중단 사태가
생겼다.
그리고 다시 패자 부활전에서 역시 상석이 행님과 상구씨가 또 지는 바람에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나는 또
경기 도중 시간 관계상 경기 중단이 되어버렸다.
할만 하면 칠만 하면 땀좀 날만 하면 경기 중지..(이건 아니쟎아~ 이건 아니쟎아~)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건 꼭 내가 지고 있을때마다 경기가 중단되어 완전 패로 되어지지 않았다.
다른 조에 대해서는 쓸만한게 없다. -.-;; ㅋㅋ 내가 우리조 지고나서 디카 챙기로 집에 갔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경기가 끝나고 우승팀까지 결정되어 졌을땐 12시가 다 되어갔다.
자기네 조가 젤 안좋다던 근형씨는 6개팀중 3위를 차지하였다.
시혁이 행님이나 정훈씨는 한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반면 난 기분 좋은 1승을 거두어 역시나 대회에 나간 경험이 말해주었다.
정말 마음껏 땀을 흘려보고 팀이 하나가 되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들에서 참으로 이런 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시상..
1위팀 라바, 2위팀 삼푸 세트 3위팀 쌀(근형씨 끝까지 쌀 필요없는데 T.T 그러게 1위 하지..) 나머지
팀들은 그 흔한 김세트..ㅋㅋ 참고로 나는 김 받았다.
그리고 경품추첨에서는 상구씨가 리모콘이 없는 선풍기의 행운을 가져갔다.
(나 집에 선풍기가 없어 받고 싶었는데..흑흑 로또도 안돼..프로토도 안돼..난 안되는게 넘 많아. 이눔의 인생)
하지만 한대의 선풍기를 꼬불쳐 놓은 대회 운영 팀관계자들(?) 다음달에 경품으로 쓴다니 함 기대해 보자.
로또 안되도 좋은니 선풍기만이라도 되다오. 절박한 심정. 안됨 열받음 에어콘 사야지. ㅋㅋ
이런 상품과 경품을 지원하고 협찬(?)해준 이들은 어디에 가나 있었다.
15만원이나 쾌척하신(?) 상석이 형님. 돈을 꽤 버시나 부다.^^ (나도 선풍기 탈 생각만 하지말고 찬조금을 내
야 하지 않을까? -.-;;)
그리고 선풍기를 내놓은 종환씨와 청기씨..
난 뭐 내놓을거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없구나. T.T
참고로 늘 뒤에서 우리들의 즐겁고 좋은 모임의 진행을 위해 수고하신 원종씨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짝이 맞지 않아 경기 운영만을 하신 원종씨와 주호 형님(형님이 형님으로 불리길 원하셔서 ..)에게 모든 회원
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갈채를 보냅니다.
상태가 안좋은 나의 티카로 단체사진을 겨우 찍고 나서
그리고 뒤풀이...
고깃집..
밥 12시 넘어 고기를 먹었다.
난 원래 삼시 세끼를 철칙으로 하는 사람인데 이게 얼마만인가?
나름 괜챦았다.
그리고 중요한건 치열한 경기에 심취해 핸디를 더 잡네 덜 잡네 물론 승부욕에서 나온거지만 고기와 술이
함께하는 자리는 더욱 더 좋은 자리였다.
그리고 인천사랑과 칼(KAL) 동호회가 하나되는 동호회 이름 공모에서 많은 이름들이 나왔다.
허리케인, 스마일, 화이팅, 베스트등등 나는 그날 여러번의 생각끝에 두가지를 가지고 갔었다.
하나는 강하고 빠르게의 임팩트(IMPACTE) 와 아주 훌륭한 우수한의 엑설런트를 가져가 탁구와 관련되어
임팩트를 최종 히든 카드로 내세웠다.
그러나 추천이 될듯 하였지만 총무님과 주호 형님의 불법 선거(?) 운동에 끝끝내 베스트로 최종 확정되었
다.
역시 주호 형님의 입김은 그 누구도 막을수가 없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은행에서 돈 다발이라도 준비해 갈껄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베스트 베스트 베스트..계속 불러보니 더 나은거 같다.
우리 동호회가 최고의 베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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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 이사님들을 비롯하여 아는 얼굴이 많이 보이네요 ....베스트라는 명칭과함께 늘 한결같는 마음으로 이끌어가세요 ~!
있자나여.. 제가 어깨 힘빼고 허리 숙였을때는.. 역광을 비춰주기 때문에, 카메라 후레쉬 작동 안하셔도 됩니당^^ 신죠나단님.. 원종 총무님께도 형님 표현해주셔요~ 너무 젊어 보이셔서 그렇쵸?^^
탁구장소식 참신하고 너무 재미있게 글을 쓰셨네요..어느 모임이건 고생하시고 뒷바라지 하는분들이 계신데~~모두들 도와가며 제일가는 동호회로 만들어가시기바랍니다.앞으로는 주호관장님 얼굴모습 잘 나오게 찍어주세요..원종씨는 가는데마다 도우미역할을 하시네요..복받으실거예요~~베스트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