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일.. 4번째 조카 돌 잔치를 간다고 한창 거울 보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P>
<P>위로 언니 오빠가 3 이나 있는 관계로 조카만 벌써 5명이네요...</P>
<P>마지막 5번째 조카는 올 12월 돌 잔치 예정이구요...</P>
<P>쨌든 이번 돌 잔치를 수원에서 하느라 전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서 큰 언니랑 같이 거울 앞에 섰습니다...</P>
<P>저야 원체 화장이나 이런걸 별로 안하는지라.....</P>
<P>회사 출 퇴근 할땐 세수만하고 썬크림만 바르고 다닌다는 ㅡㅡ;; 물론 데이트나 어디 놀러 갈때도 예외는 아니구요 ㅡㅡ;; </P>
<P>여자 치고는 많이 게으른편에 속하는거 맞죠??</P>
<P>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P>
<P>전 제방과 언니방(제가 언니네 집에 언혀 사는 거니 안방이죠..)을 왔다 갔다하면 기초 화장만 하고 있는데 언니가 저 부릅니다....</P>
<P>"OO아 니 방에 화장품 있나?? 여기서 해라.."</P>
<P>전 기초에 메이컵 베이스 바르고 파우더칠하고 그것 밖에 안하는고로 나름 다했다고 생각하고 "다 했는데.."라고 말하며 언니네 방으로 다시갔죠...</P>
<P>그런 저를 보더니 언니왈 "눈썹 좀 밀 어라 그게뭐고!!"</P>
<P>눈.... 썹....</P>
<P>아직 화장이 서투른 저에게 눈썹 밀기란 에휴~~~~</P>
<P>쨌든 언니 성화에 눈썹 칼을 손에든 저....</P>
<P>예전에 가끔 다듬어 본 기억을 하며 끝만 살짝 살짝....</P>
<P>다른 자매들과 달리 저의 큰 언니는 저를 물가에 놓아둔 어린애 처럼 항상 생각을 하고 있기에 그런 제가 답답 했는지 급기야 눈썹 칼을 뺐으시더군요...</P>
<P>그리고 시작된 작업(?)</P>
<P>지긋이 눈을 감고 언니가 하는대로 가만히 놔 뒀는데...</P>
<P>눈썹을 미는 느낌이 이건 완전 칼로 껍질(?)을 벗겨 내는듯한....</P>
<P>그러고 한참후 눈을 떴는데.... 이런 세상에 반이나 넘게 날아가버린 눈썹 ㅜ.ㅜ</P>
<P>오늘이야 언니가 눈썹 그려 주고 갔다오면 된다 치지만 회사 출근은 우짜라고 ㅜ.ㅜ</P>
<P>이래 저래 말할 겨를도 없이 시작된 반대 쪽 눈썹 공사(?)..</P>
<P>역시나 반이 ㅜ.ㅜ 그래도 오른쪽건 그나마 좀 다행인듯.....</P>
<P>차타고 나가는 내내 눈썹 문신할거라고 절규를 하고 갔습니다...</P>
<P>여차 저차 하며 수원에 도착해 돌 잔치를 마치고 수원 언니네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내려 왔죠...</P>
<P>이제 문신을 하러갈 차래....</P>
<P>가만 생각하니 이번 기회에 화장하는 방법도 좀 배워 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P>
<P>그래서 큰맘(?) 먹고 펜슬 이랑 요즘 잘 나가는(?) 비비 크림을 샀습니다...</P>
<P>이젠 아침이 고통 이군요...</P>
<P>7시20분에 통근차를 타야 되는데.. 평소에도 아침에 못 일어나서 낑낑 대고 있는 제가.... 이젠 화장을 하고 눈썹을 그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 ㅡㅡ;;</P>
<P>덕분에 아침 남자친구 출근 길이 20키로 가까이 멀어졌다는... 남자친구가 집 근처에 살고 저희 회사까지 왕복 20키로 거든요....</P>
<P>쨌든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P>
<P>학교다닐때 미술 시간 이 그렇게 싫었는데....</P>
<P>이제 와서 도화지도 아닌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게 될줄이야....</P>
<P>가끔 저녁에 퇴근하면 씻고 집 근처서 간단히 술 먹을땐 안 그리고 나가는데 혹시 이글 보시고 구미에서 눈썹 없는 여자가 술 먹는거 보시면 전 줄 아세요~~~</P>
<P>시간이 지나면 눈 썹 없이 구미 시내를 당당히 활보 하고 다닐지도 ㅋㅋ</P>
<P>이상 두꺼운 페이스를 가진 딸이었어용 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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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왜케길어~ 구사에 길 글게 쓰는사람 베스트3에 들겠는데 ㅋ
어~ㅋ 긴건 안 읽어 ㅋ
그런것 같더랑
헐~ ㅋ 구미시내까지 활보하실려고요?ㅋ 전 큰거 안바래요 걍 집앞에서만 다니세요 ㅋㅋ
저때도 구미에 살고 있었답니당
지금은 눈썹이 길었죵 
다시 밀긴 해야 하는데 
걍 기르세요ㅋㅋㅋ 문신은 돈만 쓰잖아요 큰거 안바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길러서 나중에 뽀글 뽀글 파마 할려구용
먼가 빠진듯 하더니 눈썹이였나..ㅋㅋ잘 모르겠던데...
음............그러고보니 뭔가 하나를 못본듯한데??
뇌를 비우고 갔다고 하잖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