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런 합격수기를 쓸 자격이 되는지 염려스럽네요.다른 분들처럼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서요..--; 저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카페 채팅방에서 과도하게 살았던(?) “그대의 벗”입니다. 먼저 너무나 기쁘네요. 작년 저는 최악의 조건에서 공부를 했거든요. 저에겐 기적 같은 합격이라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오지중에도 오지입니다. 저는 공부기간내내 읍내에 하나밖에 없는 도서관을 30분여를 미투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거기서 공부할때는 도서관 예절을 무시하는 중고등학생들과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 특히 점심먹을데가 마땅치 않아 두툼한 마른반찬뿐인 도시락을 아무도 모르는 공원 후미진데서 먹다보니 마른 밥이 목에 턱턱 막히면서 안 넘어가더군요. 그러는 매순간마다 신세가 처량해져 목에 메이더군요. 사람이 보이면 부끄러워 산기슭에서 먹기도 했습니다.--; 공원의 수돗물 한잔으로 입가심하고 내려오면서 소설 “탈출기”를 쓴 최서해가 왜 떠오르던지요? 친구가 이런 저를 봤나봐요. 정말 안돼 보였다고 그러더군요.
게다가 수중에 돈이 거의 없어 강의는 커녕 수험서 한권도 제대로 살수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최소한의 서적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학시절이나 헌책방에서 구입했던 서적만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수험상황은 정말 최악이었죠. 그래도 이런 조건들은 별 문제없이 생각할수 있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집안에서 저의 위치였습니다. 제가 집안의 장남인데 그것 때문에 알게 모르게 들리는 심각한 소리들 말입니다.. 제일 아팠던 것은 서울에서 공부해도 안되는 시험을 여기 촌에서 공부해서 되겠나? 하긴 그랬습니다. 합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또 나이 서른 임박해서까지 쓸데없이 공부만 해 너희 부모님 간과 쓸개를 모조리 빼먹고 다니는 넘이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긴 맞는 말이죠. 근심어린 주변의 시선들… 여러분들도 느끼겠지만 시골에서 있다보면 정말 심각합니다. 현재의 청년실업의 상황도 이해 못합니다. 또 어찌 그렇게 남의 집 사정에 관심이 많은지..--;. 저도 그렇지만 저의 부모님의 타들어가는 심정은 어땟을까요? 정말 죄송스럽더군요.--;
시작이 너무 장황했네요. 그냥 보통 합격수기 형식과는 약간 다르게 이런 상황에서 합격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길게 썼습니다. 저보다 심한 악조건에서 수험준비에 힘들어 하는 분들도 너무 많으시더라구요. 그 분들이 이글이라도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합격수기는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정말 내가 쓸수 있을까?” 그런 기대마저도 사치스럽던 합격수기였습니다. 저는 경기도에 시험을 쳤고 저의 실력보다도 운이 많이 작용해서인지 삼수만에 합격했습니다. 시험대비가 힘든 상황에서 합격을 했으니 천우신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저에겐 특별하게 가진 노하우란게 없어 알려드릴 것은 없네요. 그냥 저의 공부일상을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덧붙여 비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전 작년 1년만의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저로선 이번 결과가 대학시절의 공부와 시험을 준비해온 3년의 노력이 더해지고 더해져서 된 거라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재학생 여러분들이 혹시 보신다면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케이스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 정도로요.
1. 재수시절까지.
전 임용 시험 처음 칠 때 경기도를 쳤습니다. 부끄럽지만 결과는 과락수준이었습니다. 정확히 과락+1점이었죠. 등수가 한참 끝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습니다. 참담했습니다. 눈앞이 하얗게 되더군요. 저와 벗하던 “포기”란 낱말이 생각나더군요. 제 전공은 경제학이고 참 좋아했는데 자신있었던 임용경제는 달랐습니다. 정확해야 했습니다. 그런 안일한 생각때문인지 임용경제가 가장 엉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문화는 맞춘 것이 하나도 없었죠. 더 웃긴건 문화인류학 시간에 졸 때 설명한 개념이 하필 우루루 나온 것이었습니다. 학원은 싫어해서 안 다녔습니다. 대학까지와서 무슨 학원이냐?는 식..--; 그래서 혼자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러다 보니 출제경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뭘 제대로 해야할지 전혀 모르고 열심히 책만 보면 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물론 졸업학년에 있는 임고생을 도와주지 않는 학교 수업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그것마저도 극복하고 합격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변명일 뿐이겠죠. 어쨌든 전 과락이나 다름없는 처참한 결과를 빠른 시일내에 극복하려 했습니다. 그래도 재수때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열심히 공부할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합격한 후배의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며 이윽고 재수때 방 보증금을 빼서 서울로 입성했고 친척분 집에서 기거하면서 현실과 타협하고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원은 아는 데가 없어서 작년에 후배가 뽑아보던 프린트물에서 얼핏 봤던 허경이란 강사분의 학원을 등록을 했습니다. 이분을 만난 것은 저에게 소중한 인연이었네요. 노량진 그 삭막한 학원가에서 이렇게 맑고 순수하고 겸손한 분이 계셨는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타지에서 공부하던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게다가 일반사회영역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보람된 것은 이분 강의를 통해 각기사방 흩어져 있던 경제학 지식이 차곡차곡 정리되었고 임용경제에 맞게 빠르게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분 강의는 아무 배경지식이 없이 처음 들으시는 분들도 경제는 도움을 많이 얻는다고 하시지만 경제학을 학문으로 탐구하려고 했던 저의 눈에는 정말 제대로 소화해서 강의를 하는 몇 안되는 분이란 생각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노량진에서 허경샘이 저평가된 측면이 강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너무 모르다보니 전부 다 대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요. 어쨌든 우물안 개구리 신세가 이런 말이구나 했죠. 특히 그 분을 통해 거의 문외한이던 법이 가지는 기능을 알고 특히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의 헌법의 중요성도 재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수업을 듣던 수강생들이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서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농담도 따먹고 그러면서 즐거운 생활을 했네요. 이미 알고 있던 영역의 새로운 면도 알게 되었고 하루 하루 힘든 나날임에도 배움의 즐거움 속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노량진에서는 학원만 다녔습니다. 자습은 노량진 삭막한 분위기 싫어 고민끝에 거주하던 봉천동과 가까운 서울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했구요.
근데 이 시험은 공부만 재밌게 해서 되는 시험이 아니더군요..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답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망각을 합니다. 전 머리가 나쁜지 망각속도가 남들보다 빨랐기 때문에 주로 암기보다 이해위주의 학습을 했습니다. 사실 천성이 게을러서 암기가 너무나 힘들더군요. 공부도 힘들었지만 재밌게 해서 기대를 했는데 막상 두번째 자신있게 칠려고 했던 부산 수험장에서 시험을 볼 때 익숙하게 답을 적을 수 없는 상황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본건데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자괴감이 느껴지던 것은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해서 장황한 답을 쓰는 작년의 실패가 또 반복된 것입니다. 더군다나 충격을 먹은 것은 소홀히 한 정치부분에서 저로선 꽤 어려운 것이 나온 겁니다. 정치는 맞춘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치고 나오는데 참담하더군요. 벼랑끝이었기 때문입니다. 돈도 없었습니다. 타지에서 공부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것이죠.
그래도 추스려야 되었죠. 전 년도에 과락이나 다름없는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올해 시험의 결과를 아는 것이 정말 급했습니다. 부산 1차 발표 끝나고 이불 뒤집어 쓰고 눈물을 한줄기 흘린 다음 이런저런 방황을 끝내고 점수만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2차 때야 저의 점수를 확인했습니다. 근데 희망이 생기더군요. 물론 제 결과는 시험이 쉬웠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전 커트라인과 10점 넘게 차이났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전 년도 과락에서 50을 훨씬 넘는 제가 만족하는 고득점을 했다구요.. 다시 도전할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취직할려다가 고민끝에 기간제도 안하고 다시 한번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미발추법 통과로 이 결정을 내리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점수는 어쨌든 크게 올랐다고 자위했습니다. 게다가 혼자 공부하면서 저에게 맞는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을 활용하면 어려운 고향에서의 수험생활도 슬기롭게 이길 수 있을거라고 나름대로 각오와 위안을 가졌습니다. 일단 새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 그리고 움추렸던 기분을 풀어내고 잃었던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운전면허를 땃습니다. 누구나 다 하는 거지만 합격소리는 정말 기쁘더군요. 3월 중반부터 본격적인 삼수로 접어들었습니다.
2. 삼수때의 본격적인 레이스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공부만 해서는 위험했습니다. 정보란 것도 구할 수 없죠. 스터디는 꿈도 못 꾸고요. 그래서 자습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로 줄이는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전 부족한 면이 많다고 평소에 강하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특히 암기가 임용시험에 중요한 것인데도 귀찮아서 그런지 잘 외워지지도 않거든요. 그러나 저에게 장점은 있더군요. 재미만 있으면 무섭게 파고드는 집중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과목이 다 재미있을 수는 없거든요. 그래도 고독한 수험레이스에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이것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혼자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하는 장기레이스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리고 전 전공이었던 경제학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웃길지 몰라도 스트레스가 쌓이면 경제학만을 공부했습니다. 경제만 공부하면 시간 가는 줄 몰랐거든요. 그리고 다년간의 시험의 실패요인을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는 도중에도 줄곧 분석하고 그것의 문제점을 현재의 조건과 결부시켜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결국 몇가지로 수렴되더군요..
첫째 공부시간유지는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마치 임금에 있어 성과급과 시간급개념처럼 시간소비에 따른 당연하게 주어지는 결과는 있겠죠. 그러나 임용시험은 주관식 시험이고 30여문제를 적어내는 문제입니다. 말을 좀 과장하면 1시간만 공부하더라도 그 영역을 제대로만 이해하고 흡수한다면 30문제는 적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30문제를 제대로 적는 거라면 1시간이든 10시간은 시간은 큰 문제가 아니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공부시간에는 크게 게의치 않고 그날 과업이 차례로 끝내면 “내가 과연 이것이 문제형식으로 나오면 정확하게 쓸수 있을까”라고 책을 덥고 상상해 보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재밌게 공부를 하긴 했는데 막상 그것을 내가 백지에다가 써보면 의외로 잘 써지지 않더군요. 하다가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점점 익숙해지다보니 습관이 되서 한결 수월하더군요.
둘째. 임용의 경향을 정확히 파악해라. 제가 두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시험이 비슷한 영역을 계속 꼬아서 출제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는 거시경제학의 재정금융정책이나 스태그플레이션이나 미시경제학의 공공정책영역과 소득분배등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역대 기출문제를 통틀어 전 개념이 개론서 목차의 어디부분에서 나왔는지 철저히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다음 마인드 맵 형식으로 정리를 했죠. 유의미한 구조도를 그렸습니다. 그러니까 “아하” 더군요. 출제패턴이 대략이나마 느껴지더군요. 정보 구하러 노량진에 갈 필요가 없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셋째. 대학수업에 충실하라. 제가 다시 무턱대고 노량진 학원가로 가지 않았던 결정적 이유입니다. 몇가지 이유에서 보자면 계속 대학이 아닌 노량진에서 선생이 배출되는 기현상에 대한 문제제기가 언론을 통해서 곧잘 지적되더군요. 특히나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인지 2005년 기출에서는 제일 무난한 과목이었던 정치가 드디어 개론서 수준으로 진입을 한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법도 마찬가지였고 다른 과목 역시도 그랬구요. 물론 낼게 없어서 선을 넘어선것이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곧 그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줄곧 보던 책과 서울대 앞 흙서점에서 틈틈히 구입했던 헌책들 가운데 수험에 필요한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분명 2006년에도 대학수업의 정상화를 위한 문제들이 나올 것이다. 노량진 강의수준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원하는 참고서적은 돈이 없어 제대로 구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시골 도서관에 부탁을 해서 책을 들여놓게 했습니다. 역시 그 예감은 맞더군요..이번 시험도 역시 대학수업 정상화의 목적이 어느정도 있다고 평가할 만 했습니다. 근데 하버마스가 나올줄은 저도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성격은 다르지만 네오맑시시스트계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대학시절 정치사를 들으면서 그의 책 “공론장의 구조변동”이라는 책을 읽고 그를 알고 싶어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이 저한테 어려워서 손을 놓은지 제법 오래된 상태였습니다. 근데 막상 그게 나오니까 시험칠때 쉽게 적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때 수업시간을 통해 관심이나 가졌기 때문에 그나마 작문수준이라도 끄적일 수 있었습니다. 부분점수라도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대학수업에 충실하라. 열심히 들어라.
넷째 생소한 과목에 대한 공부는 이렇게 해라. 몇번 보면서 최대한 눈에 익숙해진 다음 외울것만 따로 정선해서 최대한 단순하게 구조화해서 대비하라. 제가 가장 약했던 부분은 사회문화와 정치였습니다. 솔직히 이극찬 정치학 같은 책을 다 외울수도 없습니다. 컴퓨터만큼의 암기의 천재라면 모를까 불가능하고 별로 효율적인 공부도 아닙니다. 성격이 다른 과목이 집합해 있는 우리 과목의 특성상 무턱대고 공부할게 아니라 먼저 그 과목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일단 정치를 알아야겠기에 이극찬 정치학을 밑줄을 그어가며 두번을 읽었습니다. 공부보다도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구요. 그러나 도저히 구조화시킨다는 것은 책의 특성도 그렇고 불가능해보였습니다. 그래도 두번을 읽었기 때문에 그래도 전체적으로 뭐가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는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머리속에 뚜렷히 남는 것은 없기 때문에 무척이나 초조해지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북소년 카페를 뒤져서 이극찬 정치학 요약본을 출력했지만 참고만 했습니다. 다 보지는 않구요. 게다가 요약본만 해도 그 분량이 부담스럽고 정치학 용어가 너무나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책을 덥고 서울대학교 정치학의 이해를 가지고 마인드 맵 형식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핵심단어와의 관계로 구조화 시켰습니다. 서울대학교 출신 교수들은 젊은 교수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극찬씨보다는 개념을 풀어서 설명하는 방식이 독자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와닿는 것이 많더라구요. 그러나 정치는 나름대로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해서 공부를 했지만 이번 시험에서 법과 더불어 가장 형편없는 점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아직 멀고도 먼 것 같네요. 사회문화 역시 제가 가장 약한 과목이었습니다. 보통 제일 쉽다고 하시던데요.. 전 정말 어려웠거든요. 아무리 봐도 개념이 이해가 안되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면 외워버리면 된다고 하지만 임용시험의 그간의 경향을 봤을 때 단편적으로 외워서는 절대 좋은 점수를 받기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저의 장점인 딴 것 잊고 끈질기게 물어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시간소비만을 위한 공부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하나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하루내내 그개념만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이해될때까지요. 기억에 남는 것은 정말 상징적 상호작용론입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근데 여러책 보면서 깊이 들어가다보니 이 개념이 해석학과 현상학까지 연결이 되더군요. 미국철학과 독일철학과의 교호적인 작용도 엿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교육철학의 영역까지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사회문화는 연구방법론을 질적과 양적으로 표를 만들어 외우기 쉽도록 확실히 해두었습니다. 재미도 있었구요. 개인->인간->인간과 인간(상호작용)->사회집단>사회조직>관료제라고하는 이론의 구조도를 그려서 유의미한 관계를 형성시켰습니다. 어떤 관련 문제가 나오더라도 대입시킬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런 다음 개론서로 살을 붙이는 방법을 썼습니다.
다섯째 슬럼프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의 독특한 대처법을 마련해라. 남의 방법은 남의 방법일 뿐이다. 슬럼프 같은 경우는 저는 첫해를 제외하고 거의 겪지 않았습니다. 실패를 무수히 겪은 적이 많은 제가 그럴 수 있던 것은 제가 가지던 슬럼프의 특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슬럼프는 욕망과 현실의 어긋남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외워야 할 것은 잔뜩있고 진도가 안 나가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가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노력한 것에 비해서 테스트 결과가 그리 썩 좋지 않았을 때 무력감을 느끼면서 의자에 앉기만 해도 의욕상실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가 많죠? 이런 경우를 일컫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거나 할때도 그랬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발상전환만을 하는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외워야 할 것이 능력이상으로 많다면 과감히 외울 양을 확 줄여버린다거나 정 공부가 안되면 한 몇일 무력감 극복을 위해 경제학과 같은 재밌는 과목만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재밌는 과목 하나만큼은 반드시 준비하십시오 망각이 고마울때도 있습니다.. 망각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도 잊을 수 있고 망각기간동안 숙성되는 지적인 성과도 있습니다. 또 좋아했던 경제학공부도 시간을 내서 하지 않아도 되므로 슬럼프가 비집고 들어올수 없었죠. 그리고 저는 테스트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합니다. 남들보다 그 정도가 매우 심하죠. 10월 할머니 돌아가시고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답답한 마음에 문제풀이반이라도 들을까 했습니다. 근데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대책없는 평가에 불안감과 슬럼프에 휩싸일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위험한 결정을 했습니다. 도박과도 같이 문제풀이반과 모의고사 같은 것을 안 듣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돈도 없었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머리속으로 떠올려 직접 백지에다 써보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기 때문에 이것이 오히려 그런 모의고사보다 훨씬 유용할 것이란 판단을 했습니다. 하나의 개념을 완벽히 내 것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건 수험기에는 적었지만 맞지 않는 분들에게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이지 모의고사를 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수험생활은 지루해기 쉬우므로 다른 교양책을 틈틈히 보셔도 좋습니다. 장기레이스에서 머리가 막히면 그것은 수험에 심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전 틈틈히 도서관에 신청을 해서 박노자씨나 한홍구씨의 현대사책 그리고 리영희 선생님의 자서전 같은 책들을 자주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교사가 가져야 할 시대의식도 게을리지 않고 교사로의 품성도 끊임없이 반추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칫 나태해질수 있는 수험생활에 채찍도 됐구요..
여섯째 상황이 불리하나? 그러나 바꿔 생각하면 유리할 수도 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제가 공부하던 도서관은 상당히 소란스럽습니다. 건물설계도 엉망이고 도로 바로 옆입니다. 사방이 막혀 있어 울림이 매우 심하구요. 하교하는 학생들은 무슨 말끝마다 십원짜리 욕을 대고 지르던지 악조건이었습니다. 이런 곳을 피하고 싶어도 공부할만한데도 딱히 없었구요. 근데 발상의 전환을 했습니다. 주로 저와 트러블이 있던 중고생들을 대하는 것이 곧 나의 미래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익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만일 선생님이었다면 이렇게 떠드는 학생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하는 생각을 함께하면서요. 예전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경험하던 선생님처럼 소리를 콱 지르더라도 자신감있게 부끄럼 없이 떽떽거리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내성적이던 제가 인생이 걸린 시험 앞에서는 정말 겁날 것이 없더군요.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어차피 소리는 지르고 죽자는 식으로요. 그러다보니 학생들 심리를 부수적으로 제법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주위 성인분들도 제가 혼자 총대매고 그러니까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때론 과도해져서 제가 지나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당신 뭐냐?” 란 소리도 듣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환상을 깨고 냉정하게 바라볼수록 교직에 대한 그릇된 환상도 많이 지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새로운 동기부여도 되었구요. ㅋㅋ 여담이지만 나중에 저와 트러블이 있던 그 학생들이 제가 1차합격한 소식을 듣고 공포에 떨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제가 합격해서 자기네 학교에 올지 모른다나요? ㅋㅋㅋ
일곱번째 책 안보는 시간도 공부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라. 사실 이건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제가 집에서 도서관까지 다니던 길은 차도 많이 안 다니는 주변에 풀벌레 우는 호젓한 길이었습니다. 30여분동안 하늘의 별을 보면서 잡다한 것이 생각나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머리를 굴리거나 하루에 하나만 암기를 해서 계속 읊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서 책상앞에서는 암기가 약하지만 하나라도 기억해서 오고가는 도중에 자전거타면서 외운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름도 그렇게 보통 반복하니까 외워지는 것 아니냐? 그래서 최대한 경제적으로 두음을 따서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죠.. --; 어차피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쓰나 체면 따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시험 때 정확히 쓰면 되었기 때문이죠. 근데 이게 꽤 효과적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알고 있는 암기문제는 제법 정확하게 적었으니까요..특히 교과교육론에서 상당한 도움을 얻었습니다. 암기만 한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끊임없이 반추하거나 반박하기도 하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야한(?) 상상도 해봤고 저녁에 봤던 애니메이션 주인공 생각도 많았으니까요..--; 오고가고 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단 말입니다.
2. 하루 공부 흐름
하루동안 공부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은 앞서도 언급했지만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서 남들한테는 몰라도 저한테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럴 의지도 없었구요. 수험의 최종핵심은 시험장에서는 내머리 속에 집어 넣고 유의미하게 구조화시킨 지식들을 정확히 내손으로 쓸수 있도록 준비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소비는 그것의 부차적인 결과물일 뿐이죠. 물론 시간의 효율적 소비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험 잘 치시는 분들이 보통 오랜시간 공부해서 합격했다는 것이 단순히 시간만을 잘 소비해서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과업을 성실하게 수행하다보니 10시간이 걸렸는데 사람들은 그 과업의 수행여부는 안보고 시간만 10시간 걸렸으니까 정말 대단하다. 임고생이라면 10시간동안 책만 뚫어져라만 보면 합격하는식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가끔 합격수기나 익게방에 들어가보면 진짜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초인적인 공부를 하시는 분들 봅니다. 그리고 대부분 합격하시구요. 그런 분들에게 전 개인적으로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들은 아쉽게 되신 분들도 있더군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혹시 자신이 시간소비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어느 모임에서도 언급했지만 수험 레이스의 모든 목표는 정확히 시험장에서 자신의 손으로 답안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되어져야 합니다. 시간은 그의 부차적인 산물일 뿐입니다. 10시간 공부했다면 시간 소비의 성질은 그런 연습을 하다보니 10시간이 되어져야 합니다. 시간소비의 효율성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의 구체적인 하루 일과는요. 도서관이 월요일과 국경일만 되면 꼭 문을 닫기 때문에 그날은 그냥 쉬었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그냥 쉬었습니다. 하루는 반드시 쉬어주는 것이 뇌도 쉴수 있고 좋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당신 쉴땐 확실히 쉬는 것 절대 두려워마십시오. 전 애니메이션을 본다던가 영화를 본다던가 아니면 친구들과 산타고 약수터에 물뜨러 간다거나 다른 게시판에 글을 적는다거나 그렇게 보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엄니께서 아무말씀도 안하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부하는 날은 아침 9시 반까지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무리해도 저는 게을러서 7시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은 도무지 안되더군요. 밤에 오면 북소년카페에서 기웃거린다고 늦잠자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요..--; 아침밥 꾸역꾸역 먹고 10시 정도 되어서 도서관에 가면 그때부터 점심먹을때까지는 정말 딴 것은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처음 앉자마자 공부하면 공부가 잘 안되었기 때문에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슬슬 페이스가 올라가면 점심 먹고 커피타임 가진 뒤 오후 낮잠을 반드시 30분 자주고 이후 재미없는 과목으로 옮아가 정치와 헌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주간보다 집중이 잘 되었기 때문에 교과교육론과 사회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저의 공부패턴상 그 전날 공부한 것이 다음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야간은 특별하게 유쾌하고도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과목을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교과교육론은 차경수교수 책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차경수 교수부터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재수생 부터는 처음 시작하실 때 반드시 교육과정 해설서부터 시작해서 차경수책을 가지고 메꾸어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7차 교육과정 사회과 해설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학생들은 생소한 용어들에게 익숙해지기 위해서 차경수책으로 먼저 정리하면 용이하지만 재수생 부터는 어느정도 개념이 있기 때문에 해설서를 머리속에 마인드맵 형식으로 떠올리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목표 내용 방법 평가란 큰 줄기를 가지고 꼭 구조화시키고 빈틈을 차경수 책이나 권오정, 김영석씨 책으로 메꾸어 들어가십시오. 6차 지도서도 도움이 됩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 것이 더 많으므로 구조화된 유의미한 암기는 필수입니다. 쉽게 안되더라도 자기 입으로 풀어낼 수 있을만큼요. 이번 시험에서 경제와 더불어 교과교육론에서 가장 흡족한 성적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학은 전반기에는 과감하게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전 비사계지만 재학생때 교육학을 어쩌다보니 깊게 공부했기 때문에 4학년초 구평회 교육학 두달 수강한 이후로는 학원강의는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에 관련된 얘기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도서관이 동절기 제외하고 보통 밤 10시에 마치기 때문에 공부 시간은 대략 7-8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절기 11월에는 9시까지였군요. 그래서 11월의 공부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면서 호젓하게 자투리로 그날 배운 것 떠올리곤 하고 그랬습니다. 집에 와서는 일부러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소년에 들어가거나 임용고시 사회방에서 댓글 달고 토론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임용 흐름과 정보가 중요했기 때문도 있고 남들과 모르는 것을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는 것은 저만에 훌륭한 스터디 였습니다. 머리회전도 계속 이어질수 있구요. 사실 혼자 책만 보고 하는 공부보다 이런 식으로 토론하는 스터디도 매우 훌륭한 공부방법입니다. 문제푸는 구조화된 스터디 말고 의문사항을 부담없이 토론하는 식 말이죠. 굉장히 생산적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북소년 카페가 없었다면 제가 이자리에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정말 채팅방 멤버들과 북소년선생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3. 교육학에 대하여..
합격수기 보면 교육학 시간 활용에 대한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처럼 하셔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교육학은 강의를 과감히 안들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 교육학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어쩌다보니 전공공부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 패착이 되었는데 이게 장기간 공부하다 보니 전화위복이더군요. 2년동안 교육학은 의무방어전만 치루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특별한 노력을 별로 안했기 때문에 성적은 좀 낮았지만 이상하게 그렇게 엉망이지도 않았습니다. 16점에서 18점 사이였거든요. 첫해는 패착이었지만 이후 시험에서 보니 교육학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둔 것의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더군요. 수험이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전공에 집중할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교육학은 객관식입니다. 객관식은 객관식에 맞는 공부를 하셔야 됩니다. 달달 외울려고만 하지마시고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잘 파악하십시오. 그리고 그것과 결부된 기본서의 내용과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데 주력하십시오. 보통 기본서 상권은 형이상학식, 하권은 형이하학식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자신에게 맡는 방법으로 정리를 하십시오.
독학하시는 분에게 제가 추천하고 싶은 교육학 책은 전태련선생의 책입니다. 이 선생의 강의는 제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육학은 2년동안 잘 안 봐두었기 때문에 올해는 개념 확인이 필요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이 책은 전태련선생이 단순히 짜깁기만한 책이 아니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읽어보니 전태련 선생이 어려운 이론을 임고생들에게 맞게 직접 소화해서 정리했더군요. 혼자 읽어보면서 정리하기에는 정말 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해 두었고 평소에도 교육적인 주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따로 초기부터 특정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고 수험기간 여름부터 제법 시간을 투자해 가물거리던 개념을 확인해 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마인드맵으로 구조화시켜보기도 했구요. 교육학 시험은 만점보다도 득점해라고 거저 내는 문항은 절대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능력이 되시거나 정 불안하다면 확실한 만점을 목표로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는 역으로 교육학이 오히려 지나치게 불안요인이 될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의무방어전만이라도 제대로 치루겠다는 식으로 공부를 하셔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시 준비하시는 분들 또 학원강의,교재합쳐 30여만원에다가 문제풀이반 30여만원 모의고사 십여만원을 투자해서 보통 득점하는 16점선보다 2~3점을 더 얻기위해 투자하는 것은 교육학 강사들의 횡포에 놀아나는 거란 생각이거든요. 물론 2~3점이 낮은 그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점수 얻기위해 귀하디 귀한 돈을 그렇게 까지 써야 되는지요? 뭐 선택의 자유이지만 교육학 기초가 어느정도 되고 객관식 시험 치는 노하우가 있다면 안 들어도 무방하고 혼자 정리하시는 편이 비용도 적게 들고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쓰고 있는 객관식 문제 풀이 노하우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스상자로 나오는 문제에 대처하는 법인데요. 일단 밑에 답을 전부 손바닥으로 가립니다. 그런다음 박스만으로 답을 유추해 봅니다. 왜냐면 박스와 답을 번갈아 보게 되면 답지가 전부 그게 그거같아 인식을 교란시키기 때문이죠. 우리 인식을 그냥 믿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아리송한 답이 나왔습니다. 그때 답을 손바닥 가리고 박스만으로 답을 잠시 생각하면 어느순간 뭔가 감이 확 옵니다. 그 감으로 순간 손바닥을 펼칩니다. 순간 눈에 갑자기 확 들어오는 답이 보입니다. 그거 십중 팔구 답입니다.. 이것 저만의 노하우인데 박스문제가 많은 객관식 문제에 정말 요긴합니다. 활용하십시오. 저는 박스문제는 한문제만 틀렸습니다. (나머지도 뭐 틀릴 만큼 틀렸구요..^^)
4. 전공서적
전공서적은 뭐 저도 남들 흔히 보는 걸로다가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도 비법 같은 것 찾지 마시고 남들 무난히 보는 검증된 책을 임용준비하세요.. 참고로 ()는 사놓고 거의 안보거나 작년에 즐겨보던 책입니다. 즉 올해 안 봤단 말이죠..--;
(1)교과교육론
차경수 “현대의 사회과 교육”
고등학교 교육과정 사회과 해설서
6.7차 교육과정 교과서 지도서 총론영역
(김영석 김오정 “ 사회과교육학의 구조와 쟁점”)
(뱅크스 “사회과교수법과 교재연구)
(고등학교 사회과 수행평가의 이론과 실제)
(2) 정치
이극찬 [정치학]
서울대정치학교수 [정치학의 이해]
(6,7차 교육과정 정치교과서 지도서)
(3) 법과사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헌법1부] <-헌법책 두껍죠? 이 책 정말 강추입니다. 얇은 분량이지만 있을 것다있는 화개장터 같은 괜찮은 헌법공부책입니다.
(황남기 7급헌법 , 권령성 헌법, 장경학 민법총칙)
법과사회교과서 7차 지도서 헌법은 반드시 구조도를 그려서 공부하시고 조문을 암기하는데 주력하세요. 두음을 따와서 유의미한 음가로 외우십시오.. 그리고 항상 반복하십시오..큰 도움이 됩니다. 또 인권에 관련된 법적인 주제들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저는 구조도 그리면서 공부했는데 요번 시험에 마인드 맵 관련 문제가 나왔습니다. 기쁘게 쓸 수 있었습니다. ^^
법과사회는 작년에 허경샘을 통해서 지독하게 공부한 그걸로다가 했습니다. 사실 기출문제에 출제빈도를 분석해보니 이 영역이 11.25%에 불과하더군요. 헌법도 포함해서요. 그리고 나오는 영역만 계속 나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만점은 꿈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과감하게 법과 사회 부분은 깊이 안봤습니다.^^ 대신 틀릴각오도 있거니와 제작년에 공부한 경험을 안 잊는 선만큼만 확인하는 선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허경샘의 법강의가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근데 이번시험에 그리 흡족하게 적지 못해 문제가 있는 방법이었음에 분명하네요..
(4) 사회문화
금성교과서 교사용지도서
李璋鉉 사회학의 이해 법문사 -> 이책은 한자투성이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한자공부를 병행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 책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한자를 써보면서요. 원래부터 경기도를 지망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해서 봤습니다. 한자 따로 공부하면 무척이나 지루합니다. 한자가 들어있는 서적 한권 구해서 마치 붓글씨 써보듯이 하면서 정독하세요. 사회학 공부도 하고 한자 실력 무지하게 향상됩니다. 또 이 책은 제가 본 사회학 책 가운데 가장 훌륭한 책입니다. 근데 절판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헌책방에 굴러다니는 것 봤습니다.
(한국산업사회학회 사회학, 신세대를 위한 사회과 나들이)-> 이책도 참조하세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린 번역서 한권 있었는데 이 책도 정말 훌륭한 책이었지만 책 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 출판사는 한울아카데미였는데 역시 90년초에 나온 책이었습니다.
(5)경제학
삼인공저 경제학원론 <- 강추 임용경제학 최고의 바이블입니다. 전공자로서 강추합니다.이책 보시면 딴 것 볼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특별하게 보던 전공서적이 있는데 이 책들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직접 적기는 뭐하네요.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역시 한자투성이입니다. 저것만 보셔도 될듯합니다.
그외 지도서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6차 경제 지도서 권해드립니다. 슬 읽어본 정도였는데 괜찮더군요.
5.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험레이스
미발추니 유공자들 때문에 그런지 도박적인 한해를 보냈습니다. 시험에 임박해서 아는 분이 경기 일사 뽑는 인원이 늘 것이라는 정보를 주시더군요. 그리고 티오가 발표 나면서 충격적이게도 공사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더군요. 소문에 듣기로 2005년 일사티오의 충격으로 상당수의 서울쪽분들이 공사로 전향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첫해에 실패했던 경기가 눈에 아른거리더군요. 게다가 36명.. 근데 생각지도 않게 경남에서도 26명인가 그랬을 겁니다. 원래는 울산 내지 경남을 지망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울산과 부산을 보니 울산은 4명을 뽑고 부산은 2명이더군요.. 그래서 총체적인 판단을 해보니 부울경남지역의 티오는 작년보다 줄었더군요.. 결국 경남 26명은 저로선 악마의 열매였던 셈이죠. 부산 2명이니 무서운 임용강자 부산대생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뻔했습니다. 작년 경험도 있구요. 게다가 임용티오의 개선으로 안전한 지역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고 경남쪽으로 시선이 확 쏠리는 것을 북소년게시판의 기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선택의 기로가 없었습니다. 정공법으로 나가자였습니다. 충남의 역대 커트라인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지만 충남과 경기중에서 비사계에게 비교적 공정하다고 볼 수 있는 경기를 다시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논술이 전혀 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창고를 뒤지고 묵혀두었던 2년전 경기논술 대비 정리노트를 살렸습니다. 그때 제법 열심히 정리했거든요..한번도 안 써봤고 잘쓰지는 못해도 평소에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논술의 방법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힘들었습니다. 아는 것과 쓰는 것은 다른 거니까요. 다 쓰고 읽는데 초딩이 쓴 것 같아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두번 써보고 시험을 쳐야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평소에 한번씩 써보고 전공 과목이나 교육학 스터디를 하시면서 구성원끼리 첨삭을 해보세요.. 잘 쓰면 좋지만 중요한 것은 논리적 주장이 명확해야 하고 구성이 간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도 그런 점 때문에 표현이 엉망이더라도 공부한 것에 비해 그리 낮은 점수는 받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한자는 객관식이고 계속 공부해왔지만 고사성어가 약해 북소년 카페에서 10매짜리를 출력해서 하루에 한시간씩 붓글씨 쓰듯이 써봤습니다. 그래서 맞춘 것이 이번 시험에 불취하문입니다. 얼마나 기쁘던지..ㅋㅋㅋ 원서 낼때는 수성중학교에서 냈는데 길을 잘 몰랐습니다. 길을 몰라 헤맬무렵 어떤 전직 교장선생님이 태워주시면서 시험 잘 치라고 책도 한권 주셨고 시험치기 하루전에는 경기도 아주대 근처에 만육천원짜리 여관방에서 자는 행운을 누리니 예감이 너무 좋더군요. 근데 시험 당일 첫장을 보는 순간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내보고 우짜라고? 라는 반문이. 그러나 긴장하지 않고 전체적인 학문의 구조를 떠올리다 보니 어디 영역이라는 것이 느껴지고 풀 수 있는 것은 풀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주 홀가분하게 시험을 치고 나왔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해와는 느낌이 너무 다르고 상쾌했습니다. 아예 모르는 것은 작문하더라도 내가 공부한 것은 자신있게 쓸 수 있었습니다. 다 치고 나오면서 전공치고 절망감에 도망칠려고 했던 2년전 경기1차가 떠올랐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6. 2차 수험기
솔직히 1차 합격은 자신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공부를 했다는 것이 그렇고 날고 기는 수험생들이 서울지천에 깔렸는데 자신이 없었거든요. 더군다나 엉성하게 답안을 써낸 것이 많았기 때문에 자꾸만 두번의 실패가 아른거리더군요..근데 이상한 점은 일사 커트라인이 엄청나게 낮아진 것이었습니다. 제가 임계커트라인이라고 생각했던 선 아래까지 떨어지더군요..웬지 모르게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큰일이 날지 모른다. 다음날 발표 기다리며 자고 있다가 아는 분한테서 급한 전화로 1차 합격소식을 들었습니다. 꿈같아서 정신이 없더군요. 15분 행복하고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막판에 대충 준비했던 논술을 너무 못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그래도 2차는 준비해야 되었기에 부랴부랴 정리해서 이튿날 서울행을 감행했습니다. 북소년 2차 특강모임에 참석을 하기 위해서죠. 기뻐해주시는 이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북소년 2차 특강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때 참석해주셨던 북소년샘을 비롯한 현직 교사분들에게 정말 뭐라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술도 한잔 먹으면서 깊은 말씀과 격려도 해주셨구요. 면접논술자료는 준비 전혀 안 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북소년 방 뒤져서 다운 받아서 갔지만 보기가 좀 애매해서 결국 2만원주고 남상진이란 어디 사설 학원 강사의 면접논술자료책을 한권구입했습니다. 이거 합격자들 수기도 소개하고 있어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뒤 북소년 2차 특강모임에서 스터디를 결성해 저와 한때 같이 수업듣던 여자분, 그리고 무적탤짱님과 무적철인인가 하는 아이디를 가진 공사지망분과 같이 홍대에서 모의 면접을 해봤습니다. 세사람이 주제를 주고 한사람이 실제 면접장에서 하는 방식과 똑같이 말이죠..이것 정말 유용했습니다. 만약 이것을 한번 안하고 갔다면 저도 모르는 안좋은 버릇들이 낱낱이 감점요인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적해주시는 의견들을 소중히 점검하고 면접을 기다렸습니다.
면접당일에 관리번호를 추첨합니다. 저는 오전 맨 끝에서 두번째였습니다. 특강때 현직샘들이 앞번호를 가져가라고 했는데 맞습니다. 정말 초조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자칫 실수 할 것만 같더군요. 2시간여를 기다렸나요? 결국 제 차례가 오더군요.. 마침 기다리면서 뒷짐 지고 있었는데 앞서 면접본 여자분이 약간 문을 열어놓았더군요. 근데 하필 그 사이로 면접관들이 저의 모습을 본 것이었습니다. 삐닥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 순간 공포가 갑자기 스르륵..밀려오더군요.. 즉각 자세를 가다듬고 인사를 가볍게 하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최대한 공손하게 말이죠. 면접관 세분 나이 지극한 것이 교장샘 같더군요. 관리번호는 자리 앉기전 미리 말하지 않아도 된다길래 앉아서 관리번호를 말했습니다.
이윽고 면접이 시작되는데 혀가 머리의 명령을 거부하는 최악의 순간을 경험하기 시작했네요. 2차준비하시는 분들 이것 유념하셔야 됩니다. 여러분들도 나중에 경험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혀와 머리가 따로 놉니다. 기억한 것을 빨리 말해서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려는 혀와 조금이라도 괜찮은 것을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는 두뇌와의 충돌.. 정말 생생한 경험입니다.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번째 문제까지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거기 면접관들 입맛에 맞게 답변을 했는데 마지막 완전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논점과는 상관없는 되도 안한 답변으로 일관한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답변하면서 좀 비판적인 시각이 짙은 대답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면접관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이 보이더군요..하늘이 노래지고 지맘대로 놀고 있는 혀는 끝까지 저의 기대를 져버리더군요. 나오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럴려고 이까지 왔나?하는…같이 면접공부 했던 분을 통해서 끊었던 담배마저 한대 피워 물었는데 하늘이 노래지더군요..그때 후에 알게된 "올해합격님"이 다가와서 어땠냐고 물으시던데 갑자기 알아듣기 곤란한 투박한 사투리가 흘러나오더군요. "탤짱님" 신경많이 써주신 그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후 10일은 면접관의 일그러진 표정과 논술의 공포속에서 정말 제 생애 최악의 나날을 보낸 것 같군요. 괜히 고향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 방해하면서 제 기분만 풀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는 3일전부터는 북소년에서 하루종일 살았습니다. 채팅이나 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줄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벗들과 동병상련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한 감정을 눌렀고 결국 1월 26일 오후 6시에 꿈에 그리던 최종 합격소식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2차스터디 멤버들도 전부 합격했구요.^^ 정말 꿈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엄마 동생 저 그리고 아버지 전부 껴안고 환희에 가득찬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나같이 실패를 달고 살았던 부족한 놈에게도 기회가 오는구나라고. 교사자격증을 우여곡절끝에 취득하게 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일어났던 사건 무수한 만남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군요.. 믿기지 않는 일년 혼자 공부하면서 외로웠던 일년인데 정말..모든 분들에게 감사의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7. 마치며
작년에 저는 혼자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 없이 가지고 있던 책, 남들 다 보는 책으로 공부를 했고 운이 좋았는지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중요하다. 주어진 불리한 여건은 발상만 바꾸면 유리해질 수 있다. 이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 긁적이면 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시행착오 속에서 고민하고 공부의 중심은 시험 당일 내가 공부하는 이 내용을 정확히 쓸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능력이 있던 없던 간에요. 모르면 모르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시구요. 다시 파고드십시오. 수험서 내용을 암기하기 위해 그냥 연습장에만 반복하지 마시고 간간히 자신이 이해한 것을 논리적으로 연습장에다가 자신의 언어로 써보시구요. 같은 시간 공부하더라도 쓰는 답은 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질적인 공부를 하셨으면 하는 겁니다..
특히 감사해야 할 분이 있네요..바로 우리 카페 운영자이신 북소년 선생님입니다. 이분이 아니었으면 저의 1년은 어떻게 되었을지 뻔합니다.--; 저도 받은 만큼 환원하는 교사가 될 것을 약속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첫댓글 겸손하시기는요. 님이 열심히 하셔서 합격하셨죠. ^^ 합격수기 잘 읽었습니다.~~
와...대단하세요^^ 자세하게, 정성들여 합격수기 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함격 추카드립니다!^^
벗님 합격수기 잘 읽었어요. 합격 축하드려요.
^^ 벗님~축하드려요~꼼꼼한 합격수기 멋지네요!
올리시길 잘하셨어요 벗님^^ 축하해요~!!
정말 와닿습니다. 수기 감사합니다!^^~축하드려요
감동적이네요.. ㅜㅜ 님 정말 축하드려요~~
벗 님 축하 드립니다~완전 한편의 쁘롤레타리아 혁명과업 완수 시네요~ㅋ 특히 저도 향촌세력인지라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할 예정인데 좋은 선례가 되었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님의 수기 읽고 기운냅니다. 축하드려요~^^*
정말 존경합니다.. 선생님, 참교사가 되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동과 교훈의 수기입니다. 축하드리고, 님의 수기가 커다란 자극제가 될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고생많이 하셨네요^^ 합격할 자격 충분하네요~무엇보다 중요한게 자신만의 방식을 찾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축하드려요~^^
수기 잘 읽었습니다. 근데 간간히 '유의미한 구조화'라는 말이 나오는 데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정말 대단하십니다... 멋진 선생님 되세요~ 곧 따라 갈께요~ㅎ
벗님, 합격수기가 감동스럽습니다..저에게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같습니다..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채팅방에서 한 번인가 말을 나눈 기억이 있네요! 전 대구에 있는 현직교사입니다. 지금의 마음 평생간직해서 참 스승이 되세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읽다가 눈빠지는 줄 알았어요 ㅎ 추카해요^^
정말 멋진 합격수기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님은 분명히 좋은 썜이 되실거예요..축하드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역시..대단하세요...공감가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삼수생이고 시골 부모님 곁에서 공부해야 하는 처지라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좋은 선생님이 되세요.^^
와우,축하드려요!! 쩝때 뵙구 궁금했는데, 합격하셨네요, 저번에 말씀도 이번 말씀도 도움많이되는것 같아요~^^꼭 좋은 선생님되셔요
훌륭한 선생님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너무멋져요^^
오 이런 합격수기 첨봐요.. 넘 수고하셨네용.. 멋진 교사되세요.. 화이팅.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Bravo your life!!!!!!!!!!!!!!!!!!!!!!!!!! 최곱니다! 저도 내년엔 꼭 합격수기 쓰고 싶어요..ㅠ.ㅠ 저랑 비슷한 면이 많으셔서 심히 공감했습니다~~~ 분명 멋진 선생님이 되실겁니다 합격 축하축하★
너무나 세심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예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정말 공부열심히하셨군요.새삼 저를 반성하게됩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A4용지에 넣으니 12장이 나오네요.. 대단.
이글읽고 용기얻고 갑니다. 정말 축하드리구요 멋진선생님이 되세요~^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저도 인쇄해서 공부하는 내내 용기얻으려구요.
우와~ 글 한줄한줄의 님의 마음이 전해지네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도 용기낼래요 !!^^
정말 대단하십니다.^^우와~
멋있어요,,,저도 제 상황을 탓하고만 있어서는 안되겟네요! 수도물 드시며 공부하신분도 있는데!
대단하십니다...합격수기...걍...감동입니다...^^*
합격수기 중 가장 감명깊게 읽은 수기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축하합니다. 유능하고 인정받는 교사가 되실거에요~^^/
벗님. ㅋㅋ 무적철인이 아니고 무적전설입니다. 곽샘말이에요 ^^ 벗님 만난거 정말 감사하는거 알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우선 축하드리고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길을 알려주셔서 무척 감사드려요^^
모두 힘들게 교사의 길을 접어든 만큼 초심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감사합니다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왜 작년에 읽지 않았을까...후회가 되네요...저도 독한 마음 먹고 꼭 합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교꿈사 카페서 보고 답글달러 왔습니다. 같은 전공은 아니지만, 읽고 많은걸 느꼈습니다.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좋은 선생님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