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문학, 그 태동의 물결
-문학사적 배경-
고대문학 즉 국문학태동기~고려왕조 건국이전을 개괄하여 굳이 설명하고자 한다면 토테미즘, 샤머니즘, 불교사상이, 통일신라 이후에는 불교, 그를 병행해 유교사상이 기조를 이룰 때로 구분 하게 됩니다.
당시대의 언어적 유희 즉 문학적 형상성(形狀性)은 구전적(口傳的)이었다가 문자화 되었으나
미흡하기 그지없었고, 그러나 이 구전문학은 한국문학의 기원이었다는 것도 무시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때의 문학부류는 (1)서사문학(敍事文學), 즉 설화(說話)로서 단순표현, 작자미상, 연대미상의 공통점을 지니며, 신화, 전설, 민담 형식으로 나눠져 볼 수 있습니다.
<신화=단군신화. 동명왕 신화>
<전설=구토지설(구토지설(龜兎之說) 고구려 선도해가 김춘추에게 들려 준 설화. <줄거리>. 옛날 동해 용왕의 딸이 병이 들어 앓고 있었다. ... 그 때를 기다려 토끼는 숲 속으로 달아나며 거북이를 조롱하였다. ◀ 구토지설의 앞부분. ...
>)
<민담=연오랑 세오녀( 연오랑 세오녀 설화 ( 延烏郎細烏女說話 )
《수이전(殊異傳)》에 전하는 설화. 《삼국유사(三國遺事)》와 《필원잡기(筆苑雜記)》에도 채록되었다. 157년(신라 아달라왕 4) 동해 바닷가에서 해조(海藻)를 따던 연오랑은 어느 날 바위에 실려 일본으로 가서 왕이 되었다. 남편을 기다리던 세오녀도 바위에 실려 일본에 닿...{고려 문종 때 문인 박인량(朴寅亮)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한문설화집. 지은이를 최치원(崔致遠)이나 김척명(金陟明)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명칭도 <고본수이전(古本殊異傳)> <신라수이전(新羅殊異傳)> 등의 다른 이름이 있다. 전해지는 10여 편은 고승의 전기나 국조신화(國祖神話) 및 귀신지괴(鬼神志怪)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해지는 것을 보면 <원광법사전(圓光法師傳)> <아도전(阿道傳)> <탈해(脫解)> <화왕(花王)> <연오랑 세오녀(延烏郞細烏女)> <보개(寶開)> <최치원(崔致遠)> <수삽석남(首揷石枏)> <죽통미녀(竹筒美女)> <노옹화구(老翁化狗)> <선녀홍대(仙女紅袋)> <호원(虎願)> <심화요탑(心化繞塔)> 등이 있고,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삼국유사(三國遺事)》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 등에 수록되어 있다.
}).
효녀지은(신라시대 효행설화. 연권녀설화(連權女說話)라고도 하며, 《삼국사기》 <열전(列傳)>에 전한다. 주인공 지은(知恩)은 연권(連權)의 딸로서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하여 32세가 되도록 출가하지 않았으며, 끝내는 살림에 쪼들려 자신의 몸을 종으로 팔았다. 이를 안 어머니가 딸과 함께 통곡하는 광경을 목격한 화랑 효종랑(孝宗郞)은 그 효성에 감동하여 곡식 100섬과 옷가지를 보냈고, 이 이야기를 들은 효공왕(孝恭王)도 곡식 500섬과 집을 하사하여 잘 살도록 해 주었다는 내용이다. 《삼국유사》에는 제목이 <빈녀양모(貧女養母)>이고 내용이 약간 다르다. >)
(2)서정시(고대시가)최초의 서정시가 형태로 설화 속에 삽입되어 전승->구간(구지가(상고시대의 시가(詩歌). 작자·연대 미상. 영신군가(迎神君歌)라고도 한다. 옛날 가락국의 구간(九干;아홉 사람의 족장)이 구지봉에 모여 최고통치자인 김수로왕(金首露王)을 맞이하기 위해 불렀다는 일종의 주문(呪文)으로 고대가요형태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삼국유사(三...
)).유리왕 황조가( 황조가 ( 黃鳥歌 )
고구려 제2대 유리왕(瑠璃王)이 지은 노래. 현재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서정시이며 유일한 고구려 가요로 유리왕 3년(BC 17)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원작은 전하지 않고 4언 4구의 한역가(漢譯歌)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실려 전해진다. 유리왕은 왕비 송씨(松氏)가 죽자 화희(禾姬)와 한(漢)나라 여인 치희(雉姬)를 후실(後室)로 맞았다. )
(.백수광부의 아내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
요약
한국 최고(最古)의 가요. 창작연대 미상. 백수광부(白首狂夫)의 아내가 지었다고 전한다. 그 원가(原歌)는 전하지 않지만, 한역(漢譯)인 《공후인》의 《고금주(古今注)》에 설화와 함께 채록되어 있고, 이것을 조선시대 문인들이 《해동역사(海東繹史)》 《대동시선(大東詩選)》 《청구시초(靑丘詩抄)》 《열하일기(熱河日記)》에 옮겨 전하고 있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용
한국 최고(最古)의 가요. 창작연대 미상. 백수광부(白首狂夫)의 아내가 지었다고 전한다. 그 원가(原歌)는 전하지 않지만, 한역(漢譯)인 《공후인》의 《고금주(古今注)》에 설화와 함께 채록되어 있고, 이것을 조선시대 문인들이 《해동역사(海東繹史)》 《대동시선(大東詩選)》 《청구시초(靑丘詩抄)》 《열하일기(熱河日記)》에 옮겨 전하고 있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곽리자고는 강물에 빠져 죽은 백수(白首;지체는 높으나 벼슬 없는 양반)광부(狂夫)의 아내가 공후를 뜯으면서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를 슬피 부르다가 자신도 마침내 물에 빠져 죽는 것을 보고, 자기 아내 여옥(麗玉)에게 그 일을 전해 주었더니, 여옥도 그 일을 크게 슬퍼하여 백수광부의 아내가 부른 <公無渡河 公竟渡河 墮河而死 將奈公何>라는 내용의 노래를 옮겨 불렀다고 전한다. 이것을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이 한역하여 내놓은 것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님하 가람건너지 마소/그예 임이 건너시네. 물에 들어 ?첼음척?어저 임을 어이하리.>. 문헌에 따라서는 둘째 구절의 <竟>을 <終>으로, 셋째 구절의 <墮河>를 <公墮>로, 넷째 구절의 <將>을 <當>으로 적고 있다. 한편, 이 가요가 중국의 악부시(樂府詩)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러시아의 유사설화-내용은 전연 다르지만 애절한 사연으로는 유사-참고
*19세기 러시아 시민파 최대의 시인 N.A. 네크라소프의 서사시. 1871∼72년 작품이다. 25년 12월 14일, 입헌군주제로의 개혁을 목적으로 궐기하여 실패한 귀족청년장교 데카브리스트의 아내 트루베츠카야 공작부인과 볼콘스카야 공작부인이 유형(流刑)에 처해진 남편과 수난의 생활을 함께 하기 위하여 시베리아를 향해 여행을 계속하는데 난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침내 목적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작품으로 2부로 되어 있다. 제 1 부는 유형지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트루베츠카야가 황제의 조종에 의한 수많은 장애를 굳은 결의로써 극복하는 과정에 역점을 두고, 제 2 부는 볼콘스카야의 여행을 돕는 민중의 배려(配慮)에 역점을 두었다. 작품명은 후에 《러시아의 여인들》이라 개칭되었다. 러시아에도 재미있는 설화들이 많이 있다.)).
행상인의 아내(정읍사(...요약
작자·연대 미상의 백제가요.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며,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이다. 고려시대 구백제 지방의 민요로 보는 설도 있고, 각 연마다 같은 후렴이 되풀이되어 오랜 세월 고려속요와 함께 불려온 것으로 보아 고려적인 성격이 다분히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형식은 후렴구를 제외하면 3장 6구로 되어 있어 시조의 본원(本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내용
작자·연대 미상의 백제가요.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며,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이다. 고려시대 구백제 지방의 민요로 보는 설도 있고, 각 연마다 같은 후렴이 되풀이되어 오랜 세월 고려속요와 함께 불려온 것으로 보아 고려적인 성격이 다분히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형식은 후렴구를 제외하면 3장 6구로 되어 있어 시조의 본원(本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내용은 행상을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밤길에 해를 입지 않을까 염려하는 아내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사》 <악지> 삼국속악조에 <정읍사>는 삼국속악의 하나로 전승되어 고려·조선시대를 통하여 무고(舞鼓)의 무의(舞儀) 때 불렸고, 특히 조선시대에는 섣달 그믐날 밤 궁중에서 마귀·사신(邪神)을 쫓기 위해 베풀던 나례의식(儺禮儀式) 후 거행된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說)에서 <처용가> 등과 함께 연주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악학궤범(樂學軌範)》 권5 <시용향악정재조(時用鄕樂呈才條)>에 <처용가> <동동> <정과정> 등의 고려가요와 함께 실려 전하는 가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하 노피곰 도샤/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져재 녀러신고요/어긔야 즌 드욜셰라/어긔야 어강됴리/어느이다 노코시라/어긔야 내 가논 졈그셰라/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유리왕 ( 琉璃王 ?∼18(?∼대무신왕 1) )
...주몽을 찾아 BC 19년(동명왕 19) 고구려로 와서 태자로 책봉되었으며 동명왕이 사망하자 왕위에 올랐다. BC 17년(유리왕 3) 계비인 치희(雉姬)를 그리는 <황조가(黃鳥歌)>를 지었고, BC 9년 선비(鮮卑)를 쳐서 항복을 받았다. BC 3년 도읍을 졸본(卒本)에서 국내성(國...)
(3)향가(사뇌가(신라시대의 작자·창작연대 미상의 노래. 원가(原歌)와 한역가(漢譯歌) 모두 전하지 않는다. 제목과 노래에 대한 언급이 《삼국사기》와 《증보문헌비고》에 있다. 도동벌 또는 동벌의 군악(郡樂)으로 향토성이 강한 집단가요이며 사뇌가 계통의 노래로 짐작된다).사내악))4.8.10구체 형식이며 향찰식 표기의 작품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문학적 근간을 이루게 된 한문학의 한시조를 맥락으로 하여 근대시의 발현이 이어지고, 근대사회에서의 근세적 사유와 형태를 빚어온 나머지 우리나라의 시는 현대시로 바짝 다가서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서구시가 한 걸음 자유 시적 체계로 확립되면서 우리문학에도 새로운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그에 주된 동기는 조선 말기에 여명적(黎明的) 슬기로운 지식체계에 잇따른 지식인의 각성에서 유발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위 <고려문학>이란 것은 원시적 초기적 문학이었고, 한문학의 융성기에 일어난 문학으로서 그 후 향가의 쇠퇴로 귀족문학. 평민문학 두 체계로 구분지어지며, 조선 초기; 임진왜란 시기에는 훈민정음과 인쇄술의 발달과 성리학의 발달로 유교적, 철학적 사상이 형상화 되었습니다.
악장문학(樂章文學.頌祝歌=세종 月印千江之曲/정도전 납씨가/권근 상대별곡 등등) 번역문학(중국의 불경. 경서=두시언해.삼강행실도. 월인석보. 여씨향악언해 등등).가사문학.(예, 관동별곡. 사미인곡 등등).
또한 조선 후기문학으로서 임진왜란 이후 갑오갱경장 안빈낙도 음풍명월의 유가적 문학 이른바 귀족적 시가문학에서 현실적 삶의 문학으로서 서민적 산문문학에 전환발전하기에 이르면서 평민들에 의한 현실비판, 지배층에 대한 규탄, 이러한 서민층의 문학계류(文學溪流)는 작자미상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성의 시기였다고 봅니다.
따라서 개화기문학사조(開化期文學思潮), 소위 갑오경장에서 출발 3.1운동이전 고대문학과 근대문학간의 교량적 역할, 자주정신의 각성으로부터 일어난 계몽문학, 종래의 문어체에서 언문일치의 문장체로 전환되어지고 있었던 것도 괄목 할 만한 점입니다.
당시대에 번안문학이 왕성했었고, 창가가사, 신시체, 현대시, 신소설, 근대소설, 번안(飜譯)문학, 희곡, 시나리오, 이러한 일련의 문학 신사조가 동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서 1920년대 신문잡지의 발표지면에 문예운동의 일환으로 문학작품들이 종종 등장하고 활발해지기 시작하여 현대문학으로 발판을 굳히게 된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30년대 문학에서 일제탄압을 굴복하지 않으려고 발버등치던 때가 있었습니다만-문학이 우리의 현대시가 목적시로서의 충족치 못하고 이를 벗어나 순수문학과 통속문학으로 분리되어 기교, 언어, 주제, 소재 등의 문학적 관심이 당양화 됨에 따라 현대시의 양태도 자주 변모를 보여주는 현상도 나타내게 됩니다.
주지적인데서 낭만적으로 낭만적인 데서 좌절로 좌절적 인데서 기사회생으로 탈출구를 찾으려는 시적 태도가 팽만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외국문예사조 도입과 모더니즘의 발아기로서 주요한의 <빗소리>.김억의 <오뇌의 무도>.오상순의 <허무혼의 선언>등이 20년대에 있었고, 순수시로서의 언어감각, 리듬 등을 중요시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박용철의 <떠나가는 배>.이하윤의 <들국화>등을 위시하여 모더니즘파,이른바 주지주의파, 허무를 배격하고 실상을 중시하는 지식형태의 시인들 현대도시문명을 비판하고 의식적 기교를 추구하였으며 지적, 시각적, 회화적 이미지를 중시하였는데 이들의 시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면, 김광균의 <외인촌>.장만영의 <달>. 이상의 <오감도>등. 그리고 생명과 인생의 궁극적 삶의 의미를 추구하려는 시인들 중에서 김달진의 <샘물>. 유치환의 <생명의 서>등이 있고, 전원파 시인으로서는 신석정의 <그 머나먼 나라를 아십니까..김동명의 <파초>.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 등 일련의 문학운동이 왕성한 시기라 할 것입니다.
-해빙기문학 사조-
<시의 격동>
허무와 절망과 질곡 속에서 시인들은 자포자기 하던 때가 있었으니, 그것이 일제강점기의 문학사조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문학 일각에서는 전통에 대한 관심, 광복에의 의지, 자화상적인 고뇌, 자연친화적 시 등이 탄생케 되기도 하였습니다.
식민지적 한계를 벗어나려 의지를 반영한 시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제치하의 체험 삶의 실체를 드러내려는 작품적 시도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민족주의 적 경향, 모더니즘의 계승, 시집발행, 귀향의식(복귀의식), 분단의식, 순수의식이 교차되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 후 전후문학관이 팽배해지기 시작, 일부 시인들은 치열한 현실사회에서의 고뇌와 자의식을 그려내는 작품들이 나타났습니다. 유치환의 <보병과 더불어>(전쟁체험). 구상의 <초토의 시>(문명비판). 박재삼의 <춘향이 마음>(전통문화촉구). 박목월의 <청담>(순수시). 박두진의 <거미와 성좌>(순수시) 시조시인으로서는 이호우의 이호우시조집. 정훈(벽오동).이 태극<월하시조집>등
-해빙기문학사조의 내용-
식민지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려는 시인정신은 일제치하를 극복한 귀향정신으로 북돋으면서부터 민족 정서를 함양하는 시들을 읊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민족정서를 노래한 시심에 불타올랐습니다.
그래서 이육사 같은 이의 작품이 탄생되기에 이릅니다. 민족의 절박한 현실에 대한 저항과 초인의지를 보인 작품인 것입니다.
<광야><황혼><교목>등은 훌륭한 민족 감정의 작품입니다.
윤동주의 기독교적 순결의식, 참회의 정신을 민족적 서정으로 수놓은 작품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청록파(靑鹿派)는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이었는데 이분들의 작품은 전통적 서정과 율격으로 자연을 노래하였는데 민요적 율조와 향토성의 박목월, 기독교사상의 박두진, 회고적 민족적 고전적 조지훈의 작품들이 한 시대의 민중적 반일적 사상의 맥락을 고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친일적 근간을 두고 작품을 구사하던 시인들도 없지 않았으니 오늘날 친일문학청산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에 한국문인명예운동추진이 시작되고 있는 바도 이런 사실에서 근거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 운동에는 김우종이 주추가 되어 윤병로 황금찬 신길우 이양우 이수화 등등 30여명의 문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역사바로세우기에 앞장서려는 맥락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금년 12월 7일부터 대한민국 남산 <문학의 집>에서 윤동주 60주기 전야제 특전을 벌이기로 되어있습니다.
-전후 문학적 시-
전후문학세대의 등장으로 목가적 타성파괴, 새로운 기교와 형식미를 추구하려 하였으나, 이 역시 고뇌의 함수를 머금게 되었고, 현대사회의 치열한 가치투쟁에 기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식인의 전통체험문학, 모더니즘과 전통 문학적 시의 흐름을 탐닉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며, 유치환의 전쟁체험, 등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1960년대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이 대두되고 산업사회로의 진입과정에서 일탈되어지는 전통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의 추구, 소위 4.19혁명. 5.16군사구테타의 시작으로 긍정과 반목의 시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은 민중문학의 본격화, 현실과의 관계에서 문학의 본질적 기능, 소위 참여시의 등장으로 모더님즘 경쟁의 난해시의 탄생이 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4.19혁명을 노래한 이상노의 <피어린 4월의 증언>. 박두진의 <우리는 아직 깃발을 내린 것이 아니다>산업사회의 계층 갈등문제를 애꿎게 여긴 시,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참여시의 김수영<푸른 하늘>.언어실험과 순수시로서 김영태의 <첼로>. 김춘수의 <처용단장>.전통시의 서정주<冬天>, 불행하게도 서정주는 근래 친일문학인으로 지목되어 문제시 되고 있는 중입니다.
-1970~1990년대의 총체적의식문학-
우리 한국문학은 변증법적으로 잘 극복해 냈으며 정치적 상황변화에 따라 첨예한 문학대립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산업화의 부산물로 문학적 관심이 <창비><문학과 지성>등을 통하여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였으며 사회일각에서의 민중적 자유구호의 투쟁과 극복을 위한 시들이 이따금 등장하였습니다.
인권침해를 박해로 규정하고 나선 문학과 사회 지성적 잡지들의 고난기 등장, 소위 <씨알의 소리> 잡지, <사상계>잡지의 등장은 이 시대에 피치 못할 투쟁과 시대구호의 중간 문예지로서의 성격을 다분히 띠고 있었습니다.
신경림의 농촌시<농무>.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무의미 시로서 김춘수의 <꽃>, 민중시로서의 김지하의 <오적>, 이양우의 <표현을 빼앗긴 기형아>, 당시 도시인의 생활 속에서도 감수성을 저버리지 않은 모습을 그려낸 최은하, 감태준, 김승희,김광규 등이 있었습니다.
탄압과 저항, 이 두 노선은 반목의 테두리에서 서로간의 상극적 선율처럼 흔들리고 시대사적으로 고통스런 함성을 지르기에 이르렀고, 충격적 파동을 일 키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어둠과 밝음의 시기의 부작용 같은 것이었는데 5공 시절과 88년 중반기 해금시대의 돌입으로 극도의 저항성이 해체되는 기분의 시들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민중시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김진경의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김남주의 <칼>, 김정환의 <만국의 노동자여 일어나라>,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 뒤를 이어서 실험 시로서의 윤곽을 보이기 시작한 기형도의 <입속의 검은 잎>김영승의 <반성>,장정일의 <햄버거에 대한 명상>등, 기타 도시적 자유로움을 그린 최승호, 박덕규,하재봉 등의 시가 나타게 됩니다.
민중문학이 화강암처럼 쏟다져 내리던 시기 1990년대 민주화 갈구의 지형이 파괴되고 우리문학은 이틈에 한 때는 잠깐 동안 방황과 혼동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단일한 흐름을 거부하고 새롭고 다양한 소재를 추구하는 문학시험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존재의 문제, 영상화의 문제, 상품성의 문제, 종이문학의 퇴폐적 가치분석, 인터넷문학의 장구성과 원대성, 미래문학으로서의 가치평가가 급부상하면서 한국시의 맥락도 거센 파동을 일으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곽재구의 <참 맑은 물살>, 황동규의 <풍장>,유하의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안정효의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장석남의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최영미의<서른 잔치는 끝났다> 등등
이러한 문학 일련의 물살이 21세기를 발 딛으면서 새로운 인터넷 급류에 휩쓸려 제걸음을 잃고 있기도 한 셈입니다.
종이문학만으로 안주하는 시인들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형편이고 거시적 안목으로의 세계를 외면하는 격이기도 하며, 아직도 광대한 인터넷 세계를 외면하는 현상도 나타내고 있는 과도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세계문학의 조류는 급격히 번져가는 필수적 인터넷문학으로 완벽하게도 자리 잡아가고 있는 형편이기에 말입니다. 어디선가 바람이 쉼 없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적 기류이기도 합니다.
물살은 이 시대의 것만은 아닙니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더더욱 전파문학으로의 부채질을 할 겁니다. 미증유의 초첨예문학으로서의 자리는 굳혀질 겁니다.
종이문학은 일종의 박물적 가치로서 존재할 이유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변화는 언제나 더 큰 변화를 촉구할 따름입니다.
변화는 안주를 거부하는 거센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문학사에서 실존주의 행동주의 주지주의 초현실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유미주의 상징주의 고전주의 낭만주의 헬레니즘 헤브라이즘 포스트모더니즘 코스모포리타니즘 서정은유주의 인도주의 다다이즘 앙가주망 등등의 문학이 한 시대마다 마디처럼 선을 긋고 지나가게 됩니다.
이처럼 광대무변한 문학세계의 시적 존재는 상하관계로 전후좌우로 더더욱 광활해져 갈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간관계속의 거대한 산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第2. 文學의 本質
-문학일반론, 시론-
문학을 형식적으로 분류한다면 운문과 산문으로 대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운문의 대표적인 것이 시인 것입니다.
여기서 문학사적 맥락을 토대로 운문의 정의를 열거하자면 서구 시인에서는 (1)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는 율어에 의한 모방론(律語的模倣論),(2)“사무엘 죤슨”의 운율적구문론(韻律的構文論), 즉 이성적 도움에 적합한 상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쾌락과 진리를 결합시키는 기술이다라고 하였습니다.(3) “시드니”의 시는 교훈적 그림론(口述的畵幅論),(4)“맥컬리”의 화폭적언어유희론(畵幅的言語遊戱論),(5) “쉘리”의 음악적사상표현론(音樂的思想表現論)/이 외에도 시를 정의하거나 운율 성을 해명하고자 한 시인들은 많습니다.
이에 따라서 생각되는 것은 상상과 정열, 강한 감정적 자연의 발로, 미의식적 운율의 창조, 시적 진리와 시적 미학의 법칙에 의한 인생의 암시적 비평이라고 하는 본질에 대한 색다른 견해입니다.
반면에 한국시인 에서는 (1)조지훈의 생명적감정적언어통일론(生命的感情的言語統一論),(2)김기림의 언어건축론(言語建築論), (3)김용호의 사상감정적율동론(思想感情的律動論),(4)구상의 존재가치적의미표현론(存在價値的意味表現論), 이양우의 T.S 엘리엇의 정서적개성도피론(情緖的個性逃避論,긍정적 사고, 즉 시는 정서의 표출이 아니라 정서로부터의 도피요. 개성의 표현이 아니라 개성으로부터의 도피다라는 이론으로 이러한 시적 특성을 살펴 볼 때 시란 결과적으로 “정서와 상상을 통한 문학”이다라는 의미를 찾게 됩니다.
조지훈의 시론에서 볼 것 같으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주의 생명적 진실이라는 시의 본질이 정서적 감동이라는 시의 작용을 통하여 언어의 율동적 조형이라는 시의 표현을 갖출 때 여기에 한 편의 시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내포적 언어(內包的言語), 이의 대표적 언어가 시라고 할 것입니다.
내포란 응축(凝縮)을 의미하고, 압축(壓縮)된 형식미를 자아내는 산물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시는 한 채의 가옥을 건축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요소들을 대거 동원하는 이치와 같은 것으로 압운(押韻), 비유(比喩), 조직적 기계적으로 조합된 일군의 미세한 필수불가결한 요소, 그러면서도 가장 친근하고, 근본적인 진실을 추구하게 되는 언어의 충동적 작용, 그런 것들의 미의식(美意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말하자면 인생의 표현이요. 생명의 해석입니다.
시에서는 실제적 장면이나 사건은 배제되고, 사실의 묘사와는 배리(背理)된 직감력에 의해 체험이 재구성되는 일종의 체험의 합성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함축과 응축을 내포한 시적 체험의 재구성성(再構成性)을 예로서 짚어보면
-김소월의 산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