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피리쇄홍주
율곡이 세살때 할머니등에업혀
빨갛게 익은 석류를보며
이게 어떻게 보이니 하는물음에
석류피리쇄홍주 라 답하였다는
석류껍질속에 붉은구슬이 부서져있네
세살박이가 이런답을 했다는게 신기하지만
일부 전설이란 만들어지기도 과장되기도하니
추측해보건데 빨간구슬같아요 정도이지
않았을까 ㅋㅋ
예술의 감성이 충만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니
이런감성을 지니기도 가능했을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강릉길을 오가며
멀리 갈매기날으는 풍경에
사임당의 시도 떠올려 보고
잠간 소리내 읽었는데 다들 별 감흥이
없어보여 혼자 마져 다읽었다는
웃픈 이야기지요 ㅋㅋㅋ
이런건 생각해보건데
정말 취향이 같은 사람끼리 어울려
이야기하고 그이야기에 답하는게 맞는듯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나 오만과편견의작가
제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에서보면
늘 상황에맞는 시나 책의 문구를 낭송하는
모습이 있는데 특히 아웃오브아프리카에서
메릴스트립이 저녁을 먹고난 한가하고 고즈넉한
풍경속에 나즈막히 책을읽고 로버트레드포드는
몸을비스듬히 기대고앉아 그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특히나 좋아하는 장면이다
작품속에서 두사람을 사랑을하지만
에로스적 인면보다 (플라토닉은 아니지만)
서로의 마음에 기대고 위로받는 관계여서
그풍경은 기품있고 아름답게 보였다
우리네 선조들도
자연을 벗삼아
시와 그림을 나누고 답하며
풍류를 즐겼다고하는데 현시대에서
그런건 볼수없으니 안타깝다
어느날 늦은저녁에 내가 낙화를 읽어준다면
깃발 로 대답해줄 그런친구는 있을까
늙으막에 촌부가되어 살고있을때
그런친구들도 함께 였으면 좋겠다
#이형기 낙화
#유치환 깃발
#신사임당 그리운어머니
#오죽헌 백일홍
# 600년 베롱나무
사근진해변가의 팬션안에서
설정샷입니다 조카들이 여기앉아요 저쪽보고 그래서 찍은 ㅋㅋ
오죽헌 안이구요
600년 된 목백일홍 베롱나무로 더유명한이름
이나무에 꽃이 피는지 꼭확인해보고 싶었거든요
잠간짬이나서 들어가 봤습니다
첫댓글 5일간의 휴가를 2틀반은 철원에서 레프팅 하구요 나머지는 강릉으로 아주바쁜 휴가였습니다 피곤해요 ^^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건강할 때 부지런히 다니십시오!!!! ㅎㅎ
https://blog.naver.com/gina_booklover/222782181827 이형기 낙화
https://blog.naver.com/qvkidm2jc/220688507132 유치환의 깃발
슈님덕에 간만에 시를 접했네요. 땡큐입니다. ㅋㅋ
많이 알려진 유명한 제목의 시이고
얼른떠올리기가 쉬워서요 ^^
올만에 왔는데 제가 다 휴식하는 기분입니다. 👍👍👍👍👍👍
산책님 휴식에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저도 같이 간 느낌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올여름휴가는 오랫동안 기억될것같아요
레프팅을 했거든요 조금무서운생각이 있었는데 뭐든 남들하는건 해보는거지 하는 마음에서 도전해봤어요 넘신나고 즐거웠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