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송정역·상무지구 일원이 그동안 침체와 정체에서 벗어나 도시재생,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는 도시재생 뉴딜, 투자선도지구, 도심융합특구 선도도시 등 개발 방식을 확정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거나 일부는 공사에 착수 중이다.
광주역 일대는 오는 2025년까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도시재생 혁신지구, 민간복합 개발 사업을 통해 호남권 최대 창업 단지로 변신한다. 지난 1월에는 이 사업의 마중물이 될 '어울림팩토리' 공사가 착공했다. 20억원을 투입해 광주역 인근 지상 4층, 연면적 542㎡ 규모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소상공인 등 입주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사업은 7월 말 공사가 마무리된다.
또 지난해 광주역 후면 1만4000㎡(4235평)에 향후 5년간 총사업비 1688억원을 투입해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광주역 일원은 창업·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 인프라가 구축돼 호남권 최대 창업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광주역 철도시설 이전, 재배치를 통해 확보되는 공간에서는 코레일이 참여하는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송정역 일대는 투자선도지구로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국토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광주송정역 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는 산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지구로 조성된다. 송정역을 중심으로 한 1구역(3만1778㎡)은 교통, 환승 체계 등 기반 시설을 개선해 국토 서남권 광역교통 허브 기능을 수행하도록 육성한다.
송정역 뒤쪽 2구역(52만8649㎡)에는 빛그린 산단과 연계한 자동차 산업 연구·지원시설, 주거·상업 단지가 생긴다. 광주시는 국토부의 투자선도 지구 사업 지정·고시에 따라 계획 수립,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2년 토지 보상,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하나의 거점인 상무지구는 상무지구는 삶, 일, 여가를 연계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도심 융합 특구 선도 사업지로 지정됐다. 상무지구는 일원 85만㎡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모델을 적용해 기업과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복합혁신공간을 만들어 제공한다.
2025년까지 창업·성장·벤처·소통·교류 공간과 혁신 기업·글로벌 공간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최근 도심 융합 특구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토지 보상에 들어가 2024년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