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취업을 준비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상상할까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스펙을 쌓고, 예상 질문을 상상하며 모의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이겠죠?
다만 현실은 게임과 달라 모든 일을 임무부터 할 수 없습니다. 임무를 하기 위해 가장 기본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취준생 마카키스에게 내려진 기본적인 준비란
양복을 마련하고 이력서에 들어갈 사진을 찍으며 지원에 필요한 기초 공문서를 발급하러 뺑뺑이치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에 이건 너무 기본 아니냐고 ww 튜토리얼 장비를 스스로 마련하네 www
세상이 좋아져서 민원 무인 발급기로 주말에도 등본 초본 병적증명서 다 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세상 좋아진 동네 한정이고 제 동네는 그렇지 못 했습니다
이건 평일에 떼면 될 일이니 오케이
양복을 마련하는 건 너무 이른 말일지도 모르겠죠 면접은 되더라도 최소 한 달 후에나 갈 테니까요
문제는 제가 평생 지금처럼 한가하냐는 겁니다
국시 카운트다운은 줄어가고 기말고사는 공부 안 한 학생 잡으러 갈 생각에 군침 싸악 도는 중인데 방학 실습은 굳건합니다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실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너보다 한가한 건 어제의 너 뿐이라고
지금 사두지 않으면 서울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양복... 대여.. 하는법...' 히게 될 수 있으니 오늘 사두기로 했습니다 부디 이것이 봄맞이 5월 김칫국 1+1 원샷 행사가 아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취업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공문서 떼고 달려서 양복 맞춘 다음 집에 돌아와 예습 복습 하기도 빡셀텐데
그 상태로 사진관 달려서 머리 세팅하고 옷 입으면서 치즈 하는 건 체력상 도저히 무리
친구들이랑 이야기해서 다른 날 잡고 찍으러 가자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어마어마한 비용과 응 이제 시작이야 출발 하지도 않았어 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나는 이걸 왜 하고 있는가... 라는 현타가 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제 1일 1글을 못 하고 개근을 깨버렸습니다
이상 결글 사유서였습니다
?
첫댓글 등본은 정부24 앱에서도 출력할 수 있어요..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