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1일차- 오전 11시 서울출발. 구리-양평-홍천 루트로 국도로 갈까 고민하다가 경춘고속도로로 가는 강변북로가 별로 안막히길래 경춘고속도로로 가기로 결정하고 진입해서 조금 가니 아니나다를까 톨게이트 가기 전부터 도보로 가는 것보다 속도가 느려짐. 평소였으면 1시간도 안걸렸을텐데, 화도(마석) IC 부근까지 3시간정도 소요됨.
열받아서 마석 IC로 빠져나가서 국도로 가기로 결정함. 그런데 화도(마석)IC 빠져나와서 국도에 진입하는데 1km정도 오는데 1시간 걸림.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국도에 갖혀서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서 일단 직진!! 평소에 10분이면 될 거리인 마석에서 대성리까지 2시간 30분 걸림. 도중에 소변을 참다참다 못참아서 몇몇 가족이 국도변에 노상방뇨함. 초딩 1학년 아들놈은 차 안에서 500ml 삼다수 생수통에 편하게 방뇨함...ㅡ.,ㅡ
대성리에서 보이는 첫번째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겨우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점심도 거르고 다시 고속도로로 가기로 결정. 설악 IC에 5시경에 도착해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니, 길이 하나도 안막힘. 다른 차로 30분 먼저 출발해서 일편단심 고속도로를 고수한 처제네는 이미 4시에 속초에 도착했다고 연락옴..ㅡ.,ㅡ;;
겨우 저녁 7시에 속초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림. 8시간을 차에 갖혀있었더니 온몸이 아파서 멀리 안가고, 콘도 앞에서 바베큐로 저녁을 떼움.
8월 3일 2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겁나게 비가내림. 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떼우고 거센 비를 뚫고 계획대로 속초에서 통일전망대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무장탈영병 총기난사 사건이 났던 22사단 바로 위 송지호해수욕장으로 이동함. 도착해보니 비는 둘째치고 파도가 거세서 한발짝도 바닷물에 못들어가게 통제함...ㅠㅠ 해변가에 있는 중국집에서 비내리는 거센파도의 송지호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짜장면과 짬뽕, 쓴 소주 한병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실내에서 시간을 떼울 것을 찾다가 설악워터피아로 발길을 돌림. 설악워터피아에 도착하니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두 몰려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몇바퀴를 돌다가 10여분만에 겨우 빈 주차공간을 찾음.
헐...입장료가 성인 1인 75,000원...겁나 비쌈. 울며 겨자먹기로 입장권을 구입함. 본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비내리는 야외풀장. 파도타기...등등...애들데리고 쉼없이 뛰어다님. 콘도로 돌아와서 삼겹살로 저녁을 대충떼우고, 현재...완전 녹초됨. 애들이 노래방 가자해서 지금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내려가야함. ㅠㅠ
8월 4일 3일차- 바다낚시하러 가자고 함...제발 비바람아...거세게 불어라. ㅡ.,ㅡ;;
델피노 콘도~ 저희도 이번에 3박으로 다녀왔는데 목요일에 서울에 돌아왔어요.안그래도 돌아오는길에 반대편 차가 꽉꽉 막히던데..아무래도 주말 가까워지면 막히는듯요~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셔서 얼마나 고생중인지 저도 실감나네요.날씨가 좋으면 정말 너무 좋은곳인데.. 내일 날씨는 그래도 좋기를~~
서울서 11시 출발 아,,,,,오 경험이 없으신가본데 그 시간대출발은 죽음입니다.새벽에 일찍 출발해야 널널해요. 살짝보니 음주운전???? 의심됩니다요.@@ 설악워터피아는 카드할인이 다양한데 그 금액 좀 이상하네요. 이왕가신거 한화콘도에서 내설악쪽으로 가시다 보면 왼쪽에 황태찜하고 좀더가면 이것도 왼쪽 오리고기구이집 맛있습니다. ㅎㅎ
첫댓글 제가 속초사는데, 가급적 평일에 오세요.. 주말은 매번 그리 막혀요. 더욱이 광안리 쥐떼사건에 서해 태풍오니 그나마 속초가 나았을거에요.
아휴 휴가가 아미라 고생길이였네요..그래도 가족과 함계니 나름의 의미를 찾으시길...나머지 일정은 즐휴하세요
지난 5월 연휴 우리 가족의 여행기를 보는 것 같아요~^^
재밌게 잘쓰셨네요
ㅎㅎ 고생이시네요
델피노 콘도~ 저희도 이번에 3박으로 다녀왔는데 목요일에 서울에 돌아왔어요.안그래도 돌아오는길에 반대편 차가 꽉꽉 막히던데..아무래도 주말 가까워지면 막히는듯요~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셔서 얼마나 고생중인지 저도 실감나네요.날씨가 좋으면 정말 너무 좋은곳인데..
내일 날씨는 그래도 좋기를~~
에고고..여행길 시작은 티맵과함께..
고생섞인 여행이 참 여행이죠.
나름 추억거리일거에요.
즐기다 오세요^^
그래도 부러워요~
힘드셨는데 왜케 웃긴지 ㅋ ㅋ
시트콤 같아요 고생하신 만큼 큰 추억되시겠어요
그래서 저는 휴가 안가요 .집에서 에어컨 실컷 키고 시원한 수박먹으며 밀린 드라마 보는게 최고
원글님 고생기인데. . 죄송하지만 저도 웃으며 읽었어요. 글을 재미나게 쓰시네요. 즐거운 휴가되세요.
월화수목 휴가를 보낸 저로선 하나도 안 막히는 일정에 감사드렸다는.. ㅡ.ㅡ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 늘어선 자동차들을 보며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다시 느꼈네요..
극성수기에 휴가 떠나실람 새벽에 출발하셔야 해요. 11시면 한창 막힐 시간에 출발하셨네요. 새박 5시에는 출발하셔야 그나마 안막히고 수월하게 갈 수 있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남은 휴가라도 푹~ 쉬고 오세요~
송지호해숙욕장이 엄청 좋다고..지인이 그러더라고요.. 함 가볼까 했는데..암튼 성수기는 어딜가나 개고생이죠. ㅎ
서울서 11시 출발 아,,,,,오
경험이 없으신가본데 그 시간대출발은 죽음입니다.새벽에 일찍 출발해야 널널해요.
살짝보니 음주운전???? 의심됩니다요.@@ 설악워터피아는 카드할인이 다양한데 그 금액 좀 이상하네요. 이왕가신거 한화콘도에서 내설악쪽으로 가시다 보면 왼쪽에 황태찜하고 좀더가면 이것도 왼쪽 오리고기구이집 맛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