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묵 작가>
- 4자 TV 토론, 생각했던 것만큼 재밌지 않아
- 심상정 후보, 이번 토론으로 가장 많은 걸 잃었어
- 후보들이 박근혜 · 문재인 정권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임명묵 작가
☏ 진행자 > 어젯밤 열린 대선후보 4명의 첫 TV토론,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한데요. 정치권에서는 모두 우리 후보가 1등이었다 라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2030 세대는 4자토론을 어떻게 봤을까요. 지금부터 2030청년 유권자 두 명의 관전평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MZ세대 시선에서 정치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이죠. ‘K를 생각한다’의 저자 임명묵 작가 연결합니다. 임명묵 작가 안녕하세요?
☏ 임명묵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 임명묵 > 물론이죠.
☏ 진행자 > 임명묵 작가 당연히 어제 4자토론 보셨겠죠?
☏ 임명묵 > 네.
☏ 진행자 > 우선 총평부터 해주세요.
☏ 임명묵 >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재미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진행자 > 기대하셨던 재미는 어떤 부분이었습니까? 혹시 도덕성 검증 이런 것?
☏ 임명묵 > 누구 한 명은 쩔쩔 매고 누구 한 명은 버럭하고 그런 또 자극적인 말이 있었어야 되는데 (웃음)
☏ 진행자 > 너무 점잖게
☏ 임명묵 > 예.
☏ 진행자 > 그런데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각 당에서 자신들의 후보가 1등이었다 순위를 매기기도 하고요. 후보별 점수를 주면서 평가를 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임 작가 기준에서 어제 솔직하게 최고의 토론자 최악의 토론자 한 분씩 뽑으라면 누굴 뽑으시겠습니까?
☏ 임명묵 > 솔직히 개인적 생각에서는 최고와 최악을 정한다기보다 득을 많이 본 사람을 뽑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누가 제일 득을 봤을까요?
☏ 임명묵 > 저는 윤석열 후보가 득을 많이 본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왜요?
☏ 임명묵 > 사람이 기저효과라는 게 있잖아요. 원래 갖고 있던 이미지에 비해서 잘했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들에게 지지자층에게 그래도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저 정도는 하네 하는 그런 생각을 안겨준 것 같아서
☏ 진행자 > 불안하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쳐다보던 지지자들이 안심했다, 이 말씀이죠?
☏ 임명묵 > 그렇죠.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가장 많은 걸 잃었던 토론자는 누구였을까요?
☏ 임명묵 > 개인적으로 심상정 후보였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임명묵 > 왜냐하면 굉장히 지지세가 몰려 있는데 그걸 반전할만한 계기를 못 만들었으니까.
☏ 진행자 > 어제 토론을 통해서 지지율을 확 끌어당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 말씀이죠?
☏ 임명묵 > 예.
☏ 진행자 > 어제 특히 이재명 후보 관련한 대장동 의혹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임명묵 작가가 기대했던 재미 포인트가 여기 있었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윤석열 후보는 청약점수를 40점이라고 오답을 말해서 조금 관심을 끌기도 했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임명묵 > 일단 대장동 같은 경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후보들이 질문을 할 때도 그렇고 또 이재명 후보가 답변할 때도 그랬고 시간이 모자랐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너무 짧았다.
☏ 임명묵 > 왜냐하면 사안 자체가 굉장히 복잡하고 첨예한 사안인데 이것에 대해서 좀 공방을 주고 받기에는 짧아서 다 드러나지 않지 않았나, 재미있는 그런 지점들이.
☏ 진행자 > 청약점수 부분은 어떻습니까?
☏ 임명묵 > 사실은 그 부분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기저효과와 연관지어서 말하자면 원래 그런 디테일에 꼼꼼하고 그런 이미지를 기대하는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 진행자 > 원래 틀릴 줄 알았다.
☏ 임명묵 > 네, 사람이 원래 명철한 이미지가 있으면 저 사람이 저걸 틀리네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 원래 이미지가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저 사람은 틀릴 수 있지 하는 그런.
☏ 진행자 > 이번 토론 시청률이 대단히 높았고 많은 관심들이 계속 이어 지고 있는데 임명묵 작가 주변에 있는 2030 유권자들도 마찬가지인가요? 4자토론 얘기 좀 계속하고 계신가요?
☏ 임명묵 > 굉장히 카톡방에서도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식으로 얘기가 많이 전개됩니까?
☏ 임명묵 > 말 잘한다, 말 못한다, 아니면 저걸 모르냐, 이런 다양한 관전평들이 있었죠.
☏ 진행자 > 혹시라도 어제 4자 TV토론 보고 그동안 고민하던 분이 저 사람 뽑을 거야 확정을 한다든지 혹은 아니야 나 바꿀래라고 지지후보를 바꾼다든지 이런 청년들이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 임명묵 >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많지 않을 것 같습니까?
☏ 임명묵 > 예, 어떤 사람의 정견이란 것은 사실 이미 굉장히 강력하게 심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토론을 보고 이미 그걸 바꿀 정도면 토론에서 뭔가 자기가 기대했던 대사건이 나와야 되지 않았을까.
☏ 진행자 > 그런데 이번에 많은 여론조사기관 또는 전문가들이 볼 때는 부동층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분들이 꽤 많다고 보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TV토론을 통해서 마음을 결정하진 않을까요?
☏ 임명묵 > TV토론을 보면서도 사실 어떠한 저는 한 후보가 굉장히 큰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진행자 > 어제 토론은.
☏ 임명묵 > 네. 특히 사실은 토론에 능하고 강점으로 이미지가 돼 있던 이재명 후보가 치고 나가지 못했던 것 같아서 그래서 부동층들은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 진행자 > 그렇군요. 만약에 우리 임명묵 작가께서 대선후보 4명과 같은 토론장에 있었다면 대선후보 각각에게 네 분에게 이 질문만은 하나씩 꼭 던지고 싶다, 어떤 게 있을까요?
☏ 임명묵 > 저는 좀 큰 질문을 던지고 싶은데 이번 정권과 그 다음에 지난 정권 두 개의 정권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번 정권만 평가하자면 그냥 흔한 여야간 공방이 될 텐데 야당과 여당이 한 번씩 집권을 했잖아요. 그 기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떤 시대였고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과거 인식을 통해서 어떤 사회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그냥 일반론적인 얘기를 듣고 싶더라고요.
☏ 진행자 >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으셨다.
☏ 임명묵 > 예.
☏ 진행자 > 앞으로 법정 TV토론이 최소 3번 남았고요. 또 추가토론도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후보자 검증과 선택을 위해서 TV토론 방식 횟수 이대로 좋은지, 아니면 변경되었으면 좋을지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될지 이런 부분 어떻습니까?
☏ 임명묵 > 조금 더 후보자들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서 상대방이 지정하는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로만 토론하고 그 다음에 공수교대를 하고 이런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소위 말하는 주도권 토론을 확대하는 한 사람에게 완전히 모든 자유를 주고.
☏ 임명묵 > 예.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대장동 가지고 상당히 긴 시간을 마음대로 얘기할 수 있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된 이야기를 마음대로 얘기하고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거죠?
☏ 임명묵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까? 재미있으려면.
☏ 임명묵 > 사실 양자토론이 주는 재미에 비해선 그분들이 줄 수 있는 그런 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질문들 중에 재미있는 게 많았던 것 같아서 생각 외로 즐겁게 봤습니다. 그 부분은.
☏ 진행자 > 상대적으로 양강에 비해서 관심이 덜하시군요.
☏ 임명묵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임명묵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 임명묵 >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