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전 세계 최초의 모터사이클, 48km/h 당시에는 '초고속'
▲ 모터사이클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115년 전 오토바이가 오는 4월 일반 대중에 공개된다. 영국 스태퍼드에서 열리는 본햄 국제 클래식 모터사이클 쇼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이 오토바이는 독일 힐데브란트& 볼프뮐러 사가 1894년 개발 성공하여 1895년부터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제품. 오토바이 엔진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그 크기가 크고 이중실린더 를 장착한 수냉식 4행정 엔진을 사용하여 당시에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시속 48km 속도를 기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오토바이다.
당시 독일은 물론 프랑스에도 생산 공장이 들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1897년 회사가 문을 닫으며 생산이 중지되었다고. 전문가들은 3년이라는 기간동안 약 800-2,000대의 오토바이가 생산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지만 현재까지 상태 보존되어 남아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 공개되는 힐데브란트&볼프뮐러 오토바이는 1930년대까지 실제 운행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미국의 한 수집가가 개인보관하고 있었던 것. 이번 쇼를 기획한 본햄 측은 이 오토바이의 거래 가격이 4만-6만 파운드(7천 3백만-1억 1천만 원) 선이 될 것이라며 오토바이의 역사가 담긴 귀중한 자료라 개인 수집가는 물론 박물관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