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집값·땅값이 내리고 있지만 경기도 이천시 역시 예외다. 크고 작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대기업 투자 등으로 주택 수요가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느는 주택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았던 영향이다. 이 때문에 집값은 물론 전셋값도 급등세다.
산업단지 개발 힘…도로·철도 호재 겹쳐
여기에 도로·철도 개발 호재까지 겹쳤다. 특히 그동안 말로만 무성하던 각종 도로·철도 사업이 최근 2년새 착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땅값을 밀어 올리는 모양새다.
◆시장 동향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최근 2년(2010년 11월~현재)간 이천 아파트 값은 1.42% 상승. 단위 면적당 가격이 1㎡당 171만원에서 180만원으로 9만원 상승.
-2010년 3월 입주한 부발읍 현대성우메이저시티2단지 112㎡형(이하 공급면적)은 입주 초기2억7000만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3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비슷한 시기 입주한 갈산동 설봉1차 푸르지오 109㎡형도 3000만원 정도 올라 3억2000만원 호가(부르는 값).
-전셋값 상승 폭은 집값 상승 폭보다 더 커. 최근 2년간 아파트 전셋값이 4.33% 급등. 1㎡당 평균 84만원 하던 전셋값이 지금은 ㎡당 115만원 선.
-특히 전셋값은 올해 들어서만 2% 뛰어. 이는 수도권 평균 상승률(0.39%)의 5배 가량 높은 수치
-안흥동 주공 아파트 79㎡형 전셋값은 연초 650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1억원을 호가. 원룸 등 소형 주거시설 역시 올 들어 월세가 10만~20만원 가량 뛰어.
-주택시장뿐 아니라 토지시장도 들썩. 새로 개통되는 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 복선전철 신규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세.
-2013년 개통 예정으로 지난해 말 착공한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주변인 모가면·호법면 일대 전답은 IC 확정 전 3.3㎡당 20만~3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50만~60만원을 호가.
-이 일대 대지는 3.3㎡당 80만원에서 현재 110만원 안팎에 매물이 나와. IC 신설 최대 수혜지역은 모가면 어농리·소사리, 호법면 송갈리·주미리 등 IC 주변 반경 4~5㎞ 이내.
◆개발 호재
-마장면 오천리 일원 86만㎡에는 마장택지개발지구 사업 진행 중. 마장지구 인근으로 이전하는 특수전사령부의 간부용 영외숙소 등 1000여 가구와 공공·민영주택 3900여 가구 등 총4800여 가구 아파트 건설.
-이천시청·경찰서 등과 행정타운과 가까운 중리동 일대 86만㎡에는 중리택지개발사업 진행 중. 중리지구에는 아파트 5700여 가구가 건설돼 2014년부터 입주 예정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개발. 2013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 남이천 IC 개발로 이천은 북쪽(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과 서쪽(영동고속도로 덕평IC), 동쪽(영동고속도로 이천IC)에 이어 남쪽에도 IC 들어서.
-남이천 IC 주변 11번·12번 국도 확·포장 공사도 진행. 남이천 IC와 더불어 이천시 남부권 교통 여건 개선 기대.
-성남~여주간 복선 전철 개발. 이천시 구간에는 이천역과 부발역 개발
-서이천 일반산업단지 개발. 마장면 장암리 45-1번지 일대에 5만3000㎡ 규모로 건설. 2014년 말 완공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장비제조 업종 입주 예정.
-덕편산업단지 개발. 마장택지개발지구와 연계된 산업단지로 마장지구 주변에 4만여 ㎡ 규모로 개발. 전파부품·컴퓨터·영상 등 첨단 산업 입주 예정.
-모가산업단지 개발. 모가면 소고리 1090번지 일대 6만여 ㎡ 규모. 최근 부지조성 공사가 끝나 공장 증설 등 본격화.
◆투자 전략
-새로 뚫리는 도로·전철 주변 공략해 볼 만. 하지만 신설 IC 및 역세권 투자는 기대수익 못지 않게 리스크 역시 커.
-역사와 가깝더라도 역세권에 편입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 특히 지방은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어 역세권 상권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또 역세권 개발방식이 수용인지, 환지인지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크고, 어느 정도 개발 윤곽이 나오지 않는 한 정확한 노선조차 확정되지 않아 주의해야
-이천의 경우 복선전철과 굵직한 도로 개통 호재가 상당부분 확정됐으나 복선전철의 경우 사업비 문제 등으로 최근 1년간 공회전 거듭. 따라 장기적 관점에도 접근하는 게 좋아.
-이천 역시 크고 작은 기업 수요가 꾸준한 편이지만 안성·평택처럼 대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므로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주로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염두에 둔 투자가 바람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역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시세차익 얻기가 어려워진 만큼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해야.
대기업 투자 등으로 주택 수요가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느는 주택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았던 영향이다. 이 때문에 집값은 물론 전셋값도 급등세다.
산업단지 개발 힘…도로·철도 호재 겹쳐
여기에 도로·철도 개발 호재까지 겹쳤다. 특히 그동안 말로만 무성하던 각종 도로·철도 사업이 최근 2년새 착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땅값을 밀어 올리는 모양새다.
▲ 경기도 이천시 전경.
◆시장 동향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최근 2년(2010년 11월~현재)간 이천 아파트 값은 1.42% 상승. 단위 면적당 가격이 1㎡당 171만원에서 180만원으로 9만원 상승.
-2010년 3월 입주한 부발읍 현대성우메이저시티2단지 112㎡형(이하 공급면적)은 입주 초기2억7000만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3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비슷한 시기 입주한 갈산동 설봉1차 푸르지오 109㎡형도 3000만원 정도 올라 3억2000만원 호가(부르는 값).
-전셋값 상승 폭은 집값 상승 폭보다 더 커. 최근 2년간 아파트 전셋값이 4.33% 급등. 1㎡당 평균 84만원 하던 전셋값이 지금은 ㎡당 115만원 선.
-특히 전셋값은 올해 들어서만 2% 뛰어. 이는 수도권 평균 상승률(0.39%)의 5배 가량 높은 수치
-안흥동 주공 아파트 79㎡형 전셋값은 연초 650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1억원을 호가. 원룸 등 소형 주거시설 역시 올 들어 월세가 10만~20만원 가량 뛰어.
-주택시장뿐 아니라 토지시장도 들썩. 새로 개통되는 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 복선전철 신규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세.
-2013년 개통 예정으로 지난해 말 착공한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주변인 모가면·호법면 일대 전답은 IC 확정 전 3.3㎡당 20만~3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50만~60만원을 호가.
-이 일대 대지는 3.3㎡당 80만원에서 현재 110만원 안팎에 매물이 나와. IC 신설 최대 수혜지역은 모가면 어농리·소사리, 호법면 송갈리·주미리 등 IC 주변 반경 4~5㎞ 이내.
◆개발 호재
-마장면 오천리 일원 86만㎡에는 마장택지개발지구 사업 진행 중. 마장지구 인근으로 이전하는 특수전사령부의 간부용 영외숙소 등 1000여 가구와 공공·민영주택 3900여 가구 등 총4800여 가구 아파트 건설.
-이천시청·경찰서 등과 행정타운과 가까운 중리동 일대 86만㎡에는 중리택지개발사업 진행 중. 중리지구에는 아파트 5700여 가구가 건설돼 2014년부터 입주 예정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개발. 2013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 남이천 IC 개발로 이천은 북쪽(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과 서쪽(영동고속도로 덕평IC), 동쪽(영동고속도로 이천IC)에 이어 남쪽에도 IC 들어서.
-성남~여주간 복선 전철 개발. 이천시 구간에는 이천역과 부발역 개발
-서이천 일반산업단지 개발. 마장면 장암리 45-1번지 일대에 5만3000㎡ 규모로 건설. 2014년 말 완공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장비제조 업종 입주 예정.
-덕편산업단지 개발. 마장택지개발지구와 연계된 산업단지로 마장지구 주변에 4만여 ㎡ 규모로 개발. 전파부품·컴퓨터·영상 등 첨단 산업 입주 예정.
-모가산업단지 개발. 모가면 소고리 1090번지 일대 6만여 ㎡ 규모. 최근 부지조성 공사가 끝나 공장 증설 등 본격화.
◆투자 전략
-새로 뚫리는 도로·전철 주변 공략해 볼 만. 하지만 신설 IC 및 역세권 투자는 기대수익 못지 않게 리스크 역시 커.
-역사와 가깝더라도 역세권에 편입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 특히 지방은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어 역세권 상권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또 역세권 개발방식이 수용인지, 환지인지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크고, 어느 정도 개발 윤곽이 나오지 않는 한 정확한 노선조차 확정되지 않아 주의해야
-이천의 경우 복선전철과 굵직한 도로 개통 호재가 상당부분 확정됐으나 복선전철의 경우 사업비 문제 등으로 최근 1년간 공회전 거듭. 따라 장기적 관점에도 접근하는 게 좋아.
-이천 역시 크고 작은 기업 수요가 꾸준한 편이지만 안성·평택처럼 대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므로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주로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염두에 둔 투자가 바람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역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시세차익 얻기가 어려워진 만큼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해야.
황정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