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집안일(요리) 22-9, 전자레인지 구입

[신은혜(직원)]

강자경, 집안일(요리) 22-9, 전자레인지 구입

강자경 아주머니를 뵙고 손부익 목사님께 연락드린다.

지난주 의논한 대로 가전제품 대리점이나 가구점을 운영하는 거창제일교회 성도가 있는지 여쭤보기 위해서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강자경 아주머니께서 전자레인지랑 거치대를 사려고 하시는데,

혹시 교회 성도 분들 중에 가전제품 대리점이나 가구점 운영하는 분이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강자경 씨도 잘 있지요? 아, 그런데 어쩌죠.

우리 교회 다니는 분들 중에는 그런 가게 하는 분이 없습니다.”

거창제일교회 성도가 꽤 많아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없다니.

예상치 못한 답변에 일단 감사 인사를 드리고 강자경 아주머니와 잠시 고민했다.

강자경 아주머니도 난감하신 듯하다.

“없어요? 에이, 교회 사람 중에는 없다고 하네. 그럼 어디서 사요?”

“아무래도 살림해 보신 분들이 잘 아실 것 같은데…. 아, 아주머니 여전도회에 여쭤볼까요?

여전도회는 대부분 결혼하신 분들이니까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아, 그래그래. 그러면 되겠네. 한번 전화해 봐요.”

5여전도회 황미경 집사님께 연락드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여쭤본다.

다행히 황미경 집사님께서 잘 알고 계신다. 매장 위치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전자레인지는 LG베스트샵과 하이마트에서 사는 게 좋단다.

거창에 가전제품 판매하는 대리점이 많지 않아 지역 주민들 대부분 이 두 군데에서 산다고 한다.

가구는 3교 다리 건너 3교 주유소 앞 장인가구가 저렴하고 물건이 많다고 한다.

스피커폰으로 강자경 아주머니와 함께 집사님의 설명을 듣고 감사 인사 전한다.

황미경 집사님 덕분에 강자경 아주머니 마음에 드는 전자레인지와 거치대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본 것과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고, 아주머니 댁과도 잘 어울린다.

디자인은 모두 아주머니께서 직접 고르셨다.

직원이 예쁘다고 생각한 것과는 다른 제품을 고르셨지만, 아주머니 댁이니 아주머니 마음에 드는 것으로 했다.

집에 들여놓고 보니 아주머니 선택이 과연 옳았다 싶다.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신은혜

의논할 사람, 언제든 강자경 아주머니 곁에 사람이 있다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박현진

목사님과 집사님께! 감사합니다. 월평

[서지연(직원)]

묻다보니 어디서 가전을 사면 좋을지 알게 되네요.
강자경 아주머니께서는 저 전자레인지와 거치대를 사용할 때마다
'황미경 집사님께서 소개해 주신 곳에서 샀지.' 하며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그렇더라고요.
선물받은 물건들은 사용할 때마다 그 사람이 떠오르고,
무언가 도움을 받아 무언가를 한 적이 있으면
그런 비슷한 상황이 다가왔을 때
문득 그때 도움 주었던 분을 떠올리게 돼요. 자연히.

강자경 아주머니도 인생에 그런 추억 떠오를 분들이 한 분 한 분 늘어가는 듯합니다 :)

[정진호(직원)]

교회 목사님과 여전도회원님 덕분에 아주머니 마음에 드는 살림살이 장만하셨네요.
그 과정이 수월하고 쉬워 보이지만, 보이는 것보다 오래 신은혜 선생님이 궁리하고 계획하셨지요.
입주자를 잘 도우려는 사회사업가의 궁리와 계획 속에 길이 있고 힘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류지형(직원)]

'가전제품 대리점이나 가구점을 운영하는 거창제일교회 성도가 있는지 여쭤보기 위해서다.'

가전제품 사는 것 또한 사회사업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