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의 절규
갈산/정권식
하루 종일 자전거 타고 놀다가
석양이 비칠 때쯤 해서
호반의 벤치에 앉았네
흘러간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목마름을 달래 보아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서럽다
석양은 머리 위를 비추는데
나는 지금 뭘 하는 걸까
호반에 걸린 석양이 자꾸만
슬퍼 보인다
음악소리는 커져만 가는데
나는 고요 속에서 고독을
즐긴다.
* 경산 남매 저수지 둘레길을 걷다가
홀로 음악을 즐기는 노인을 보고
갑자기 슬픔이 밀려와 소회를 읊어 보았습니다. 경산시 호반 베르디움 앞 벤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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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시詩─┐
어느 노인의 절규
갈산/정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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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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