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혹독하면 혹독할수록 봄을 향한 갈망이 배가하듯, 자가격리의 시간, 혹은 마스크를 챙겨야 하던 날들이 길어지면서 제발 예전처럼 나가고 싶을 때 나가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나는 날들이 오기를 소망했습니다.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특정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고 맘껏 숨쉴 수 있어서 다행인 날들로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2월 25~6일, 수필과비평 세미나가 열리는 전주로 향하는 전용버스 안에서 웃으며 인사하는 얼굴들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더욱 이번에는 원석회원 가운데 신서영 조옥자 선생이 신인문학상을 받게 되었으니 더욱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신길역에서 08시에, 양재역에서 08시 30분에 전용차에 탑승하면서 모두 20인의 회원이 참석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미리 준비해온, 혹은 후원 받은 간식들을 회원들에게 부지런히 분배했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 시간에 맞추어 나오노라고 빈속이었던 회원들, 김밥을 혹은 떡을 먹으면서 만족해 하는 표정들입니다.
청춘의 날을 연상시키는 초록빛 의상, 초록 자매가 오늘의 프로그램을 의논 중입니다.
오늘의 사회자 변명희 선생, 이명재 회장의 인사
아침 햇빛 찬란히 동쪽 하늘 비칠 때 지난 밤 어두운 생각 어언간에 사라지고~ 노래 두어 소절로 인사를 시작하는 강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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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삿말을 경청하는 회원들
오늘 신인상 수상자로 내정된 신서영 조옥자 선생이 소감을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앞좌석에서부터 뒷좌석까지 차례로 돌아가며 이야기 하기
11시 18분에 전주의 관문을 통과했고 10분 뒤에 전주의 육회비빔밥 맛집 '갑기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수필과 비평 세미나 등록시간까지는 시간상의 여유가 있어서 경기전 및 한옥마을을 둘러보러 나갔습니다.
경기전에서 조선 태조 이성계 임금님의 어진을 보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조선조 실록을 모신 전주사고(全州 史庫)를 돌아보았습니다. 사고( 史庫)란 한나라의 역사, 곧 실록을 보존하는 창고입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전시중인 조선조 다섯 임금의 실록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전동성당입니다. 전동 성당은 한국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12월 8일 참수되어 순교한 터입니다. 이후 1801년에는 이 자리에서 유항검, 윤지헌, 유관검이 능지처참형으로, 김유산, 이우집은 참수로 순교했다고 합니다. 첫 순교자가 나온지 100주년이 되던 1891년에 이 터를 구입1908년에 성전건립이 시작, 1914년에 성전건축이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