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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김성호와 함께, epilogue
참 감사해 하셨다.
내 존경하는 김성호 전 법무부장관께서 그렇게 속마음을 털어놓으셨다.
2012년 5월 19일 토요일과 그 다음날인 20일 일요일 그 이틀 동안을 함께 해준 일행들에게도 감사해 하셨고, 1박 2일의 일정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해서도 감사해 하셨다.
그 모든 만남에 대해 감사해 하셨다.
이미 선약이 된 다른 일정을 제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나와 내 아내에 대해서도 감사해 하셨고, 서울에서부터 일행인 된 정비호 법무사와 임채균 한화 전무 부부와 정종용 단국대학교 교수 부부와 초면의 김한경 사장의 동행에 대해서도 감사해 하셨고, 문경cc에서의 첫날 골프라운딩을 함께 한 내 중학교 동기동창인 강형석 고일림 그 두 친구에 대해서도 감사해 하셨고, 이튿날 골프라운딩을 함께 한 역시 내 중학교 동기동창인 김용균 친구에 대해서도 감사하셨고, 백화산 자락의 보현정사 현공스님에게도 감사해 하셨고, 첫 날 점심을 한 문경읍사무소 입구의 보리밥 전문집 ‘당포식당’의 권귀자 누님에게도 감사해 하셨고, 야생화가 아름다운 공덕산 윤필암 탁용스님에게도 감사해 하셨고, 그곳까지 안내한 수정이 어머님과 그리고 동행한 역시 내 중학교 동기동창인 황원현 친구와 그 부인에게도 감사해 하셨고,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해서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추억의 음악다방’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세시봉 음악회를 기획한 문경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해 하셨고, 무대에 올라 열창한 김세환 정훈희 조영남 등 세시봉 시절의 가수들에게도 감사해 하셨고, 같이 관중석에 앉아 그 공연을 관람한 우리 문경시민들에게도 감사해 하셨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문경읍 칼국수 전문집인 ‘다미’에서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젓가락 장단을 친 내 또래 고향 친구인 문은자 여사와 그 일행인 새마을 건재 부부에게도 감사해 하셨다.
끊임없이 감사한 사연들이 이어지는 이틀이었다.
그 이틀 동안에 별로 말씀이 없으셨던 김 장관 부인의 이 한마디가, 그 이틀 동안에 있었던 모든 감사한 사연들의 종결자였다.
“내 일생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본 적이 없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한 적이 없어요.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첫댓글 앞 도랑에서 갓 잡아올린 문어랑 수육이랑 칼국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다미집을 자주 이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감사 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름다움 사람들과 아름다운 동행으로 또 하나의 뜻 깊은 추억을
만드셨군요. 부럽고 감사드립니다. 다시 문경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해
주시고 함께 하진 않으셨지만 저도 함께 한 듯 내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