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그제 우리 님들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저는 지난 이틀 연휴동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을지연습 훈련이다 야근이다 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나름대로 했건만,
그래도 짝지와 가족들에게는 시원찮은 남편과 아빠로 보였을 지도 몰라요....
엊그제 토요일 저는 을지연습을 잘 마친 홀가분한 기분으로 제 자가용 승용차 옆자리에
아녜스를 태우고 지난 주처럼 중구 무수동 밭으로 쇠비름을 따러 갔어요.
휴일이라 그런지 월평동 집을 떠난 지 30분도 채 안되어 도착해서, 저와 짝지 아녜스는
모자를 쓰고 밭에 나있는 쇠비름을 따기 시작했죠.
아녜스가 요즘 쇠비름즙을 내고 말린 쭉정이를 차 다려먹듯 하고 있는 데, 얼마나 효과를
보나 몰라도 자기 나름으로는 뱃속에 좋다며 열심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병원진료를 잘 받으며 민간요법을 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
제 짝지생각엔 약은 몇 년간 열심히 먹었는 데, 별 효과가 없으니
병원보다 우리 주 하느님께 의지하며 민간요법에 매달리고자 하네요...(쩝!)
저는 누구보다도 “플레시보 효과”를 믿지만, 병원 잘 다니며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고자 하건만...
그런데, 매주 “쇠비름”을 열심히 채취하여 복용하는 효과가 있어서 그런지,
아녜스의 불치병이라는 “궤양성대장염” 질환이 많이 좋아졌다해요.
어쨌거나, 제 짝지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님들이 건강을 되찿고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쇠비름 캐기와 쇼핑으로 시간을 다 보냈어요.
1주일동안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고이 모셔 두었던 제 자가용(아반테 96년식)을 끌고서
삼천동 세이브죤과 대전지방법원앞에 있는 삼성 홈플러스에 갔지요.
언젠가 느끼는 일이지만, 자기가 맡은 물건(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겠다고 애쓰는
분들이 너무 감사한데
저는 쇼핑갈 때마다, 정말 이 세상에 나쁘고 악한 인간들보다 착하게 사는 분들이 훨씬
많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옷 판매 매장은 물론, 화장품 판매 센타에 계신 아가씨들이 얼마나 예쁜지...? (헤헤헤)
도대체 뭘 먹고 커서 그렇게, 늘씬한겨...? “36-24-36.”
저는 “세이브존”에서 막바지 여름철에 세일을 하는 여름옷을 추가로 몇벌 샀어요.
사실은 아녜스와 딸 세실리아의 옷만 샀건만.... (ㅎㅎㅎ)
저와 아들 요한이는 개털이었으니, 우리 집 걸(=Girl)들만 좋았습니다.
아녜스! 지난 주에 남자들 옷 사줬다고, 이번 주에는 국물도 없는겨...? (쩝!)
어쨌거나, 저는 고마웠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 아녜스가 저의 알량한 월급을 아껴 절약하고 열심히 살아주니까...
그제는 쇠비름 따기와 쇼핑으로 하루를 다 보냈는 데,
어제는 아침 8시반에 제 본당에서 있는 아침 주일미사에 참례하였어요.
제가 독서봉사를 하는 미사였거든요.
독서자로서 멋진 모습을 보이도록 협조해 주시는 우리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이 너무 감사했어요.
제게는 하느님을 찬미하며 제가 우리 본당 형제자매님들께 좋은r 일을 한다는 게 기쁜 일이죠.
아침미사 후에는 교중미사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줬어요.
마침, 우리 한아름구역 자매님들이 애 쓰는 날이었으니, 같은 구역 식구인 저로서는 더 좋았죠.
교중미사 후에는 충남 공주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있었던 본당 전례
분과 월례 모임에 참가했어요.
저야 계룡산 동학사 까지 갈 일은 없었지만,
계룡산 동학사는 불교신자나 스님들에겐 멋지고 뜻깊은 곳입니다.
비구니 스님들이 불법을 닦고 교육을 받으며 “성불”을 위해 애쓰시는 곳이 그곳이라죠?
충남 예산에 있는 수덕사에서도 비구니 스님들이 중생을 위해 애쓰신다두만...?
저는 대전교도소 교도관근무 시절 언젠가 제가 데리고(?) 있던 재소자 한 사람이
예산 수덕사 소개를 열심히 하길래 언젠가 가보길 원했었어요.
아직껏 못 가봤지만...
공주 동학사와 예산 수덕사에 계신 비구니 스님들, 우리 속세인간들을 위해 부처님께 기원 열심히 하시고 부디 성불(成佛)하세요!!!
사실, 속세인 사바세계에서 사는 우리들 중생들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원하고
성불을 위해 애쓰시는 불교의 비구 비구니 스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려야죠.
우리 가톨릭의 수도원에 계시는 신부님ㆍ수사님ㆍ수녀님이나 불가의 비구ㆍ비구니 스님들이나 거룩한 삶을 사시며 절대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온전한 희생과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저희가 감히 따르지 못하는 생활을 하시는 님들이시죠.
오늘은 8월 29일입니다.
1910년 8월 29일은 일본제국주의의 압제가 시작된 “경술국치(庚戌國恥)”있었던 날입니다.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해도 그전에 부모님과 선배님들이 겪으셨던 설움을 잊어서는 안 되겠어요.
다시는 그런 불행한 역사가 있으면 안 되겠죠.
우리 님들, 이번 주도 기쁜 일 많아지시며 행복하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