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광고는 FA가 생활축구를 권장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나이키의 Take it to next level (다음 레벨로 끌어올려라) 광고를 패러디했는데..
너무 웃기고 잘 만들었네요 ㅎㅎ
우선 원작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원작을 먼저 봐야 웃깁니다 ㅋ) 원작부터 소개드립니다.
네덜란드 하부 리그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멋지게 성공시키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하필이면 아스날 웽거 선수의 눈에 띄게 되어; 아스날에 입단하고 새 유니폼도 받습니다.
그리고 첫 경기가 맨유 원정 경기.. 데뷔전에서 루니, 테베즈, 호날두에게 발리고 분노의 주먹을 불끈 쥡니다 ^^;
그래서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 홈경기에서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멋진 데뷔골! 스타가 됩니다.
(너무 열심히 해서 몇번씩이나 토하네요;)
그러면서 이쁜 애인까지 생기고 휴가철 중에 다른 여자;와 수영장 안에서 야릇한 키스를 하려는 찰나...
다시 현실로 돌아와 마테라치에게 얻어 맞고;;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골까지 먹히고;
그래서 다시 열혈 훈련!! (덕분에 갈라스가 차까지 사줍니다 ㅋㅋ)
그 차를 몰고 금의환향~ 고향으로 돌아가서 온갖 환호 다 받고.. 바르샤와 챔스리그 경기를 가집니다.
멋지게 드로인 받아 패스 했는데 마르퀘즈에게 뺏기고, 덕분에 호날두에게 팀 전체가 발립니다.
하지만 더더욱 열심히 해서 네덜란드 대표팀에 승선! 자기를 발랐던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붙습니다.
경기 중에 프리킥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 웽거 감독에게 눈에 띈 그 경기의 똑같은 장면!
주인공은 다시 멋있게 프리킥을 차려고 할 때 광고 문구 "다음 레벨로 끌어올려라"가 뜨며 끝납니다.
잘나가게되는 한 프로선수의 삶을 살게 되는데요..
잉글랜드의 FA가 이것을 패러디해 "어느 (축구) 레벨이던지간에"(Whatever your level) 광고를 최근에 선보였습니다.
점점 집에서 편하게 놀 수 있는 오락이나 PC게임이 보급되면서 운동하는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골치 아픈게 잉글랜드 또한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프로선수의 삶이 아닌, 그냥 주말에 공차는 조기 축구회 선수의 삶을 보여준것입니다.
설명 붙입니다.
1. 인조잔디에서 자체팀 연습하다가 오바했다고 동료랑 감독님한테 혼나는 주인공;
2. 가진거라곤 물통이랑 물젖은 스폰지;가 다인 팀 의무 담당;;;
3. 나이키 광고의 첫 장면과 흡사한 프리킥 장면!
4.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헤벨레~하는 선수들;
5. 차에 낑겨타고 가서 경기장에 도착 (영국은 한 곳에 수십개의 그라운드와 수십개의 탈의실을 갖춰놔 누구나 주말 리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곳이 많습니다)
6. 또 늦은 선수; 고환의 마찰로 인한 화상;;을 막기 위해 바셀린을 바르고 경기 출전!
7. 그라운드는 그냥 광활한 잔디 공원에 줄만 그어놓은 수준; 관중도 동료 선수 말고 없습니다;
8. 선 밖에서 기다리다가 감독님 교체 지시 받고 들어가고 (중간에 신발끈 끊어졌네요;;)
9. 교체되어 나온 늙은 아저씨;는 힘들어서 손도 못 잡아주고;
10. 별것도 아닌 스킬에 골 먹히고, 동료선수들에게 욕 먹고;
11. 슛해서 미스하면 또 욕 먹고 ㅋㅋ
12. 훈련은 무식하게 육교로 냅다 뛰기;; (귀여운 호랑이 감독님 ㅋ)
13. 너무 힘들어서 토하기도 하고
14. 경기 중에 감독님한테 계속 욕 먹고
15. 경기 후 펍에서 동료선수들과 술 한잔 하고 (여기선 다른 여자에게 찝적대다 혼나고;)
16. 다음 경기에서 한 선수가 시작전 '킁! 굿 게임'하는데.. 이게 말만 굿게임이지 거칠기 짝이 없을때가 많습니다;
17. 나이키 광고 끝장면은 멋있게 동료들이 '잘해!' 하는데 여기서는 서로 차겠다고 난리;;
참 재미 있고 부러운게.. 이게 영국 24부에서 15부정도까지 이런 수준으로 승강제를 한다는 것입니다.
각 마을마다 주말 리그가 있고요..
관중도 없고, 나이키 광고에 나오는 선수처럼 실력도 없고.. 고액 연봉이 아닌 연회비를 납부;해야 하지만 이게 바로 축구하는 재미 아닐까요?
우리도 축구를 생활화 합시다!
스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