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홍천,평창 계방산 (桂芳山, 1,579m) ♡
(주목군락지, 설산 일번지, 이승복생가, 운두령)
1. 산행일시
2024년 1월 20일 (토)
08:00 ~ 11:30 (3시간 30분)
2. 산행경로 (12km, U자형 종주)
운두령(1,089m) - 물푸레나무군락지 - 쉼터 - 계방산(1,579m) - 주목군락지 - 옹달샘 - 제2야영장 - 이승복생가터 - 주차장
3. 산행소감
5년 전 정확히 오늘.
19년 그해 겨울은 징하게도 눈이 안내렸다.
겨울산행의 묘미는 눈꽃산행인데, 저 멀리 강원도 일번지 눈꽃산행지를 찾았어도 하얀 붓칠은 온데간데 없고, 깡 마른 애절한 갈색 가지만 구경해댔다.
애초에 기대감이 없었기에 오늘은 소풍가는 기분으로 즐기겠다.
정해진 루틴이지만, 그날의 분위기,날씨,산행객,바이오리듬 등등... 에 따라 전혀 다른 산행이겠다.
계방산에서의 추억은 이승복 생가 그리고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기에 부담감은 많이 내려놨다.
새벽 3시에 버스에 올라 5시간 걸려 도착한 운두령.
구름도 쉬어가는 그 곳.
꾸불꾸불 길이지만, 운행이사님의 베테랑 실력으로 편히 도착했다.
그날과 다르게 온 천지가 하얀색이다.
분위기 살려~
진입로부터 짙게 다져진 등로는 분명 저번 산행지와는 전혀 다른 같은 공간, 다른 분위기.
벌써 10년지기 친구인 아이젠의 이빨빠진 기동력은 아직도 꽤나 쓸만하다.
헤지고 찢어진 장갑을 두겹 겹쳐 신었지만, 손 끝으로 타들어가는 저림은 어쩔 수 없는 겨울이나보다.
우연히 알게된 오늘은 대한.
흐린 날씨지만, 저번 태백산의 상고대보다는 훨씬 뚱뚱하고 뭉글뭉글하다.
지극히 평범한 등로지만,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몰아친 하얀 눈은 헐벗은 대지에 반짝이는 두터운 드레스를 안겨주었다.
그렇다.
이렇게 멋드러진 풍경을 감상할라 치면, 건강이 허락되야 한다.
괼괼대고 훌쩍거리면 오늘의 이 美친 휘황찬란함은 남의 이야기에 시기, 질투 뿐이다.
계방산이 전해 준 100만원 짜리 보약 잘 다려서 한사발 제대로 들이켰다.
그래서 내려가는 5시간도 전혀 아깝지 않다.
4. 산행지 개요.
☆ 계방산 (桂芳山, 1,579m)
높이는 1579.1m이다.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5위의 봉우리로, 주변의 황병산(黃柄山:1,407m)·오대산(五臺山:1,563m)·방태산(芳臺山:1,444m) 등 여러 고봉과 함께 태백산맥을 이룬다.
북동쪽으로는 오대산이, 서쪽으로는 자동차를 타고 넘어갈 수 있는 해발고도 1,089m의 운두령(雲頭嶺)이 있는데,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하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서쪽에 위치하고, 남쪽의 사면을 영동고속도로가 동서로 지난다.
계방산에서 발원하는 계방천은 내린천(內麟川)으로 흘러 소양강에 흘러든다.
인근에서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 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설악산·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태기산이 보인다.
신라시대부터 주목받아온 오대산의 명성에 가리어, 한동안 대한동·소한동·을수골·조항천·속사천 등의 골짜기가 오대산에 속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하였다.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데,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시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들고, 산죽·주목·철쭉 등이 군락을 이루어 일대가 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겨울의 설경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산중에 방아다리 약수가 있고 인근의 평창군 용평면에 이승복기념관이 있다.
☆ 운두령 (雲頭嶺, 1,089m)
계방산(桂芳山) 자락에 있는 고개로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위치한다.
해발 1,089m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만항재(해발 1,330m) 다음으로 높다. 항상 운무(雲霧 )가 넘나든다는 뜻에서 ‘운두령(雲頭嶺)’이란 지명이 유래하였다.
계방산을 오르는 기점의 하나로, 해발고도가 높아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계방산을 쉽게 오를 수 있다. 31번국도가 지나며, 이승복 기념관을 지나 노동계곡 입구부터 홍천 방면으로 경사와 굴곡이 심한 운두령 고개가 시작된다.
정상에는 평창군에서 마련한 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홍청군 내면과 서쪽으로 회령봉(會靈峰)을 조망할 수 있다.
첫댓글 별똥별님, 계방산 멋진 산행을 축하합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모든게 빨라요! 산행도, 후기도...
빠름속에서도 리얼한 오늘의 계방산 풍경 오래도록 기억날것 같습니다.공감 합니다!
날라 다님 그리고도 할것 다함
별똥별 님 최고 !
함께한 계방산 설경산행 즐거윘습니다
잘 찍어준 멋진 사진들ㅎ 즐감하였습니다♡
징허게도
눈이 많이 쌓인 계방산
멋진 발걸음
멋진 풍경
멋진 산행기 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계방산 별똥님의 산행에 늘 함께해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날이 좋다못해 칼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송곳 바람 앞에 나약해질수 밖에 없는 절기상 대한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출발이 늦어서 치고 올라갈 우회로가 없어 후미에서 기회만 노려보다 어느샌가 몇사람을 추월하고 나니 정상부근이다 근데 벌써 정상에 도착하신 박영수님과 목포에서 오신
한분과 넷이서 하산길에 같이하게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꽃을 피우며 아무도 지나지 않은 A코스 발도장 찍으며 하산하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날이 넘 추워 사진 찍는 것도 곤욕 아닌 곤욕의 날이다 근데 병똥별님이 사진을 넘 잘찍어 주셔서 장갑도 벗지 않고 눈꽃산행을 맘껏 즐기며 하산을 하여 정말 별똥별님 추운데 사진 찍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