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들이를 어디로 갈까~~ 잔뜩 기대하고 나서려는데 두둥!!! 미세먼지가 많았어요. 바람쐬며 좋아지면 멀리 가려고 했는데 오늘은 좋아지지 않아서 금방 들어와서 실내놀이를 오래 했어요. 어제, 오늘 아이들에게 모래요정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모래요정이 모래바람을 많이 가져와서 그랬나봐요ㅎㅎ
날이 추워져서 아이들의 등원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어요. 등원해서 가방정리하고 간식을 먹고 나면 실내놀이 할 시간이 많이 없어요. 9시까지 맞춰오면 충분히 놀 수 있어 좋아요!! 10시 30분에 놀이를 정리해서 9시 30분에 등원하면 놀이에 충분히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워한답니다. 오전간식은 10시에 정리하니 참고해주세요. 추천 등원시간은 9시입니다ㅎㅎ
등원시간이 늦어지니 낮잠시간에 잠못들고 뒤척이기도 해요. 늦게 잠들면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저녁잠도 늦어지고~~ 가정에서의 일과가 어린이집으로 이어지고 어린이집에서의 일과가 가정으로 이어지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좋겠지요~^^
잠못드는 아이들을 어떻게 재울까 고민하다가 모래요정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잔트만이야기를 노래로 번역한 악보가 있어서 노래도 들려주었습니다. 선생님이 모래요정을 두빛으로 초대했다고 이야기 해주니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모래요정이 꿈가루를 뿌려주며 꿈나라로 데려가준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자기전에 모래요정과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고 나서는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해주네요. 역시 아이들에게는 상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로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모래요정 덕분에 푹~~자는 아이들입니다.
산에서 들어오니 여름이와 가을이가 함께 만든 집을 보여주었어요. 하랑반 아이들에게 초대받아서 놀이하는 것처럼 나리반 동생들을 초대해주지만 동생들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늘 속상해하는 토리반이예요~ㅎㅎ하랑반 아이들처럼 언니, 오빠로 보이고 싶은 토리반이예요.
한꺼번에 앞니를 두개 뺀 주아!!
발도르프교육에서는 우리 몸에서 제일 단단한 이가 빠지면 인지교육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해요. 0세~7세까지는 열심히 놀고 먹고 자며 몸의 기관들을 만들고 이가 빠진 후에는 머리를 사용하는 인지교육을 시작하지요. 학교에서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몸의 좌우를 동시에 쓰는 활동을 많이 하고 움직임을 중요시 생각해요.
또 이 자세!! 손이 귀에 닿으며 “아~이제 공부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해요ㅎㅎ
5, 6세 아이들은 아직 멀었네요~ㅎㅎ
7세 아이들이 취학전활동을 하니 5, 6세 아이들이 어깨너머로 보고 수와 글자를 그리네요. 좌, 우, 위, 아래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지금 혼자 터득해서 그리는 것이 습관이 되면 7세때 바로 잡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그림으로 유도하고 있으니 가정에서도 함께 해주세요.
두빛에서 지내며 아이들이 여러감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요즘 남자아이들이 뛰듯이 걷고 움직임이 재빨라서 발을 인식 할 수 있는 라이겐, 촉각손유희를 하고 있어요. 또 보는 감각은 많이 사용하니 눈을 감고 소리를 따라가는 것도 해보고 있답니다. 눈을 감으면 평소 사용하지 않던 다른 감각을 사용 할 수 있어요. 뒤로 걷거나 발뒤꿈치, 앞꿈치로 걷기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요. 이런 깊은 뜻이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재미있는 놀이지요ㅎㅎ
아이들이 태어난지 적게는 2년 많게는 7년이 되었지요. 아직 배워야할게 많고 신체가 온전히 땅에 닿지 않아 뒤꿈치를 들고 날아다니듯 걷기도 해요. 발 전체가 땅에 닿아 땅으로 온전히 내려와 내몸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어른이 해야해요.
아기천사에서 사람이 되어가려고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바라봐주고 인정해주어요ㅎㅎ
하원시간에 현관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해주시며 “우리 아이한테도 이렇게 말해야하는데...”라고 반성하시는 모습을 보며 깊이 공감하고 함께 마음을 다잡아보자는 마음에 길게 적어보았습니다.
잔소리처럼 들리지않길 바라며....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모래요정이 모래바람을 많이 가져왔던 이번주..ㅎㅎ
다음주에는 얼음요정이 찾아오려나봐요~엄청 추워진다네요^^;; 이제 머지않아 지금 낙엽밭을 구르듯이 눈밭을 굴러다닐 해맑은 아이들모습이 기대가됩니당^^
오~~!! 낙엽도 좋고 눈은 더 좋아요ㅎㅎ 올해도 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아침 기상시간을 당기는게 쉽지 않네요 노력해 볼게요 주아언니가 이빨 두개나 빠졌다고 하더니 정말이었군요 ㅎ ㅎ ㅎ
아침시간은 늘 짧고 바쁘죠ㅠㅠ 정말 그래요. 새봄와 가을이가 아직 어려서 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