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사설] '은둔형 외톨이들'의 묻지 마 칼부림 원인 분석부터
(가)아무에게나 흉기를 휘둘러대는 칼부림 범죄가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22일엔 김모(30)씨가 전에 다니던 서울 여의도의 회사 앞으로 찾아가 무차별 칼부림을 했고 18일 의정부역에선 유모(39)씨가 아무나 다치라는 식으로 공업용 커터칼을 휘둘렀다. 18~22일 전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8건 터졌다.
->계속되는 묻지마 범죄들
(나)여의도 칼부림을 저지른 김씨는 회사에서 쫓겨난 후 가족과 왕래마저 끊긴 채 고시원에서 1년 넘게 은둔 생활을 해왔고, 가진 거라곤 현금 200원과 4000원이 충전된 교통카드 한 장뿐이었다. 의정부역에서 난동 부린 유씨도 휴대폰·신용카드도 없이 10여년간 여인숙을 전전해왔다. 21일 울산의 동네 수퍼 여주인을 이유 없이 흉기로 찌른 윤모씨는 어머니가 한 달에 한 번 먹을 것을 챙겨주는 게 대인 관계의 거의 전부였다. 주로 사회에서 낙오한 외톨이들이 끔찍한 묻지 마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범인들 : 사회적으로 고립된 외톨이
(다)정부는 흉악 범죄 전문가와 심리학자·사회학자 등을 조직해 이런 '묻지 마 범죄자'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20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은둔형 외톨이 집단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나 무슨 내면적 상처를 갖고 있고, 그들을 정상 생활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해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차분히 조사해봐야 한다. 시민단체와 지역 봉사 단체들은 절망 속에서 사는 외톨이들이 사회와 관계의 끈을 만들도록 보살펴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외톨이들을 사회와 조화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함
지문구조도 : 가 나 다
요약 : 최근들어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고있다. 알고 보니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모두 사회적으로 고립된 불쌍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 대한 해결방법이 필요하다.
한겨레
[사설] ‘묻지마 범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경고
엊그제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이전의 직장 동료와 행인 등 4명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에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30대 남성이 불특정 다수에게 칼을 휘둘러 8명이 다쳤다. 21일 수원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사건까지 포함해 이들 사건 모두 이른바 ‘묻지마 범행’에 가깝다. 전과 달리 이런 유형의 범죄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병이 그만큼 깊어졌다는 의미다. 범행도구만 총에서 칼로 바뀌었을 뿐 미국에서 가끔 발생하는 총기난사사건과 다를 바 없다. 사회 전체가 이번 사건을 사회병리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묻지마 범죄 증가->사회병리현상 심화 증거
여의도 사건의 범인은 직장에서 퇴사한 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과거 자신을 험담했다며 앙심을 품고 이전 직장 동료 2명에게 달려들어 칼로 찌른 뒤, 길을 가던 2명에게도 아무런 이유 없이 칼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의정부 사건의 경우, 지하철 전동차 바닥에 침을 뱉은 일 때문에 시비가 벌어졌으나 범인은 근처에 있던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나 다치게 했다. 두 사건 모두 특정 개인에 대한 보복 범죄 차원을 넘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행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여 ‘묻지마 범죄’ 또는 ‘다중범죄’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행으로 확산
이 사건 범인들이 처한 환경이나 심리상태 등에 대해선 좀더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으나 이런 유형의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들은 일종의 정신질환이나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각각 장기실업자 또는 일용노동자로 지내온 범인들은 경제적 궁핍 속에서 사회적 단절과 좌절감을 겪으며 극단적인 심리상태에 놓였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가족해체 등 공동체의 붕괴와 과도한 경쟁, 취약한 사회안전망 등 우리 사회체제의 건강성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묻지마 범죄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보이는 것과 동전의 양면이다.
->범인들 : 경제적궁핍, 가족해체, 정신질환 등.. 불우이웃
묻지마 범죄를 막으려면 치안 강화 등 형사정책 차원에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가 필요하다. 그러나 극단적인 성장지상주의, 경제지상주의 아래서 외면해온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더 긴급한 과제다. 은둔형 외톨이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센터를 만들어 상담활동과 교육·취업훈련을 병행하는 일본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조처가 필요함
지문구조도 : 가 나 다 라
요약 : 서울, 수원등 불특정 다수에게 보복하는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면서 사회병리현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됬다.
극단적인 사회체제 속에서 사회 안정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내 생각 : 세상이 점점 흉흉해 지는 것같다. 무서워서 막 돌아니지도 못하겠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알고 보면 사회에서 천대받던 사람들이다. 사회적으로 실패하고 희망없는 사람들이 사회에 앙심을 품고 불특정 다수에게 복수하는 것같다. 이런 사람들을 사회가 감싸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