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사기를 당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과 어음 사기 ‘큰손’으로 불린 장영자씨. 사진=조선DB
2018년 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수억 원을 건넨 사건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윤 전 시장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4억5000만 원을 사기범에게 송금했다. 이 사기범은 대담하게도 ‘1인 2역’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혼외자(婚外子)를 돌보고 있는 양육녀를 사칭, 윤 전 시장에게 본인 자녀들의 취업 청탁까지 했던 것이다. 일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사칭해 광주 지역 유력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말투까지 경상도 사투리로 변조해 가며 쓴 ‘속임수’에 의사 출신 정치인도 깜빡 속아 넘어갈 정도였다.
김영헌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수사과장은 2018년 10월 펴낸 책 《속임수의 심리학》에서 “학력이 낮거나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만 속임수에 걸려들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최근 교사·의사·기자 등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송금한 사례가 제법 있다”며 “심지어 금융 관련 법이나 규정을 잘 아는 변호사, 금융회사 직원마저 피해를 본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소위 ‘많이 배웠다’고 알려진 사람들도 사기를 당하는 이유는 뭘까. 사기의 유형은 어떠하며, 예방책은 없을까. 지난해 12월, 동부지검 10층 수사과장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물었다.
“불안·신뢰·욕망 가진 사람이 사기당한다”
김영헌 수사과장은 “선급금 사기가 가장 위험하다. 피해 액수도 크고 2차 피해도 막심하다”고 했다. 사진=조현호 |
― 많이 배웠다고 알려진 사람들도 사기에 당하는 이유가 뭔가요.
“사기는 질병과 같아요. 더 배웠다고 해서 병이 안 걸리는 건 아니잖아요. 대표적으로 ‘강남 귀족계(契)’라고, (부자나 지식인 등) 잘나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게 있어요. 그럴 때 사기꾼이 한 명씩 껴요. ‘양주 쪽에 개발붐이 일어나서 난리니까 땅 좀 사라’ ‘좋은 정보 나왔으니까 투자하라’고. 오직 사기라는 병을 잘 알고 ‘면역된’ 사람만 안 당할 뿐이죠. 제가 예전에 대검찰청에서 근무할 때 대검 국번호 전체에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온 적도 있었어요. 최근에는 증권사 부장으로 있는 제 지인이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저한테 전화가 오기도 했죠. ‘(원하는 상품이) 너무 싸게 나와서 혹했다’는 거예요. 일단 사람이 정상적으로 사고를 하면 사기 안 당합니다. ‘불안·신뢰·욕망’ 이 3가지를 안고 있는 사람이 걸리죠.”
― 윤 전 시장의 사례는 불안·신뢰·욕망 중 어디에 속하나요.
“제가 추정해 봤을 때는 본인이 좀 불안해했던 것 같아요. 권 여사 측에 (사실 확인을) 물어볼 정신도 없었다는 거죠. 그만큼 권 여사 측과 가깝지도 않았을 거고요.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불안한 상황에서 그런 미끼가 들어왔던 것 같아요. 불안한 사람은 확인을 거의 안 해요. 보이스피싱도 우체국에 무슨 환급금이 있다고 막 설명을 하다가, 갑자기 금융감독원으로 전화를 돌려줘요. 상식적으론 말도 안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불안한 사람들은 (다 같은 정부 기관이니까) ‘그러려니’ 하는 거죠. 또 불안하면 (노 전 대통령 혼외자설 같은) ‘유언비어’를 믿게 돼요. 유언비어란 서로 상관없는 사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우연의 힘’을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사기에 잘 걸리죠.”
― 최근에는 5공(共) 시절 어음 사기 사건으로 ‘큰손’이라 불렸던 장영자씨가 또 사기 행각으로 수억여 원을 챙겨 구속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급전을 빌려주면 원금·이자를 넉넉히 갚겠다고 했다는데, 일부 사람이 장씨를 계속 믿는 이유는 뭘까요.
“그게 바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피해액이 많고 성공 확률도 높은 ‘선급금(先給金)’ 사기예요. 비공식적 통계로는, 피해액만 세계에서 매년 1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먼저 돈을 조금 주면, 더 큰돈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식이죠. 게다가 장영자씨가 유명한 사람이니까 뭔가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겠죠. 장씨 본인이 ‘큰손’으로 불리면서 일종의 공인(公人)이 돼버렸잖아요. 또 중앙정보부 차장을 지낸 이철희씨 부인이기도 했던 점 등을 생각해서 (돈을) 빌려줬던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기꾼, 고향·학교·성격 같다며 친밀감 급조”
김영헌 수사과장이 학생들에게 범죄 예방 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김 수사과장은 “사기는 老小를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김영헌 제공 |
― 장영자씨 사례처럼 사기는 재범률이 높은 편인가요.
“(절도·살인 등) 다른 사건들에 비해서 높죠. 또 사기는 표면에 드러났다고 해서 다 사건이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상대방이 속는) 그때의 손맛 같은 걸 느끼기 위해 사기를 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 세계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사기가 많은 편인가요.
“거의 톱클래스 안에 들어가죠. 개인 간 거래가 많아서 고소·고발 사건도 많죠. 선진국은 개인 간 거래를 잘 안 해요. 공적 금융이 덜 발달된 곳이 개인 간 거래를 많이 하죠.”
― 사기 적발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인가요.
“(2008년부터) 10년간 35% 늘었습니다. 폭행과 비슷한 오름세입니다. 절도 같은 경우는 요즘 사람들이 뭘 들고 다니지 않으니까 좀 떨어진 편이고.”
― 앞서 타인을 너무 잘 신뢰해서 사기를 당한다고 했는데, 예전에 비해 현대인들은 의심도 더 많아지고 사실 확인도 꼼꼼하게 할 것 같은데요.
“물론 예전에는 더 심했죠. 연예인들 요즘 ‘빚투’(성폭력을 폭로한 ‘미투’ 운동을 차용, 과거 연예인 혹은 그의 친인척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며 폭로하는 경우)에 걸리잖아요. 그때는 연대보증도 (절차가) 쉬웠거든요. 최근에 더 사기를 많이 당하는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이 많기 때문이에요. 사기꾼에게 원활한 ‘타깃팅’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죠. 옛날에는 보이스피싱도 팩스·이메일로 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이메일 잘 안 보거든요. 무작위·무차별로 하다 보니까 비용도 많이 들고 성공률도 낮았죠. 이젠 휴대폰 수시로 보잖아요. 또 나에게 맞는 얘기들을 해주니까 잘 먹히는 거죠. 금액으로 봤을 땐 대출 사기가 많아요. 예전에 대출받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사기 문자를) 날려요. 이자 많은 거 쓰시는 거 아는데, 중저금리로 싸게 해드리겠다고. 50만원 먼저 주면 2000만원 대출받게 해주겠다는 식이죠.”
― 사기꾼들은 신뢰를 쌓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나요.
“먼저 권위를 이용합니다. 유명 직업을 사칭하거나, 유명인과 친분이 있다는 식이죠. 그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통화를 시켜줄 수 있다고 큰소리쳐요. 레스토랑 가서 종업원에게 ‘회장으로 부르라’며 돈 얼마 찔러주고, 공범에게 비서 역할을 맡기기도 합니다. 그 옆에 병풍·바람잡이들을 변호사·법무사로 소개하는 겁니다.
둘째는 자꾸 친해지려고 뭔가를 베풀려고 합니다. 고향·학교·성격 등이 같다면서 친밀감을 조성합니다. 몇 번 만났을 뿐인데 바로 형·동생 하자는 거예요. 또 ‘문제가 있으면 항상 연락하라’면서 마음씨 좋게 행동하죠. 노소(老小)를 가리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겐 공부 가르쳐주는 명문대 재학생으로 접근하고, 노인들에겐 노래도 불러주고 안마도 해줍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의 빚’을 지도록 만드는 거죠.”
“졸부·대학생·실직자·독거노인 타깃”
― 그다음엔 본색을 드러내겠네요. 책에는 ‘욕망 단계’라고 나와 있습니다.
“상대방 욕망에 불을 붙이죠. ‘마지막’이다. ‘네게만 주는 특별 기회’다. 홈쇼핑과 같아요. 매진 전략을 쓰죠. ‘너 지금 (투자) 안 들어올 거야? 알았어. 그런데 오늘 아니면 너 끝이야’라는 식으로 압박을 하죠. 그러곤 나중에 또 거짓말합니다. ‘너 그 땅 얼마나 올랐는지 아니? 너 참 그때 수익률 알면 크게 후회할 거다’라고 부추깁니다.”
어떤 유형의 사람이 주로 사기에 걸릴까. 김 수사과장은 “아무리 질병에 면역이 된 사람도 체력 자체가 안 좋으면 항체가 안 생기는 것처럼, 경제적·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이 표적이 된다”며 “실직자, 외로운 노인, 돈이 없어 곤란한 사람, 광고를 해도 가게·건물이 잘 안 팔리는 사람이 그렇다”고 했다. 또 세상 물정을 모르고 ‘딱 한 번’ 돈을 벌어본 사람, 사회 경험 없는 25세 이하의 대학생들, 현실에 불만과 욕심이 많은 ‘놀부’ 같은 사람이 잘 걸린다고 했다.
― 사기의 종류가 총 몇 가지입니까.
“종류는 되게 많겠죠. 다단계, 보이스피싱, 구권·대출·취업 사기, 로맨스 스캠(결혼 사기), 스미싱(smishing·문자 사기), 길거리 캐스팅 사기 등이죠. 유형은 딱 몇 가지로 말할 순 없지만 한정시킬 순 있어요. 상대방을 조바심 나게 만드는 ‘매진 전략’, 저질의 사은품을 주면서 유혹하는 ‘썩은 애피타이저 흔들기’, 두 번 다시 없을 가격이라고 선전하는 ‘헐값 전략’, 아랫돌 빼서 윗돌 괴다가 막판에 도주하는 ‘폰지사기’ 등입니다.”
― 다 조심해야겠지만, 가장 위험한 사기는 뭔가요.
“아까 말한 ‘선급금’ 사기예요. 처음엔 조그만 돈을 요구하죠. 물건이 도착했는데 통관비가 부족하다, 금괴가 나왔는데 건질 돈이 없다, 복권이 됐는데 세금 낼 돈이 부족하다면서 조금씩 빌립니다. 초반에는 신용도 좋게 갚아요. 이자도 몇 번 주죠. 상대방에게 평소처럼 연락하면서 미끼를 계속 던져요. 그러다 큰돈을 요구합니다. ‘오빠가 이번 건에 들어가려는데 한 3억 넣는 거야. 좋은 건이니까 자기도 그렇고 처형·장모님도 함께 들어가 보자’는 식이에요. 일종의 패턴이죠. 이건 2차 피해도 큽니다.”
“평검사·부장검사 모두 주식 사기 당하기도”
대형 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마스터〉와 도박의 세계를 다룬 영화 〈타짜〉의 한 장면. 사진=조선DB |
― 국내 최대 사기 사건으로는 ‘조희팔’ 다단계 사건이 있습니다. 이는 어떤 유형인가요.
“대표적인 ‘폰지사기’(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입니다. 제가 예전에 정보 수집 라인에 있었을 때, 코엑스에서 열리는 큰 다단계 행사에 갔는데 분위기가 광적(狂的)이었어요. ‘이번에 큰돈을 버신 ○○○ 회장님 나오십니다. 박수!’ 완전히 극적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거죠…. 우리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도 성과가 빨리 나오기 때문이에요. 폰지사기도 마찬가지죠. 기존 원금 가지고 신규 회원들에게 이자를 주는 식으로 피드백이 빨라요.”
― 그 수법에 안 속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수상히 여겨서 원금을 돌려달라고 강하게 요구하면 어떻게 되나요.
“처음엔 핑계 대면서 안 주죠. 그래도 줄기차게 주장하면 돌려준 다음에 ‘나가라’고 해요. ‘우리 네트워크에서 나가라’고. 비밀주의를 강조하거든요. ‘너 이 정보 아무 데서나 발설하면 이 계획 끊어져. 너 그러려면 하지 마!’ 소리치는 식이죠. 그리고 속칭 ‘대빵’은 다 알고 있어요. 지금 돈이 얼마나 돌고 있고 언제쯤 터지는지. 그전에 돈을 계속 빼돌려놔요. 터지기 전에 왕창 챙겨서 날라버리죠.”
김 수사과장은 1993년 행정고시(검찰직)에 합격해 26년간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FBI(미국 연방수사국)에서 공부도 했다. ‘사기·횡령’ 사건 전문이었다. 작년에만 100건이 넘는 사건을 해결했다. 검사들을 위한 악성 민원인 대응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고, 학교·감사원·공정위에 강연도 나간다. ‘사기꾼 전문가’인 그도 사기에 걸릴까.
― 본인처럼 사기꾼 심리를 간파하는 ‘검경(檢警) 인사들’도 사기에 걸린 적이 있나요.
“사람인데 없겠어요? 옛날 케이스이긴 한데, 수사 도중에 ‘좋은 정보’ 있다면서 (사기꾼에게) 역으로 걸리는 (검찰 쪽) 사람도 있었죠. 어떤 검사들은 ‘미공개 주식이 있으니 투자하라’는 부장(부장검사)의 말만 듣고 모두가 돈을 날린 적도 있었어요. 저도 대학 신입생 때는 자기가 ‘몇 학번 선배’라면서 다가온 사람에게 홀려서 이상한 교회에 가본 적도 있어요. 공연을 하는데 김소월의 영(靈)을 받았다면서 갑자기 시를 쓰고…. 수업 때 들어온 이상한 판매상에게 속아서 필요 없는 자격증 교재를 왕창 샀다가 어머니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은 적도 있었죠.”
“나도 김 사장에게 물렸어”… 사기꾼은 자백도 ‘뻔뻔’
― 사기꾼도 사기에 걸리는 경우가 있나요.
“속을 수야 있겠지만…. 글쎄요. 사기꾼들 흔히 얘기하는 게 ‘누구한테 물렸다’는 거거든요. 자기도 누굴 사기 치기 위해서 무리하다가 다른 쪽에 물리기도 하고 그래요. 그렇지만 그걸 다 사실로 믿을 순 없는 것 같아요. 사기꾼은 수사관 앞에서도 그렇게 얘기해요. ‘내가 사실 누구에게 큰돈을 돌려주려고 했는데, 저기 김 사장에게 물려서 그랬다’고. ‘걔가 바로 줬으면 당신한테도 줬을 텐데.’ 자기는 배신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남 탓을 하고 합리화를 잘하죠. ‘너도 사실 중간에 좀 먹었잖아. 너도 과하게 돈 벌려고 나한테 접근한 거 아니야?’ 자백할 때도 아주 뻔뻔합니다.”
― 사기범이 검거되면, 피해자가 사기당한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피해자들이 사기범에게 직접 소송을 해야죠. 나라에서는 범법자가 범죄에 사용한 금액, 즉 특정 범죄 수익만 압류합니다. 뇌물 같은 경우는 범죄 수익으로 잡아서 국고로 귀속시키죠. 그런데 사기 피해액은 범죄 수익에서 벗어나요. 내가 사기를 당해서 10억을 줬고, 그 사기범이 10억을 그대로 갖고 있다? 그걸 범죄 수익이라고 하진 않거든요. 하나 피해자들이 (자체적으로 받아낼) 우선권을 갖고 있는 거죠. 근데 (잡아놓고 보면) 대부분 ‘깡통’이에요.”
― 사기꾼만의 특징이 있습니까.
“관상, 사기꾼상(相)이라는 건 없어요. 모르쇠·동문서답·비밀주의가 사기의 징후인 거죠. 은폐·회피하는 겁니다. 아무 정보도 안 주고 묻는 말에 답도 제대로 안 해요. 불리하면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요. 확인도 못 하게 하죠. ‘야, 그걸 어떻게 확인하냐. 그것도 못 믿어? 믿기 싫으면 믿지 마. 너는 이 건에서 아웃이야.’ 이렇게 강하게 나오죠.
내가 만약에 실전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내게는 내 투자금이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거죠. 그리고 꾸며낸 이야기일수록 구체성과 일관성이 없어요. 동일한 사실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미세한 차이를 포착하면 됩니다.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몇 시간 동안 계속 똑같은 것만 묻더라’고 하는 얘기가 바로 그거예요.”
김 수사과장은 책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말하는 경우만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 거짓말을 할 때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핵심 부분을 빼고 말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중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빠졌다고 항의하면, 상대방은 ‘이미 알고 있는 줄 알아서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변명한다.〉
첫댓글 고용노동부 감사관으로 영전하셨네요...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