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왔느니라
(수 5:13-15)
2024. 7. 5)금요심야기도회)
◈ 들어가는 말
본문 말씀의 배경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죽고, 그 대를 이어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요단강을 건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할례를 행하고,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기업의 땅 <가나안>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될 때였다. 이때 여호수아는 여리고에 가까이 왔고, 눈을 들어 이런 광경을 목격했다.
<수 5:14>“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수아는 자기 앞에 나타난 자가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but as commander of the army of the LORD I have now come)”말씀을 들었다. 그럼 이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왜 “지금 왔느니라”라고 하는 걸까?
금년이 6.25전쟁이 일어난지 74주년이 되었다(1950. 6.25) 오랜 기간 전쟁의 참담한 모습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아직도 사회적, 개인적인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다. 이런 아픔 속에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도와주시려 하신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힘과 용기를 다하여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회복시키실까?
1. 함께하신다.
<마 1:2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시길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를 보라.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지 않았는가? 왜 그랬나?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범죄하여 숨고, 피한 것이다. 왜 우리가 즐겁고 신나는 일을 포기하고 피하려 하는가? 그 이유는 바로 죄(罪) 때문이다. 사람들은 죄를 지으면 피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피하려는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성령으로 처녀의 몸에 잉태되어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셨다.(성육신-成肉身) 그뿐 아니라 우리의 죄 사함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셨다. 이렇게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늘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원하신다.
2. 도와주신다.
<시 28:7>“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이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을 위해 여리고와 씨워야 했다. 여리고 성(城)의 크기는 대략 축구경기장 3배 정도의 크기와 성벽의 높이가 약 12m나 된다고 한다. 유목민으로 살아왔던 이스라엘이 이런 여리고 성(城)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이기겠는가? 전적(全的)인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승리하는 비결(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여리고 성을 하루에 한 바퀴씩 엿새 동안 돌게 하시고, 마지막 일곱 번째 날에는 성을 일곱 번 돌라는 것이다. 결국 여리고 성을 열세 바퀴 돌고, 함성을 지를 때에 견고한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 이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은 누가 그렇게 하신 것인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앞에 놓인 여리고 성(城)처럼 세상의 견고한 것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지금 보내주신 것이다. 즉 우리를 도우시려고 “여호와와의 군대 대장> 또는 천사를 통해서도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도와주시기를 원하셔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보내 주신 것이다.
<요 14:18>”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형편에 있든지 다 아시고,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도와주시기 위해 버리지 않으시고 가까이 오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3. 인도(引導)하신다.
<요 14:6>”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게 하셔서 늘 우리를 인도해 주신다. 이스라엘의 광야 40년 생활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은 낮에는 그늘이 전혀 없는 광야에서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추위에 견딜 수 없을 때 불기둥으로 각각 인도하셨다. 이렇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사건이 ’여호수아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여호수아서‘에 나타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돕고 인도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군대 대장>이다. 지도자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곁에서 인도하시니 얼마나 든든하고 가나안 정복에 대하여 확신했을 것이다. 지금 이 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에, 그리고 나와 나의 가정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아닌가?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할 때 우리의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신 예수님은 항상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 할렐루야!
◈ 나가는 말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역사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꼭 붙잡고 살아야 하며, 우리가 지쳐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가 길 잃고 인생을 헤맬 때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시고 축복하신다. 이 주님을 믿고 나아가면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신 예수님이 우리 곁에서 ”지금 왔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이제 우리 곁에서 지켜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이 믿음으로 무더위를 이기고 승리하는 온 성도가 되기를 축복한다.
오늘의 기도
1. 지금 내 곁에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소서(임마누엘, 도우심, 인도하심에 감사)
2. 이방 민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소서(흩으고, 보복과 약탈, 죄악 가득)
3. 2024년 반년을 결산하며 베푸신 은혜에 온전히 감사하게 하소서(맥추감사, 구원의 복)
4. 사명 감당하는 교회와 성도, 회복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일꾼, 채움, 부흥.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