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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미 다 잠겼는데'…물바다 된 익산 용안·망성면 일대
전북 익산시 용안면 시설하우스 침수 심각…최소 13㏊ 물에 잠겨 산북천 제방 붕괴 소식에 오전부터 대피…피해 규모 더 커질 전망 "이미 다 잠겼잖아. 비 또 온다는데 복구는 무슨 복구." 정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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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잠겼잖아. 비 또 온다는데 복구는 무슨 복구."정체전선 남하로 연일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6일 오전 전북 익산시 용안면.흰색 트럭을 타고 반쯤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온 이모(64)씨는 시설하우스를 둘러보더니 헛웃음을 지었다.얼마 전까지 푸릇푸릇했던 상추는 물에 쓸려간 지 오래.시설하우스 절반까지 차올라 넘실대는 황톳빛 빗물이 그저 야속할 따름이다.품 안에서 담배를 빼 문 이씨는 "아침에 비가 안 오길래 잠깐 하우스에 와 봤다"며 "다 잠겼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사람도 지금 다 대피하고 난리인데 이거 잠겼다고 신경이나 쓰겠느냐"며 "제방 무너져서 마을이 잠길까 봐 불안하다"고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생략)연신 고개를 젓던 이 농민은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며 "뉴스에 나간다고 해서 누가 이걸 알아줄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가던 길을 마저 갔다.(생략)용안면 주민들은 농작물 침수를 걱정할 새도 없이 이날 오전부터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대피를 시작했다.대청댐 방류량 확대와 지속적인 호우로 금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용안면 석동배수장 인근 산북천 제방에서 붕괴 위험이 감지됐기 때문이다.전날 사전 대피 권고가 내려졌던 신은, 석동, 부엌, 울산, 석우, 용두, 법성 7개 마을에 송곡, 간이, 궁항 3개 마을이 추가돼 대피 인원은 631명으로 늘었다.이날 용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만난 김모(70)씨는 "제방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소식에 서둘러 학교에 왔다"며 "몸도 아프고 불편하지만, 아직 사람이 안 다쳐도 다행"이라고 했다.전북도와 익산시는 경찰, 소방, 군부대와 함께 주민 대피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작물 피해 현황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첫댓글 참담해요 ㅠㅠ
에휴.... 조금이라도 보상이나 지원을 받으실 수 있으련지.........
아… 석동… 우리 할머니댁인데…. 요양병원에 계시기는하지만 저기 동네 다 어르신들밖에 없는데ㅠㅠ 비 좀 그만 왔으면ㅠㅠㅠ
아휴ㅜㅜㅜㅜㅜㅜㅜㅜ
어떡한데요 너무 심하네요 피해 없어얄텐데요
첫댓글 참담해요 ㅠㅠ
에휴.... 조금이라도 보상이나 지원을 받으실 수 있으련지.........
아… 석동… 우리 할머니댁인데…. 요양병원에 계시기는하지만 저기 동네 다 어르신들밖에 없는데ㅠㅠ 비 좀 그만 왔으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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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한데요 너무 심하네요 피해 없어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