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숨의 남자 및 피부에 신경쓰는 남성 여러분들의 글을 읽다 문득 저도 얼마전(이라기보다
몇년 동안 종종) 목격했던 저의 목격담이 생각나 하나 던져봅니다-_-
제 주위에도 은근히 피부 신경쓰는 남자들이 몇몇 있어요.
다만 그들은 밑의 숨의 남자 및 고가 화장품들의 남성은 아니고 다만 당당히 대놓고 화장품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일명 어둠속의 하이에나와도 같은 남성들입니다ㅋㅋㅋ
일단 첫번째는 저희 사촌님. 저랑 몇 달 차이 나는 동갑으로 키 184에 생긴거
말짱하고 한창 멋부리고 여친 만나고 할 떄인데
정작 집에 와서는 개시크를 떠는 넘입니다-_-
하도 쿨한척 하고 남자 시키가 술도 마시고 담배도 하는데 트러블도 없고 피부도 뽀샤시 초크초크 윤이 나고 좋길래
알바해서 어디 남자 화장품 사서 바르나 생각했는데 어느날. 우연히 뭐 찾으로 방에 들어가
서재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짐승 스멜 폴폴 풍기는 자동차 잡지들 뒤에 수줍게 숨겨진....
스킨푸드 복분자 수분크림 단지 (두둥!)
.............진짜 대박 반전이었세요-_-;;
(수줍은 복분자 크림을 감추고 있던 짐승의 스멜~ 가득한 자동차
잡지가 더욱 대조되어 보였삼)
사촌늼... 당신의 꿀피부 비결은 복분자?-_-;;;;;
그때 진짜 당황했어요. 뭔가 보지 말아야 할 걸 본듯한 느낌-ㅁ-;;;;;;;;;
근데 저렴이도 남성용 나오는데 왜 하필이면 복분자 였을까요, 저도 복분자는 안 쓰는데...
(어쩐지 안쓰러운 눈물의 쓰나미가 덥치는 거돠..복분자는 왠지 복부인 필 나지 않아요?;ㅁ;)
암튼.. 미스테리한 사촌늼이에요-_-;;;
왠지 안타까운 마음에 전 다시 복분자 크림을 자동차 잡지 사이에 고이 묻어두고 조용히 나왔다는;;;;;
하아..사촌늼 가방 뒤지면 얼마전 그의 여동생이 분실했다는 아넷사 펄리 선크림이 나올지도ㅡㅡ...
요새 햇볕 아래 얼굴이 반짝거리는게 수상해??!!ㅋㅋㅋㅋ
(근데 얘는 어렸을 때도 맨날 마초 흉내 내면서도 제가 발톱에 봉숭아물 풀 세팅해 주면
암말 안하고 가만히 들이대고 여름 내내 봉숭아물 들은 발에 샌들 신고
축구하던 놈이었으니 새삼 놀라운 것도 아닌듯-_-a)
어쨌든, 설 지나고 나서 숨이든 뭐든 샘플 하나 이놈 손에 살포시 쥐어줘야겠어요ㅡ.,ㅡ
두번째 코스메틱 계의 하이에나 남은 바로...
저희 아버님 이십니다-_-(두둥!)
방년 수줍은 48세이시구요-_-*
본적은 대구. 하지만 친가 외가 모두 정렬의 부산 시민들로서 성격은 마, 화끈하심니더-_-
동시에 잘 삐치고 말 심하게 하는 AB형이십니다-_-;;;
저희 아빠는 전형적인 한국의 아버지로서, 화장품? 향수 냄새 나는 스킨 가끔 외출할떄
바르는거 외에는 화장품은 모르시고, 겨울이나 되서야 바세린 로션 마니아로 변하시는 분입니다.
(겨울에 얼굴 튼다고 마트의 로션은 다 가서 테스트하고 남의 집에서도 로션 테스트 해보고
바세린이 제일 좋다 결론 내리고 사오신 아버지.. 아버지, 전 정녕 아버지의 딸이 맞나봅니다-_-)
자칭 자연주의자...로서
(피식-_- 밤마다 섭취하시는 온갖 초콜릿 밑 콜라 등 음료수와 과자, 라면은 어쩌실 겁니까)
작년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염색 한 번 하지 않으셨다지요.
그러다가 (반대로) 염색 마니아인 엄마가 새치 염색약이 너무 독하다고 마침 우리 가게 옆에 있던
인도 그로서리에서 인도 천연 헤나를 사셨거든요.
스트레스 때문에 부분 탈모에 시달리셔서 더욱 염색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 전에도 몇번 엄마 말 믿고 염색했다가 염색도 안되고 며칠동안 피부염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으신
아빠는 당연히 헤나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염색을 거부하셨더라죠.
하지만 오랜만에 한국에서 손님이 온다는데 허연 백발을 하고 나갈수 없다하여
(친가쪽이 원래 머리가 빨리 센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그럼 나도?;ㅁ;)
하는수 없이 헤나로 염색을 하는데...
이, 이건 신세계였던 겁니다.
냄새도 안나고 물도 너무 잘들고 무엇보다 피부 자극 없고 머릿결도 부들부들해지고!
그날 이후로 아버지는 헤나 전도사 및 예찬론자로 변신..-_-
저희 아버지, 하나에 한 번 꽂히면 끝장을 보시거든요..
(아빠, 난 역시 아빠딸 맞아-_-;;; 나도 스킨푸드 그렇게 꽂혀서 시작했다가 피봤어ㅠㅠ)
지금도 가끔 헤나 넣어두는 서랍 열어보시고 다 떨어져 가는데, 더 쟁여놔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중얼거리십니다..-_-;;;
(제가 화장품 홀릭인것도 화장품 쟁이는 것도 아빠 닮아 그런거... 완전 인증ㅠ^ㅠ
울엄마는 완전 싴하셔서ㅋㅋㅋ 건성인데도 겨울에도 귀찮다고 세수도 안하고 세수후에도
기초 안바르고 버팅기다가 그냥 주무실 수 있으신 진정 도인이심!)
어쨋든, 헤나 외에도 가끔 미용에 관한 아버님의 관심은 이렇게 늘 어두운 수면속에서 떠오르듯
가끔 모습을 보이곤 하였는데요-_-;
삼 사년 전에, 전 라네즈 워터뱅크 기초 2종인가 3종을 샀다가 또 완전 피보고
(아모레 퍼시픽 자체랑 아예 안 맞는 1인) 존슨즈 베이비 로션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였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고딩피부-_-* 베이비로션으로도 연명이 가능했슴돠 지금은?
문어머리에 털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ㅎㄷㄷ)
쓰지도 않는 스킨 로션이 줄더군요-_-;;;
첨에는 엄마가 쓰나보다 했는데... 어느날 아침, 전 목격하고 말았죠..
아침에 샤워를 마치신 아빠가 조용히 제 방으로 쓱 들어가 제 스킨로션을 토닥거리고 있는
장면을...-_-;;
당시 아직 생각 짧은 고딩이라-_-; 눈치없이 톡 튀들어가 '아빳! 지금 내거 바르시는 거에요?'
라고 외치자 우리 아부지... 뻘쭘하게
"어, 얼굴이 건조해서 좀...'_';;;;"
그로부터 몇년 후, 한국에 와서 외갓집에서 10시간 무보수 떙볕 아래 김장노동을
하고 돌아와 그대로 뻗으신 아빠는.. 얼굴이 화끈하다며 제게... 가지고 있는 마스크 팩 몇 장을
헌납하라 대놓고 이르신...-_-
뭐, 얼굴 진정효과니까 전 당연히 시원하게 살짝 얼려서 갖다 드렸지요.. 전 착한 딸이니까요 훗.
아버님은 제가 붙여드린 살짝 살얼음 낀 녹차 마스크팩을 붙히시고는 숙면에 들어가시고
삼십 분 후 저는 살며시 아버님의 얼굴에서 마스크 팩을 떼어드렸는데, 주무시는 줄 알았던 저희
아빠 왈
"하나 더 올려라-_-"
...그 날 한 시간 이상 시트팩을 붙이시고 나오신 저희 아빠. 함께 김장 담그고 온 삼촌 및
이모부께 한시간 만에 급 매끈매끈 초크초크 탱글탱글해진 얼굴을 자랑하시며 또 마스크 팩의
전도사 및 예찬론자로 변신, 그 유용함을 전파하시기 시작하셨지요-_-;
하지만 저희 이모부와 삼촌은 끝끝내 남자가 가오 떨어진다며 하지 않으셨어요;ㅁ;
살짝 시무룩해진 아빠, 그런 아빠의 뒷모습이 안쓰러워 위로해주려고 했는데..
저희 아빠, 화장실에서 한결 탱글탱글 물오른 얼굴과 수분 공급으로 수축된 모공을 보시며 흐뭇해하고 계시더군요-_-;;;
그 후로도 저희 아빠는 저 몰래... 제 방에 들어와 샘플을 뒤적거리시기도 하시고 제가
안쓴다고 내버린 로션 및 샘플은 어느새 엄마 아빠 드레스 룸에... (물론 아빠가 쓰심-_-)
동생 쓰라고 선물로 사다준 이니스프리 옴므 에멀젼은 역시 아빠가...
(동생군 생일날 줬을때부터 아빠가 먼저 냄새 맡아보고 손등에 발라보심-_-;;;;;;; 그리고
맘에 든다고 은근히 눈독 들이시더니 어느샌가;;;)
뭐, 아빠 나이 정도 되면 얼굴에 허옇게 버즘 펴서 다니는게 보기 안좋으니 그런다고 말로는
그러시지만 아빠도 은근히 바르는 즉시 탱탱해지는 본인의 피부가 맘에 드신가 봅니다-_-;;;;
그동안 화장품 나누어 주면 엄마나 이모들한테만 했는데 올해부터는 주변의
이 하이에나와도 같은 남성들에게도 좀 베풀어야겠어요^^;
우선 복분자 수크림의 은막의 마니아인 사촌님에게 좀 더 간지나는 제품 및 샘플을;
헤나 마니아이신 아버님께 헤나 한봉지 더, 더불어 바셀린은 제가 싫어하는 관계로 (흠흠)
얼마전 사서 안바르고 있는 해피바스 바디로션과 향좋은 애프터 쉐이브 로션 및
요즘 최대 관심사이신 듯 보이는 안티에이징 에센스와 마스크 팩을-_-;;;
선물해 드려야 겠어요ㅋㅋㅋ
음, 3월이 되면 마찬가지로 하이에나...로 보이는 또 다른 사촌 남동생이 귀국하는데ㅡ.,ㅡ
이것 참... 괜시리 주머니가 또 빈곤해질듯 싶습니다 우허허허ㅠㅠ
첫댓글 ㅋㅋ 주변에서도 찾아보면 꽤 많은게로군요 :)
요즘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아요, 아버님들 세대에도 점점 신경 쓰시는 것 같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하이에나 남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ㅎㅎ
와..재밌는 소설 읽듯이..재밌게 읽었어여. 아버님과 사촌오빠도 잼나지만....글쓴님(영어는 어려워..ㅡㅡ;) 정말 글 잘 쓰시네요.
으항~ 감사합니다^^; 아 근데 이 글 저희 아빠는 괜찮을지 몰라도 (아빠는 컴맹-_-;) 사촌이 보면 저 죽습니다ㅎㅎ 코놀은 여성 전용 카페니 사촌님이 볼 일은... 없는거겠죠?-_-;; (후환이 두렵..;;)
ㅋㅋㅋ 그러고보니...저의 아부지도..........화장품 좋아하는걸 깜박했네요....이거저거 헌납해봤는데...잘 몰라도 딱 보이는걸까요? 헤라옴므 받으면 좋아하시고 참존 제품 드렸더니.. 살짝..쓴웃음? 지으셨다는 ㅠㅠ
아버님.. 좀 아시는 분이신걸요?ㅎㅎ 선물 드릴때 살짝 부담되시겠어요~ 근데 저희 아빠도 화장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니까, 왜 화장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편견 있잖아요. 겉모습이 좋은게 더 비싸고 좋은거라는? 그래서 그런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 촹이세요!
오히려 나이 들어서 더 겉모습에 신경 쓰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그 사람의 인상이 사람을 말해준다고 하니, 게다가 엄마랑 제가 옆에서 하두 꽃중년 노래를 부른 탓도 있지용ㅎㅎㅎ
아버님 재밌으세요! 보통 주변에서 가오 떨어진다(;;)고 뭐라 하면 눈치보고 안하는 경우도 많던데...멋지신걸요!
눈치 보시긴 하세요~ 그러니까 어둠 속에서 남몰래ㅋㅋㅋ 그래도 안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좋죠~ 요즘은 하도 티비에서두 꽃중년 그러고 저랑 엄마도 티비 볼때마다 꽃중년들 멋지다고 막 그러거든요. 그게 은근히 자극 되셨나봐요ㅎㅎㅎ
저희 아부지도 한율 극진 에센스 그비싼거 샘플 얻어가지고 드렸떠니... 그 큰손가락하나로 아껴쓰신다며 문질문질 하시는거 보니... 본품 사드려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다가 아직 학생인 저를 보고 움찔합니다..ㅋㅋㅋ
ㅎㅎㅎ 스아실 저두 학생인지라 비싼 제품은 힘들고-_-; 그냥 가끔 팩이나 샘플 좋은거 생김 드릴 뿐입니다ㅎㅎ 계 타는 날에는 향수 세트 사다드리는 거죠 모~ㅋㅋ
아너무재밌게읽었어요ㅋㅋㅋㅋ저희아버지도잘챙겨드려야겠네요ㅋㅋㅋㅋ
ㅋㅋ 먼저 챙겨드려보세요 먼저 스스로는 못하시지만 해드리면 좋아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부지께서도..... 팩 바르라고 던지고 거실에 누우십니다.... 안방에 갔다가 영양크림이 떨어졌길래 당연히 엄마한테 '나 안쓰는거 있는데 줄까?'했더니 '니 아부지한테 물어봐~'하고 나가시더라구요..아하하하하 저도 즈이 아부지 딸이 맞는가봅니다~ㅎㅎㅎㅎㅎ
저두ㅋㅋ 화장품 좋아하는건 엄마만 닮아서 그런건줄 알앗는데 알고보니 그런것만도 아니라는~ 저희 엄마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되게 시크하시거든요~ 외려 테스트 해보고 좋은제품 찾고 은근히 쟁이는 건 아빠 닮은-_-;;;
우리 아빠도 팩같은거 해달라고 가끔 조르는데.. 글구 어디 나갈때 옷 이것저것 입어보면서 이뻐?이뻐? 계속 물어보고.. 안 이쁘다고 하면 이내 삐지고 초식남들 귀여우면서도 피곤하네요
데이타님 아버님이 최고이신데요?ㅎㅎㅎ 아버님이 친근하신 성격이신것 같아요^^ 저희 아빤 겉모습엔 그리 신경 안쓰는것 같으면서도 요즘엔 은근~히 신경쓰시더라구요--; 요즘엔 코발트 색의 엄마 츄리닝 자켓을 입고 다니시더라구요, 크기도 완전 스키닌데두.. 그게 왜 좋으냐고 물어봐도 통 대답을 안하시지만 그런 밝은색이 젊어보이는게 마음에 드시나봐요ㅋㅋㅋ
나이들면 밝은 색이 좋아진다네요 난 지금도 밝은색 좋아하는데 검은색 옷은 잘 안 사게 돼요
우리 아버진 그런거 없는거돠.........ㅜㅜ 저도 귀여운 아버지 갖고 싶어요ㅎㅎ 그게 갖고 싶다고 가져지는게 아니기땜시...ㅋㅋ
먼저 한 번 향수같은 거라도 챙겨드리세요^^ 저희 아빠도 원래 가오 죽는다고 절대 먼저 안하시지만 아빠 이거 쓰세요 하고 갖다놓고 나오면 혼자 조금씩 쓰십니다ㅋㅋㅋ
갑자기 작년 우리 아버지 생신 때 향수 사다드렸던 기억이.... 예전에 남동생이 향수 타령하는거 듣고는 (저도 부산출신입니다^^) 사내자슥이 기생오래비같이 향이나 살랑살랑 피우고 다니면서 뭐하려고-_- 하시길래... 향수 사드리는게 참 조심스러웠지만 워낙 향이 좋길래!!!!! 그냥 안겨드렸지요 ㅋㅋㅋ 그 뒤 어머니께서 전화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전 가족들과 떨어져 삽니다) 아부지께서 동생이 쓸까봐 향수 숨겨놓고 매일 쪼꼼씩 뿌리고 나가신다는 겁니다 으하하 그 뒤 100ml짜리로 하나 더 사다드렸다는..^^ 이번 시험이 끝나면 이번엔 기초제품을 한 번 안겨다드릴까 생각중입니다 ㅋㅋㅋ
저희 아빠도 제가 예전에 불가리 향수로션 세트 사다드렸거든요. 자주는 안하셨지만 외출할 때면 늘 로션 바르거나 뿌리고 나가신다는~ 아버님들 나이대 되면 쑥스러워서 본인이 먼저 하기는 힘드신 것 같아요. 착한 딸들이 챙겨줘야죠ㅎㅎㅎ
어둠속의 하이에나와도 같은..;;ㅋㅋㅋ 그분들께 junei님이 빛을 안겨주시는군요~ 사촌님 어째요ㅠㅋㅋ 자동차잡지에 수줍게 가린 스킨푸드 복분자크림;;ㅠㅋㅋ(복분자 라인 은근 인기많더라구요~ 다만 저는 별다른 점을 모르겠다는..) 그리고 아버님은 진정 위너이십니다~!! 살짝 귀여우시고 게다가 멋지세요^^ 저희 아버지는 근엄하신 편이라 그런 소소한 말씀은 잘 안 하시지만 가끔 온천 다녀오신 후 마스크팩을 얼굴에 올려드리겠다고 하면 굳이 거절하진 않으시는 정도세요..ㅋㅋ
저희 아빠도 가오 죽는다고 대놓고는 안하시고 늘 어둠속에서 슬금슬금 하시는ㅋㅋㅋ 예전에는 그런거 보면 철딱서니없게 막 다 소문내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가만히 모른척 해 드립니다ㅎㅎㅎ 사촌은 진짜 웃겼어요. 숨길라면 서랍속에 숨기든 하지 왜 하필이면 자동차 잡지 뒤에다가-_-;;;
저희 아빠도 첨엔 코팩이면 각질제거, 마스크팩 거들떠도 안보시다고 엄마랑 저할때 아빠도 하라고 억지로 붙여주니 그담부터는 알아서 각질제거도 하시공..코팩도 먼저 하자시공..안하는거보단 하는게 더 부들하시다나..ㅋㅋ
말로야 안하는 것보단 부들하다고 하시지만 보면 은근히 본인의 변화를 흐뭇해하시는것 같아요ㅋㅋㅋ
ㅋㅋㅋㅋ 아버지 완전 귀여우신데요? 저희 아빠도 요새 조금씩 하이에나로 변해가고있어요...ㅎㅎㅎ 화장품이라고는 스킨 로션밖에 모르셨던분이.. 수면팩을 한번 발라보라고 줬더니 다음날 완전 좋다면서 피부를 만지작 만지작하고 있고... 시트 마스크를 대량으로 100장넘게 샀었을때는 매일하면 좋으지 알고선 매일 하셔서 결국은 본인혼자 다쓰셨다지요...ㅋㅋㅋ 요새는 제가 잘때 방에 들어와서 화장품 샘플이 있는 상자를 슬쩍 열어보고서는 한개 두개씩 가져가십니돠~ㅎㅎㅎ
ㅎㅎ 요새는 하도 꽃중년? 그래서 그런지 아버님들도 은근히 신경많이 쓰시는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갈색병을 사오셨기에 엄마를 주려나 했더니 본인이 쓰시더이다 ㅋㅋㅋㅋ
머스캣님 아버님.. 본좌이십니다ㅎㅎㅎ>_< 갈색병을 직접 사오셔서 바르시다늬~ 신세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