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거나 쓰고 좀 쉬자
?
클라우드 쿠쿠 랜드라는 단어가 있어요
cloud cuckoo land인데
cloud는 구름이고 cuckoo는 뻐꾸기고
land는 땅이니까 구름뻐꾸기땅이네요
?
정확한 건 이게 영어 숙어 표현인데
상상, 몽상의 세계 이런 뜻이라네요
몽상가들한테 "너 클라우드 쿠쿠 랜드에 살고 있구나!"
뭐 주로 이런 식으로 쓰는 단어인가 봅니다
동명의 책도 있어요
물론 안 읽어봤어요
?
내용은 대충 이렇다네요
‘클라우드 쿠쿠 랜드(Cloud cuckoo land)’는 ‘몽상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이 소설에서는 동명의 그리스 소설 속 주인공이 찾아 떠나는 유토피아와 다섯 주인공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닿고자 하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의미한다. 15세기 콘스탄티노플의 고아 소녀와 불가리아 산속 마을의 언청이 소년, 21세기 미국의 동성애자 노인과 자폐 스펙트럼 소년, 그리고 22세기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성간 여행 중인 우주선 안 소녀까지,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소외된 소수자들로, 더 나은 현실을 향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절실한 순간 각자 고대 그리스 소설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만나고, 그 책을 등불 삼아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간다.
일견 복잡해 보이는 구성과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앤서니 도어의 장기인 유려한 구성과 적확한 순간 감정선을 건드리는 아름다운 문장, 효과적인 장면 배치 덕분에 긴 분량의 소설이 물 흐르듯 읽힌다. 매 챕터를 여는 「클라우드 쿠쿠 랜드」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공명하고 서로 겹치지 않는 시공간을 사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묶이는, 정교한 시계 장치가 작동하는 듯한 순간들은 드문 독서의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에 야금술, 기후 변화, 에코 테러리즘,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오스만 제국, 경제 위기 등등, 다채로운 주제들을 섬세하게 녹여 내어 소설이 한층 풍성해졌다.
뭔가 한번 읽어볼까 싶기도 하고
근데 귀찮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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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도어라는 작가의 2021년작인데
번역본은 작년에 나왔으니 어느 정도 최신작인가
동명의 밴드도 있어요
근데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듯
앨범도 2006년에 나온 거 하나밖에 없던데
위 사진이 그 앨범커버에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Coffee Is> <다시>
이렇게 2곡이 삽입됐다고 하는데
저는 안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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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외국 앨범도 있어요
The lightning seeds라는 영국 밴드가 있는데
1990년에 같은 이름의 앨범을 냈다네요
그 중에서 Pure라는 노래가 꽤나 유명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40위 안에 들었다고 하는데
갈수록 모르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답답하네요
얘들이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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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한국 앨범도 있어요
정우라는 가수가 작년 11월에 냈는데
타이틀곡도 클라우드 쿠쿠 랜드에요
https://youtu.be/dOQhvvNHAFk?si=BZmOJZ-GVDweNg3A
이 가수가 예전에 온스테이지 나온 적이 있는데
이때는 완전 포크 음악 쪽이더라고요
근데 이번에 나온 저거는 모던락 느낌이 강합니다
스타일이 확 바뀐 게 신기하고 그러네요
https://youtu.be/mW-V6C5eyIM?si=SnCQ_YKzhh5yeE__
그리고 뮤비가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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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뮤비는 틀딱이라 잘 안 보는데 신선하네
근데 사실 이거보다는
Juvenile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게 신선해서 좀 많이 듣는 중
오늘 한대음 수상식 있던데
거기에 모던록 분야에 후보로도 있더라고요
근데 이렇게 글 쓰고 있으니
패귀 기운 묻어서 수상은 못 할 듯
아무튼 오늘은 클라우드 쿠쿠 랜드에 대해 알아봤어요
LCK가 디도스 때문에 녹화 중계로 돌리던데
참 안타까워요
하루빨리 해결돼서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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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