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후반의 워킹맘 윤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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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전에 대전의 한 중견기업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며 사택에서 생활했어요.
사택에서 생활하다보니 재산세, 관리비 낼 필요가 없고, 문제가 생기면 관리부에서 해결해주었죠.
그리고 아침점심저녁도 회사에서 해결하다보니 "집"은 그냥 퇴근 후 쉬고 잠자는 곳일뿐
집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내 집 마련의 필요성도 전혀 느끼지 못했죠.
그러다 연애를 하고 결혼하기로 하고 상견례를 하고 결혼 날짜가 잡히니까
그제야 발등에 불 떨어져서 관심도 생기고 적극적으로 알아보게 되었어요.
아마 대한민국의 미혼 여성 대부분은 그럴 것 같아요.
결혼할 때나 되어서 집에 관심 갖는거요.
아무튼 그래서 신랑(당시 남친)과 처음으로 "집"에 대해 얘기도 하고 알아보러 다니기도 했어요.
스드메, 신혼여행 등은 플래너가 알아서 해주고 적당히 선택하면 되었는데
집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은 참 힘들더라고요.
저는 대전 유성구에서 근무하고 신랑은 세종에서 근무하다보니 중간지점을 잡긴 어려웠고
대전 세종 둘중 어디 한곳에 신혼집을 마련해야하는데 각 지역의 집값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랐거든요.
세종은 전세가 저렴하긴한데 편의시설 문화시설이 없고 주말은 특히나 조용한 분위기.
대전은 평생 살아온 곳이니까 편하고 익숙하긴한데 낡은집에, 조금 괜찮다싶은 곳은 높은 전세가가 문제였어요. 신랑입장에서는 대전도 세종도 익숙한 동네가 아니라서 상관없다며 제 의견에 따르기로 했고요.
또 집을 고를때 위치도 문제지만 자금이 문제잖아요?
넉넉하면 고민없이 좋은 집 매매를 할텐데 그게 안되니까 전세집 알아보는거고요.
당시에 저랑 신랑이 80~90% 정도씩 저축을 하고 있었는데 합해서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물어봤는데 전세집 구하고 모자라는 정도는 도와주실것 같았어요.
처음 해보는 집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 아프던 중.
신랑이 급하게 출근하자마자 공무원 임대 아파트 24평 하나가 저렴하게 나왔다며 전화를 했어요.
당시 전세 시세가 1억 2천만원 전후였는데, 여긴 8,500만원이라서 굉장히 저렴한 편이고
집도 지은지 얼마 안된 새집에, 신랑 직장까지 걸어서 10분거리였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임대 아파트이기 때문에
전세 만기때 바로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었죠.
이건 따져볼 필요도 없고 바로 신청해서 들어가야한다고 결론 내렸어요.
다만 한가지 가족형이라서 기혼자만 신청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식은 5월이고 혼인신고는 연말쯤 천천히 하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일단 혼인신고를 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비교적 수월하게 2015년 1월 신혼집을 장만했어요.
세대수 적은 임대 아파트이지만 지하주차장, 어린이집 다 있고,
코앞에 청사가 있어서 신랑은 직주근접 (걸어서 다닐 거리였어요).
25층 중 21층이라 뻥뷰.
BRT 정류장도 걸어서 갈 거리에 홈플러스 1km, 대형 상가건물 1km
세종호수 공원는 걸어서 산책갈 수 있을 정도.
단점은 청사 앞에서 시위하는 소리가 잘 들린다는 정도? 여기도 만족할만한 주거환경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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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혼집 마련한지 얼마 안지나서 전세집 말고 진짜 내 집을 마련할 기회가 생겼어요.
세종에서 2생활권이라고 하면 백화점 예정부지가 있고 상업지구가 있는 곳이라서 입지가 괜찮다고 알려져 있는데,
단지마다 돌아가면서 분양공고가 나왔거든요.
이때 세종인들은 난리였어요.
신랑도 주변에서 여기가 괜찮대. 저기가 괜찮대~ 얘기를 하니까 솔깃해서 한번 청약 넣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청약통장도 있었지만 신랑은 이전공무원이라 특별분양 자격이 되어서 이걸 먼저 사용했어요.
아무래도 일반 분양보다 경쟁률이 낮고 당첨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어떤단지 넣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왕이면 대기업브랜드, 1등 단지,
다만 주변 분들이 30평대를 선호하니까 반대로 20평대에 넣자!!! 라며 나름 전략적으로
더샵힐스테이트 25평에 넣었는데 정말 운좋게도 로얄동 로얄층으로 당첨되었어요.!!!!!!!!!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정말 운이 따라준다. 생각대로 운이 풀린다. 라면서 기뻐했어요.
그런데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따라오더라고요.
동종업계 및 회사 자금 사정이 안좋아지면서 제가 권고사직을 받았어요.
결혼식이 코앞인데 실업자가 되니 오만가지 기분이 들었었죠.
회사에 화나기도 하고, 신랑 볼 낯이 없고, 외벌이로 살수 있나 걱정, 2년 후 입주도 걱정되어서 밤에 잠이 안와요.
당시에 기분이 정말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았는데, 긍정마인드 신랑은 다독여주면서
"차라리 잘됐지 뭐 이 참에 쉬고 하고 싶었던거 해. 이때 아니면 언제 쉬겠어.
일찍 퇴사해서 위로금, 퇴직금, 실업급여 다 챙겼으니까 잘된거야"라더군요.
위로가 되긴했지만 제가 혼자 마음이 불편해서 마냥 놀 수 없더라고요.
주변 눈치 보는 성격도 있지만 뭐라도 해야한다고 게으름 피우다가 도태된다고 생각하고 부지런떨던 때였어요.
결혼식 후에 실업급여 신청해서 받으면서 학원 다녔고, 실업급여 기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임신중에 취직을 했어요.
개발자로 간 것은 아니고 경리로 쥐꼬리만큼의 월급이라도 받으려고 간 거였는데, 문제는 여기도 좋은 회사가 아니더라고요.
어쩜 첫번째 회사도 그렇도 두번째 회사까지 이러는지..
회사에 매출은 있는데 현금흐름이 안좋아서 월급이 항상 몇일씩 늦게 나왔거든요.
거래처에 대금지급도 제때 안되어서 회사로 돈달라는 독촉전화가 올때가 많았어요.
그러다 나중엔 매출이 줄어들면서 월급 두달 밀리는거예요.
이대로라면 퇴직금도 안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때는 바로 제발로 나왔어요.
돈도 돈이고 빚독촉 전화가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태아한테도 안좋을 거란 생각이들어서요.
그리고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변하니 본격 짠돌이 생활에 들어갔지요.
그때도 제가 짠돌이까페에서 다운받은 엑셀 가계부를 사용중이었는데,
작성했던 기록들을 토대로 모아둔 자금, 앞으로 들어올 수입, 입주까지 들어갈 생활비, 출산비용 등을 계산했어요.
제 계산대로라면 얼추 분양받은 아파트 잔금이 나오겠더라고요.
그날 신랑한테 바로 브리핑하고, 우리집 목표는 '대출없이 입주하기'가 되었어요.
90% 강제 저축해놓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하고,
불필요한 보험 해지,
냉장고 지도 그리고 냉파는 기본,
각종 이벤트 신청으로 기프티콘 모으기,
라디오 사연보내기,
신랑이랑 아이는 미용가위와 바리깡으로 직접 깎기,
1년 간 옷 안 사입기,
안입는 옷, 가방, 생활용품 모아서 팔기,
맘까페에서 중고로 아기용품 사기,
천기저귀 사용하기,
등등
신랑이랑 합심해서 열심히 했는데 옆에서 보기에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살았어요.
식비가 30만원 정도 나오던 것이 10만원 이하로 줄었으니 저도 가계부 보고 깜짝 놀라고 신랑도 말.잇.못.
짠돌이 카페 활동을 안했던 것도 난 이미 짠생활 잘하고 있다는 짠부심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시어머님도 저희 생활하는거 보고 기특하다고 칭찬도 하시고 주변분들한테 자랑하시니까 으쓱했었죠.
그렇게 저희는 예정대로 대출받지 않고 2017년 5월, 현금 100%로 집을 마련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때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살아보니 신랑이 청주로 직장을 옮겨서 차 타고 출퇴근해야했지만 그외 환경을 보자면.
기존 집보다 입지가 좋아서 그런지 살기도 참 좋더라고요.
연식 : 2017년식 주변이 대부분 비슷. 지하2층 주차장. 조경. 어린이시설 잘되어있음..
직장 : 세종(정부기관, 산업단지 제조업), 인근도시 대전, 천안, 청주 등
교통 : BRT 버스 정류장까지 500m. 시내버스 정류장은 아파트 정문 앞.
학교 : 유/초등학교 500m 10분. 중학교는 400m 7분. 고등학교500m10분.
상가 : 스벅, 롯데리아 300m, 버거킹 1km, 학원은 건물마다 있을 정도로 많음.
마트 : 이마트 2.8km, 홈플러스3km, 백화점(또는 복합몰 예정) 1.5km
병원 : 보건소 800m, 충대병원 4.3km, NK병원 2km, 웰키즈 2.9km
공원 : 단지 옆 근린공원, 수변공원 2.5km
이후 새집에서 둘째가 태어나서 네가족이 되었고,
2019년 2월 두 아이를 일찍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집에서 아이들만 보다가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자존감도 높아지고 제 월급이 생기니까 살림살이도 숨통이 좀 트이더라고요.
사소하게는 커피 한잔 마시는거에 고민을 안해도 되고, 식재료도 넉넉하게 사는 것부터 크게는 아이 침대를 사기도 했죠.
그리고 친정엄마가 대전에서 세종까지 매일 왔다갔다하시면서 아이들 하원을 시켜주셔서 이 핑계삼아 용돈 드리고
과일 살때도 엄마것까지 챙겨서 보내드릴 수 있다는게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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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19년 가을
엄마가 대전에서 세종 저희집까지 오가는데 3시간쯤 걸려서 이사하시는게 어떤가 하고 얘기해봤죠.
아빠가 퇴직하셨을때라서 대출은 부담스럽고 있는 자금 내에서 옮길 수 있는 곳을 생각하시길래
네이버에서 저희집이랑 가까운 30평대 아파트 매물을 보고 가격 정리 싹해서 보여드렸어요.
한솔동 00아파트 00억.
새롬동 00아파트 00억.
종촌동 00아파트 00억.
.....
그랬더니 부동산에 연락하시고 1생 종촌동의 한 아파트를 보고오시더라고요.
전에 살던 대전집은 20년이상된 오래된 아파트에 외곽 산위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세종집은 새아파트에 지하주차장있고 깔끔, 주변 상가도 크게 있으니 비교가 되잖아요?
엄마가 정말 마음에 들어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바로 고민을 크게 하지 않고 계약하셨어요.
이렇게 친정도 집을 바꾸고 나서보니.
왜 그런건지. 저희집 좁은 거실도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둘째가 걷고 뛰기 시작하니까 집이 좁게 느껴지기도 했고 이사한 친정집 거실이 넓게 잘 빠진 구조였어요.
2년 실거주 비과세 조건 채우고 갈아타기 해야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뜸 동네 부동산 연락했어요.
명의는 신랑 집인데 신랑 의견도 안 묻고 말이죠. 동의해주겠지 라는 믿음이 있어서. ㅎㅎ
"안녕하세요. 저 00동 00호 사는데 팔고 단지 내 큰 평수로 이사가고 싶어서 전화드렸어요."
현재 집을 매도 사고 더 큰평수나 더 좋은 입지로 매수하여 이사하는 것을 갈아타기 라고 하는데
용어를 몰라서 풀어서 설명했어요.
그리고 친정이랑 같은 단지로 가도 되긴하는데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좋아서 별로 이동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랬더니 나온 매물 3개 중 2개는 전세껴있어서, 1개만 가능하다고 하고 시간되면 와서 같이 얘기하자고 하시더라고요.
퇴근하고 바로 아이들 유모차 태우고 상담하러 부동산으로 갔어요.
동,호수,가격만 물어보기만 했는데도 사장님께서 알아서 다 브리핑 해주셨어요.
"지금 살고 계신분이 매도자 조카분인데, 여자분이 혼자 사셨어요.
입주하고 지금까지 안방, 화장실, 주방만 쓰고 다른 방은 쓰지 않아서 비어있고, 가보니까 깨끗해요. 짐이 별로 없어.
그 조카분도 그렇고 매도자분도 그렇고 사정상 어쩔수 없이 내놨는데, 시세보다 5천 더 싼편이에요.
사모님 전화 후에도 다른 분들도 전화로 많이 물어봤어요." 라면서요.
저는 같은 단지이니까 대충 어디인지, 뷰는 어떤지 알겠고,
평면도 보고 남동향, 전용면적 85m2, 2베이, 대충 집 구조가 예상되더라고요.
집 안을 안본거랑 우리집이 바로 팔릴지 걱정도 되었지만 문제없다는 부동산 사장님 말씀을 믿고,
또 당장 이사 가능한 곳이 여기 뿐이라고 하니까 홈쇼핑 매진임박 같이 마음이 급해져서
집도 안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하고 가계약금 보냈어요.
"작은 돈에 벌벌 떨면서 큰 돈 쓰는데 왜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계약했냐"고 친정엄마한테 한소리 듣긴했는데
다음날 저희 집은 집보러 오신 분이 바로 계약하셔서, 받은 계약금으로 저도 매도자분께 계약금 바로 보내드릴 수 있었고요.
잔금 전에 집을 보러갈 기회가 생겼는데 정원뷰가 괜찮아서 엄마 마음도 안심시켜드렸어요.
신랑도 계약금 보낼때 떨린다고 하더니 집을 보고 안심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때 아이들 봐야해서 집구경을 못했지만 전해듣고 잘 선택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2020년 초, 잔금 치르는날 보니 두 달 사이에도 집값이 올랐더라고요.
당시엔 이게 말이 되는건가 싶었는데 대세 상승장. 한참 세종 집값이 들썩일때 였어요.
이 타이밍은 진짜 성공적이었던것 같아요.
물론 저의 옛 집을 매수하신 분도 친정부모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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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저의 내집마련기였어요.
비교적 쉽게 집 장만하고 잘해온것으로 보이실까요?
저도 '계단식으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 내집 마련 하고 평수 넓히며 갈아타기 잘하고 있고. 다음엔 40평대로 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했고. 주변 친구들을 보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성적을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그런데 부린이5기를 만나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다음이지만 우연히 메일을 열어보니 부린이 5기 모집글이 있었어요.
돈드는 거 아니고 그냥 카톡 방으로 모집하는거였으니까 부담없이 들어갔던거같아요.
톡방에서 대왕님, 핑바님, 조강사님, 에이스님, 영지님, 빗님, 그외 많은 분들이 계셨고
제가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끊임없이 알려주시더라고요.
자본주의, 인플레이션, 기사 팩트 체크부터 부동산과 정치와 연관성, 투자에 대한 이야기들...
그래서 지금 저는 "집"을 "부동산"으로 인식하고 과거 저의 생각, 행동, 믿음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눈을 뜨는 중이에요.
제가 80점이라고 생각했던 저희집 상황도 무주택인것보다 좀 나은 1주택자라 겨우 마이너스를 피한 것일뿐 .부자가 되기 위한 더 좋은 선택지를 두고 돌아가고 있었더라고요.
먼저 첫 신혼집을 임대아파트로 한 것. 갖고있는 돈 내에서선택할 수 있는 곳 중 제일 저렴해서 선택했지만 처음부터 대출 최대로 받아서 근처 아파트를 매수했다면. 아니면 대출 받아 전세금 일부 넣고 투자를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임대아파트에서만 보낸게 2년인데 이 시간 동안에도 시세 상승이 있었으니까요.
또 청약으로 내집마련할 때 대출 없이 내집 마련하겠다고 짠생활을 했는데, 지금보니 참 바보 같았어요.
그리고 현재 집으로 갈아타기 할때도 은행대출을 끼지 않고 1억가량을 4년 상환조건으로 차용증쓰고 시부모님께 빌렸거든요.
덕분에 투기과열지구라서 자금출처 소명서를 쓴 것은 기본이고 이사 1년 후 자금출처 조사 받느라고 고생 좀 했었죠.
자본주의 안에 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모르고 대출은 빚이라고 생각하면서 왜 그렇게 무서워했는지.
대출을 레버리지로 활용했다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과거의 저로 인해 현재의 제가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어요.
만약 진작 짠돌이카페에서 활동하고 부린이 3기로 들어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럼 인플레이션에 대출은 고마운 기회로 인식하고
고정금리로 주담대 50년 상환조건으로 대출해서 시드머니를 모으고 타도시 아파트에 투자를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짠생활 한 것도 좀 후회가 돼요.
시드머니 모으기 위해서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들여서 너무 열심히 했거든요.
아이 내복 무릎에 구멍나면 천을 덧대서 한땀한땀 손바느질 하고,
물건 산다고 하면 저렴하게 산다고 검색하느라 시간 보내는데 아끼는 것은 겨우 천원,
앱테크도 하나씩 돌아가면서 클릭하다보면 30분이 훌쩍,
등기도 비용좀 아끼겠다고 셀프로 하면서 하루 시간 버리고 고생하고,
시간이 금인지 모르고 이랬거든요.
물론 초반에 시드를 모으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짠생활은 필수이긴한데, 시드머니 모은 후에도 월급 저축만으로 생활도 노후 준비도 할 수 있다고 믿었던것이 후회스러워요.
최상의 선택지를 두고도 이렇게 지내온 것은 머리 속에 올바르지 못한 편견과 사상에 빠져있기 때문이겠죠.
대출은 나쁘다. 빚은 안된다. 집은 한채면 된다. 저축만 열심히 하면된다. 노후는 연금이책임진다.
지금은 가난한 자의 마인드를 버리는 중이에요.
이대로 인플레이션시대에 월급으로 노후 준비도 안될것 같고, 아이들에게까지 저와 같은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요.
시간 버리며 절약할바엔 그 시간을 돈으로 레버리지 하고, 돈 벌 궁리를 하고, 투자를 통해 돈이 돈을 벌게하여 자산을 증식시켜야 한다는 진리를 아이들에게도 알려줄거에요.
이제 자투리 시간에 수다떨면서 시간버리고, 쓸데없는 스포츠 연애 기사 같은거 보고, 그럴 시간이 없어요.
부지런히 공부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로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데이터제작반 강의 듣고, 톡강으로 공부하고, 대왕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을 비롯해서 부동산 관련 책도 틈틈히 읽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1년안에 2주택자가 되려고 하는데요. 두번째 집은 수도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세종이 매매가 하락 전세가 보합인 상태라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전세주고
수도권의 저렴하고 저평가된 곳을 찾아 이사 및 이직을 하려고 계획 중인데요.
내년 초쯤엔 취득세완화가 되어서 보다 쉽게 집 구하고 전세도 맞출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그후 내집도 갈아탈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놓치지 않고 상승장에 올라타서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갈거에요.
제가 포기하지만 않고 부린이 5기 안에서 열심히 한다면 꿈은 현실이 될거라고 믿어요. (아자!)
***핑바쌤 수업에서 대전세종이 19~20년상반기까지 입주 물량이 없었다고 했는데 돌이켜보니 이때가 그때...!!!
***평면도 : 남동향, 전용면적 84, 2베이
***뷰 : 정원뷰+놀이터뷰
***입지분석
*** 살고 싶은집 : 같은단지 40평대 또는 바로 옆동네
구체적으로. 나릿재마을2단지 204동 35~36층. 149.2m2 또는 205동 39~40층 148.7m2
뷰가 열일하는 곳이라서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요.
남측은 역사공원+박물관 단지뷰, 동쪽은 세종수목원뷰(영구조망) <- 여기에 아주 큰 메리트가!!!
글고 박물관 단지, 예술의 전당이 코앞이라서 문화생활하는데 좋고
향후 지하철역, 백화점 예정지가 나성동이니까... 안생길수도 있지만 생기면 가격이 엄청 뛸테니까요.
21.6. 입주해서 그런지 원하는 곳 매물은 없네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평면도도 올렸어요~
월 250씩 풀로 갚는거...저랑 같으네요...전 그거보다 좀더 많지만...ㅠㅠ 저도 대출 빨리 같으려고 5년으로 했다가 직원이 말리는 바람에 10년으로 담보대출한거...5기에서 함께 공부해서 목표를 이룹시다요!!! ^^
직원분 은인이네요.. ㅠ 저는 지금 5년 중 2.5년 지났어요 하하하 함께 열심히 해보아요
시드머니 많은 사람이 어디 많을까요?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모아보야요. 좋은 방법은 또 있을테니~~
네 화이팅 ㅎㅎ
다주택자의 꿈 꼭이루세요^^
네 감사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같이 다주택자의 꿈을 이뤄요😆 집 너무 좋아보여요~~~
감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