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분명 4월의 끝자락 인데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주 토요일 저는 종로에서 옛 친구들과 선약이 있어 오랜만에 종로의 밤거리를 걸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송해 선생님!
전철을 내려 종로3가 5번 출구로 나오면 * 송해 길 * 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희미한 그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은 없어진 종로서적 (우리가 학교 다닐때 종로서적앞..YMCA ) 앞은 만남의 장소 였던 아려한 추억이 서려있는 거리 입니다
이 골목의 정확한 명칭은 없고 사람들은 * 종로3가 포차거리 * 라고 부릅니다
이 거리는 저녁이 되면 야외 테이블이 끝없이 들어서고
모두 어디에서 왔는지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어느새 인도와 차도위에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립니다
오랜만에 만나 지난날을 얘기하면 회포를 푸는 사람들
저처럼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들을 만나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덕담을 주고 받는 사람들
함께 모여서 소주 잔을 주고 받으면서 밤이 늦도록 얘기 꽃은 피우는 종로의 주말 밤입니다
그래요 보기만 해도 술맛이 땡기는 토요일 밤의 거리의 풍경 입니다
그리고 살짝 동남아 노천식당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분위기도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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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원에서 조용히 지내다
북적거리는 도심에서
지인들과 흥겨운 시간 잘 보내셨네요.
학교 다닐때 생맥주 마시러
자주 갔던 종로 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40년만에 종로땅을
밟아 봤습니다
익선동 건너편 이군요.
얼마전부터 여기가 주말 또는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넘쳐 흐르는
거리가 되더라구요. 익선동부터
시작해 젊음의 거리가 되는듯요.
(사실 그쪽은 어르신들 거리였는데 ㅎ)
구청에서도 허락을 해주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곳이 많이 생겼으면 하네요
어르신들의 차지가 된지 오래된 송해 거리가
밤이면 젊은이들이 물결을 이루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고요이슬 그렇더라구요
에효 어르신들은 또
어디로 밀려나야 하는지~~
탑골공원 주변이 마지막 인거 같은데
길건너 종로2가 상권은 다 죽어가는데
익선동 쪽만 불야성이니~
참 세월의 무상함이~
ㅎㅎ 전에 한번 가본곳 같네여~~ ^^
북적북적..왁자찌껄~~ ㅋㅋ
카페지기님 종로에서 모임 한번 하지요
@고요이슬 ㅎㅎ 네네~
날 한번 잡아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