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빔으로 트렌치 코트 만들어준거
딸껀 내맘에 안들어서 다시 만들어준다고 버리고 아직 안만들고,,,ㅋㅋ
울 아들은 아주 잘 입네요 ㅎㅎ
내가 봐도 그동안 만들었던 아우터 중에서 젤 나아보이고
아들한테도 잘 어울려서 나름 뿌듯했지요 ㅎㅎ
글고는 추석쇠고 미싱을 별로 안했죠
오랜만에 미싱하려고 보니
오버록 칼이 안들어서 칼 날 바꾸다가
오버록을 잡아 버렸단 얘긴 저번에 했는데
작년 9월에 공업용 미싱하고 오버록을 사서
1년을 아주 잘썼어요
중고로 인터넷에 나온거 그냥 샀는데
운이 좋았는지 좋은 기계를 만나서
오버록은 두꺼운 털옷도 잘 박히고
여태 이상없이 칼날만 몇번 제가 직접 바꿔서 썼네요 ,,,
근데 저번에 칼날바꾸려고 나사를 풀고 새 칼날 끼우고 다시 나사 잠그는데
그만 나사가 헛바퀴 도는거에요,,,
그것은 내 힘으로 할수가 없는 일이라서
드디어 서비스를 불렀지요
나사구멍을 새로 깎아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시간이 걸린다고 하길래
그 오버록은 가져가고 조금 더 주고 다른걸로(같은종류) 아예 바꿔버렸는데....
기존꺼는 중국산인데 국산 좋은거 있다고 하셔서,,,,
같은 기종이니 다 같을 줄 알고,,,,
가져온날 시험삼아 해보고 ,,, 그날은 잠깐 해봐서 그런지 잘 되드만요
그 뒤로 미싱을 안해서 몰랐는데
그제밤에 아들 옷 좀 만들려다가 저 돌아가실뻔 했어요
그때 돌아가셨으면 지금 이렇게 맹글네와서 수다도 못 떨었을텐데 ㅋㅋㅋ
얼마나 열이 받던지 밤에 부를려다가 꾹 참고
어제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전화해서 원래 내꺼 오버록으로 다시 바꿔달라고 했더니
그거 안고쳤다고 ,,,,
어쨋든 이대로는 안되겠으니까 밤에 집으로 오시라고 했지요
어제 저녁 7시쯤 와서 밤 열시 반까지 하다하다 못고치고 오버록을 다시 가지고 가셨네요,,,,
고쳐서 오늘밤에 가져다 주신다고 하는데 ..... 어떤녀석이 올지 ,,,,
안되면 될때까지 계속 오셔야 된다고 그랬거든요,,, ㅎㅎ
긍께 몇시간을 고쳐도 안되는것은 원래 제대로 된 물건이 아니었다는 뜻 ???
그러니 제가 그거 쓴다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겠어요
바늘땀도 뜨고 잠깐 하는데 실이 스무번도 더 끊어졌나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
저는 성격이 녹녹한 편이 아니라서 대충 넘어가지도 못하고
뭐가 안되면 될때까지 그거에만 매달려요,,,
일도 한가지 끝내고 나서야 다른게 눈에 들어오고,,,,
암튼 서론이 무쟈게 길었는데 그렇게 고생한 산물이 아래에 있습니다 ㅎㅎ
이제 다음주만 지나면 울 아들 다시 순천부대 복귀한답니다
그동안 9월 10월 대전에서 교육받느라 주말마다 집에 왔었는데
담주가 마지막이라서
갈때 뜨신 옷 싸줄라고 지난주에 몇가지 썰어놓고 그제, 어제 완성했네요,,,,
원래 한달에 한번씩 휴가를 나올수 있는데
막상 일 생기고 그러면 못 오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옷 미리 만들어 줄라고,,,,
부대 복귀하면 진도 세월호 현장에 투입될거 같다고 하네요 ,,, ㅠㅠ
첫번째....
흰 티는 많이 입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하니까,,,,
봄에 울트라 아이보리 쿠션지로 티 두개 만들었는데 겨울되면 추울것 같아서 다시 만들었어요
41-30-땡처리-DTY화이트 쿠션기모 ....
집에 화이트기모쿠션지도 있는데 DTY가 훨씬 도톰하고 톡톡해서 좋으네요 ㅎㅎ
아들이 암것도 달지 말라고 해서 ,,,,,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FD43C563317CD0D)
두번째는 밍크입니다,,,,
올 초,,,, 맹글님이 완전 저렴하게 팍팍 푸신 밍크극세사
깔별로 많이 쟁여서 잘 쓰고 있네요 ㅎㅎ
스트라이프는 써비스로 주신건데요
울 아들이 이거 보고 털이 너무 맘에 든다고 털로 옷을 만들었음 좋겠대요
그래서 목에 털이 보이게 달아준다고 했네요
비숍티 패턴으로 남자라서 너무 풍성하지 않게 달아봤는데
오늘 저녁에 오면 반응이 어떨지 ㅎㅎ
이제 생각났는데 목을 원통으로 달지말고 한쪽을 터서 트임이 어깨쪽으로 오는거
그런것도 괜찮겠다 싶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E8E36563317E611)
털 좀 보세요 ,,, 아주 쥑여 줍니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1BE3B563317FD23)
몸판도 같은 밍크 극세사에요 ,,, 울 아들 완전 뜨시겠죠,,,,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D863A5633186C2D)
세번째 ,,,,
요거요거 몸판으로 쓴 그레이 기모쭈리,,,,
이게 기모쭈리가 맞는거 같은데 요런거 첨봤어요
완전 부들부들 하면서 쭉쭉 늘어나고 ... 완전 왕 폴폴기모 ,,,,
맹글님 서비스인데요 앞판에 접힌 자국 색바랜것이 있었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그냥재단했더니
요리조리 맞춘다고 하필 그게 앞판으로 왔네요,,,, 뒷판으로 했어야 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표가 많이 나는데
실제로 보면 저 정도는 아니라 충분히 입을만 해요,,,
글고 청해지 같은거 접힌부분 자국나는거 세탁하면 옅어지기도 하더라구요
열심히 문질러서 빨아볼려구요 ㅎㅎ
소매는 작년에 다른데서 비싸게 주고 샀던 블랙밍크극세사,,, 자투리가 있어서 소매만 달았어요
지난겨울에 이거로 상하복 한벌 해줬는데
울 아들 너무 좋다고 ... 동료들이 부러워 한대요 ㅎㅎ
부드럽고 편하고 뜨시고,,,, 그래서 또 만들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20365633188C2F)
몸판 뒤집은거에요 기모가 장난아니죠,,, 오른쪽은 소매 뒤집은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45B3B563318D119)
네번째,,,,,
몸판은 작년에 다른데서 샀던 멜란지 3단 기모쭈리 ,,,,
소매는 맹글네 42-4-먹블랙기모 특양면 ... 요것도 폴폴기모라서 완전 도톰해요,,,,
아들 옷 만들어줄라고 전사지 많이 사놨는데 ㅠㅠ
소심하게 쬐끔한거 가심팍에 하나 똭~~ 붙였는데
그것도 더 소심해서 모자이크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7F63B563318F215)
블랙 아니고 먹색이에요,,,, 멜란지와 깔끔하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소매 뒤집은거 보세요,,, 뭔 특양면이 이렇게 완전 기모가 ㅎㅎ
오버록,,,,, 요거는 엄청 잘 나온거에요
다른건 하다하다 안되서 오버록 안하고 그냥 막 만들었다니깐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7C1395633191030)
제작년에 첨 무스탕 원단 사서 아들꺼 하나 딸꺼 하나 만들었는데
아들은 코트처럼 길게 만들어서 군대가기전에 몇번 잘 입었고
딸은 맘에 안든다고 외숙모 줘 버렸고
참,,, 신랑꺼도 만들었는데 신랑은 작업복으로 하고,,,,
그래서 작년에 다시 도전,,,
푸*님 패턴 사서 정식으로 다시,,,
신랑은 맘에 든다는데 작년 겨울에 발 다쳐서 꼼짝마라 하느라 아직 안입어봤고
딸은 한두번 입어봤고,,
글고 아들껀 원단만 사놓고 못 만들었어요,,,겨울이 다 가부러서,,,,
그래서 아들꺼 무스탕도 썰어놨네요
이번주엔 무스탕과 씨름을,,,,,, ㅎㅎ
첫댓글 우와~금세 다작이~!! 쿠션지~~오호라~~~으흐흐흐
저도 작년에 산 밍크 으흐흐흐 목시보리빼고 박아두었어요~정말 감촉이!!와우~~
티는 금방 하니까요,,, 미싱만 말 잘들으면 ,,,,,
밍크,,,진짜 너무 느낌이 너무 좋아서 막 부비부비 ㅎㅎ
겨울 옷 만들면서 금새 겨울이 왔구나 했네요,,,,
와~~~정말 대단대단~~~옷들이 완전 다 멋지고 ~~ 엄마 사랑 가득 해서 옷감도 따뜻한거지만 그냥 따뜻할거 같아요~~~
이런 엄마 둔 아들 딸 얼마나 좋을까요~~ㅎㅎㅎ 전 맨날 내 옷만 만드는데...ㅋ~~
근데 그 오버록땜시롱 정말 열 많이 받으셨겠어요~~
제대로 잘 고쳐서 가져 오겠죠...............*^^*
감사합니다 ^^
저도 첨엔 내옷만 만들었어요 ,,,,
누가 뭐라 하든지 말든지 내 옷은 내 맘에만,, 내 몸에만 맞음 되니까요,,,, ㅎㅎ
하다보니까 다른 사람 옷도 만들긴 하지만,,,,
주로 우리 가족들 옷만 만드네요
어차피 취미로 하는것인데 남들꺼 하면서 스트레스 안받을려구요,,,
우리 식구들꺼 내 맘대로 만들어서 멋있게(요건 쫌 아니지만)
뜨시게, 시원하게, 편하게 ,,,, 입혀보자 ,,, 그런 ㅎㅎㅎㅎㅎ
오버록은 기다려봐야죠,,,, 안되면 될때까지 ㅋㅋㅋ
오~~밍크...털~~~탐납니다~~탐나요~올초에는 맹글이네를 몰라서 못산게 한입니다... 생각두 안하고 있었는데 메르님 작품보니 한이 되네요~~ㅋㅋㅋ 멋져요~멋져~요거 입으믄 눈밭에서 굴러두 되겠어요
제작년에 딴데서 비싸게 딱 2마만 사서 내꺼 레깅스 두개 만들고 겨울내내 잘 입으면서
울 엄마한테 죄송하더라구요 나만 뜨신거 입고,,,
하긴 엄만 내복입으시니까 ,,, 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울 딸은 뚱뚱해보인다고 그런거 안입거든요,,,
그래서 작년에는 더 많이 사서 다들 뜨시게 맹글어줘야지 하고 비싸게 샀었어요
근데 늦겨울에 맹글님이 완전 저렴하게 막 푸셔서,,,
더 많이 쟁였어야 하는데 진짜 놔둘데가 없어요 ㅎㅎ
올해도 또 나오면 좋을텐데,,,,,
@메르 ㅋ 올 겨울 저두 기대해 봐야겠어요~메르님 말씀처럼 저두 아들옷 만들생각만했지 엄마는 생각두 못했네요~ ㅜㅜ 저두 울엄니 따수운 티라도 하나 만들어 드려야겠어요
햐~~~~~월동준비 제대로 하셨네요~~
저두 밍크털 겨울 막바지에 사뒀던거 있는데..
아직은 안꺼내고 잇는뎅....좀더 추워지면 꺼내서 추위많이 타는 신랑꺼 해줘야겠어요~
요거 레깅스만 생각했는데, 상의로 만들생각은 왜 못했는지..
보들보들 촉감이 참 좋죠? 정말 따숩겠어요~~
그나저나 오버록이 말썽이라..언니 정말 신경쓰이시겠어요..
싹~~~잘 고쳐져서 왔음 좋겠네요~
첨엔 바지만 생각하고 샀는데
부드러운게 있고 좀 더 짱짱한게 있고 그러드만요
작년에 부드러운거로 아들 상하복 만들어줬는데
편하고 따뜻하다고 그거만 입어요,,, ㅎㅎ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실내복으로 좋을거 같아요,,,,
오버록은 ,,, 전 다른건 안써봐서 먼저 썼던게 그렇게 좋은건줄 몰랐어요
알았더라면 안 바꿨을텐데,,, 그 분이 자기 편할려면 알아서 해 오시겠죠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24 16:4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24 16:56
정말 다작을 뚝딱 만드시네요~~~밍크털 진짜 대박 따시겠어요 하나같이 세련되고 다 예뻐요 저는 성인꺼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진짜 대단해요 애들도 밍크로 겨울옷 상의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전 밍크털로는 레깅스만 만들어 줬거든요ㅋㅋ
ㅎㅎ 감사합니다
밍크극세사 보드라운거 찾아보세요,,, 만져보고 살수 없지만
같은거 사는데도 어떤건 톡톡하고 어떤건 부들부들하고 그렇더라구요
보드라운거 내복도 하고 애들 실내복 만들어주면 겨울내 그거만 입고 살아도 될거에요 ㅎㅎ
흐흐..도라에몽 메르님 ㅎㅎ 또 뚝딱뚝딱~~ㅎ
저 갈색밍크 저도 있어요 ㅎㅎ 부들부들 넘 좋아요~~
이번에는 뚝딱 아니에요,,, 을매나 오래 걸렸다구요 ㅎㅎ
진짜 저 밍크는 아까워서 썰지말고 그냥 두르고 댕겨야될까봐요 ㅎㅎ
아드님은 엄마가 옷많이 해주니 돈버는거 다~~저금하면되겠어요~ㅋ
메르님처럼 바깥활동하시면 밍크완전좋은데 전 집에만있어 작년꺼 그대로있어요~ㅎㅎ
ㅎㅎ 옷값 톡톡히 받고 있네요
지 월급 통장 군대갈때
저 한테 주고 갔거요 ㅎㅎ
밍크로 레깅스 만드니까
추운날 그거 하나만 입어도
진짜 따뜻해요
저도 밍크들 잡으려고 벼르고만있어요ㅎㅎ 메르님꺼보니깐 배색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되네욤^^
네 이쁘게 맹글어서 보여주세요 ㅎㅎ
헐~~~ 메르님...그런 몹씁일이 있었네요...미싱쟁이 오버록을 그리 함 우짠대요 우씨...내가 다 열받네..ㅎㅎ
밍크 옷들 너무 너무 따땃 하겠어요..
월동준비 단디 하셨네요..ㅎㅎ
손도 뻐르시구...실력도 멋지시구..
원단 쟁여도 다 용서되겠어요 ㅋㅋ
그죠 ...연장이 좋아야 연장탓을 못하는디 ㅎㅎ
어제밤에 고쳐서 가지고 오신다더니 연락도 없이 안오고
좀전에 가져왔는데
잘 될거라고 하니까 해 봐야죠
글고 행복님처럼 복잡한거 안하고
저는 간단한거만 하니까 빨리 하는거고 ㅎㅎ
메르님 ~~~엄청 뜨시겠어요.ㅋ
보드라운 털이 장난 아니네요~
네 완전 좋아요
울 아들도 좋대요 ㅎㅎ